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lbe.com/7389543950 (1편) 시대의 구분과 놀도르의 반역, 그리고 벨레리안드에서의 세 차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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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lbe.com/7401752459 (3편) 벨레리안드 네 번째 대전투와 핑골핀의 최후
http://www.ilbe.com/7410235890 (4편) 베렌과 루시엔의 실마릴 탈취 여정 ①
http://www.ilbe.com/7669570600 (5편) 베렌과 루시엔의 실마릴 탈취 여정 ②
http://www.ilbe.com/7670087114 (6편) 베렌과 루시엔의 실마릴 탈취 여정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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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렌과 루시엔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마이드로스는 용기를 얻어 모르고스에 대항하기 위한 회의를 열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자기 영토를 스스로 지킬 수 있다 생각했고 페아노르의 아들들의 악행에 ㅂㄷㅂㄷ해 했던 자들은 마이드로스에게 협조하지 않았어. 그래서 마이드로스는 최대한 자기가 끌어모을 수 있는 병력들(요정,인간, 난쟁이)을 소집했고, 앙그반드의 동쪽과 서쪽에서 모르고스를 공략하려고 했지.
그런데 인간의 배신으로 인해 그 계획은 잘 되지 못했고 결국 벨레리안드 다섯째 전투인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 곧 '한없는 눈물의 전투'가 벌어진다.
이 전투의 결과로 놀도르 대왕 핑곤이 고스모그에게 사망했고, 인간 후린은 끝까지 남아 싸우다가 모르고스에게 잡혀갔지.
모르고스가 인간 후린을 사로잡은 것은 그가 곤돌린의 왕 투르곤과 친교를 맺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 투르곤은 이제 핑곤 이후 놀도르 전체의 대왕이 되어 있었고, 옛날 발리노르에서 투르곤을 볼 때면 자기가 그로 인해 파멸할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했지. 물론 투르곤의 아버지 핑골핀한테 상처를 입은 원한도 있었고.
후린이 모르고스에게 저항하며 그를 조롱하자 모르고스는 그와 그의 아내, 그리고 그들의 후손에게 저주를 내리고 어둠과 슬픔의 운명을 그에게 덮어씌웠어. 그 저주는 나중에 그대로 실행되게 되지. (곧 등장할 후린의 아이들 이야기로 이어진다 이기야)
모르고스는 오르크들을 시켜 시체들과 갑옷, 무기를 모두 한 곳에 모아 언덕처럼 쌓아 올렸어. 요정들은 이를 가리켜 '사자의 언덕' 혹은 '눈물의 언덕'이라 불렀지. 하지만 유일하게 이곳에만 풀이 싹을 틔워 언덕 위에 높고 푸르게 자라났고, 모르고스의 짐승들은 이후로 이 땅을 밟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 이어질 이야기는 요정 왕국들(나르고스론드, 곤돌린, 도리아스)이 멸망하고 벨레리안드까지 파괴되어 1시대가 막을 내리는 내용이야. 나르고스론드는 인간 '투린'에 의해서, 곤돌린은 요정 '마이글린'에 의해서, 도리아스는 인간 '베렌'에 의해 멸망했다고 볼 수 있겠지. 본의는 아니었지만 이들 왕국의 영주들은 애초에 신들에 대항해 폭동을 일으킨 죄에 대한 대가(만도스의 저주)와 실마릴에 대한 페아노르의 맹세에 얽힌 저주로 인해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지.
이제 나르고스론드를 멸망에 이르게 한 인간 '투린 투람바르'에 대해 알아보자.
이 가계도는 투린과 투오르가 어떻게 엮여있는지를 나타낸 것인데, 둘은 사촌지간이지. 위 그림에서 싱골, 멜리안, 루시엔, 디오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유한한 생명의 인간들이야. 앞서 언급한 것처럼 투린은 나르고스론드의 멸망에 기여할 것이고, 투오르는 곤돌린을 통수친 마이글린을 죽이게 되는 인물인데 투오르는 엘론드와 엘로스의 할아버지가 된다 이기야.
