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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라 그런지 자꾸 묻히네. 게이들아, 새해 복 많이 받아라. 2014년엔 정보게이들 좀 살..



이번 글에서는 세계 3대 음악축제(잘츠부르크, 바이로이트, 브레겐츠) 중 하나인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 음악축제(Bregenz Festival)에 대해 알아볼거야. 뜬금없이 왜 다니엘 크레이그 사진이 나왔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맨 밑에 세줄 요약하고 동영상 있다. 동영상은 위에 브금 끄고 꼭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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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브레겐츠'와 '브레겐츠 페스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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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덴'(Bodensee) 호수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의 국경에 맞닿아 있는 호수인데, 이 호수의 동남쪽 끝에 보면 오스트리아의 '브레겐츠'(Bregenz)라는 작은 도시가 있어. 인구가 3만이 채 안되니깐(27,154명) 얼마나 작은 마을인지 알겐노?


하지만 유럽에서도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이 마을의 자랑거리가 하나 있지. 그건 바로 '브레겐츠 페스티발'. 매년 7~8월에 열리는 오페라 축제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년 뒤, 오페라 음악을 사랑했던 브레겐츠 마을의 사람들은 이곳에 음악축제를 열 계획을 세웠어.(사실 오스트리아 사람들 거의 전부가 클래식 덕후, 오페라 덕후임.) 근데 노무노무 작은 마을이라 오페라 극장을 짓는 건 노무 무리였지. 그래서 발상을 전환하여, 경치 좋은 호수에 두 개의 바지선을 띄워 한 척의 배에는 오페라 공연 무대를, 다른 배에는 오케스트라 무대를 담을 계획을 세웠어.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간이무대의 첫 작품은 바로 모차르트의 'Bastien et Bastie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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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바지선을 채운 건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빈 필하모닉에 버금감.) 어떻게 알았는지 첫 공연부터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프랑스에서 관객들이 모여들어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해. 매년 거두는 수입으로 1950년에는 6,500석의 야외 공연장을 짓게 되고 이후 단계적으로 기계식 장치와 첨단 음향시설을 가진 현대식 시설로 거듭났어.(현재 좌석규모는 6,880석) 1985년 이후로는 매년 다른 작품을 공연하지 않고 한 작품을 두 시즌간 공연한다. 페스티발 기간에 브레겐츠를 찾는 관광객 수는 약 30만명. 


지루한 잡설은 집어치우고 그러면 이제 그 공연들을 한 번 볼까? (씹스압 방지를 위해 2000년부터 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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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2000년 베르디의 오페라, <가면 무도회> ('A Masked Ball' by Giuseppe Ve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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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해질녘에 시작하기 때문에 호수의 지는 해를 배경으로 세트장을 관람할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지지. ^오^


무대연출가는 '무도회'와 '죽음'을 테마로 무대설계를 했는데, 이 오페라의 소재는 1792년 가면무도회에서 일어난 스웨덴의 국왕, '구스타프 3세'의 암살사건이야.(왜 해골이 무대를 쳐다보고 있는지 알겠노? 책에 써있는 글씨를 보면 'Gustavus III'라고 되어 있지?)


(간략한 줄거리) 왕은 자신을 암살하려는 계획이 있음을 알고도 무도회에 참석해. 왜냐면 가면을 쓰면 자신을 못 알아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어. 근데 자객은 왕의 망토에 새겨진 황실 문장을 보고 뒤에서 그를 저격함. (멍청돋는 스웨덴 왕..망토는 못 가렸노..)


아무튼 이 오페라 무대의 사진이 기레기들에 의해 퍼지면서 본격적으로 브레겐츠 음악축제를 전세계에 알렸어. 이어서 이 무대에 다른 오페라 무대(림스키 코르사코프의 '황금 수탉'(Le Coq d'Or), 그레고리 프리드의 '안네 프랑크의 일기')들도 공연되었다고..



2001-2002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La Bohème' by Giacomo Pucc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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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줄거리) 보헤미안 기질(보엠)을 가진 세 예술가와 한 철학가의 가난한 사랑과 넷 간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이렇게 쓰는 것 외에는 요약 불가함.)


