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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일게이들아 날씨가 그럭저럭
적당히 추운 겨울이구나 .
저번에 회사 회식 갔다가 어시장에 석화가 한박스 10kg에 2만원 하고 있는것을 보았다. 호옹이?
사먹고 싶어서 존나 간보다가 드디어 몇일전에 가서 한박스 사서
지하철 타고 걸어왔는데 무거워서 팔 병신 되는줄 알았다... 걍 들면 가벼운데 들고 계속 걸으니까 그리고 반대쪽엔
가방.. 암튼 존나 걸어서 집에 도착!
으따 이게 뭐시당가 석화가 가득 차있구나 !
으으 조..좋아.
탱글탱글 하구나 . 마 살아있네
그래서 존나 깜. 
양 보이나 .. 한번 한사발 만들어서 다 먹고 한사발 다시 깟다. 근데 이게 삼분에 일정도 좀 안되더라..
초장이고 나발이고 그냥 막 집어 처먹음. 헠헠 맛이 지.. 진해
그리고   다 먹고 나서 요새 노로 바이러스 유행이라는거를 요게에서 봤다.. 
그리고 하루하고 반이 지나고 나서 괜찮다는것을 알게되고 .
친구와 함께 폭풍 흡입하기로 약속을 잡음.
퇴근과 동시에 마트에 가서 간단하게 장을 보았다. 친구는 이따가 소주 사오기로 함.
자 그럼 요리를 시작해 보자..
요리는 석화, 돼지사태수육, 굴무침, 굴황태국 순으로 진행하였다.
먼저 그전에 먹고 남은 석화를 준비한다.
먼저 석화 생거 상태로 먹기 위하여 모양과 크기가 양호한것을 선별
겉표면에 묻어있는 진흙, 뻘, 기타 등등을 철 수세미로 닦아주자.
시발 손시려 뒤지는 줄 알았다.
석화를 씻다가 한도 끝도 없어서 돼지사태 수육을 준비 하였다.
매번 전지살이나 삼겹살, 목살로 수육해먹다가
정육코너 아주매미의 추천인 사태살로 한번 해보기로 함.
냄비에 물 좀 넣고 사태살을 넣음
마늘 갈은거 생강 조각 조금
건조된 월남고추, 간장 조금, 된장 반스푼, 삼계탕용으로 있던 나무조각, 통후추를 넣어주었다
그리고 걍 살살 끓여줌 이제 고기가 익을때까지 끓이자. 약불로 해서 대충 30~40분 끓인거 같음.
다시 석화로 돌아오자 . 철수세미로 민주화 시킨 석화를 미리까지 않고 준비한뒤
다른 요리용으로 석화를 존나게 까자.
굴이 탱글탱글하지 허허
체에 받혀서 물에 잠기는것을 방지하였다.
까느라고 짤이 없는데 . 석화깔때 끝부분 가위로 자르고 숟가락 뒷부분으로 관자 쑤셔서 여니까
잘까지더라. 근데 찬물로 작업하는데 동상 걸릴뻔.
한시간 넘게 석화만 까니까 무슨 굴까는 노예로 잡혀온거처럼 묵묵히 굴깠다.
다시 굴황태국을 끓이기 위해서 또는 손 얼어서 병신 되는걸 방지하고자
육수 준비를 하였다 . 대가리 내장이 제거된 말린 멸치와 건조된 월남고추를 준비해서
육수용 통에 넣는다.
냄비에 물을 넣고 육수통, 장볼때 산 건조 다시마를 넣어줌.
그리고 끓인다. 오래끓이면 다시마 향이 강해지니까 다시마는 육수 좀 나온다 싶으면 빼 내고
육수통은 좀 더 끟여줘.
중간중간 돼지 사태살 뒤집어서 골고루 익혀주고
음. 잘익어가고 있구만 ㅎㅎ
굴 황태국에 넣을 미역이야 원래 집에 미역 있는데 자르기 귀찮아서 샀다.
