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1. 남미 최연소 연쇄살인마 후안 에르모사
https://www.ilbe.com/10414333744
2. 살인마 DNA 나카다 형제
https://www.ilbe.com/10604625062
3. 브라질의 흡혈귀 마르셀로 안드라데
https://www.ilbe.com/?document_srl=10647346145&mid=fear
4. 큰 귀를 가진 연쇄살인마 카예타노 고디노
https://www.ilbe.com/10647409967
5. 데이팅 게임 킬러 로드니 알칼라
https://www.ilbe.com/10658799426
6. 브라질판 덱스터 페드루 필류
https://www.ilbe.com/10659052160
7. 마찰라의 괴물 힐베르토 참바
http://www.ilbe.com/10966458782
8. 천사라 불린 연쇄살인범 로블레도 푸치
http://www.ilbe.com/view/10983669685
9. 공원의 미치광이 프란시스쿠 페헤이라
http://www.ilbe.com/view/11186037494
10. 히치하이커 킬러 도널드 헨리 개스킨스
http://www.ilbe.com/view/11186209928

1980년 9월 뉴욕 북서부 버펄로에서 4명의 흑인 남성들이 잇달아 살해를 당한다.
9월 22일, 뉴욕의 한 지역에서 14살 글렌 던은 마켓에 주차된 차 안에 앉아있다가 총에 맞아 살해당했다.
그가 타고 있던 차는 도난당한 차량이었다.
목격자는 총을 쏜 사람이 백인 청년이라고 말하였다.

바로 다음 날인 9월 23일, 32살 해럴드 그린이 주차장에서 식사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같은 날 저녁, 30살 이매뉴얼 토마스가 글렌 던 살인 현장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는 거리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다음 날인 9월 24일, 44살 조셉 맥코이가 두발의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의문의 살인범은 고작 36시간동안 4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모두 22구경 권총에 살해당했고 흑인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22구경 살인마의 몽타주
언론은 살인범에게 "22구경 살인마(22-Caliber killer)"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이 살인범의 존재는 흑인 사회에 큰 혼란을 가져왔으며 KKK단 소행이라는 의심까지 하기 시작했다.
흑인들은 범인을 잡지 못하는 경찰에게 무력시위를 벌였으며 아무 죄 없는 백인들까지 공격해 인종 간의 갈등이 터지기 일촉즉발의 상태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도 범인은 살인을 멈추지 않았다.

사건과는 무관한 영화속 시체 사진
1980년 10월 8일, 흑인 택시운전사 71살 팔러 에드워즈가 자신이 몰던 택시의 트렁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는 이전 사건과는 다르게 칼로 난도질당해 사망했으며 심장이 척출된 상태였다.
다음 날인 10월 9일, 택시운전사 40살 어니스트 존스의 시신이 목이 베이고 팔러 에드워즈와 동일하게 심장이 척출된 채 본인 택시 트렁크에서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그들의 지갑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강도 살인은 아니며 범인이 해부학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했다.
그 다음 날인 10월 10일, 입원 중인 콜린 콜의 병실에 백인 청년이 난입해 그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말했다.

"난 깜둥이들이 싫어(I hate niggers.)"
그는 그렇게 말한 뒤 산소호흡기 전원 스위치를 끄고 도망갔다.
하지만 간호사가 금방 돌아와 다시 스위치를 켜서 콜린은 무사헀다.
이때 목격자에 증언에 따르면 백인 청년의 생김새는 22구경 살인마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경찰들은 잇달아 발생한 살인사건 때문에 초긴장 상태였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나도 살인사건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 경찰의 긴장이 풀리고 시민들이 안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평화는 얼마 가지 못했고 또 다른 지역인 조지아주 미드타운에서 살인사건이 시작됐다.
12월 22일, 25살 존 애덤스는 오전 11시에 칼에 찔렸지만 목숨을 건졌다.
그로부터 2시간 뒤, 32살 이반 프레이저가 공격을 당했지만 역시나 살아남았다.
오후 3시 반, 19살 루이스 로드리게스가 칼에 여러 차례 찔려 사망했다.
하지만 그는 흑인이 아닌 히스패닉이었다.

