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쪽 섬에 트와이스가 있다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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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하게 가능하면, 저희도 빨리 움직이겠습니다. 예. 예. "
문밖에 조용히 서 있는 지효.
" 예. 좀 있다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예예. "
(삐릭-)
옷가지를 챙겨 나가려는 섹고.
(끼이익)
지효 - 사장님..?
섹고 - 어, 그래 지효 왔니? 요즘 자주 보네?
지효 - 예, 아침은 드셨..
섹고 - 저기, 지효야.
지효 - 예?
섹고 - 조금..있다 점심먹고, 멤버들
사장실 앞으로 전부 불러줄래?
지효 - 왜..제가..
섹고 - 너가 리더인 것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알면 안되는게 있어서 그래. 부탁한다.
지효 - 예..예 알겠습니다.
섹고 - 그래 고마워. 있다보자!
문을박차고 나가는 섹고.
지효는 어안이 벙벙하다.
¤
채영 - 야, 이게 괜찮나?
" 에이 누가 요즘 이런걸 해. 촌스러. "
채영 - 야 너는 말만하지말고 좀 골라봐~
백화점에서 남동생과 쇼핑을 하는 채영.
삼일 후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기에,
드릴 선물을 같이 고르고 있는중이다.
채영 - 넌 뭐 사고싶은거 없어?
남동생 - 딱히?
채영 - 생각해봐. 누나가 오랜만에 하나 사줘야지.
(삐빅- 까톡)
채영 - 뭐야.
지효 - 얘들아, 오늘 사장님이 점심먹고 사장실 앞으로 모이라셔. 엄청 급한거라니까 스케줄좀 빼놔.
채영 - 에?..아 씨.
채영 - 야, 누나 지금 가봐야 되거든?
채영 - 여기 카드줄테니까 사고싶은거 사.
남동생 - 뭐야, 나혼자?
채영 - 어. 급한일 생겨서 가봐야돼. 나먼저 간다~ 다 사고 연락해.
종종걸음으로 뛰어가는 채영.
¤
사나 - 에..헥!! 튀튀퉤.
사나 - 모모링, 소금을 너무 많이 너써!!
모모 - 나 요만큼 집었는데...(손가락으로 원모양을 그리며)
사나 - 요기엔 조금 넣고, 좀있다 끓이고 좀 더 넣눈거였잖아.
모모 - 헤에...까머겄다..
사나와 함께 점심을 만드는 모모.
요리실력이 참 많이 허당이다.
사나 - 자, 이제 먹짜!!
" 이타다키마~~쓰! "
(띠로링)
밥상앞에서 부리나케 라인을 하는 모모.
사나 - 누구야?
모모 - 에..
사나 - 누근데?
모모 - 사토시라고.. 중학교때 댄스학원 같이..다닌애..
사나 - 에에? 그 키크고..
모모 - 어어. 맞아.
사나 - 걔가 왜? 보고싶대?
모모 - 뭘 보고싶대.... 그냥 심심해서 모하나 연락해바떼..
사나 - 그게 보고싶운거지!!!
모모 - 아니라~니까~~
사나 - 흐흐..빠리먹어. 삐디님이 1시까지 오래짜나.
(쿰척쿰척)
¤
쯔위 - 네, 언니.
쯔위 - 지금 가고 있어요. 거의..다 왔어요.
쯔위 - 네. 네. 이따 봐요.
재빨리 귀국후 JYP로 가는중인 쯔위.
쯔위 - 후..
중국인매니저 - 제왚에서는 왜 협조를 안해주나? 이거 광고가 얼마나 돈되는건데..
쯔위 - (중국어) 아직은 뭐 어쩔수없죠. 맞춰주는수 밖에.
중국인매니저 - 너같은 대스타를 왜 항상 이런식인지.. 돌대가리 한국인들...
2019년의 쯔위는 대스타다.
별명이 대만의 황후.
2018년, '황제의 꿈' 이라는 대만 영화가 대성공을 거두고,
불세출의 스타가 되었다.