모르웬은 후린의 아내로, 도르-로민의 왕비였지. 그의 아들 투린은 베렌이 루시엔을 우연히 만나던 바로 그 해에 탄생했어. 니르나이스 아르노이디아드가 끝난 후 모르고스에게 충성했던 사악한 동부인들은 하도르 일족을 멸시하고 핍박했지. 그런데 모르웬의 위엄과 아름다움을 두려워한 그들은 투린의 가족들에게는 감히 손을 대려 하지 않았어.
동부인들이 투린을 빼앗아 가서 노예로 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모르웬은 자기 아들을 싱골에게 맡기려 했지. 왜냐하면 모르웬의 부친 바라군드는 베렌과 친척관계였고 그와 후린은 친구이기도 했기 때문이야.
그리하여 모르웬은 1시대 472년, '비탄의 해' 가을에 하인 두명을 딸려 보내어 투린을 도리아스 왕국으로 보내게 된다. 한편 해가 막 시작되었을 때 모르웬은 후린의 딸(투린의 여동생)을 출산했고, '애도'라는 의미로 '니에노르'라 이름 지었어.
천신만고 끝에 도리아스 입구에 도착한 투린은 싱골에게 기꺼이 받아들여졌고, 투린은 9년 동안 싱골의 저택에서 무럭무럭 자라났어. 그리고 이따금 사자들로부터 어머니와 여동생에 대한 소식을 들으며 슬픔도 조금씩 잊어갔지.
그런데 드디어 가족과의 소식이 툭 끊기고 말았어. 걱정이 된 투린은 벨레그 군대의 일원이 되어 어머니가 보내준 하도르 가의 가보 '도르로민의 용투구'를 쓰고는 도리아스 변경의 싸움터에 나가 활약하기 시작했지.
그런데 투린이 싱골의 양아들로서 온갖 영예를 누리는 걸 시기하는 인물이 있었어. 그는 난도르 요정 출신으로 싱골의 자문단 가운데 가장 높은 자리에 있던 사이로스라는 자였지. 사이로스가 투린을 모욕하자 투린은 사이로스에게 술잔을 던져 부상을 입혔고, 다음날 사이로스가 투린을 덮쳤는데
투린이 2김.
투린 : 셋 셀 때까지 빨리 꺼져
사이로스 : ㅇㅇ
하고는
사이로스는 벌거벗은 채 냅다 도망가다가 그만 개울에 빠져 노짱을 따라가고 말았다 이기.
그런데 이 모습을 마블룽이라는 자가 보고는 투린에게 왕의 재판을 받고 용서를 구하라고 설득했어. 근데 체포당할 게 무서워진 투린은 ㄴㄴ 하면서 황급히 달아나버리곤 그 길로 무법자가 되어 버렸지.
하지만 싱골 왕은 투린이 부당하게 핍박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그를 용서했고, 벨레그를 보내어 그를 데려오도록 했어. 그러나 자존심이 존나 센 투린은 왕의 관용을 거부했고, 둘은 헤어져 제 갈길로 갔지. 벨레그는 싱골에게 돌아가 투린을 보호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칼 한자루만 달라고 부탁했어.
벨레그는 '앙글라켈'이라는 칼을 선택했는데, 이는 하늘에서 떨어진 쇠로 만든 칼로서 어떤 쇠든 갈라놓을 수 있는 칼이었지. 이 칼에 필적할만한 칼은 검은 요정 '에올'이 만든 검으로서, 앙구이렐이라고 한다. 앙글라켈과 짝을 이루는 검이고 둘 다 에올이 만들었어. 물론 앙구이렐은 아들인 마이글린이 훔쳐가 버렸지.
그런데 멜리안은 그 칼에 에올의 음흉한 생각이 남아 있다며 조심하라고 했고, 그에게 다른 선물을 하나 더 주는데 그것은 렘바스였어. 은빛 나뭇잎으로 싸여졌고 매듭에는 텔페리온 꽃의 형상을 한 흰색의 얇은 봉랍으로 된 여왕의 인장이 있었지. 관습상으로 렘바스를 선사하는 건 오직 여왕의 권한이었고, 아무에게나 요정의 여행식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 선물은 곧 멜리안이 투린을 그만큼 아낀다는 걸 나타내는 거였지.
한편 투린은 벨레그와 헤어진 후 서쪽으로 이동하며 은신처를 찾아다녔어. 그런데 어느 날 저녁 그는 우연히 난쟁이 셋을 만나게 되었지.
