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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 일대기 3 https://www.ilbe.com/view/11351767342



게이들아 고소건 잘 마무리하고 왔다. 

이번에 알아볼 인물은 천민출신으로 권력의 정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무신정권 4번째 집권자 [이의민]이다.  무협지 읽는 느낌으로 편하게 봐줘라.

간다!!! 




1. 무신정변

"오늘은 뭘하고 놀아야 잘 놀았다고 소문이 날꼬"



딱 봐도 암군 스멜의 황제가 가마에 누워 흥얼거리고 있다.



이 자의 이름은 [의종]. 곧 일어나게 되는 한국사 최대 하극상의 장본인이다.



"아직 멀었느냐!!! 더 더뎌지면 니들 중 한 놈 쑤셔버릴지도?!"

임금 맞나? 싶을 정도의 말뽄새를 보여주는 의종.



황제의 행렬은 곧 [보현원 HOTEL & SPA]에 도착하고.

황제가 가마에서 내린 것을 확인한 친위대 대장 [이의방]은 확성기를 들고 소리치는데 



"전군은 문관들을 죽여라"



그리고 시작되는 계엄군의 쿠테타.



문관들은 모랄빵이 나기 시작하고



"히야 새끼들 준비 많이했네 ㅎㅎㅎ"

아직 몰카인지 진짜인지 상황 파악 안되는 의종은



피 한줄기가 그의 옷에 스치자 ㄹㅇ 좆됐음을 감지한다. 



"음.. 역시 [의민]일세!"

이때 난의 주동자 이의방이 흡족한 표정으로 한 무관을 주시하는데



제일 선두에서 열정적으로 킬 수를 올리고 있는 이 자 



이번 일대기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훗날 무신정권의 4대 집권자가 되는   



금강야차 [이의민]이다. 



이의민은 12세기 중반 경상도 경주의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엄마가 절의 노비였으니 말 그대로 쌍놈자식이었던 것. 



어렸을 적부터 기골이 장대했던 그는 위의 두형과 함께 폭력단을 결성

일찍이 경주일대를 주먹으로 재패한다.



전국구 깡패로 거듭나기 위해 경상도를 휩쓸고 있던 [리 브라더스]



어지간하게 깽판을 치고 다녔는지 경상도 도지사가 직접 출동해 이들을 체포하고 



모진 고문 끝에 의민의 큰형과 작은형을 죽여버린다.

의민은 맺집이 좋았는지 [극 SM조교] 코스를 견뎌내는데.



도지사: 꽤 버티십니다 의민씨. 이 용력을 왜 좋은 곳에 씌지 않는 겁니까



의민: 쒸이뻘.. 닥치고 빨리 죽여. 우리 같이 천한 것들을 누가 써준다고..

우리 같은 것들이 위로 올라가려면 주먹 밖에 없어



도지사: 위로..? '출세' 말이군요?



"뭐 의민씨 같은 용사를 써줄 곳이 한군데 있긴 합니다만"

모진 고문을 견뎌낸 의민을 가상하게 여긴 도시자는 그를 고려 중앙군에 천거하고 



형들도 뒤지고 스트릿 생활에 지쳐버린 의민은 입대를 결심.



고려 중앙군에 들어간다.

*중앙군: 현 수방사 



개경에 올라와 군인생활을 하게 된 의민. 그는 어느날 임금배 수박회 포스터를 보게 되고 



선수자격으로 참가해 도전자들을 족족 도륙내는 기염을 토한다. 

참고로 수박은 손바닥으로 하는 격투기로 당대에 UFC 급의 인기를 구가하던 스포츠였다. 



의민의 경기를 지켜보던 당시 임금이자 수박회 협회장이었던 의종 



의민의 퍼포먼스에 뻑가 정7품의 육군 소령직을 하사한다.



상으로 관직을 FLEX 하면서 쳐 놀기만 좋아하는 의종.



일은 안하고 놀기만 하는 DO-NOTHING KING 의종에게 서서히 먹구름이 드리우는데



12세기 후반 고려는 문신과 무신사이의 극심한 알력다툼을 겪고 있었다. 

선왕 인종 떄부터 계속 돼오던 문신들의 폭주를 막기 위해 의종은 즉위 직후



이의방, 정중부, 이의민과 같은 호걸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며 무신, 문신 간의 밸런스를 꾀하지만 



결국 내실이 튼튼했던 문신 세력의 위압에 밀려 무신들은 조정내 2등 그룹으로 떠돌게 된다



추가로 이때까지 고려에서 전쟁이 터졌을 시 최종 지휘권은 문신이 맡고

작전수행 및 온갖 잡일은 무신이 맡았었는데 



무신하면 힘만 쓰는 잡배, 닥돌캐로만 봤던 프레임도 한 몫 했다.  

*여진 정벌의 총사령관 윤관도 문신이었고 거란 전쟁의 영웅 강감찬 장군도 문신이었다. 



자신들의 승리에 고무되었던 것일까



문신들은 평소에 수염 부심이 자자했던 무신 초고참 정중부의 수염을 후라이 해버리는 것을 시작으로 



수박회에서 하급 관리를 시켜 노장 이소응을 구타하는 등 선 오지게 넘는 행동들을 남발한다

(ㅄ 들아;; 무신들 칼 가졌다고;;) 



처음엔 무신들을 밀어줬지만, 차피 바꾸기도 힘든 세상, 나몰라라 상태가 되어버린 의종은 

이런 작태들을 무시하고 넘어간다

(뭐 재밌으면 됐지 이런 마인드..)



참고로 의종은 어렸을 적부터 쳐 놀기만을 좋아해서

엄연한 선왕의 자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즉위까지 반대가 극심했다



극도의 수치심에 삔또 지대로 상한 무신들은 문신들을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1170년 여름. 문무백관들이 의종과 함께 보현원에 도착했을 때 실행에 옮긴다.



향후 100년 간 고려를 도탄에 빠트리게 되는 [무신정변]의 시작이었다.  



당시 소령이었던 의민은 출세에 목말랐었는지 



선봉에서 가장 많은 킬 수를 올리게 되고.



이날 고려의 수뇌부는 말 그대로 "증발"한다. 



주동자 이의민과 무신계 원로 정중부는 의종 일행을 개경으로 강제환궁시키고. 



좆됐음을 실감한 의종은 이들에게 벼슬을 내리며 회유하려 하지만

씨알도 안 먹히고 폐위되어 거제도로 보내진다. 



정변이 끝난 직후 재밌는 인사조치가 이루어지는데 



보현원 레이드 이후 의민보다 한 계급 아래였던 이의방은 정변을 리드 및 [명종]을 옹립한 공로로

정3품 대장군에 봉해지며,



의민은 정7품 소령에서 겨우 2단계 점프한 정5품 대령에 봉해진다. 



이는 가문을 중시하던 당시 시대상 명백한 전주 호족 출신이었던 이의방을 더 밀어준 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의민이 날뛰었어도 천출태생이었으니..

*참고로 이의방, 이의민은 이름만 비슷하지 완전 남남이다



그래도 정3품 대령직은 의민에게 있어 파격적인 출세이긴 했다. 



의종의 폐위 소식을 접한 지방의 군벌들은 이의방 괴뢰정권에 항거하게 되고



의방은 이를 토벌하며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 



폭동이 끝나고 무언가 계속 고민하던 의방은 보현원 레이드에서 무쌍을 보여준 의민이를 부르고



오퍼스원을 따라주며 나지막하게 얘기하는데..



"의민아.. 너 거제도 좀 갔다와야겠다"






------ 다음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