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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무래도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10편으로 마무리를 지어야겠다ㅋㅋ 그냥 이번편으로 완결 낼려 했는데 지나치게 길어져서 어쩔 수 없이 반으로 쪼갠거임. 이번엔 투린의 이야기 결말과 함께 도리아스의 멸망까지를 얘기해 보려고 한다. 다음 시간엔 곤돌린의 멸망과 함께 벨레리안드 멸망까지 완결내려고 하니 양해를 바란다.ㅎㅎ

 

 

지난 시간에 이어 먼저 투린의 이야기부터 마무리 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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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우룽의 눈을 바라본 니에노르는 애써 버텨봤지만 용이 힘을 발산하기 시작했고, 결국 니에노르는 망각의 마법에 빠져버렸어.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리게 된 것이지. 글라우룽은 니에노르를 그 자리에 몇 날 며칠동안 세워 두고는 나르고스론드로 돌아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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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을 발견한 마블룽은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니에노르를 이끌고 길을 나섰어. 가는 도중 마블룽의 부하 셋이 그들을 발견하고 합류했지. 이들이 도리아스 경계에 이르자 니에노르는 잠을 청했고 그들 또한 휴식을 취했어. 그런데 하필 오르크들이 공격해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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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청각과 시각이 회복된 니에노르는 겁에 질려 달아났어. 그녀는 미칠 듯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슴보다 더 빨리 달려갔고, 달아나면서 옷을 마구 찢어서 급기야 발가벗은 몸이 되어 버렸지. 기진맥진할 때까지 계속 숲 속으로 달려가다 마침내 쓰러졌고, 잠이 들었다가 다시 깨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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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보자 마치 새로운 것을 발견한 듯 기뻐했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게 다 새롭고 신기해 보였어. 용의 마법에 빠져 그 모든 것들의 이름을 잊어버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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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자기를 쫓는 어둠은 두려워 짐승처럼 달아났고, 먹을 게 없어 배가 고팠지. 이리 저리 헤매다가 니에노르는 (투린이 거하고 있는) 브레실 숲으로 들어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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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천둥을 동반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고, 공포에 사로잡힌 그녀는 천둥 소리에 귀를 막은 채 핀두일라스의 봉분 위에 쓰러지고 말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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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오르크들이 출몰한다는 소문을 듣고 출동하던 투린이 거기서 니에노르를 발견했어. 핀두일라스의 무덤 위에 쓰러져 죽은 듯 보이는 여인의 몸을 보고 그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지. 그래서 투린은 그녀에게 자신의 외투를 덮어주고 근처 오두막으로 데려가 먹을 것을 주었어.

 

투린의 얼굴을 본 그녀는 안심했고, 그녀가 어둠 속에서 찾던 무엇인가를 드디어 발견했다는 생각을 했지. 그리곤 그녀는 투린의 곁에 있으려고 했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묻는 말에도 눈물만 짓던 니에노르에게 투린은 '니니엘(눈물의 여인)'이라 이름 붙여주었지. 예전에 투린을 치료해줬던 브란디르가 그녀를 돌봐 주었어. 브란디르는 그녀를 사랑했지만 니니엘의 마음은 오로지 투린에게 쏠려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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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린은 니니엘에게 청혼을 하였고, 니니엘은 기쁜 마음으로 청혼을 받아들여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되지. 이듬해 니니엘은 임신을 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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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린이 브레실에 있다는 소식을 들은 글라우룽은 브레실 경계에 자리를 잡고 공격 준비를 했어. 그러자 투린은 용을 감당할 수 없는 자들을 남겨두고 자신이 직접 용을 상대하러 갔지. 투린과 니니엘은 눈물의 이별을 하였는데, 두려움을 이기지 못한 니니엘은 그를 뒤쫓아 나섰어. 니니엘에 대한 사랑만 남은 브란디르도 그녀를 따라 나섰지만 그는 절름발이였기에 뒤쳐지고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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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린은 어둠을 틈타 협곡 안으로 들어간 후 절벽을 살그머니 기어 올라가서 용을 기습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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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대로 투린은 자신의 의지력과 용기를 모두 불러 모아 홀로 절벽을 기어 올라가 용의 배 밑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구르상을 꺼내어 파충류의 연한 배를 칼자루가 닿을 때까지 찔렀지. 격심한 통증 속에서 글라우룽은 꼬리를 철썩거리며 주변을 온통 불바다로 만들고 박살냈어. 그러다 용은 꼼짝 못하고 뻗어버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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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린이 칼을 되찾으려고 용을 조롱하며 칼을 뽑았는데, 검은 피가 콸콸 솟구치며 투린의 손을 불태워버렸어. 그리고 글라우룽이 눈을 떴어. 그러자 사나운 눈길과 고통스러운 독기운으로 투린은 죽은 사람처럼 누워버렸어.