난쟁이들은 냅다 도망쳤지만 그 중 하나가 붙잡혀 내동댕이쳐졌고, 일행들은 나머지 둘을 향해 활을 겨누었어. 사로잡힌 난쟁이의 이름은 '밈'이었고, 투린에게 살려달라 애원하면서 자기의 도움이 아니면 아무도 찾을 수 없는 자신의 은밀한 집으로 인도하겠다고 하였다. 밈을 불쌍히 여긴 투린은 밈을 따라 그의 집으로 갔어.
투린은 밈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 밈은 오래 전 동부에 있던 난쟁이들의 도시에서 추방된 자로, 모르고스가 발리노르에서 돌아오기 훨씬 전에 서쪽으로 이동하여 벨레리안드로 흘러 들어왔어. 난쟁이들은 오르크들을 싫어한 만큼 요정들도 싫어했는데 특히 서쪽에서 망명해 온 놀도르 요정들을 싫어했지. 그들이 자기네 땅과 집을 빼앗았다는 이유에서였어.
시간이 지나 한 겨울이 되자 흰 옷에 흰 두건을 둘러쓴 한 인물이 그들에게 접근해 왔지..
그는 다름 아닌 벨레그 쿠살리온이었어. 그는 투린의 용투구를 가져왔고 혹시 투린이 그걸 보면 야생의 생활을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 하지만 여전히 그는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고, 벨레그도 그를 좋아했기에 투린과 함께 하기로 마음 먹었어. 투린의 사람들도 벨레그의 지혜와 능력을 보고 그를 존경하게 되었지.
하지만 문제는 난쟁이 밈이었어. 그에게 요정 벨레그는 불청객이었고, 그에 대한 밈의 증오는 점점 더 심해졌던거야. 밈은 이제 자기 아들과 저 구석 어둠 속에 앉아 그 누구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투린도 이제 난쟁이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되었지.
어느 날 저녁, 난쟁이 밈과 그 아들 이분은 겨울 양식 저장을 위해 집(바르엔단웨드)을 나서다가 오르크들한테 붙잡히고 말았어. 결국 그는 오르크들에게 자신의 은신처를 불어 버렸고, 잠을 자던 투린의 무리들 중 많은 자들이 살해당하였지. 그리고 투린은 생포되어 어디론가 끌려가 버리고 말았어.
사방이 고요해지자 난쟁이 밈은 자신의 집 어둠 속에서 기어 나왔지. 그런데 주위에 쓰러져 있는 자들이 모두 시체는 아니었어. 그와 눈이 마주친 자는 바로 벨레그였지. 밈은 오랫동안 쌓인 증오심을 품은 채 그에게 다가갔고, 그 옆에 놓인 앙글라켈 검을 빼어들어 그를 찌르려 했어. 하지만 벨레그가 그 칼을 도로 빼앗아 난쟁이를 향해 찔렀고 벨레그는 기겁해서 언덕 위에서 뛰어 달아났지. 달아나는 밈을 보며 벨레그는 "언젠가는 하도르 가의 복수가 너를 찾아갈 것이다!" 라고 소리 쳤어.
벨레그는 투린을 장사 지내려고 시체를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그리하여 그가 죽지 않고 앙그반드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
벨레그는 작은 희망이라도 품고 오르크들의 발자취를 쫓아 추격했어. 그러다 한밤중에 그는 죽은 나무 발치에 누워 자고 있는 누군가를 발견하게 되지. 가까이 가서 보니 그는 요정이었어. 렘바스를 주어 기운을 차리게 한 후 타우르누푸인 숲 속까지 오게 된 연유를 물었지. 그는 한 때 나르고스론드를 다스리던 귄도르였고, 한없는 눈물의 전투에 나섰다가 모르고스에게 사로잡혀 북부의 광산에서 중노동을 하다 탈출했던 거였다. 그는 벨레그에게 오르크 떼들의 행방을 알려 주었고, 추격을 그만두는 것이 좋을 것이라 했어. 하지만 그를 포기할 생각이 없었기에 둘은 함께 투린을 구하러 가지.
