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쪽 섬에 트와이스가 있다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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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는 눈이 펑펑 내린다.





강당에서 점심식사를 하는 트와이스.




쯔위를 보내고 사기가 한풀 꺾여있다.





사나에게 기대어 잠을 청하는 모모.




조곤조곤 국을 떠먹고 있는 미나.



아무 말이 없이 창밖을 보는 나연.



우걱우걱 밥을 털어넣는 정연.




정연 - 후..



이런상황이 달갑지만은 않은 정연이다.






정연 - (쩝쩝) 진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네.



정연 - 왜이렇게 말들이 없어, 말들이.



우울한 멤버들.




정연은 하던 말을 멈추고 다시 국을 후루룩 떠먹는다.



사나 - 나 잔깐 어디 나갔다 올께.



지효 - 어디가?



사나 - 그냥~



(끼이익)






미나 - 째용아, 콩도 머거야지. 편식하면 안돼.


채영 - 무슨 맨날 콩밥이야. 콩도 다 안익었어.. 



채영 - 요리사가 하는거 맞아?  

우리 전문 요리사 초빙했대매. 이게 뭐야...



모모 - 인정~ 이이인정~





나연 - 야, 그냥 먹어라. 군말 말고.




지효 - 후...



지효 - 다먹고, 다시 연습 시작하자.











밥을 다 먹고 다시금 연습에 매진하는 멤버들.




연습량이 신인때에 버금갈 정도로 많다.



겨울인데도, 땀에 흠뻑젖은 멤버들.






지효 - 조금만 쉽시다! 후우...










다시금 창밖을 보는 나연.



정연 - 왜 요즘 자꾸 창밖을 봐? 뭐 있어?



나연 - 아니..그냥...흐흫





(쿵 쿵 쿵쿵)





정연 - 어?



미나 - 에?




(쿵 궁광 궁 궁)




강당전체에 울리는 포성.



지효 - 얘들아! 빨리 나가!! 빨리!!! 트럭으로!!





재빨리 나가는 멤버들.



" 이에에에에에에엥 이에에에에에에엥 "




울려퍼지는 싸이렌 소리.




이전보다 더 크게, 다발적이고,  대규모로 들리는 포성.



(쿠궁 쿵 쿵 쿵 궁 궁)



" 빨리 타세요! "





트럭에 올라타는 멤버들.



나연 - 뭐야, 뭐야,




트럭은 뻥뚫린 거리를 세차게 헤집고 나아간다.




저어편에 솟아오르는 불기둥.




(쿵 쿵 쿵 쿵 쿵 쿵)




멤버들 모두가 겁에 질려있다.



귀를 꽉막고 나연에게 기댄 모모.





트럭은 재빨리 원주 시가지를 빠져나간다.





정연 - 벌써 두번째야...하아..



채영 - 아 심장 두근거려



나연 - 어떡해..





트럭은 고개를 넘고 넘어 한 시간이 넘도록 앞만보고 달렸다.




좀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는 트럭.




비탈길의 모퉁이를 돌고 돌아 


평탄한 면에 들어서는데,






(끼이익)




" 여기서 좀 쉬겠습니다. "



차에서 내려 원주로 연락을 시도해보는 운전병.




멤버들은 모두 겁에 질려 지쳐있다.




미나 - 여기가...오디..




트럭에서 내리는 미나.




운전병이 담배를 꼬나 물고선, 


비상연락망을 체크하고 있다.




돌아서서 경치를 둘러보는 미나.




미나 - 눙 바께 없네...



온통 하얀 눈 투성이다.




지효 - 미나야, 들어와. 너 감기걸려.




모포를 덮고 드러누운 멤버들.



심심하기도 하고, 졸리기도 하다.





채영 - 언니. 라디오 좀 켜봐.



라디오를 켜보는 정연.




- " 현재, 국군은 북한산 일대까지 탈환 작전을 수행 중 이며.. "




모모 - 이기고 있눈거야?


지효 - 우리가 점점 밀고 올라가는거 같은데?






나연 - 제발..제발...하나님..



한켠에서 두 눈을 꼭 감고 기도하는 나연.



다현 - 언니가 웬일로..기도를 다 해요?





나연과 다현은 같은 기독교 신자지만..



신앙의 깊음에 따른 차이는 분명해 보인다.






채영 - 뭐야, 갑자기 안하던 걸 하고 그래?



모모 - 나요니 무서어...








¤











밤이 드리운 산등성이.