'라 보엠'은 푸치니의 오페라 중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작품이라고 해. 난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이거 봤는데 줄거리 자체는 존나 지루했어.. 하지만 호반의 도시에서 저런 세트장에서 보면 또 색다른 맛일 것 같긴 하다. 무대 컨셉은 '대인국 안에 있는 소인들' 



2003-2004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by Leonard Ber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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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게이들 부들부들..감히 오페라 무대에 뮤지컬을 올리다니욧!


(간략한 줄거리)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두 건달 패거리(푸에르토리코 출신 '샥스 파'와 백인 노동계급 '제트 파')의 갈등을 그려냄. 제트파인 주인공 토니는 샥스파 두목의 여동생 마리아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야.)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통과. 근데 ㅅㅌㅊ는 흥행성적을 올렸다고.(오스트리아 사람들도 맨날 우아하게 고기만 구워먹고 살 수는 없었던 듯? 가끔 아메리칸 햄버거도 먹어줘야 하지 않겠노?!)



2005-2006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Il trovatore' by Giuseppe Ve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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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엔 다시 본연의 임무에 맞게 오페라 장르로 복귀했어. 복귀작은 '대장간의 합창'으로 유명한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간략한 줄거리) 15세기 에스파냐의 한 가문과 집시 여인의 2대에 거친 복수. (절대쌍교 아는 게이 있노? 그거랑 처음 줄거리가 비슷함. 근데 오페라에서는 동생도 죽고 사랑하는 여인도 죽고..암튼 통수의 통수 연속인 시츄에이션)


--> 근데 이걸 무대 연출가가 극 배경은 정유 공장으로, 현재 사장과 퇴출된 노조 위원장 간의 갈등으로 이야기를 바꾸어놓지.


연출이 참..ㅅㅌㅊ 였다고 해. 노조의 돌격대가 공장 꼭대기에서 유격대처럼 로프를 타고 무대에 들어서는 장면, 연인을 납치, 보트에 태워서 호수 저편으로 살아지는 등 무대와 호수를 잘 활용해서 아주 스펙터클한 장면장면을 만들어냄요. 이 공연은 무려 30만 관객을 모으면서 지난 10년 중 가장 성공작이라고 평가받아.



2007-2008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Tosca' by Giacomo Pucc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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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다. 드디어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배경이 된 바로 그 무대야.


이 무대에서 그 동안 야외무대의 단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음향 시스템의 대대적인 정비로(Bregenz Open Acoustics) "무대의 스펙타클함을 음향시설이 처음으로 따라잡았다." 라는 평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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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퀀텀 오브 솔러스 中)


(간략한 줄거리) 프랑스 대혁명 이후 1800년대 이탈리아 로마를 배경으로 오페라가수 '토스카'를 둘러싼 그의 연인인 혁명파 '카바라도시'와 음탕한 마음을 품고 토스카에게 육체관계를 요구하는 왕당파 경찰서장 '스카르피아'와의 갈등.


(아..오페라 줄거리들은 하나같이 존내 복잡하고, 어렵다. 그러니 대중과 친숙해지기가 힘들지 씨발)


영화에서 볼리비아 정부를 전복시키고 볼리비아의 자원을 차지하려는 악당의 음모를 제임스 본드가 처음 파악하는 곳이 바로 브레겐츠 음악축제야. 악당 우두머리가 세계의 권력자들을 브레겐츠에 모아놓고 오페라 감상하는 척하며 자신의 계획을 설명하고 대화를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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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들의 대화를 엿듣기 위해 수신기를 꼽는 제임스 본드. 수트빨 ㅍㅌㅊ?)



나머지 줄거리는 영화를 통해 알아보길 바래. (참고로 다니엘 크레이그 007 시리즈 세 편 모두 dog honey 잼!)



http://www.youtube.com/watch?v=qT_2wi7AWmU



2009-2010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Aida' by Giuseppe Ver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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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뜬금없는 자유의 여신상이냐고? 오페라 <아이다>의 배경이 되는 이집트의 사막을 물 위에서 구현하려고 폐허 느낌을 내기 위해 부서진 여신상 모양의 공연 연출을 계획했다는군. 비평가들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고..(다들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인 듯.ㅎㅎ)


(간략한 줄거리) 에티오피아의 공주인 '아이다'는 이집트에 끌려와 노예가 되는데 그녀가 사랑하는 '라다메스'는 파라오의 명으로 에티오피아 정벌을 떠나게 된다. 파라오의 딸인 '암네리스'도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삼각관계인데, 라다메스는 아이다의 아버지인 에티오피아 왕을 도왔다는 이유로 체포. 결국 아이다와 함께 죽는다는 내용.(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생각하면 될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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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레인으로 '폐허' 무대가 조립되는 과정을 관객들이 매일 공연시작 전에 볼 수 있었다고 하네.



