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http://www.ilbe.com/6523694696
2부 http://www.ilbe.com/6523708535
6부 http://www.ilbe.com/6523773575
40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2:41:45.78 ID:acBaJVZBO
B「1쨩!」
칠판에 쓰여진, 홍색과 백색의 조편성표.
그것을 보면서 흥분하는 기색으로 말해오는 그녀의 모습.
나는 그런 며칠 전을 생각해 낸다.
나「……왜?」
B「조편성표 봤어?」
나「봤지.」
B「음~……기운이 없는건 나랑 떨어진 조가되서 그런거야?」
나「그런거……」
B「안 쑥스러워해도 돼~」
나 (그런 위로하는 방법은 이상하지)
백조에는 그녀의 이름이, 홍조에는 내 이름이 쓰여있다.
한층 더 나쁜것은, 나 외에는 모두 백조로…….
B「안경쨩도 토나리군도, 다같이 백조네~」
40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2:49:21.54 ID:acBaJVZBO
나「……그래서, 뭐야」
B「승부라구 승부!」
나「승부?」
B「내쪽의 백조가 이길지, 1쨩의 홍조가 이길지……승부야」
가끔씩 그녀는, 정말로 아이같은 사고방식으로 사물을 생각하고, 말한다.
나 (게다가 승부에 관해서는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니까)
나「승부는 좋지만서도, 지면 뭐 해줄거야?」
B「음-……?」
나「승부라면 당연히 상품같은게 없어선 안되지」
나도 꽤 어린애같은 말을 하고 있다.
B「그러네~……」
40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3:01:14.92 ID:acBaJVZBO
B「그럼, 이긴사람이 진 사람한테 불량식품가게에서 5백엔어치 사주기!」
초등학교 1학년의 주머니사정은, 100엔이라도 호화스러워지는 불량식품가게에서의 5백엔분…….
나「조금 호화스럽지 않아?」
B「지는게 무서운걸까나?」
나「……그렇지않아. 500엔을 잃을 B가 불쌍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B「흐흥?」
나「이렇게 즐기는것도,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좋아, 알았어」
승부에 합의한 순간, 그녀는 기운차게 안경쨩의 곁으로 달려간다.
B「안경쨩~! 1쨩이 말이지, 운동회에서 지면 우리 두 사람한테 500엔씩 쏜대……!」
……。
내가 졌을 경우에만, 불량식품가게에서는 나츠메소세키씨가 사라질 약속이 되어 있는 모양이다.
40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3:10:57.36 ID:acBaJVZBO
안경「에……나한테도?」
B「우리들 홍조니까. 힘내서 1쨩한테 이기자」
안경「져버리면 500엔이라니……」
B「1쨩은 우리 두사람한테서 빼앗거나 하지 않지~?」
슬쩍, 하고 그녀의 시선이 이쪽을 향한다.
나 (마음대로 해라)
나는 어른처럼 기가 막힌 웃는 얼굴로 수긍해준다.
B「좋아! 그럼 어서 오늘 연습 힘내볼……」
선생님「저기, B쨩. 잠깐 괜찮니?」
B「어라, 선생님? 무슨일이세요?」
들떠있는 그녀에게, 선생님이 말을 건넨다.
나 (……무슨일이지?)
40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3:19:38.34 ID:acBaJVZBO
B「내, 내가 선수선서……?」
선생님「이 학교에선 선서는 1학년이 하고 있거든」
B「왜 저에요! 아, 1, 1군을 추천합니다!」
나 (역시 나한테 떠넘기는건가)
선생님「매년 출석번호 1번 아이가 하는거고……응? 거기에 남자중 1번은 1쨩이 아니니까……」
B「서, 선서라니 저는……」
안경「히, 힘내 B쨩……」
B「아, 안경쨩?」
안경「B쨩, 활발하니까 분명 잘 할수 있을거야, 그렇지?」
B「음-……」
B「알았어요. 선생님, 저 할게요」
안경「B쨩……!」
선생님「잘됐다. 그럼 방과후 토나리군하고 직원실로 오렴. 연습해야하니까」
40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3:31:57.23 ID:acBaJVZBO
……。
『1학년대표, 토나리군과 B쨩이었습니다. 그럼 다음으로……』
앞쪽에서, 휘청거리며 얼굴이 붉어진 B가 돌아온다.