아무 말이 없던 운전병이 트럭으로 다가온다.




" 많이 출출하지 않으십니까? "




모두 - 네에...



모모 - 조빨...조빨..






" 이만 가겠습니다. 그럼 "



지효 - 어디로요? 영주? 안동? 더 남쪽으로?










" 아닙니다. 다시 원주로 갈 겁니다. "



정연 - 거긴 전쟁중...










" 아무래도 이긴 것 같지 말입니다. "





고개를 돌려 씨익 웃으며 답하는 운전병.



트럭의 시동소리가 신명나다.




" 자, 이제 갑시다. 졸리면 주무시는것도 좋을 겁니다. "




(띠끽띠끽띠끽)






(바아아아아앙)





나연 - 아, 제발 살아있기를..하나님...



정연 - 근데 우리 또 짐 다 불타 있으면 어떡해?




나연 - 지금 그게 문제냐?



정연 - 그게 문제지 그럼..뭐?



나연 - 흐음...




덜커덩 거리며 고갯길을 내려가는 트럭.




멤버들은 누워서 잠을 청한다.









¤










다시 원주에 와보니 포탄자국이 선명한 도로들 외에는



전흔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국군은, 북한군을 춘천 시가지 근처 까지 몰아넣었고,



교두보를 확보해, 향후 북진계획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한다.









강당으로 다시 돌아온 멤버들은,




간단한 야참을 배급받은 뒤,




바로 곯아떨어졌다.













해가 뜬 원주.





(끼이익)




" 저기.. "




아홉시간이 넘도록 대자로 뻗어 자는 멤버들.




" 여러분... "



" 지금 일어나셔야... "







그 때, 




운동장쪽에서 오르간 소리가 크게 들린다.




그제서야 잠에서 깬 멤버들.




지효 - 으엑...쓰읍..



모모 - 모야...





" 여러분, 오늘 순직 장병들 추모예배 있습니다. 지금 내려와주시면 되겠습니다. "







나연 - 뭐에.. 언제드러오셔써여...



지효 - 흐응...얘들아..일어나자..



멤버들의 엉덩이를 두드리며 깨우는 지효.







멤버들은 눈곱도 다 못띤 채로, 추모예배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그러다가 저쪽 편에 서 있는 박 하사를 발견한 나연.



웃으며 손을 흔들어 보는데,




본체 만체하는 박 하사.


얼굴이 잔뜩 굳어있다.







나연 - 아 맞다...추모 예배였지..










" 예수 사랑 하심은......"




" 변찮은 주님의.... "




" 빛의 사자들이여.... "





연이어 울려퍼지는 찬송가 오르간소리.





장병들이 빼곡하게 서 있다.





그 가운데, 꽤 젊어보이는 군목이 단상에 올라선다.







" 이 자리에 참여해주신 모든 장병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




" 지금부터, 순직한 장병들에 대한 목례가..."








양 옆에서 태극기에 감싸진 관이 들려나온다.



30개도 더 넘어보인다.




북쪽을 향해 놓여진 관들.




장병들 대부분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엄숙한 분위기.





" 어제.. 북괴와의 전투로.. 58명의 장병들이 순직했습니다. "




숙연해지는 멤버들.




아침이라 많이 졸릴만도 한데,




관이 들려나오자, 졸림이 싹 가신다.









젊은 군목의 기도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다현의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다현 - 군목님... 목소리 진짜 멋있지 않아요?



사나 - 궁먹이 몬데?






그렇게 엄숙했던 추모예배가 끝이 나고,












멤버들은 강당에 모여 아침을 먹는다.






채영 - 또..콩밥이네...콩자반에..



채영 - 후...여기도 콩 저기도 콩




나연 - 야, 너도 이제 21살인데 반찬투정 좀 그만해. 


나연 - 보는 사람 밥맛떨어지게.



채영 - 언니 21살때나 생각해.



인상을 찌푸리는 나연.




나연 - 야, 뭐라고?



나연 - 이게 돌았...



정연 - 에헤이 거 참.





제지하는 정연.







지효 - 근데 다현이는?



미나 - 씻고 있는거 아냐?



모모 - 아냐, 내가 방금 샤워실에 있었는데 아무도 없어쏘





미나 - 그럼..모야



정연 - 에이, 뭐 필요한거 있어서 박 하사한테 갔겠지.





나연 - 아 그럼 나한테 시키라니까! 아 김다현!!





바깥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