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쪽 섬에 트와이스가 있다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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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하사 - 걔. 누구지? 트와이스애 일본인중에..
박 하사 - 뭐. 광대?
윤 하사 - 아니아니. 광대 옆에.
박 하사 - 아, 누구더라?
김 병장 - 사나 말하는거 아니십니까?
윤 하사 - 아, 걔가 사나야?
박 하사 - 걔가 왜?
윤 하사 - 아니, 나는 처음에 되게 한국인같이 생겨서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일본인이 더라고?
정 하사 - 야. 근데 쌩얼만 보니까. 처음에는 와~ 했는데, 지금은 그냥...
(끼이이익)
" 안녕하세요! "
박 하사 - 네, 안녕하십니까.
들어오는 멤버들.
나연 - 안녕하세요? 박 하사님.
박 하사 - 넵, 안녕하십니까?
생활엔 불편함은 없는지,
군내에서 성희롱은 없는지 얘기가 오가는 방 안.
정 하사 - 아, 다 괜찮으시면,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정 하사 - 두번째 공연은, 모레 저녁에 있을 예정입니다.
정 하사 - 의상이 조금 춥다고 하셔서, 박 하사님이 긴 패딩 하나를 공수해 오실꺼니까, 공연때 빼고는 입어주시면..
지효 - 근데, 이번에는 정말 괜찮은 건지..
채영 - 저희 진짜 너무 무서워요...
정 하사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마는 저희도 알 수가 없습니다.
정 하사 - 군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건 들었는데.. 북한의 공격이 언제 있을지 까지는..
또다시 얘기가 길어지는 방 안.
언니들은 언니들 답게 공연준비에 철저히 참여하고 있다.
정 하사 - 첫번째가... 치어업, 두번째가.. im gonna.....
나연 - 근데, 사장님은..어디...
윤 하사 - 아, 사장님은 어제 들르셨다가 다시 가셨습니다.
나연 - 아아...
며칠 새 묘연한 행방의 섹고.
멤버들의 머리속엔 섹고가 했던 말이 스쳐 지나간다.
섹고 - 전쟁이 나면, 나랑 죽어도 같이 죽고.
섹고 - 살아도 같이 산다. 알았어?
소름이 돋는 멤버들.
¤
그날 저녁.
쯔위 - (중국어)
중국어로 심각하게 통화중인 쯔위.
나연 - 쯔위야. 통화 그만하고 밥먹어.
쯔위 - (중국어)
한숨을 쉬는 쯔위.
지효 - 왜 그래? 뭔일 있나본데?
(끼이익)
헐레벌떡 뛰어들어오는 장병.
" 저..저기..."
무엇인가를 직감한 쯔위.
창 밖을 바라보니 긴 세단 한 대가 서있다.
쯔위 - 언니들...나..
" 지금 빨리 나가보셔야.."
나연 - 왜, 왜? 쯔위야?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한 쯔위.
지효 - 같이가!
내려가보는 멤버들.
강당 현관에서는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정연 - 이게 무슨 소리야?
사나 - 쭝국어 아니야? 쭝국어.
현관 밖에는 대머리의 사람이
중국말로 국군 장병들과 큰소리를 하고 있었고,
그뒤로, 대만국기를 꽂은 긴 세단이 대기하고 있었다.
나연 - 뭐야..이게...
"쯔위! 쯔위! (중국어) "
소리치는 대머리 남자.
쯔위 - (중국어)
지효 - 이게 무슨...
" 아마, 대만내에서, 위문공연중인 쯔위를 당장 데려오라고 한 모양입니다. "
미나 - 에에?
인상을 쓰며 대화하고 있는 쯔위.
맞다.
쯔위는 한 몸이 아니었다.
바로 대만의 황후,
대만인의 몸이었다.
대만의 국보로 통하는 쯔위가,
전쟁통에 위문공연 이라니,
대만사람들 로서는 눈알이 뒤집혀 질 일이다.
나연 - 아니, 그래도 이게 무슨 막무가내야!
계속해서 얘길 나누는 쯔위.
알아듣질 못하는 멤버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얘기가 다 끝난 듯한 쯔위.
멤버들에게 다가온다.
쯔위 - 언니들...
지효 - 뭐야? 저사람이 뭐래?
정연 - 너 데리고 가겠데?
고개를 끄덕이는 쯔위.
차마 멤버들을 쳐다보질 못하고,
울먹인다.
모모 - 우리 요다...
울먹이는 쯔위를 안아주는 모모.
쯔위 - 나 하룻밤만 자고 가기로 해써..
쯔위 - 대만 사람들이 제발 와달라는 식으로...
멤버들은 나중에야 알았지만,
대만 내에서는 sns로 쯔위를 구출해라 라는식의 해시태그가 이어졌고,
유명인들 사이에서 많은 공유가 있었다고 한다.
더 이상 쯔위와 같이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멤버들.
어쩌면 정말 마지막이 될 수 있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결국 마지막으로, 그날 밤에
멤버들과 보내게된 쯔위.
지효 - 언니들은 괜찮아. 쯔위 몫 까지 열심히 무대설게.
나연 - 이제 우리 요다 없으면 심심해서 어떡하냐?
언니들에게 안긴 채로 잠이드는 쯔위.
잠든 쯔위의 얼굴을 들여다 보는 멤버들.
나연 - 얘는 처음 왔을때나 지금이나 이쁜건 똑같네.
정연 - 그럼, 더 이뻐졌지.
모모 - 네가 모든 요다들 중에 제일 이뻐. 쯔위야.
새근새근 아기처럼 잔다.
¤
아침이 된 원주.
새벽공기가 정말 차다.
마중을 나온 멤버들.
쯔위 - 언니들...
눈시울이 붉어지는 쯔위.
한 사람 한 사람 포옹을 나눈다.
쯔위 - 이제..갈께요...
쯔위 - 몸조심해요. 어디 다치지 마요. 진짜로.
지효 - 알겠어. 쯔위야.. 다시 만나자. 꼭.
세단앞으로 걸어가는 쯔위.
쯔위 - 아,
갑자기, 가던 발걸음을 돌려 다시 멤버들에게 간다.
쯔위 - 채용.
채영 - 어..응?
쯔위 - 이고.
채영에게 준건 다름아닌 빨간색의 종이.
쯔위 - 이게 있으면 행운이 있대. 우리 외할머니께서 주신거야.
채영 - 쯔위야..
쯔위 - 다치지마. 채용.
진하게 포옹을 하는 둘.
쯔위 - 이제..진짜 갈께요.
긴 세단에 타기 전까지
흩날리는 쯔위의 머리카락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손을 흔들어 주는 멤버들.
나연 - 요다!! 다 끝나고 다시 만나!!!
긴 세단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멤버들은 우두커니 서 있었다.
또다시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