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의 가장 힘든 산업을 꼽으라면
1. 조선업
2. 해운업
3. 건설업
4. 플랜트업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힘들다고 보는 산업은 바로 해운업이다.
우리나라 빅 3 해운사로 한진해운-현대상선-STX팬오션을 꼽는다.
한진-현대상선의 경우는 주력이 컨테이너 상선이나 STX팬오션의 주력은 벌크선이다.
벌크는 쉽게 말해 한 배에 철광석, 유연탄, 곡물 등 다 때려 박아서 운송하는 것을 말한다.
자 그럼 우리 3사의 재무구조를 살펴보자.

위의 표는 내가 다트에서 연결기준으로 재무제표를 표로 쉽게 요약해서 만든 것이다.
한국경제의 그래픽 표를 보면
우리나라 해운사의 부채비율은 2010년에 비해 수직상승하여 지금 무려 700%가 넘는다(한진, 현대)
오히려 최근 운지한 STX팬오션은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지
근데 이렇게 우리나라 해운업이 힘든 이유가 뭘까?
우선 업황의 악화를 꼽을 수 있겠지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는
위와 같이 피크였던 07년을 기점으로 운지했다가 최근 회복중이고
벌크지수인 BDI는
미친듯이 운지중이지..
그렇다면 해운업황이 안좋은데는 과연 어떤 이유가 있을까?
위의 표는 세계 10대 해운사 순위인데 세계 1위인 덴마크의 머스크는 선박수가 무려 600척이 넘어
이 머스크는 치킨게임을 하고 있어. 치킨게임하면 삼성전자 반도체가 생각나지?
이 머스크 역시 미친듯이 선박을 발주해서 돌림으로써 세계 해운운임지수를 끌어내려 재무구조가 약한 기업들을
운지시키고 있지 실례로 이 머스크는 한꺼번에 대우조선해양에 1만 8천 TEU급 컨테이너선을 20척을 발주했지
근데 이런 치킨게임에 우리나라 해운업체는 대응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채 질질 끌려다니며 빚내어 장사하고
그렇다고 미래가 있느냐?
발주도 못하고 적자만 내고 있는 실정이야.
근데 내가 왜 이 글을 쓰느냐?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해운업이 단지 돈을 버는 산업이 아닌 국가의 기간산업이란 점이지
우리나라는 수출이 나라를 살리고 이 수출은 대부분 배를 통해 이루어져 게다가 국내 해운업계가
잘되면 배를 발주하고 이는 조선업에도 큰 순영향을 끼치지
근데 국내 해운사가 운지하면 우리나라 수출업체는 다국적선사에 운임을 맡겨야 되고 가격협상력이
약해져 물류비가 늘어날 수 있는 리스크가 있지
더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선사들은 원유, 철광석, LNG 등 전략물자 대부분을 수송해.
해양수산부는 전쟁상황을 대비해 78척의 '국가 필수선대'를 운영중이지 이 선대는 긴급상황시 군수물자를
실어나르게 되어 있어 근데 운지하게 된다면? 외국 해운사에게 이 수송을 맡겨야 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올 수 있어 그게 바로 우리나라 언론에서 해운업이 중요하고 기간산업이라 하는 이유야
아무튼 결론적으로 해운업은 매우 중요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새로운 계기가 필요해
이 글 반응 좋으면 다른 산업도 SSUL 한번 풀어볼께
3줄요약
1. 우리나라 빅3 해운사는 운지하여 부채비율이 매우 높음
2. 이에는 해운업황의 운지와 그 이면에는 해운업의 치킨게임이 있음
3. 해운업은 국가 기간산업이자 조선업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므로 위기 극복이 필요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