오후 7시, 30살 앤턴 데이비스가 칼에 찔려 사망했고,
오후 11시, 20살 리처드 레나하고 신원 미상의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했다.
범인은 고작 하루 만에 6명을 공격해 4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칼로 무차별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에게 언론으로부터 "미드타운 슬래셔(Midtown Slasher)" 라는 별명이 붙게 됐다.
미드타운 슬래셔는 22구경 살인마와는 다르게 칼을 사용했으며 불과 13시간만에 6명을 찔렀기 때문에 22구경 살인마와 동일 인물이라곤 상상도 못했으며 또 다른 미치광이가 나타났다고 추측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범인은 버펄로로 돌아와 일주일 뒤 다시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12월 29일, 31살 로저 애덤스가 칼에 찔려 사망했고
다음 날인 12월 30일, 26살 웬델 번스가 칼에 찔려 사망했다.
다음 날인 12월 31일, 앨버트 메네피가 칼에 찔렸고,
1981년 1월 1일, 래리 리틀하고 캘빈 크리펜이 칼에 찔렸지만 이들 모두 살아남았다.
1월 6일, 경찰은 22구경 살인마와 미드타운 슬래셔가 동일범일 가능성이 높다고 공표하였다.
그러던 1월 18일, 조지아주 포트 베닝에서 백인 육군 병사가 흑인 상사에게 칼을 휘둘렀다가 제압당하고 체포되었다.

병사의 이름은 25살 조셉 제라드 크리스토퍼(Joseph Gerard Christopher)
그는 구금되어 있는 동안 면도칼로 자해하기 시작해 정신병원으로 이송돼 정신과 의사랑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정신과 의사에게 "깜둥이들은 전부 죽여야 돼" 라고 말했다.
이 말은 전에 일어났던 연쇄살인사건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켰고 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었다.
그의 집을 수색한 결과 방에서 수많은 총기와 22구경의 총알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는 1980년 11월 13일 육군에 입대했었고 12월 19일부터 1월 4일까지 휴가를 쓴 상황이었다.
그가 육군에 있었던 기간이 범인이 침묵하던 기간이랑 겹쳤으며 그의 휴가 기간 동안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을 확인했다.

1955년 7월 26일 뉴욕 버팔로에서 태어난 조셉 크리스토퍼는 사회적인 성격을 가진 아이가 아니었다.
그의 아버지는 그를 가엽게 여겨서 그에게 총을 사용하는 방법과 칼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줬다.
1971년 그는 직업 고등학교에 자동차 학과로 입학로 입학했다.
그는 수리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받고 조용하고 지적인 학생으로 기억되었다.
1974년 초 그는 학교를 중퇴하고 공동묘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흑인 동료를 친구로 사귀었으며 둘은 같이 놀러 다니고 좋아하는 음악도 같이 들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하지만 1976년 그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던 아버지가 사망하고 난후로 그는 편집증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흑인 동료가 그의 칼을 잘못 뒀는데 그는 흑인 동료에게 분노하며 자기의 칼을 훔쳤다고 쏘아붙였다.
그의 증상은 점점 심각해져 1979년엔 총까지 쏘게 된다.
1980년 그는 자신의 행동이 위험하다고 느껴 정신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
하지만 병원에선 그를 위험한 사람으로 판단하지 않아 상담만 주기적으로 받는 것을 권장했다.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된 조셉 크리스토퍼는 2주 뒤 흑인 사냥을 시작했다.
결국 조셉 크리스토퍼는 12건의 살인혐의로 체포되었다.
하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있었던 3건의 살인혐의에 대해서만 유죄를 판결받았으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감방에서 세월을 보내던 그는 결국 1993년 3월 1일, 37살의 나이에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그의 지인들은 그가 인종차별적 문제를 일으킨 적 없었으며 특정 인종에 대해 욕하는 모습도 본 적 없었다고 한다.
그가 흑인을 혐오하게 된 이유는 아직까지도 알 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