사람들은 남중국-대만의 거대기획사로 갈아타라고 요청했지만,
그래도 함께한 정이 있다며, 남은 계약기간은 다 채우겠다는 쯔위측.
하지만, 이런 식으로 오라가라식의 급한 호출은 역시 반갑지만은 않다.
JYP에 들어가는 쯔위.
사무실을 향해 나선다.
문을 열어보니 이미 다 와있는 멤버들.
지효 - 쯔위야!
모모 - 요다~
쯔위 - 오랜만이에요. 모두들. 이번에 뭐 땜에 부르신..
나연 - 우리도 모르겠어. 새 앨범나오나?
채영 - 에이, 그정도로 이렇게 까지 부를 제왑이 아닌데.
지효 - 그럼 뭐 우리 바이바이 라도 하는건가?
미나 - 에..
다현 - 어? 구두소리다.
(덜커덩)
섹고 - 얘들아. 다 왔니? 어, 쯔위야. 오랜만이네.
쯔위 - 넵. 안녕하세요.
가운데 자리에 앉는 섹고.
섹고 - 후..
바지 뒷 주머니 지갑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는 섹고.
무언가 몇 장을 꺼낸다.
섹고 - 자, 받아라.
멤버들의 손에 쥐어진 종이가닥.
사나 - 에, 에에?
지효 - 갑자기..왜...
나연 - 저희, 활동기도 아니라 살도..
미나 - 사뽀로?
멤버들의 손에 쥐어진건 다름아닌 삿포로행 비행기 티켓.
정연 - 심지어 내일 오전이야!
채영 - 헐..
섹고 - 얘들아. 잘 들어.
섹고 - 너희.
이전까지는 볼 수 없던 눈빛의 섹고.
섹고 - 김정은 죽은거 알지?
모두 - 네...
섹고 - 솔직히 말하자면,
섹고 - 내가..잘 알고 있는 정부 관계자가 있어.
평소와는 다르게 조곤조곤 말하는 섹고.
목소리가 낮게 깔린다.
모모 - 종부?
사나 - 정부. 한국나라.
모모 - 아..
섹고 - 그 분한테 연락이 왔는데..
섹고 - 아마..
섹고 - 우리나라에.. 조만간
섹고 - 큰일이 일어날 거 같다.
나연 - 네에?
지효 - 네?
다현 - 헤?
미나 - 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멤버들.
섹고 - 이미, 고위층 자녀들은 다 외국으로 가버렸고,
섹고 - 그 분이 하시는 말씀이, SM,JYP ,YG같은.. 어느정도 상징성이 있는 회사는,
섹고 - 그 안의 아티스트들을 최대한 해외로 대피시켜서..
섹고 - 일이 끝난 후에, 다시 돌아와서, 활동하는 쪽이 낫지 않겠냐..하셨어.
섹고 - 아마,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북한이 많이 혼란스러운가봐.
섹고 - 우리가 가는 명목은 급조된 일본 콘서트 때문이라고 하면되고.
섹고 - 가족들에게는, 귀띔정도로만.. 퍼지지않게.. 해줬으면 해.
말이 나오질 않는 멤버들.
섹고 - 매니저들 시켜서 같이 짐 싸놓으라고 했어.
섹고 - 내일 아침까지 인천으로 데려다 줄 거야.
섹고 - 이게 퍼지는걸 최소화 하려고 너흴 직접 부른거고. 알겠지?
침착한 목소리로 똑 부러지게 말하는 섹고.
그의 어투에서 진정성이 느껴진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것 같다.
동공에 지진이 일어나는 멤버들.
정연은 벌써 눈시울이 붉어진다.
나연 - 그래도..이건...
섹고 - 다 JYP를 위해서, 그리고 너네를 위해서야.
섹고 - 이번에 새로데뷔한 보이그룹, 걔네 겨우 98,99년생인데, 여기 남아있다가 전쟁터에 끌려가서 죽기라도 하면 어떡하니. 얼마나 타격이 크겠어.
섹고 - 팬들도, 우리가 다시 돌아와서 열심히 활동하면 다시 좋아해줄거야. 걱정마.
침묵속의 사무실.
시간은 똑딱이며 흘러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