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ilbe.com/7389543950 (1편) 시대의 구분과 놀도르의 반역, 그리고 벨레리안드에서의 세 차례 전투

http://www.ilbe.com/7393177187 (2편) 마이글린의 탄생과 인간의 출현

http://www.ilbe.com/7401752459 (3편) 벨레리안드 네 번째 대전투와 핑골핀의 최후

http://www.ilbe.com/7410235890 (4편) 베렌과 루시엔의 실마릴 탈취 여정 ①

 

 


베렌이 싱골 앞에서 딸 루시엔을 달라고 말하자 싱골은 모르고스의 왕관에 있는 실마릴 한 개를 가져오면 딸을 주겠다고 약조했어. 물론 그것은 루시엔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개수작이었지. 신들 중 하나였던 존재를 상대로 그런 일을 한다는 건 요정들에게 조차도 불가능한 일이었으니깐. 하지만 베렌은 당당하게 그러겠노라 약조하고 싱골 앞을 떠났어. 그 모습을 보고 있던 루시엔은 곧 노무룩해졌고 싱골왕국은 노짱의 어두움에 뒤덮이게 되었지.

 

aekJ8oG.jpg

 

싱골 왕궁을 나선 베렌은 곧 나르고스론드로 갔어. 그곳은 갈라드리엘의 오빠인 핀로드 펠라군드가 통치하고 있는 곳이었지. 핀로드는 자신이 과거에 베렌의 아버지 바라히르에게 줬던 반지 없이도 곧 그가 자신을 구해줬던 자의 아들임을 알아보았고, 베렌과 싱골 사이에 맺은 약속에 대해 듣게 되었지.

 

그러자 핀로드는 자신의 죽음이 가까이 왔음을 예견했어. 왜냐하면 과거에 바라히르에게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는 맹세를 했으니 그 아들인 베렌의 요청을 거절할 수도 없고, 또 그 요청을 받아들이자니 실마릴에 얽힌 저주가 자신을 지배하게 될 것이었기 때문이야.

 

untitled.png

 

펠라군드는 자기 신하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실마릴을 만든 페아노르의 아들들이 강하게 반발했지. 누구든 자기들 외에 실마릴을 가지려 하면 ㅁㅈㅎ를 당할 거라며 말이야. 그런데 갑자기 그들 마음 속에서 핀로드만 사지(死地)로 보내버리면 나르고스론드가 자기들 손에 들어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어쨌든 자신이 따돌림 당하고 있다고 생각한 핀로드는 자기 왕관을 동생 오로드레스에게 주고는 베렌과 함께 떠났어.

 

오르크의 복장으로 변장을 하고서 이들은 모르고스의 영토로 들어가려 했어 그런데...

 

71667298_poedinok.jpg

 

웬 오르크 무리가 자기한테 보고도 하지 않고 서둘러 행군하는 걸 이상하게 여긴 자가 있었으니 다름 아닌 사우론이었어. 그래서 사우론은 부하들을 시켜 그 수상한 오르크들을 자기에게 데려오게 했지. 그리하여 사우론 vs 펠라군드의 싸움이 벌어진다.

 

tumblr_m8xcwpAboA1qgb4zao1_500.jpg

 

펠라군드와 사우론은 '힘의 노래들'을 불러 사우론과 겨루었는데 결국 사우론이 이기고 말지 ㅎㅎ 핀로드는 사우론의 권좌 앞에 쓰러졌고 이들은 사우론 앞에 발가 벗겨졌어.

 

and_they_stood_before_him_naked_and_afraid_by_flyingcarpets-d6a6qlt.png

 

사우론은 이들이 각각 인간과 요정들이라는 건 알아냈지만 그들의 목적과 이름에 대해선 알 수 없었지. 그리하여 이들이 사실을 털어놓도록 협박하며 컴컴한 지하감옥에 그들을 가둬버렸고, 어둠 속에서 나타난 늑대인간이 하나씩 그들을 잡아먹었지.

 

이들이 감옥에 갇혔을 때 루시엔은 베렌이 위험에 처한 걸 감지했고, 베렌을 구출하려고 음유시인 다이론에게 도움을 청했어. 근데 루시엔을 짝사랑했던 다이론은 루시엔의 계획을 싱골에게 일러바쳤고 루시엔은 높은 나무 위에 감금되고 말았어.

 

luthien_escapes.jpg

 

하지만 경비들을 마법으로 잠재우고는 자신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해 겨우 탈출한 루시엔.

 

celegorm_and_curufin_finds_luthien_by_ekukanova-d9at902.jpg

 

급히 도망치다가 사냥 나온 켈레고름과 쿠루핀(페아노르의 아들들)에게 우연히 발견돼.  이들은 루시엔을 인질로 삼아 싱골에게 딸을 내놓게 하려고 나르고스론드로 데려가 감금시켜 버리지.

 

2686.jpg

 

그런데 사냥개 후안은 루시엔을 사랑하여 주인을 배신하고 밤중에 몰래 루시엔을 태우고 북쪽으로 달아나지.

 

the_fall_of_the_felagund___the_despair_of_beren_by_jqgatson-d835ipe.jpg

 

한편 늑대인간과 필사적으로 싸우다 펠라군드는 노짱을 따라가고 말았어. 베렌은 펠라군드 옆에서 펑펑 울고 있었지.  그런데 그때

 

untitledwe.png

 

이들이 갇혀있는 곳에 루시엔이 나타났어. 루시엔은 노래를 불렀고, 베렌은 답가를 불렀지. 이들이 서로 노래를 주고 받았을 때 사우론은 루시엔을 보고 자신의 주인 모르고스에게 넘겨주면 큰 보상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늑대를 내 보내었어.

