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과 경비원: http://www.ilbe.com/8849851544

다르빗슈 유의 야구선수로서의 방향성: http://www.ilbe.com/8839840899

죠지마 켄지의 타격 이론을 일게이들에게 적용: http://www.ilbe.com/8850416359

새로운 인생, 매 타석마다 풀스윙: http://www.ilbe.com/8788806915


포수들의 생존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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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타니시게, 아베, 죠지마, 후루타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위대한 포수들을 꼽으라 할 때 죠지마 켄지의 이름은 절대로 빠지지 않는다. 죠지마 켄지는 후루타 아츠야나 아베 신노스케처럼 야구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강타자 포수'였다.


아주 간략하게 죠지마의 커리어를 소개하자면, 그는 다이에 호크스(지금의 소프트뱅크)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1년부터 타격이 각성하면서 매시즌 20홈런 이상과 100개 안타 이상을 찍어냈다. 다이에 시절의 커리어 하이는 2003년부터 2005년까지였다. 매시즌 OPS를 0.9 이상 찍고, 3년간 통산 94홈런에 267타점을 생산했다. '센트럴리그의 후루타, 퍼시픽리그의 죠지마'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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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마리너스로 이적하여 일본인 선수들이 주로 맡는 외야수가 아니라 포수로서 활약하는 진기한 기록을 남겼다. 4년간의 메이저리그에서 죠지마는 평균 타율 0.268, 통산 48홈런, 431안타를 기록하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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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일본에 돌아와 한신 타이거즈에서 쭉 활동했고 2012년 한신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은퇴했다. 2011년과 2012년은 부상이 심해져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지만 부상에 시달리기 전인 2010년에는 0.303 타율에 28홈런을 기록했을 정도로 타격 실력은 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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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마 켄지는 은퇴 후, 야구에서 물러나 평소 좋아하는 낚시를 즐기며 낚시 전문 방송에 출연하는 등, 낚시광으로서 유유자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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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의 죠지마는 헤어스타일이 수시로 바뀌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그 센스는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것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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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자 포수로서 시대를 풍미한 죠지마는 일본과 미국 두나라의 야구를 경험한 후, 타격에 대한 확실한 자기 철학을 갖고 있다. 그것을 지금 소개하고자 한다.

동영상을 캡쳐한 것이라 스압이 될텐데 그 점은 양해해주기 바란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땀을 흘리는 죠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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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쓴소리로 운을 떼는 죠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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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일본야구는 아직 미국 수준에 접근해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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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는 몸만들기 같은 근본적인 것들이 아직 미국 수준에 못 미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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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미국에서 파워의 차이를 실감하셨습니까?

일본에서는 제가 파워로 그렇게 밀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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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파워로 이 녀석들을 당해내지 못하겠는데'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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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저는 파워에 대해서는 포기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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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조금이라도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노력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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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선수들의 장점들이 더 발휘될 수 있다고 봅니다.



역시 레전드 선수다... 처음부터 뼈가 되고 살이 되는 가르침이 나온다.

이길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게 아니라 실력차를 줄이려고 노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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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을 때 들은 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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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커지면 스윙이 느려진다든가, 공을 잘 던질 수 없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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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들도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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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에 필요한 근육과 웨이트 트레이닝의 근육은 다르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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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 보소 ㅎㅎ) 웃기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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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야구에 살리는 것, 그게 '기술'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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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근육이 붙이서 마이너스 요소는 일단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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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는 근육의 크기와 비례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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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일본타자들과 달리 공을 최대한 끌어들여서 몸에서 가까운 위치에서 치는데 이 차이는 근력의 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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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아직도 공을 치는 포인트를 몸보다 앞쪽에 두라고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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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순히 '일본인은 몸쪽에서 치면 공을 밀어내는 파워가 없다'고 전제하고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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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라도 나아질 가능성이 커진다면 근육을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또 명언 나왔다.

조금이라도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면 노력하자.




죠지마의 타격 이론에 대한 열변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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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타자들이 공을 몸 앞쪽에서 치라고 말하는데 그것은 아마도 감각의 문제고, 실제로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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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몸쪽으로 끌어들이는 타자들이 이보다 더 이상 공을 기다리면 안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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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으로 '앞쪽에서 치자'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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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사다하루 감독께서는 늘 '최단거리로 배트를 뻗어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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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감독님의 스윙은 절대로 최단거리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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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배트를 뒤로 최대한 당긴 상태에서 '이보다 더 뒤로 빼면 안된다' 싶은 자세에서 "배트를 최단거리로 내야 돼!"하는 감각을 가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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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오 사다하루의 타격폼을 흉내) 방망이가 이렇게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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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쭈욱 빠진 다음에 이때부터 "최단거리로 배트를 내야 돼!"하고 생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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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에서 방망이의 스윙거리가 가장 긴 사람은 오 사다하루 감독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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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의 이동거리가 길고 몸에서 가까운 곳에서 때리기 때문에 파워가 나옵니다. 과학적 이론에 맞지 않는데 어떻게 홈런 868개를 때려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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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타자들의 공통점을 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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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구안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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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힘이 잘 전달되는 몸에서 가까운 지점에 공이 오지 않으면 아예 배트를 휘두르지 않으니까 좋은 타자가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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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의 타격폼을 보면 팔꿈치의 각도가 바뀌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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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과 팔뚝이 만드는 삼각형이 끝까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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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당 200개 포볼을 골라내고 73개 홈런을 치는 선수니까 선구안은 당연히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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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스윙으로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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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의 이동거리는 엄청나게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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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몸을 만들어야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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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의 같은 곳에서 맞았다 하더라도 몸에 힘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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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 밖에 되지 않았을 빚맞은 공도 페어존으로 보낼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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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30세가 되었는데 갑자기 선구안이 확 좋아지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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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세가 되어도 근력을 키워서 빚맞은 타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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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멀리 보내서 플라이아웃 당할 타구를 홈런으로 만드는 일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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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당할 공이 약 2미터 정도만 더 뒤로 가면 홈런이 될 수 있는 겁니다. 그 차이는 정말 큰 것입니다.



