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쪽 섬에 트와이스가 있다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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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져가는 춘천시.
멤버들은 강당에 온 지 몇 시간만에 점차 적응해나가기 시작했다.
채영 - 정연 언니, 안에 샴푸랑 그런거 다 있어?
정연 - 어. 드라이기도 있어. 너도 빨리 씻어~
도착한 짐을 풀고 있는 정연.
모모 - 나더 씻을래..
(끼이익-)
멤버들의 시선이 문쪽으로 향한다.
"에..저기...식사 하시라고.."
말쑥한 모습을 한 군인.
수줍게 말을 건넨다.
지효 - 어디...
" 아 저기 복도에.. 배식카트 놔뒀습니다. 식판이랑 해서.. 드시면..."
지효 - 아, 네네. 감사합니다~
사나 - 뭐야? 밥와써?
복도에 있는 배식카트를 끌고 오는 지효와 사나.
그 안엔 밥, 국, 불고기, 반찬, 후식 등 여러 종류의 먹을 것들이 있었다.
옆에 달려 있는 까만봉지엔 우유와 과자까지.
나연 - 먹을건 제대로 먹고 살겠구만...
뷔페처럼 그릇에 담아 먹기 시작하는 멤버들.
모모 - 흐음, 이곤 마시쏘!
나연 - 지금이 몇시지?
다현 - 아홉시요.
나연 - 음..
눈치를 살피는 나연.
무언가 알아챈 지효.
나연 - 하..오랜만에 뭉치니까 숙소때 생각나네. 그치?
계속 눈치를 보는 나연.
지효 - 아이 진짜. 여기서도 그럴려구?
나연 - 부탁할거 있음 어디로 오라 그랬지?
정연 - (우걱우걱) 아..아까 그 깃발 꼽힌 데로
나연 - 오케이!
펄쩍펄쩍 뛰어가는 나연.
채영 - 어, 뭐야. 밥왔네?
미나 - 다 씻어쏘? 이리와. 째용.
채영이 먹을 국을 뜨는 미나.
채영 - 근데..나연 언니는? 화장실?
모모 - 모 필요한거 있다고 나가든데??
채영 - 뭐가..필요하지...
말을 말려다 어쩔수없이 말하는 지효.
지효 - 술
채영 - 뭐?
지효 - 술가지러 갔다고. 술먹고싶어서.
정연 - (우걱우걱) 또? 진짜 안마시는 날이 없냐 임나연 어휴...
채영 - 내앞에서 못마시게 해 진짜. 또 주정부릴까봐 후... 꿈에도 나온다니까?
모모 - 헤헤..구때 지하실 째용이 기억나?
채영 - 아, 당연히 기억나지 언니. 아니, 18살 짜리가 보드카를 어떻게 만들어??
¤
(끼이-익)
나연 - 여긴..가?
" 아, 안녕하세요?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
나연 - 네? 아 그..
다부진 어깨.
살짝 도톰한 입술.
까무잡잡한 피부.
" 하하, 트와이스, 굉장히 팬입니다. "
" 오늘 올라오시느라 많이 힘드시지 않으셨습니까. "
악수를 청하는 군인.
나연 - 네네..저기..그...
" 뭐가 필요하신..."
나연 - 술좀..술...아무거나..
" 술..이요? "
나연 - 네네..그...마시는거..열 병만...
술 이라고 하면 당연히 마시는 거 밖에 없지만,
왠지 떨리는 나연은 말을 막 더듬고야 만다.
아마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을거다.
"여기, 있습니다 "
" 아, 또 뭐 필요하시면, 박 하사님 이라고 불러주시면 됩니다. "
나연 - 아..네에...박하사..님
떨리는 가슴을 삼킨 채 강당으로 돌아가는 나연.
날카로운 콧날,
칼 같은 눈썹.
왜 저런 사람이 여기있지,
라는 생각이 든다.
(끼이익)
정연 - 또 술먹으려구?
나연 - 흐흐히...
