-------------유럽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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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바스티안 3편 http://www.ilbe.com/4166352044
다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고 있노 ? ㅋ 메리크리스마스다 이기야! 오늘은 1년만에 방문한 피에르 가니에르 재방문기를 써볼까해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피에르 가니에르 올해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설레였다 ㅋ
피에르 가니에르에 대한 설명은 작년에 쓴 글에도 있지만 식탁위의 피카소, 나인스타 쉐프라는 별명대로 홍콩, 도쿄,베를린, 파리등 해외 여러 곳에서 미슐랭가이드 별을 획득했고 파리 8구의 본점의 경우 미슐랭 3스타를 받아 명성을 얻고 있어 조엘로부숑, 알랭뒤카스와 함께 글로벌 분점을 많이낸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타쉐프로도 유명하지
얼마전 11월인가 내한해서 갈라디너를 하고 요즘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산펠레그리노 전세계1위를 연속으로 차지한 덴마크의 noma 쉐프 레드제피, 스페인 미슐랭 2스타 엘 세예르 데 칸 로카를 운영하는 후안로카, 정식당으로 유명한 임정식 쉐프와 함께 청와대 오찬에 초대되서 박통과 함께 한식의 세계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이날 직접 오찬의 메뉴를 만들기도해
피에르 가니에르는 소공동 롯데호텔 35층에 위치하고 있고 호텔로비 동편에서 전용 엘레베이터를 타고가면된다
35층으로 GOGO!!
로비의 모습은 여전히 고급스러움 그 자체이다 단순하게 인테리어로만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은 피에르 가니에르가 아닐까하는 생각은 여전함
크리스마스 점심이라 당연히 2달 전에 예약 ^오^ 물론 창가자리 ^오오^ ㅋㅋ 역시 35층이라 뷰가 좋은편이다 지난번 방문과 달리 날씨도 좋아서 멀리 북한산도 잘 보임
피에르가니에르의 상징인 ㅠ 모양의 로고가 박힌 접시, 저건 장식용이라 메뉴가 시작되면 물린다.
이날 메인위에 올릴 이탈리아 투스카니지방 홀 화이트 트러플(송로버섯) 이탈리아 여행갔을때 피렌체 시장에서 우리돈 만 오천원정도 준듯 소금물에 담겨져있어 상하지 않게 유지해준다
서울 피에르 가니에르는 베르사유궁전을 모티브로 한 실내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의 상징이다. 저기 빛나는건 금도금을 했다고 들었는데 이런 호화스러움에 한끼 하는 것도 인생의 한번쯤은 누려볼만한 사치일듯하다. 연인의 프로포즈나 취업 후 부모님께 식사대접 같은 중대사를 하기엔 최적화된 곳이라고 본다 ㅋ
기분이 노무노무 좋아서 주문한 샴페인 글라스로 주문했고 한잔에 37,000원 다소 비싼 가격이다. 와인쪽은 잘모르고 NV-Henri 프랑스산 샴페인이다. 샴페인은 프랑스의 샴페뉴 지방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ㅋㅋ
탄산도 적당한게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게 딱 중도우파다 ㅋㅋㅋㅋ 개소리고 중간인듯 ㅋㅋ
아뮤즈(식전 주전부리)로 나온 한입거리들인데 딱히 인상깊은건 없다. 7시 방향에 오렌지시럽이 깔린 팝콘이 좀 쌩뚱맞게 왜 7시에 있는지 알 수 있다 ㅋㅋ
오늘의 메뉴 크리스마스 런치, 12월 주말 런치에 판매되는 메뉴이다. 사실 이가격이면 평상시 저녁 6발작 가격이기때문에 런치치고는 상당히 비싼가격... 아래 페어링(메뉴마다 음식에 맞게 와인을 제공하는것)은 10만원 4잔 구성인듯하다. 사실 18만원이면 파리 본점의 런치 가격이 110유로정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싸게 느껴지는 가격인듯... 유럽 미슐랭 2~3스타 점심 평균 가격이 120유로 전후임을 감안하면 물가가 훨씬 저렴한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비싸게 느껴진다.