2011-2012 조르다노의 오페라, <앙드레 셰니에> ('André Chénier' by Umberto Giord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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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호수 위에 이런 무대가 떠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지릴 것 같아. 개인적으로 위에 나열된 무대 중 가장 마음에 듬.


브레겐츠 측은 유명한 작품들만 공연했던 이전과는 달리, 이번엔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연출하기로 마음먹었어.(이 작품은 그때까지 어떤 오페라 하우스나 오페라 페스티발에서도 연출된 적이 없었음)


(간략한 줄거리) 프랑스 낭만주의 시인 앙드레 셰니에(André Marie de Chénier, 1762-1794)는 1789년 주영대사관 비서로 런던에 체류 중 프랑스 혁명 소식을 접하고 파리로 돌아가는데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에 반발하여 32살에 단두대의 이슬로 운지함. 이 오페라는 앙드레 셰니에와 귀족의 딸, 막달레나와의 사랑 이야기를 축으로 혁명 전야의 매서운 칼바람 속 고뇌하는 지식인을 그리고 있다.


무대연출가와 공연기획자는 이 공연을 구상하면서 자크-루이 다비드의 그림, <마라의 죽음>을 염두에 두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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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 싱크로율 ㅍㅌㅊ? 이 공연 무대 사진은 몇 장 더 볼게.(내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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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진 모르겠지만, 노무노무 내 스탈임. 어때? 무대 위에서 비극적인 장면이 나올 때마다 마라의 눈이 껌뻑껌뻑 거렸다고 해.



2013-2014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Die Zauberflöte' by Wolfgang Amadeus Mozart)


내 주관적인 취향이지만 약간 혐짤이니 주의바람. 2000년대 들어서 가장 ㅎㅌㅊ 는 무대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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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모차르트 마술피리가 어린이용 뮤지컬로 재탄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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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어린이 여러분! 용가리가 입에서 불을 뿜어요!



..진짜 이런 개젓같은 무대장치를 연출한 기획가는 반성해야 해. 실제로 보면 다를 것..이라고도 전혀 생각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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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건 1985-1986년 똑같은 오페라의 무대연출이야. 일게이들이 보기엔 뭐가 더 낫노? 아아..노무 실망스러워서 줄거리 요약하고 싶은 마음도 안 생긴다...


(간략한 줄거리) 철학자 자라스트로는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납치해 여왕의 악영향에서 보호하려 하고 분노한 밤의 여왕은 왕자 타미노를 포섭해 딸을 되찾으려 한다. 여왕은 왕자에게 맹수도 잠재울 수 있는 '마술피리'를 호신용으로 주고 그와 동행할 파파게노에겐 요술종을 건넴. 여왕은 딸 파미나에게 자라스트로를 죽이도록 하지만 파미나는 결국 어머니를 배신함. 밤의 여왕은 복수심에 불타 자라스트로의 '태양의 제국'을 무너뜨려고 하지만 패배하여 여왕과 어둠의 세계는 멸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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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있는 2013-2014년도 공연 홍보 그림)



아우 이런 개 씹 좆같은 연출가 일게이 병신 새끼를 그냥! 이건 완전 뭐 기승전'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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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세계 3대 오페라 축제에 속하는 '브레겐츠 음악축제' 라는 게 있다.(007 영화에도 나옴.)


2. 관심있는 게이 중 애 딸린 게이는 올해 7,8월에 가면 되고


3. 솔로엠창인생인 게이들은 상황봐서 내년 이후에 가도록 해라.




마지막으로 2011-2012년 공연 실황을 함께 보면서 글을 마치도록 할게.(동영상 진짜 꼭! 봐라. 3분 밖에 안된다)



http://www.youtube.com/watch?v=TjIh-OrtIeg




더 궁금한 게이들은


홈페이지 http://www.bregenzerfestspiele.com/en/

네이버캐스트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6&contents_id=11483

서울국제심포니오케스트라 http://www.snomusic.com/board/bbs/board.php?bo_table=musicfestival_hist&wr_id=7


를 가봐라.(맨 위 홈페이지에선 예매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