또다시 시작된 술판,
오랜만에 모두가 모인 자리라
흥에 겨워진다.
나연 - 채영아아~ 언니 볼에 뽀뽀좀 해보자~
채영 - 하지마아..
나연을 제지하는 미나.
나연 - 음... 박하사탕 없냐? 박하사탕~
정연 - 임나연씨 술주정 네번째 특징이네
쯔위 - 몬데?
정연 - 이상한 물건이나 음식 찾는거.
앞으로 계속 저말만 할껄.
나연 - 박하사탕!!!!! 박하사탕!!!! 흐에으..
사나 - 우리 없눈 사이에 이쌍한 버룻만 생굣네..하하...
채영 - 정신 나간거 같애...
깊어지는 밤.
그날 새벽엔 잠깐의 포성을 제외하곤, 조용했다.
하지만,
그 포성은 트와이스에게
전쟁중이라는 두려움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아침이 밝은 춘천.
(끼이익~)
" 식사.."
쯔위를 제외하고 나부러져 있는 멤버들.
' 무슨..술냄새가... '
술냄새가 코를 휘감는 강당 안.
쯔위 - 아, 밥왔어요?
" 넵, 복도에 있습니다. "
쯔위 - 감사합니다.
" 아, 그리고.. "
" 있다 열시에.. 저기 맞은편 건물에서 미팅있으니까 거기로 오시면... "
쯔위 - 네 알겠습니다.
쯔위 - 언니들, 밥왔어. 일어나.
¤
- " 미 항공모함이 작전 개시를 위해 서해 바다로 출항중입니다. 연평도, 영종도 인근의 북한 해군은... "
모모 - 구래도, 존쟁인데. 꽤 조용하네.
아침을 먹고, 맞은편 건물에서 미팅을 기다리는 멤버들.
미나 - 새벽에 들었어? 완존 무서워쏘..
지효 - 강당이 다 울리더만.
나연 - 후..머리야...
그때, 들어오라는 손짓을 하는 한 장병.
방 안에는 여러 병사들이 있었다.
"안녕하십니까"
"예, 안녕하세요.."
그곳엔 박 하사도 있었다.
나연 - 어? 어제..뵜던..
박 하사 - 네. 안녕하십니까.
"에..그럼 저희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김 병장 - 안녕하십니까. 저는 공연 음향 담당입니다. 김병장이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큰 키.
딱 벌어진 어깨.
이국적인 외모의 김 병장.
윤 하사 - 네. 저는 공연 일정 담당입니다. 윤 하사 입니다.
마치 여우를 닮은 듯한 외모.
작고 길게 뜬 눈이 인상깊다.
박하사 - 안녕하십니까. 이미, 일면식이 있으신 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의상공수담당 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박 하사 - 아, 박 하사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부진 콧날과 눈썹.
얼굴로 사과를 깎을 수 있을 듯한 샤프함.
정 하사 - 아, 그리고 저는 정 하사 입니다. 공연 담당 총괄입니다.
동그란 안경을 쓴 정 하사.
윤 하사 - 일단, 여러분은, 모래에 위문공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윤 하사 - 그때까지 미리 연습좀 해주시면..
지효 - 뭣보다, 저희 안전은..괜찮은건가요?
정 하사 - 솔직히..말해서 안전 한것은 아닙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안전하게끔 만들겠습니다.
박 하사 - 아직까지 뭐 불편한건 없으십니까? 씻는거라던가..춥다든가...
나연 - 아직..까지는 괜찮아요..헤헤
정연 - 여기는 공격받으면 어디로 가야..
윤 하사 - 공습경보가 울리면 군 트럭이 강당앞으로 올겁니다. 그거 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연 - 아..아
길어지는 얘기에 창 밖을 쳐다보는 미나.
창 밖에는 눈이 펑펑 내리고 있다.
* 지금까지 26화 분량까지 써 둠. 최종화는 31~32화로 예상 중임.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보면 될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