 

글라우룽의 비명소리를 들은 니니엘은 그 자리에 앉아 몸을 떨었고, 그 자리에 꼼짝할 수 없었지.  뒤 따라온 절름발이 브란디르는 투린이 죽은 줄 알고 니니엘과 함께 도망치려고 했어. 하지만 니니엘은 그 손을 뿌리치고 투린을 찾으러 달아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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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글라우룽이 쓰러져 있는 곳에 이르렀어. 거기서 니니엘은 한 남자가 쓰러져 있는 걸 발견했지. 그녀는 투린의 이름을 불러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어. 그러다 그의 손이 불에 탄 걸 발견하고 눈물로 씻어 옷자락을 찢어 싸맨 후 그에게 입 맞추고 다시 큰 소리로 불렀어. 그때 글라우룽이 마지막으로 눈을 떴지.

 

"잘 왔군, 후린의 딸 니에노르. 죽기 전에 우리가 다시 만나는구나. 마침내 네 오빠를 찾는 기쁨을 네게 주겠노라. 이제 너는 오빠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어둠 속의 암살자이며, 적에겐 위험천만한 자요, 친구에겐 신의를 저버린 자며, 일족에겐 저주가 된 자, 그가 바로 후린의 아들 투린이로다. 그러나 그의 모든 행적 중에서 최악의 행위는 네 스스르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글라우룽은 죽었고, 니에노르의 마법도 풀려 이제 그녀는 자신의 지나간 나날을 모두 기억해 내고 통곡했지.

 

"안녕, 두 번이나 사랑했던 사람이여! 아, 투린 투람바르 투룬 암바르타넨, 운명에 지배당한 운명의 지배자여! 아, 죽음이 행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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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니에노르는 카베드엔아라스 절벽 끝에서 몸을 던져 거친 물살 속으로 사라져 버렸어. 그걸 본 브란디르는 그 소식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넨 기리스로 돌아갔어. 그리곤 투린과 니니엘이 죽은 게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지.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을 때 투린이 나타났어.

 

투린 : "아니오, 기뻐하십시오. 용은 죽었고 나는 살았습니다. 그런데 니니엘은 어디 있지요? 그녀를 보고 싶군요. 분명히 그녀를 여기 데려오진 않았겠죠?"

 

브란디르 : "그렇지 않소. 니니엘은 이미 죽었소."

 

그러자 어떤 사람이 브란디르를 미친 사람 취급하며 멀쩡히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말했다 했어. 그 말을 들은 투린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지. 그러자 브란디르는 니니엘이 니 여동생 니에노르였다 밝히며 자기가 들은 모든 사실을 폭로했지. 그 모든 말이 자신과 니니엘의 사랑을 시기하는 못된 심사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하고는 브란디르를 죽여버렸어. 사람들을 피해 숲으로 달아난 투린은 핀두일라스의 무덤 앞에 앉았다가 거기서 마블룽의 무리를 만났어. 그리곤 그에게서 니에노르가 어떻게 망각의 마법에 빠져 들었고, 실종되었는지를 듣게 되었고, 그가 브란디르를 부당하게 죽였음을 깨달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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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린은 니에노르가 투신한 그 절벽으로 가서 자신의 검을 빼 들었어.

 

투린 : "오라, 구르상 ! 너는 너를 휘둘렀던 손 외에는 어떤 군주도 어떤 충성스런 신하도 알아보지 못하는구나. 어떤 피 앞에서도 너는 두려워하지 않는구나. 그렇다면 투린 투람바르도 받아 주겠느냐, 나를 즉시 죽여주겠느냐?"

 

그러자 칼날에서부터 싸늘하게 울리는 목소리가 대답을 했어.

 

구르상 : "그렇습니다. 기꺼이 당신의 피를 마시겠습니다. 그래야 나는 내 주인 벨레그의 피와 부당하게 죽은 브란디르의 피를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목숨을 즉시 빼앗겠습니다."

 

그러자 투린은 칼자루를 땅바닥에 꽂고 구르상 칼끝 위로 몸을 던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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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 요정들은 후린의 자식을을 위해 노래를 불렀고, 그들을 위한 봉분 위에 커다란 바위를 세워 도리아스의 문자로 글씨를 새겼어. 물론 그 무덤엔 니니엘은 있지 않았지. 강물이 어디로 그녀를 데려갔는지는 누구도 알지 못했어. 이렇게 투린 투람바르의 이야기는 끝이 나지.

