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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밑에 5줄 요약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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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건축 능력자들의 전쟁, 아부다비의 '사디야트 섬 프로젝트'(Saadiyat Island Project) 에 대해 알아볼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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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프로젝트의 정식 명칭은 'Saadiyat Island' 이고 TDIC(Tourism Development and Investment Company) 라는 회사에서 아랍에미리트(UAE) 의 한 토후국인 'Abu Dhabi' 정부의 수주를 받아 관광 및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초대형 섬 개발 프로젝트야.



'사디야트 섬'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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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위치한 큰 삼각주 모양의 섬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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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7개 지구에 29개 호텔, 1000척이 정박할 수 있는 3개 항만, 박물관, 문화센터, 골프코스, 레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야.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아랍에미리트의 토후국 중 유일한 산유국 답게, 아부다비는 오일머니를 이 사디야트 섬 개발에 펑펑 쏟아붓는데,


이 중 Cultural district 에 박물관 및 문화센터로 총 5개의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야.


그런데 우연인지, 의도한 것인지 5개의 건물은 각기 다른 5명의 건축가들에게 의뢰가 되는데, 이 5명은 하나같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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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프리츠커상' 수상자 출신이야.



다시 말해, '사비야트 섬 프로젝트' 는 5명의 세계적인 ㅆㅅㅌㅊ 건축가들이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에 자신들의 건물을 짓는, '건축 경연대회' 같은 셈이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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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4개는 한 눈에 들어오도록 같은 쪽 해안에 위치해 있어. 빨간 박스 안의 번호는 밑에 소개되는 번호와는 연관성 ㄴㄴ 해.)



그럼 이제 그 5명과 그들이 지을 건물들을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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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예드 국립박물관(Zayed National Museum)


'셰이크 자예드' 아부다비 초대 국왕이자 아부다비의 건국자, UAE 1대 대통령이기도 한 그의 이름을 딴 박물관인데, 그 부지로는 Cultural district 의 가장 높은 고도에 위치한 장소가 선택되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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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사람이야. 정식 이름은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 


부유한 산유국의 국왕임에도 불구, 친환경 미래도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네.



참고로 이 사람의 아들이자 현재 아부다비 2대 국왕의 친동생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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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맨체스터시티 FC 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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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28조 원..ㅎㄷㄷ 오일 부호 답게 아주 그냥 맨시티에 돈을 펑펑 쏟아붓고 있지.



어쨌든 간에 자예드 국립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과 큐레이션, 경영, 발전방향에 대한 협약을 맺고


건물을 설계할 건축가를 찾게 되는데..그래서 임명된 사람은 바로..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 Foster + Partners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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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적: 영국


- 99년 프리츠커상 수상


-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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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세인트 메리 액스 건물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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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시청 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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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회의사당 지붕 돔 (베를린)



'노먼 포스터'는 하이테크(high-tech) 산업디자인의 선두주자로, 그의 건축물들은 투명한 유리, 빛을 이용하여 있는 그대로의 내부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초기부터 후기 작품 모두 이런 특징을 나타내며 최근에 와서는 더욱 유기적인 모습과 친환경적인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대. (독일 국회의사당 같은 경우, 옛 디자인을 망치지 않으면서 최신 산업디자인의 돔을 위에 얹어놨지.) 1990년에는 영국에서 기사 작위까지 받음.



그가 맡은 자예드 국립박물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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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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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의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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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전 드로잉)



특이한 모양의 철골 구조물은 높이 125m 에 이르는데 이는 매사냥을 사랑하던 자예드 전 국왕을 위해, 팔콘 깃털을 형상화했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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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들에게도 인기있는 매사냥)




현재 공사를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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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완공 예정이야.(홈페이지 - http://www.zayednationalmuseu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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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구겐하임 아부다비(Guggenheim Abu Dhabi)


철강왕 벤자임 구겐하임이 타이타닉호 침몰사건에서 노짱을 따라가자, 그가 모았던 근대 미술 컬렉션을 상속녀인 페기 구겐하임이 삼촌인 솔로몬 구겐하임에게 의뢰, 뉴욕에 구겐하임 미술관을 짓고 거기다가 전시를 하게 되지. 현재는 솔로몬 R. 구겐하임 재단이 관리하고 있고..


구겐하임 미술관은 뉴욕의 본관과, 이탈리아 베니스, 스페인 빌바오 에 분관이 있는데 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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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가 설계한 구겐하임 뉴욕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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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게리 가 설계한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이 ㅅㅌㅊ 건축물로 아주 유명하지.


근데 '구겐하임 빌바오' 를 설계한 프랭크 게리에게 또다시 '구겐하임 아부다비' 설계 의뢰가 들어와.



