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내가 글을 써볼까 하는 그룹은
바로 동부그룹이야
강원도의 대표기업으로 우리에겐 동부화재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
그럼 글을 시작해볼께
1. 김준기 회장 그리고 그의 아버지 김진만
동부의 창업자는 김준기 현 회장이야 하지만 그 이전 간단히 알아야 할 사람이 있으니 그는 그의 아버지 김진만이야
그는 강원도 삼척 태생으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여 4, 6~10대까지 총 6번의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국회부의장까지 한 정치 거물이였어
이런 김진만의 5남 3녀중 장남으로 태어난 사람이 현 동부그룹 회장이자 창업주라 할 수 있는 김준기 회장이지
2. 김준기의 성공신화
김준기 회장은 1968년 미국을 방문해 전자업계를 견학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의 현격한 경제격차를 온몸으로 느끼고 기업인이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알려지고 있어
귀국 후 1969년 1월 24일 자본금 2500만원의 미륭건설(1989년에 동부건설로 사명변경)을 설립하지 창업 첫해 매출이 9200만원..
미륭건설이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던 계기는 연세대였어 1970년 연대는 국내 최대의 이공대학 건축 수주를 발주하는데 이를
김준기의 미륭건설이 따냈어
또한 1975년 4월 사우디의 주베일 해군기지 건설공사를 4500만달러에 수주해 주목을 받았고 1977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육군기지 건설공사를
2억 5000만달러에, 1980년 5월 사우디 국방성 본청 건물을 3억 2500만달러, 1982년 사우디 외무성 건물 1억 5000만달러 등..
1980년 중동에서 공식 철수할 때까지 김준기는 5년간 약 20억달러를 벌었다고 해
이후 이 번돈을 통해 삼척산업, 대영실업, 부산운수, 한미연업 등을 인수하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터닝 포인트는 1980년 한국자동차보험(1995년 동부화재로 사명변경)의 인수였어
한국자동차보험은 1962년 공기업인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로 창립해 법인전환을 했고 인수당시 국내 자동차 보험시장을 독점하던 회사였어
1983년 동부에 편입된 후 화재보험을 비롯한 가계성 보험 등 손해보험 판매를 시작했지
1982년 12월엔 국민투자금융을 설립(1988년 동부투자금융으로 변경, 1991년 7월 증권업 영업 개시 이후 동부증권으로 변경)
1984년 냉간압연 및 압출 제조업체인 일신제강(현 동부제철)을 인수
손해사정업체인 한국자보서비스(1995년 동부자동차보험 손해사정으로 변경) 설립
1986년 울산석유화학 인수후 동부석유화학으로 상호 변경
1988년 복합비료업체인 영남화학(동부한농) 인수
1989년 동부애트나 생명보험(1995년 동부생명보험으로 변경), 동부창업투자, 동부엔지니어링 설립, 동부산업 전문무역상사로 출범
1992년 동부산업에 정보통신 본부 신설
1995년 (주)한농 및 계열사 인수(이후 1997년 동부화학과 합병)
위와 같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쳐 성장을 하게 되지 대부분의 동부의 주력회사들은 이때 설립되거나 인수된 회사들이야
3. 동부의 도전 - 동부하이텍, 동부대우전자
동부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어 그건 바로 전자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단 거야
먼저 동부하이텍
1997년 옛 동부전자로 시작한 동부하이텍은 처음엔 메모리와 일부 시스템 반도체만 생산했어
그후 2002년 아남반도체를 인수했고 2008년 아날로그 반도체 사업을 본격 시작했지
주요사업은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이야
근데 문제는
위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미친듯한 영업적자.. 올해 12년만에 드디어 반기단위 첫 흑자전환했다며 환호하며 주가도 올라갔지만
냉정히 보면... 너무나 가벼운 행동이란게 보일꺼야
이 동부하이텍의 누적된 부채는 줄이고 줄여진거야 왜냐? 동부하이텍이 부실해지면 타 계열사와 합병을 하여 다시 분할하는 식으로 하여
부채를 떨구고 분사시켰던 케이스가 많았어 그 대표적인 예가 동부한농이구..