 

 

이제 싱골의 왕국, 도리아스의 멸망에 대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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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린은 죽었지만 모르고스는 여전히 분이 풀리지 않았어. 그리하여 후린으로 이용해 인간과 요정들을 ㅁㅈㅎ 시키려고 28년만에 그를 풀어줬지. 투린이 죽은 지 1년 만이었어. 이제 그의 모습은 백발의 노인의 모습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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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히슬룸 땅을 떠나 산속 멀리 구름 사이로 크릿사이그림 첨봉들을 보았고 투르곤을 기억해 냈어. 예전처럼 숨은 왕국 곤돌린에 가고 싶었던거야. 이윽고 에코리아스 산맥의 어두운 기슭에 이른 그는 달라진 모습에 의아해했고, 혹시나 옛날 처럼 독수리를 만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잿빛 하늘을 쳐다 보았지. 하지만 하늘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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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오히려 독수리들의 감시는 두 배로 강화되어 있었고, 아득한 저 아래 외로이 서 있는 후린을 발견했지. 그리고 이 사실을 투르곤에게 알려준다. 투르곤은 후린의 무공을 생각하며 가슴 아파했고, 독수리들에게 그를 데려오게 했지만 이미 후린은 사라진 뒤였어.

 

에코리아스의 말없는 절벽 앞에 선 후린은 곤돌린을 바라보며 있는 힘껏 소리쳤어. 그런데 이 소리가 모르고스의 첩자들을 통해 그의 귀에 들어가지. 이로써 투르곤이 사는 곳의 위치가 발각이 되었고, 이것이 후린이 풀려나면서 만들어 낸 최초의 재앙이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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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자 후린은 잠결에 비탄에 잠긴 모르웬의 음성을 들었고, 다음 날 그는 그 목소리가 들려 온 브레실로 향했어. 사람들은 그가 몰고 온 어둠이 두려워 가까이 하지 않았고, 그래서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입성하여 마침내 투린의 무덤이 있는 바위를 발견하게 되지. 이곳에는 모르웬이 혼자 흐느끼고 있었고, 이 둘은 늙어서 재회하게 된 거야.

 

하지만 어스름 황혼 속에 모르웬은 곧 숨을 거두었고, 후린은 자신의 가족들을 이렇게 만든 자들을 저주하며 그들에 대한 복수를 해야겠다는 단 한 가지 목표를 품게 되었지. 그는 모르웬을 위한 무덤을 만들었는데, 이 무덤에 세워진 바위는 훗날 벨레리안드가 침몰해서도 바다 위에 홀로 솟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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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남쪽으로 나르고스론드에 갔어.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부서진 펠라군드의 문 앞에 섰지. 글라우룽이 죽고 나서 이곳에는 난쟁이 밈이 슬그머니 들어와 있었어. 그는 용 대신에 보물들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이지. 후린과 밈이 잠시 티격태격하다가 후린이 바로 자신이 배신한 투린의 아비임을 알고는 목숨만은 살려 달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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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문 앞에서 밈을 죽여버렸지. 그리고 바닥에 흩어져 있는 보물들 가운데 오직 한 가지만을 가지고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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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나우글라미르라는 보석이었지. 난쟁이들이 핀로드 펠라군드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던 목걸이야. 그는 그 목걸이를 가지고 싱골에게 갔어. 처음에 그는 투린과 모르웬의 죽음에 대한 원망으로서 그 목걸이를 왕 앞에 던지며 왕을 비난했지. 하지만 멜리안의 이야기를 통해 그 동안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깨달았기에, 목걸이를 집어들어 정중하게 왕에게 바쳤고, 그 길로 천의 동굴을 빠져 나가 목숨을 끊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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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글라미르를 집어든 싱골은 거기에 실마릴을 박아넣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마침 자신의 저택에 와 있는 난쟁이들을 불러 목걸이를 만들라고 명령했어. 그렇게 난쟁이들은 자신들의 조상들이 만든 작품을 보게 되었고 페아노르의 찬란한 보석을 목격하게 되었지. 그때부터 난쟁이들은 그것들을 갖고 싶다는 강한 욕망에 사로잡혔고, 그 속내를 감추고 목걸이를 만들겠다고 하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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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실마릴 목걸이가 완성되었고, 싱골은 그것을 자신의 목에 걸치려고 했어. 그 순간 난쟁이들이 그를 제지하면서 자기들에게 그것을 넘기라고 요구하였지. 싱골은 그들에게 오만하게 말했어.