노!릇노!릇한 빵들, 나올때 따뜻하게 나와서 식감이 좋다 ㅋ 왼쪽 아래에 있는 이탈리안 브레드가 가장 맛있는데 버터를 넣어 만든 빵이라
고소하고 안이 부드러워서 맛있다! 오른쪽 납짝 동글한 잉글리쉬머핀도 살짝 쫀득거리는 식감이 매력적임 ㅋ
이탈리아빵이 너무 맛있다고 하니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아서 갈때 포장해가는 손님도 있단다 ㅋ 그래서 갈때 포장해달라고 함 ㅋㅋ
AOP 양대산맥 버터인 프랑스 이즈니 가염버터, 예전에는 조금 쇼크받을 정도로 맛있지만 이마트나 백화점지하에서 쉽게 살 수 있어서 자주먹기때문인지 감흥이 없다. 250G에 싸게사면 7천원정도 살 수 있다. 개인적으로 이즈니보단 에쉬레가 좀 더 맛있는듯
샴페인을 곁들인 랑구스틴 나쥬, 잎상추로 감싼 킹크랩, 생강향의 단호박 무슬린 - 서빙되자마자 샴페인소스를 곁들임
ㅍㅣ에르 가니에르 스타일의 김치퓨레에 오렌지소스를 더한 꼬마당근, 그 위에 푸아그라 구이 그 위 무순
구운 가리비 카파치오, 초석잠, 페리고 소스로 맛을 낸 오징어 - 저기 동글한게 초석잠인데 뿌리식물의 일종이라고 함 ㅋ 처음 먹어봤다

왠 김치지 하며 좀 쫄았는데 김치맛이 거의 안남 ㅋㅋㅋ 훼이크 ㅍㅌㅊ? 솔직히 다행이더라 푸아그라에 김치라니 상상만해도 조합이 안맞다. 물론 기름지고 조금 느끼한 푸아그라 구이에 매콤한 김치를 곁들이면 의외로 좋을 수도 있지만 김치향이 푸아그라를 누르는 느낌일듯?
어쨌든 김치맛은 거의 안나고 아래 오렌지소스향이 은은하게 나는게 푸아그라와 잘 어울리더라 굽기도 좋고 만족 !
푸아그라는 스팸식감에 순대의 돼지간과 약간 흡사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될듯하다. 아귀간이든 돼지간이든 닭간이든 푸아그라든 똑같은 간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풍미는 비슷하더라
뿌리식물인 초석잠은 씹는식감이 거의 없어서 먹기 편하다. 다만 페리고 소스를 더했다는데 급식에 나오는 오징어조림 비슷한 스타일이더라 내 입맛에는 그닥....
잘구워져서 질기지 않아 맛이 좋았던 가리비구이
그리고 셋중 가장 괜찮았던 메뉴, 랑구스틴이란 작은 랍스타, 혹은 새우식감에 가까운 갑각류이다. 작년 피에르가니에르에서도 먹었었고 유럽등지에서도 레스토랑에 자주 등장하는 식재료임 ㅋ 단호박스프의 달콤함과 샴페인의 살짝 쌉쌀한 맛이 더해져 맛있더라
잎상추를 가르면 안에 킹크랩이 들어있다. 부드러운 식감, 게살류의 풍미가 더 없이 좋다 이기야!
1차 메인격인 도버솔 무늬에르, 시금치 에튜베, 모렐버섯 라비올리- 오늘 먹은 것중 가장 맛있었던 메뉴임 ㅋㅋ


도버솔이라고 가자미어종의 생선으로 서양에서는 고급레스토랑에 자주 등장하는 어종임 ㅋ 장어같이 약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양송이등 버섯을 이용한 소스가 더해져 약간 크리미한 폼과 더해져 상당히 맛있었다 이기야! ㅋㅋ
아래 간이된 시금치도 맛있었고 이렇게 작은 라비올리도 귀엽기도 하고 맛도 괜찮더라 ㅋ
2차 메뉴인 부드러운 버터에 익힌 한우 안심구이, 레드향의 엔다이브 대파퐁듀, 그 위에 내가 가져온 화이트 트러플 ^오^ 소스는 송아지뼈를 이용해 우려낸 소스를 둘렀다
어떤 치즈를 덮은 매쉬포테이토, 치즈냄새가 좀 강한게 특징이다 좀 꾸리꾸리한 냄새? 예전 테이블 34에 나왔던 치즈랑 비슷한 레벨인듯하다 ㅋㅋ
응??? 주문할때 분명 미듐레어로 주문했고 이날 주문 받을때도 먼저 주방장 추천은 미듐레어라고 했는데 아무리 봐도 굽기가 미듐웰던 수준이 아닌가? 뭐 다시해달라고 하기에도 위에 트러플이 올려지고 뭐 해서 그냥 먹음 애초에 한우 안심 메뉴가 떡하니 올려져있을때부터
별기대 안함 ㅋㅋㅋㅋ 이놈의 한국에 있는 레스토랑들은 죄다 메인이 소고기 안심,등심,양고기뿐이니 솔직히 흥미가 떨어진다. 비둘기, 사슴, 메츄리같은 다양한 종류의 사용뿐만 아니라 같은 소고기더라도 조리법을 다양하게 할 수 있을텐데 오ㅐ 맨날 이런 스테이크만 올려놓는건지 ㅜㅜ
화이트 트러플은 소금물에서 꺼낸 후 건조시켜서 사용해야 향이 좋다고 하시는데 뭐 시간도 없고 ㅜ 바로 올려서 먹음 ㅋㅋ 향이 좀 약하긴 한데 씹으면 향이 나는게 좋더라 ㅋㅋ 스테이크 손질이 잘되어 있어 미듐웰던 수준이더라도 맛이 그럭저럭 괜찮더라 다만 나인스게이트그릴에서 먹었던 스테이크보단 아래인듯... 스테이크는 나인스게이트그릴이 최고인듯하다 참고해라 ㅋ 뭐 그럭저럭 먹는데 아래 깔린 비트와 가니쉬는 존재이유를 모를정도로 조합이 안맞더라 좀 따로 노는 느낌
디저트로 나온 피에르 가니에르 크리스마스 한정판 케익인 -르 데세흐 드 피에르 가니에르
크림계열의 소스를 부어주는데 케익위에 얹어진 초코스틱이 인상적이다.