이상, 죠지마 켄지가 왜 몸만들기에 열중했는지 알아보았다.




죠지마의 이론을 한번 일게이들의 삶에 적용해보자.

일본야구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이 많은 비판과 오해를 받은 것처럼 한국인들의 삶에서 비판을 받는 게 뭐가 있을까?

나는 그것은 아무래도 암기식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 스윙이 둔해진다 같은 낭설이 퍼진 것처럼 암기식 교육으로는 창의력이 발휘되지 않는다는 속설은 사실이 아니다.

죠지마가 근육을 야구에 적용하는 게 기술이라고 말했듯이

암기를 통해 습득한 지식을 창의력에 적용하는 게 기술이다.



죠지마의 타격 이론은 처음부터 자기는 근력이 없다고 미리 정해놓고 파워가 가장 잘 전달되는 몸 가까이에서 치는 타법을 포기하지 말고 그냥 웨이트를 많이 해서 공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파워를 갖춘 다음 몸 가까이에서 치면 된다는 소리다.


죠지마의 이론을 일게이 라이프에 적용해보자.

우리는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다, 창의력 중심 감성 중심 교육, 한국의 스티브잡스 등등 그따위 시덥잖은 소리는 나중에 해도 되니 지금은 암기를 졸라게 해서 지식을 늘리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나서라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이를테면, 영어를 잘 하려면 영단어부터 죽으라 외워야지 단어도 변변히 모르면서 어학연수 같은 거 보내봐야 남자들은 외국땅에서 밤낮 일베만 하다가 진성 일게이 되고 여자들은 한인교회에서 몸버리고 돌아오기 십상이다.


다만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시절의 대입 위주 암기식 교육과 죠지마 켄지의 차이점이라면 죠지마는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타격을 잘하고 싶다, 타격을 잘하려면 몸쪽에서 쳐야 한다, 그런데 몸쪽에서 치자니 공에 배트가 밀린다, 이걸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웨이트 트레이닝이다. 반면 대입 위주 암기식 교육은 "대학교만 잘 들어가면 나머지 인생 계속 꿀빨 수 있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전제를 깔고 들어간다. 개인의 장점이나 목표 등 방향성은 전부 무시한 거다. 그러니 암기식 교육이 잘될 리 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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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방향성을 찾지 못한 시절의 김보성



'이것을 하면 나는 내가 목표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어'라는 확신이 든다면 남들의 의견에 휘둘리지 말고 해야 한다. 죠지마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일갈할 때의 표정을 보면 그가 처음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할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핀잔을 주었는지 짐작이 간다.


자기에게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 '이런 거 해봐야 금수저들이나 재능 타고난 놈들 이기지 못할텐데 할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은 필요없다. 그래서 방향성이 중요한 것이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해야 한다는 확신이 들기 때문이다. 그 노력이 자기가 원래 가진 재능을 더 빛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성공한 사람들은 늘 '자기의 무기를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것은 결코 '남들을 다 씹발라버릴 수 있는 특수 능력을 가져라' 같은 의미가 아니다. 과거보다 좀더 나아져야 한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죠지마 켄지야 레전드 포수니까 단순비교는 어렵긴 한데, 포수로 비유하자면 '수비력은 쓸만한데 타율이 1할대'라서 감독이 차마 쓰지 못하던 포수가 타격이 향상되어 0.25를 치게 되면 당연히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그 포수에게 중요한 의식은 "지금 나의 타격을 더 좋게 만들겠어!"하는 것이지 "지금 내가 이렇게 노력한다고 해서 아베 신노스케를 능가할 수 있을까?"하고 한숨을 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쓸 만하다'는 감각은 정말로 중요한 것이다. "2위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습니다" 같은 구호들은 결코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든 분야에 적용되는 진리도 아니다. 게다가 어느 분야나 1등급 진짜 인재들이 넉넉하게 포진한 것도 아니다. 어느 분야든지 인재 등용이란 쓸 만해 보이는 사람을 발탁해 쓸 만한 지위에 두고 일을 시켜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심지어 편돌이들조차도!). 우리 일게이들도 이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사회에 버섯처럼 뿌리를 내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를테면, 일베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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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는 일베섯을 먹고 반드시 죽으리라.




세줄요약

1.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만으로 노력할 이유는 충분하다.

2. 확실한 방향성을 먼저 가지고 나서 어떤 노력을 할지 결정하자.

3. 자신이 조금이라도 발전한다면 훨씬 많은 기회들이 올 것이다. 그리고 일게이들은 사회의 일베섯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