통에 넣고 . (이것도 많음)  
물에 넣고 불려줘 근데 이거 너무 많아서 반은 남은듯.
게이들이 할때는 미역은 조금만 넣자 불면 양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황태포야 잘 말려져 있는 한쪽면을 사용했어
대가리만 따서 냄비에 넣고 .
이쯤에 친구가 와서 석화 따는걸 시작 했다. 친구가 도와줘서 좀 편해졌음.
굴무침을 위해 무를 채썰었다. 씹히는걸 좋아해서 좀 굵게 썰었어.
무를 소금에 살짝 절여줘 . 숨도 죽고 간도 되니까 적당히 소금을 쳐서
뒤적뒤적 주물럭주물럭 해줌.
석화용으로 반만 깐 석화들.
육수통과 황태 대가리를 꺼내서 버리고
황태를 조각 낸 후 불린 미역과 넣었다.
마늘 갈은거 넣어줌.
간장 쪼금 넣음.
옮겨서 끓일 뚝배기를 준비하고
콩나물 다듬고 물에 씻어서 레디함.
뚝배기에 콩나물 두부 석화에서 채취한 굴을 넉넉히 넣어줌.
소금에 절인 무에서 물이 생기니
물을 따라내고 한번 짜준다.
 그리고 대파를 좀 썰어서 올려줌
원래는 멸치액젖을 쓰지만
저번에 월남쌈 소스 만들려고 샀던 조미액으로 대체 했다.
맛과 향이 멸치액젖과 상당히 유사하더라.
적당히 취향껏 무에 넣자.
고춧가루, 갈은 마늘 , 설탕으로 양념함.
적당히 양념을 비벼주다가 채취한 굴을 넣어준다.
굴이 터지지 않도록 살살 주물러줘 ..
대충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다.
일단 상차림. 석화는 관자와 껍데기를 분리한 상태로 준비
썰은 파와 돼지사태수육을 함께 올리고 옆에는 고기와 함께 씹을 굴무침을 놔줌.
제조한 초고추장과 와사비를 셋팅한다.
그리고 소주를 까서 엣헴.
클로즈업 샷
사태살 진짜 찰지다. 완전 맛있더라 . 다음번에도 한번 더 해먹어야지 ㅋㅋ
굴이 아주 그냥 녹아녹아 달달하게 해서
바다향기가 솔솔 나는 굴무침
식당가면 이런 스타일로 나오지? 여기 위에 파, 마늘, 초장, 와사비를 올리고 마지막으로 참기름 젖가락으로 한번 찍어서
탁 친다음 쭉 빨아 먹으면 캬~~!
소주가 그냥 막 들어가는지 냠냠 어제 소주 둘이서 5병정도 깐듯.
아줌마 여기 굴무침 굴 리필이요 !
굴 황태국이 슬슬 끓어가길래 굴 좀 더 넣음.
 
여러가지 재료에서 맛이 우러나오니 은은하고 깔끔함.
라스트 계란 두개를 투하해 주시고
익혀준다. 부글부글
상에 올리고 먹어보도록 하자.
계란이 다 안익어서 다시 끓임.
반숙으로 익혀서 먹었다.
이건 다음날 남은 불린 미역으로 한번 씻고 물기 뺀다음
먹고 남은 초장에 투하.
미역 무침..
사태와 파를 썰고 밥을 담아서
덮밥으로 만듬.
 
오늘 저녁상.. ㅍㅌㅊ?
으으 푸짐하게 잘 먹었다.
일게이들아 겨울철에 별미 석화 먹어라 .
1박스 이만원이면 4~5명 실컷 먹을듯 단 노로바이러스 걱정되면 익혀 먹고 .
나처럼 걍 걸리면 걸리지 뭐 하는 게이들은 날거로 먹고 .
굴 정말 추천한다. 그럼 난 내일 한박스 더 사러 갈꺼야 ㅎㅎㅎ
2월정도까지 나온다더라. 참 원산지는 통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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