파인애플 조각이 들어간 파인애플 수프레
안에 내용물이 약간 차가운 크림 같은데 약간 달달한게 맛있다 겉 테두리는 바삭한 느낌이라 조합이 좋다. 가운데는 오렌지맛?이나는데 바깥부터 안쪽으로 먹다보면 달달하다가 쌀짝 상큼하게 끝낼 수 있는 메뉴라 매력적이다.

파인애플이 들어가서 새콤달달한 맛이지만 위에 케익과 메뉴가 상당히 겹치는 느낌이라 둘 중 하나를 다른 스타일로 내어놓았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받음 바닐라빈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위에 바삭한 식감의 어떤것을 올려놓는거라던지.. ㅋㅋ 그냥 개인적인 생각임

홍차와 피에르가니에르 쁘띠푸, 아래 쁘띠푸는 이번에 피에르 가니에르가 왔을때 직접 터치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지난번보다는 더 개성있어진듯하다. 아래 7시방향의 것이 살짝 스파이시하면서 피스타치오맛이나는게 매력적이더라 콘깔대같은건 차가운 크림계열로 만들어낸 치즈맛이 나서 신기했음
다 먹고 식사의 만족도를 물으시길래 오버쿡된걸 살짝 말씀드리니 살짝 변명같은걸 하셔서 기분이 좀 그렇더라 누굴 바보로 아는것도 아니고 누가봐도 미듐웰던정도인데 스토브로 저온에 오래 구워내서 핏기가 없는 것뿐이라고 미듐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무슨 수비드 기법을 이용해서 만든것도 아니고 ㅋㅋㅋ 나이가 좀 있으신 매니저쯤 되보이시는 분이신데 솔직히 듣기 거북하더라... 삼촌뻘이라 그냥 듣고 넘겼지만 이건 아닌듯 ㅋㅋ 더 화가 나는건 앞에 말한 이탈리아 브레드를 포장부탁하니 그 담당서버가 잘못알은거라고 케익은 외부 반출이 되지만 빵은 안된다고 이해해달라고 하는데 참... ㅋㅋㅋ 일단 피에르 가니에르 메뉴가 작년에 비해 다운그레이드 된건 개인적인 관점에서 확실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18만원이라는 이 크리스마스 메뉴가 과연 합리적인가라고 물은다면 당연히 나는 절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 더구나 서비스에서 느낀 불만은 다신 이곳을 오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ㅋㅋㅋ
차라리 콘티넨탈이나 청담동 비스트로, 혹은 돈을 열심히 모아서 가까운 도쿄나 홍콩쪽 미슐랭 레스토랑을 가는게 나을듯 ㅋㅋㅋ
2인 가격
크리스마스 런치 1인 18만 x2 = 36만
샴페인 1잔 3만7천원 x2 = 7만 4천원
= 43만 4천원
아 ! 내가 호객이다 ㅋㅋㅋ
총평 4점
(별5개만점)
인테리어★★★★★ 5점
맛-★★★★☆ 4.5점
가격- ★★☆ 2.5점
서비스- ★★★★ 4점
인테리어는 우리나라 최고수준! 35층 전망과 베르사유를 따온 호화스러운 인테리어
맛은 몇몇 메뉴에서 실망스러웠지만 우리나라 최고의 프렌치 레스토랑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좀 더 창의적이고 피에르 가니에르다운 메뉴가 필요
다소 의문이 생기는 가격 , 유럽미슐랭 레스토랑과 비슷한 가격이지만 과연 거기에 부합하는 메뉴인지?
친절도는 호텔답게 상당히 훌륭하지만 매니저급으로 보이는 담당직원의 다소 아쉬운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