프랭크 게리(Frank Gehry, Gehry Partners, L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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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적: 미국


- 89년 프리츠커상 수상


-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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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앤 진저 (프라하, 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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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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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려 그리기로 유명한 프랭크 게리의 '구겐하임 빌바오' 초기 드로잉. 일게이들보다 못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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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기서 ㅆㅅㅌㅊ 건물 디자인이 나온다는 거!


'프랭크 게리'는 개방적이고 파격적인 건축, 부드러운 곡선과 날카로운 직선이 조화를 이룬 기하학적 구성으로 최초의 해체주의 건축가로 평가받아. '건축은 예술이다.' 라는 모토로 자기 개성이 뚜렷한 건축물들을 짓지. 원래는 컴퓨터를 존나 싫어했는데, 나중에는 자신의 설계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임을 깨닫고 '게리 테크놀로지' 를 창립하여 3D 입체 디자인을 컴퓨터로 유용하게 하고 있어.


그가 디자인한 구겐하임 아부다비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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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깨알같이 자예드 국립박물관 보이노? 저 팔콘깃털 모양 철골 구조물이 조감도에 저렇게 나온 사진을 구하기가 참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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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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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10개의 원뿔로 이루어졌으며, 아랍의 전통적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서 설계가 이루어졌다고 해.


이게 지어지면 여러 개의 구겐하임 미술관 중 가장 규모가 클 거라고.. 주로 국제적, 중동지역 미술가들의 현대 미술 전시를 다룰 거라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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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완공 예정.(홈페이지 - http://www.guggenheim.org/abu-dh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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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루브르 아부다비(Louvre Abu Dhabi)



처음에는 다른 이름이었는데, 프랑스 정부와의 협정을 통해 향후 30년간 '루브르' 명칭을 사용하고 개관 후 첫 10년간 루브르 박물관의 미술품을 대여해서 전시하는 대가로 프랑스 정부에 13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약속했는데, 본국의 미술품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걸 졸라게 싫어하는 프랑스 국민들과 예술 관계자들의 반대로 한동안 개명이 늦어졌었어. 아랍에서 처음으로 개관되는, 전세계의 미술품을 전시하는 박물관이며 루브르 박물관이 본토 밖으로 그 이름을 대여해 주는 첫번째 사례지.



설계자는?



장 누벨(Jean Nou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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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적: 프랑스


- 08년 프리츠커상 수상


-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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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바 타워, 바르셀로나


근데 이거..위에서 본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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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포스터의 30 세인트 메리 액스(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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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누벨의 아크바 타워(2005)


비슷하지 않노? 둘 다 아주 그냥 '좃'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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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세계연구소,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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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재단, 파리



'장 누벨' 은 자연의 빛을 활용, 빛과 그림자, 투명함을 활용하는 건축가로 '공간에 빛을 불어넣어 건물을 숨쉬게 만들었다' 는 평가를 받지. 그의 건축물들을 보면 외벽에 유리를 활용해서 햇빛의 반사광을 이용하거나, 내부로 투시되는 자연광, 야간에는 조명을 이용해서 여러 색의 조화를 만드는 게 특징이야.


참고로 서울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공모전에도 참가했는데, 당선작으로 선정됐으나, 일본 공모전에서 탈락한 작품을 가지고 응모를 했다는 이유로 박승홍 건축가의 응모작이 대신 선정돼.(기사 링크 -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MD20090302182407110.daum


근데 박원숭이가 백지화 시켰으니깐 아무 소용 없잖아? 오페라하우스 대신 텃밭 일궈요~



삼성 리움미술관도 장 누벨이 디자인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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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에 있는 거미모양 조형물은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 이란 작품으로 구겐하임 빌바오 앞에도 같은 작가, 같은 제목의 또다른 작품이 있다. 위로 올려서 다시 함 바바~)



그의 '루브르 아부다비'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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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 될 거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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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전 스케치)


아랍지방의 전통양식 가옥에서 야자수를 엮어 지붕을 만드는데, 거기에 영감을 얻어서 지붕 디자인을 했다고 해. 그리고 고대 아랍의 수도처리기술(falaj)을 여기에도 적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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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오픈 예정~(5개 중 제일 빠름. 홈페이지 - http://www.louvre.fr/en/louvre-abu-dh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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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양박물관(Maritime Museum)


사디야트 섬의 7개 디스트릭트 중 Cultural district가 아닌, Marina district 에 있는 유일한 박물관이야.



잠깐만, 근데 위의 3개 박물관은 어째 좀 모양새가 이상하지 않어? 


자예드 국립박물관은 대영박물관과 협약식을 가졌는데, 건축가는 영국 국적 '노먼 포스터'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미국 구겐하임 재단 미술품을 들여올 건데, 건축가는 미국 국적 '프랭크 게리'

루브르 아부다비도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정부와 계약을 맺었는데, 건축가 역시 프랑스 국적 '장 누벨'


이 정도면 우연은 아니고 짜고 치는 거 아닐까? 암튼 앞으로 나올 두 개는 국적과는 상관없으니깐..