 

imagenesconcurso7_6.jpg

 

 그러자 사냥개 후안이 사우론의 늑대들을 나오는 족족 다 죽여버렸지. 마침내 사우론이 직접 늑대인간의 모습을 하고 나타났지. 지독한 입냄새에 루시엔은 기절했고, 늑대 사우론은 루시엔을 덮치려 했어. 근데 루시엔이 기절하려는 찰나에 자신의 검은 옷자락을 촤락 펼쳤고, 순간적으로 졸음이 쏟아진 사우론은 후안의 기습을 받았지.

 

tumblr_inline_n6qm4oHKzt1rnrk68.jpg

 

사우론의 목덜미를 잡고 놔주지 않자 사우론은 흡혈박쥐의 형체로 변신하고는 달아나 버렸어. 이제 루시엔은 지하토굴을 열었고, 거기 갇혀있던 많은 노예와 포로들이 쏟아져 나왔어. 베렌과 루시엔은 핀로드를 묻어주고 한동안 함께 숲 속을 거닐며 즐거움의 몇 달을 보냈지.

 

beren_and_luthien_plight_their_troth_by_kiprasmussen-d91bvef.jpg

 

 

이들이 방랑을 끝내고 도리아스 경계에 이르렀을 때 켈레고름과 쿠루핀이 나타났고 베렌을 공격해 왔어. 켈레고름은 베렌을 깔아뭉개려고 달려왔고, 쿠루핀은 루시엔을 낚아챘지.

 

attack_luthien.jpg

 

베렌은 힘을 다해서 켈레고름의 말에 뛰어올랐고, 쿠루핀의 목덜미를 움켜잡아 내동댕이 쳤고, 루시엔은 튕겨져 나가 쓰러졌어. 베렌은 쿠루핀의 목을 졸랐지만 켈레고름이 뒤에서 창을 들고 쫓아왔지. 그러자 후안이 자기 주인을 배신하고 켈레고름을 공격했고, 이들은 베렌에게 저주를 퍼붓고는 도망가버렸어.

 

이들은 도리아스로 돌아왔고, 베렌은 후안에게 루시엔을 맡기고는 자신의 맹세를 완성시키고자 북쪽으로 혼자 떠났지. 떠나며 베렌은 '이별의 노래'를 지어 불렀는데 그 노래를 루시엔이 듣고 말았지.

 

tumblr_inline_n5ro2wCJvK1rnrk68.jpg

 

그러자 후안은 루시엔을 태우고 베렌의 흔적을 뒤쫓아갔어. 후안은 이들의 위험을 덜어주고자 사우론의 섬에 들러 늑대 가죽과 흡혈박쥐 외피를 갖고 나왔고, 이들은 사우론의 부하의 복장을 하고 베렌을 쫓아왔지. 이 모습을 본 베렌은 겁에 질렸지만 루시엔의 노래를 듣고는 그녀를 알아보았어.

 

다시 재회한 이들은 늑대와 흡혈박쥐의 모습을 하고는 위험지대를 모두 통과하였고, 드디어 모르고스가 살고 있는 앙그반드에 도착했다.

 

fa1264e10aa0e4bf05812ceb531ad5fa.jpg

 

그런데 앙그반드 입구에는 모르고스가 미리 배치해둔 늑대 한마리가 버티고 있었으니 '붉은 목구멍'이라는 뜻의 카르카로스 혹은 '갈증의 턱'이라는 뜻의 안파우글리르라는 존재였어. 이미 죽은 걸로 알고 있는 늑대 드라우글루인이 다가오자 이를 수상쩍게 여긴 카르카로스는 이들을 가로막았지. 그런데 갑자기 먼 옛날 신들의 종족으로부터 전해 온 어떤 힘이 루시엔을 사로잡았고, 외투를 벗어던지자 루시엔의 찬란한 모습이 드러났지.

 

카르카로스를 잠에 빠뜨려 벼락맞은 듯 쓰러지게 만든 루시엔은 입구를 통과하여 미로 같은 층계를 내려갔고, 최하층의 모르고스의 권좌로 내려갔어.

 

 

luthien_before_the_throne_by_neffinesse-d4dkppk.jpg

 

모르고스의 염력에 의해 루시엔은 변장이 벗겨졌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밝힌 그녀는 모르고스에게 노래를 바치겠다고 하지. 음흉한 생각에 공격성이 8배 상승한 모르고스는 루시엔을 보며 딸을 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루시엔이 사라져 버렸어. 그리고 루시엔의 힘찬 노래가 시작되었지. 모르고스의 시야는 가려졌고 장님이 되어버린 모르고스의 눈은 여기저기 굴러다녔지.

 

루시엔의 노래에 모르고스의 궁정은 온통 잠에 빠져들었고, 불빛들은 모두 사그라들었는데 모르고스의 왕관에 있던 세 개의 실마릴이 갑작스럽게 하얀 불꽃으로 광채를 발하며 빛을 내뿜기 시작했어. 그리고 갑작스럽게 세상의 무게처럼 무거워진 왕관으로 인해 모르고스는 고꾸라져 버리게 되었지.

 

루시엔이 잠든 베렌을 흔들어 깨웠고 베렌은 늑대가죽을 벗고 검을 뽑아 실마릴 한 개를 뽑아냈어. 물론 신기하게도 실마릴은 베렌의 손을 태워버리지 않았지. 그런데 실마릴의 운명이 아니었기에 나머지 두 개도 챙겨가려던 그의 시도는 그의 칼이 부러짐으로써 실패하게 되었고, 부러진 칼날이 모르고스의 뺨을 쳐서 결국 잠에서 깨고 말았던 거야. 냅다 튀는 수 밖에 없었지. 그런데...

 

7cb83f8d34b8932c7d52809b3a2063ae.jpg

 

입구에는 카르카로스가 지키고 있었던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