어떻게 보면 이 동부하이텍의 김준기 회장의 집착은 거의 누가 말릴 수가 없을 정도임을 알 수 있겠지? 게다가 이 회사 주요 임원은
거의 삼성 출신.. 기사 조금만 검색해봐도 김준기 회장의 동부하이텍 애정과 집착은 동부 그 어떤 계열사 보다 높음을 알 수 있겠지?
과연 아날로그 반도체의 시장규모와 동부하이텍의 기술력.. 그리고 그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을 언제까지 밑빠진 독처럼 채울 수 있을까?
삼성같은 반도체 신화가 재현될 수 있을까? 난 사실 회의적이다.
두번째로 동부대우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로 알려진 기업을 동부가 인수한 건 조금만 주식에 관심있는 게이들은 알꺼야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이미 국내 시장에선 거의 중저가로 제품군도 단순해..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지 등...
이 회사 인수에 동부는 2726억이란 자금을 투입했지..
그리고 동부가 내건 비전은 세계 10대 전자회사..
과연 우리나라 소비자마저 찾지 않는 그리고 삼성은 거의 버렸고 LG가 그나마 하는 백색가전 사업군으로 지탱하고 있는 전자회사에
2726억이란 돈을 투자하여 워크아웃 13년했던 기업을 먹은 동부의 판단은 어떨까?
이거 역시 난 회의적이다..
과연 중국의 무서운 기술개발과 가격경쟁력을 삼성 LG도 아닌 동부대우전자가 버틸 수 있을지..
4. 가장 큰 문제는 펀더먼털
동부의 가장 중요한 회사는 금융회사를 제외하고 바로 동부제철과 동부건설이라 볼 수 있어
보면 알겠지만 두 회사는 상태가 매우 안좋아 그중 동부건설은 거의 부도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지..
영업이익 보다 재무상황을 볼때 실질적으로 더 중요한 당기순이익... 결국 추론해볼 수 있는 건 빚이 많고 빚에 따른 이자비용이 엄청나단 걸 알 수 있지
건설경기는 침체고 저걸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쉽지 않아 보여
동부제철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계속 적자고 부채비율이 지속 상승하는 것을 보니 부정적으로 보이지 아직 부채비율이 300%는 안넘지만..
5. 마치며
실제로 동부그룹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어 채권단과.. 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은 STX도 맺었다가 상황이 너무 안좋으니
자율협약(준 워크아웃)을 맺어 채권단에서 칼자루를 빼어 구조조정을 인위적으로 하고 있지
지금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고 있는 대표적인 대기업이 바로 동부, 금호, 한진이야..
세 기업의 공통점은 부채비율이 매우 높고 흑자가 나는 기업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
과연 동부의 김준기 회장은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를 극복한다면 난 거의 기적이자 신화라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3줄요약
1. 동부는 김준기 현 회장이 창립한 강원도 대표기업
2. 중동건설 기회를 살려 돈을 벌고 이를 토대로 사세를 확장해 감
3. 현재 동부는 기존 주력 사업이 안좋고 새로운 도전(동부하이텍, 동부대우전자 등)로 기로에 서있다 보임
이 다음 부터는 위기로 보이는 그룹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해 좋은 의견 있음 과감없이 주면 고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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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보) 셀트리온 관련 글 : http://www.ilbe.com/1097213856
2. STX가 운지하는 EU : http://www.ilbe.com/1170115246
3. (삼성VSLG)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숫자를 통해 비교해 보자 : http://www.ilbe.com/1232179977
4. (정보) 우리나라 위기의 해운업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 http://www.ilbe.com/1255601125
5. (정보) 우리나라 위기의 건설업과 그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 http://www.ilbe.com/1260372002
6. (정보) 재미로 보는 우리나라 재계 순위 변천사 Since 1997 : http://www.ilbe.com/12637140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