이 박물관의 건립 목적은 아라비아 만의 해양생태계 전시와, 아부다비 민족의 해양생활관을 두기 위한 것이야.


설계자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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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타다오(Ando Tadao, 안도타다오 건축연구소)


- 국적: 일본


- 95년 프리츠커상 수상


-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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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교회, 훗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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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워스 현대미술관, 포트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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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교회, 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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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추(地中) 미술관, 나오시마



'안도 타다오' 는 좀 특이한 경력의 건축가인데,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권투선수를 직업으로 했어. 근데 헌 책방에서 우연히 르 꼬르비제의 건축작품을 접하고 나서 건축가가 될 마음을 먹었다고 해. 독학으로 건축을 배운 그는,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했고 건물 내부로 빛, 물, 녹지를 끌어들였으며 콘크리트를 자유자재로 활용, '노출 콘크리트의 창시자' 라 불려. (더 많은 정보는 여기에서 http://blog.daum.net/benabo/3065)



그가 디자인한 해양박물관을 한 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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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듯, 배 모형은 아랍인들의 전통 돛단배(dhow) 모습인데, 관람객들이 관람하는 동안 박물관 내부를 둥둥 떠다니게 만들었대.


아직 설계만 마친 상태. 완공 예정일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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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연예술센터(The Performing Arts Center)


휴~ 드디어 마지막이야.


위의 4개와는 다르게 5번째 건물은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아닌, 뮤직 홀, 콘서트 홀, 오페라하우스, 연극 무대 등이 포함된 '종합예술센터' 야.


정식 이름은 아직까진 '공연예술센터' 이지만, 명칭이 바뀔 가능성도 있지.


건축가는 5 명 중 유일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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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하디드(Zaha Hadid)


- 국적: 영국(태생: 이라크)


- 04년 프리츠커상 수상


-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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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기젤 스키점프대(인스부르크,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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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라소방서(바일 암 라인,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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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오페라하우스, 중국



또한 우리나라의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도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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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완공 예정~



'자하 하디드' 는 스와로브스키, 라코스떼, 루이비통 등 명품회사들의 소품을 디자인하기도 했어. 이라크 태생, 영국 런던에서 대학교를 나오고 렘 콜하스(2000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밑에서 일을 배우게 되지. 건축물의 유려한 곡선을 살리기로 유명한데, 해체주의 건축가 중 하나야.(본인은 이 표현을 싫어한다고 함.) 독창적, 실험적 디자인으로 건축과 도시, 디자인의 경계를 뛰어넘는 유기적인 공간을 창출한다고 해. 참고로 여성으로는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어.


자하 하디드가 디자인한 공연예술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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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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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야~ 설계컨셉트는 '덩쿨 끝에 달린 포도송이'. 쭉 뻗은 도로 끝에 있는 건물이 가지 끝의 열매같이 생겼어? 건물의 곡선은 무용수들의 움직임의 유려함을 담으려 했다고 하네.


이것도 설계만 마쳤고 완공은 아직 미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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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이제 정리해보자. 


'사디야트 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건축가는 총 5명으로, 모두 다 프리츠커 상 수상자 출신의 ㅆㅅㅌㅊ 건축가들이다.



1.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노먼 포스터


"지속가능한 건축을 막는 기술적 장벽은 없다. 있다면 정치적 의지라는 장벽이 있을 뿐이다. 미래의 건축이 오늘날의 건축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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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루셔니스트, 프랭크 게리


"내가 그것을 의도했는지 아닌지는 분명치 않았다. 그리고 나는 많은 사람들이 혐오하거나 비웃는 것이 바로 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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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빛의 마법사, 장 누벨


"종래의 방식은 빛의 잠재력, 빛의 변화성을 간과하고 있다. 나에게 빛은 물질이다. 빛은 재료, 기본적인 재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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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물의 요정, 안도 타다오


"물은 흔히 빛을 반사하기 위해서 이용되지만, 또한 상상력을 발산하거나 평온함을 유도하기 위해서도 이용된다. 물은 나의 많은 설계에서 주요한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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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간의 지배자, 자하 하디드


"나는 항상 주어진 공간에 대해서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공간'은 넓은 공간이다. 우리는 좁은 공간들을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공적 공간에서처럼 '공간'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면, 그 공간은 공기처럼 포괄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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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줄 요약



1.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 노먼 포스터


2. 일루셔니스트, 프랭크 게리


3. 빛의 마법사, 장 누벨


4. 물의 요정, 안도 타다오


5. 공간의 지배자, 자하 하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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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