ㅋㅋ 이윽고 이들은 투린이 붙잡혀 있는 야영지를 발견했고, 보초를 서고 있는 늑대들을 조용히 처치했지. 그리고 가만히 투린을 데리고 나와 결박하고 있는 차꼬를 잘랐는데, 순간 칼날이 미끄러지면서 투린의 발을 찌르고 말았어.
오르크가 자신을 고문하러 온 줄로 착각했던 분노한 투린은 그만 앙글라켈을 집어들어 벨레그를 죽여버리지. 아침이 될 때까지 아무 미동도 없이 서 있다가 귄도르가 벨레그를 매장할 수 있게 도와달라 했고, 활과 함께 벨레그를 매장했어. 하지만 저주받은 칼 앙글라켈은 함께 묻기 보다 모르고스의 부하들에게 복수하는데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지.
이들은 긴 대화를 하며 멀리 남쪽으로 이동했고 마침내 나그로스론드로 들어가게 된다. 나르고스론드의 멸망을 가져올 인물이 이곳에 들어오게 된 것이지.
귄도르가 나르고스론드에 돌아오자 처음엔 그의 초라한 행색에 백성들이 알아보질 못했어. 하지만 오로드레스 왕의 딸 핀두일라스는 그를 알아보고 반갑게 맞아주었지. 사실 핀두일라스와 귄도르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어. 귄도르가 투린을 소개하려 하자 투린은 그를 가로막으며 스스로를 '불운의 아들, 피투성이'라는 뜻의 '아가르와인'이라 소개했지. 그 후로 요정들은 그에 대해 더 이상 묻지 않았어.
그런데 핀두일라스의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귄도르를 떠나 투린을 향하게 되었지. 하지만 투린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어. 가슴이 찢어지듯 괴로웠던 핀두일라스는 슬픔에 잠겼고, 점점 안색이 창백해지며 말수가 적어졌어. 귄도르는 노무룩해졌고 핀두일라스에게 얘기했지.
귄도르 : 난 당신을 여전히 사랑하지만 당신의 사랑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시오. 다만 요정이 인간과 혼인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는 것을 조심하시오. 더욱이 이 인간은 베렌이 아니오. 그에겐 우울한 죽음이 예고되어 있소. 그는 본래 후린의 아들 투린이며 모르고스가 그의 일가에 저주를 내렸소. 모르고스의 저주를 무시하지 마시오. 내 얼굴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소?
핀두일라스 : 후린의 아들 투린은 나를 사랑하지 않아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핀두일라스에게 이 얘기를 전해들은 투린은 귄도르에게 화를 내며 왜 자신의 정체를 밝혀 자신이 피하고자 하는 운명을 불러들었냐 했지. 어쨌든 투린의 정체를 알게 된 오로드레스 왕은 더욱 더 융숭하게 그를 대접했고, 그는 나르고스론드의 유력자가 되었어. 그리고 그는 몰래 숨어서 공격하는 요정들의 전투방식을 싫어했고 당당하게 탁 트인 곳에서 접전하고 싶어했지. 그리하여 요정들도 그러한 방식을 취했고 막대한 병기가 필요해 졌어.
그리하여 투린의 조언에 따라 무기를 신속하게 운반할 수 있는 큰 다리를 건설하게 되는데, 사실 이것은 큰 실수였어. 귄도르는 이러한 투린의 정책을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자문회의에서 항상 반대를 했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 뒷방 늙은이 신세가 되어 버린 탓이야. 이렇게 나르고스론드는 모르고스의 분노와 증오에 노출되어 버리게 되었지.
1시대 495년이 되자 겔미르와 아르미나스라 하는 두 요정이 나르고스론드를 찾아왔어. 이들은 오로드레스의 동생인 앙그로드의 백성이었고, 다고르 브라골라크 이후 조선공 키르단과 함께 남부에서 살고 있었지. 그들은 물의 신 울모가 나르고스론드에 커다란 위험이 닥쳐올 것이라는 경고를 하였다고 전해주었어. 그러면서 오로드레스 왕에게 요새의 문을 걸어 잠그고 밖으로 나가지 말고, 오만으로 세운 돌다리를 무너뜨려 악의 무리가 그 입구를 발견하지 못하게 하라고 하였지.
하지만 이미 교만하고 고집스러워진 투린은 그 말을 무시하고 모든 일을 자기 멋대로 처리하려고 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