 

"너희 같이 미천한 종족이 어떻게 벨레리안드의 왕 엘루 싱골에게 감히 무엇을 요구한단 말인가? 나는 너희 왜소한 종족의 조상들이 깨어나기 오래 전부터 쿠이비에넨 호숫가에 살기 시작했노라."

 

그 외에도 싱골은 난쟁이들 사이에 우뚝 서서 그들을 모욕했지. 이것은 난쟁이들의 탐욕에 기름을 부은 격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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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들은 그 자리에서 싱골의 목숨을 빼앗고는 실마릴을 갖고 튀었지.  도리아스의 왕 엘루 싱골로는 이렇게 숨을 거두었어. 일루바타르의 모든 자손들 중 유일하게 아이누(마이아 멜리안)와 혼인을 한 인물이고, 버림받은 요정들 중 유일하게 발리노르의 나무 빛을 봤던 인물이기도 하지.

 

그런데 나우글라미르를 갖고 튀던 난쟁이들은 대부분 추격 당해 살해당했고, 그 물건은 멜리안에게 전해졌어. 살아남은 난쟁이들이 노그로드에 돌아가자 엄청난 난쟁이들의 군대가 그곳에서 쏟아져 나왔고 도리아스를 향해 진군해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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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리안은 죽은 남편 옆에 오랫동안 앉아서 옛 기억들을 떠올렸어. 그리고 이들의 이별은 도리아스의 종말의 임박함임을 알고 있었지. 싱골의 죽음과 함께 멜리안의 마법에도 변화가 나타났고, 도리아스 주위에 쳐진 장막이 걷혀 적들에게 노출되고 말았어.

 

마블룽에게 실마릴을 잘 지키도록 명하고 옷시리안드에 살고 있는 베렌과 루시엔에게 이 사실을 알린 멜리안은 가운데땅을 떠나 발라들의 땅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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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도리아스로 쳐들어온 난쟁이들은 그 동굴에서 전투를 벌였고, 수많은 요정과 난쟁이들이 이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지. 물론 난쟁이들이 이겼고 싱골의 궁정은 약탈을 당하고 말았어. 그리고 마블룽이 보관하고 있던 실마릴은 그의 죽음과 함께 강탈당하고 말았지.

 

싱골의 보물을 잔뜩 가지고 청색산맥으로 가던 난쟁이들을 습격한 것은 옷시리안드의 초록요정들과 나무 목자들,  그리고 베렌이었어. 베렌은 노그로드의 난쟁이 왕의 목을 베고 나우글라미르를 빼앗았지. 그는 자신이 모르고스의 강철 왕관에서 빼내 온 실마릴을 경이로운 눈길로 바라보았고, 그것을 루시엔에게 주었어.

 

루시엔이 그 목걸이를 차고 있는 동안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은 잠시 동안 불사의 땅의 풍경과 닮아 있었다고 하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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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렌과 루시엔 사이에는 디오르 엘루킬이라는 아들이 있었어. 싱골 사후 도리아스 왕국을 이을 자는 그 밖에 없었기 때문에 아내 님로스를 데리고 메네그로스에 가서 살았어. 디오르 엘루킬은 도리아스 왕국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힘을 다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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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을밤, 한 사나이가 알현을 청했는데, 그는 옷시리안드에서 달려온 초록요정의 군주였어. 그는 실마릴이 들어있는 상자를 건네 주고 떠났어. 이로써 그는 베렌과 루시엔이 정말로 죽음을 맞았음을 알게 되었지.

 

확실하진 않지만 이 즈음에 갈라드리엘이 도리아스를 떠난 걸로 추측된다. 어쨌든 디오르는 부모가 목숨 걸고 탈취한 보석이 달린 이 목걸이를 목에 걸었지. 그런데 싱골의 후계자 디오르가 나우글라미르를 목에 걸고 있다는 소문이 벨레리안드 곳곳에 퍼져 나가자 침묵하고 있던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다시 모였어. 그리곤 디오르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신들의 보물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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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르가 아무 답도 하지 않자 켈레고름이 형제들을 부추겨 도리아스를 공격해 왔어. 이렇게 해서 두번째 동족살상이 벌어지게 되었지. 그 결과로 켈레고름과 쿠루핀, 카란시르가 죽었고, 디오르와 님로스 역시 목숨을 잃었어. 도리아스는 그렇게 멸망했고 다시 재건되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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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아노르의 아들들은 실마릴을 찾지 못했는데, 살아남은 몇몇 요정들이 그들에 앞서 달아나면서 디오르의 딸 엘윙을 데리고 탈출했고, 실마릴을 가지고 가 버렸기 때문이야.  

 

 

이제 마지막 편에선 인간 투오르가 곤돌린을 찾아오는 이야기부터 시작할 듯 싶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