그런 그녀를 격려하는것처럼 나는 소근소근 말을 걸었다.
나「여어, 명연설」
B「……시끄러워 바보!」
퍽
소근거리는 대답과 함께, 왼쪽 옆구리로 훅이 날아온다.
나「윽……」
B「……흥이다」
나「분명 때릴거라 생각해서 충격에 대비하고 있었건만……」
B「뭐? 달리기 전에 다리 맞고 싶어?」
나「아─니. 당치도않습죠」
B「흥」
그녀는 외면한 채로.
나는 딴 곳을 보는 그녀를 응시한 채로……가을 운동회가 시작된다.
41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3:43:34.71 ID:acBaJVZBO
그라운드에서 행해지고 있는 경기는, 그 어떤것도 내 기억에는 남아있지 않았다.
공던져 넣기, 물건빌리기 경주, 클래스 전체가 춤추는 상연물같은 것까지.
10 몇 년전, 확실히 나는 여기에 있었겠지만…….
B「어때, 그리워?」
나 (깨끗할정도로 새로운 기억밖에 없어……아니, 기억이 없어)
나「하아……적어도 결과만이라도 기억하고 있었으면 안심할 수 있을텐데」
B「아하핫, 역시 기억이 없구나」
안경「기, 기억?」
B「! 이 바보─」
안경쨩에게 들리고 있던 것에 놀라서, 무력으로 그녀가 내 뺨을 툭 친다.
나 (……그 정도는 나쁘지 않았는데)
B「아, 백조 이겨라 백조 이겨라~」
그녀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그라운드의 무언가를 응원하고 있었다.
41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3:55:00.25 ID:acBaJVZBO
종목도 하는 둥 마는 둥, 오전의 프로그램이 종료한다.
지금으로서는 득점에 큰 차이는 없다.
승부는 오후의 종목으로 결정 될 것 같다.
나「그 때문에라도, 밥이다 밥」
안경「그럼……이따 봐」
나「이따 보자─」
점심시간은 그라운드의 주위에서 응원해 주고 있는 가족과 함께 먹도록 되어있다.
나「그럼, B도 이따 봐」
B「아……응. 이따, 봐」
나(?)
점심시간인데도, 그녀에게는 방금전의 기운이 없다.
아니, 기운의 기색조차 없다.
B「식사시간인걸……응」
41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4:02:24.50 ID:acBaJVZBO
나 (점심이라구? 체력 회복하지 않으면 오후에 쓰러져버린다?)
이렇게 말하는건 좀 그런가.
나 (어서 아빠랑 엄마쪽으로……)
나 (아……엄마?)
B「……」
평상시엔 기운차고 밝은 그녀를 보고 있기 때문에 깨닫지 못했지만…….
집에 있는 시간을 대부분 혼자서 보내고 있는, 그것을 잊고 있었다.
아무소리도 나지 않는 작은 집에서 여자아이가 혼자서, 나와의 일기를 웃는 얼굴로 쓰고 있다.
웃는 얼굴?
그녀는 정말로 나의 일기를 웃는 얼굴로 보고 있는걸까?
울면서 일기를 쓰는 날도……있지 않았을까?
B「……」
그렇게 생각해버린 순간, 눈 앞에서 아래를 쳐다보고 있는 그녀를,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다.
나「……가자」
4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4:10:10.65 ID:acBaJVZBO
B「엣?」
나「도시락, 그 가방에 들어있어?」
B「으, 응. 있는데……」
나「좋아」
그 말을 듣고, 나는 그녀가 안고 있는 가방을 어색하게 들어 올린다.
B「엣……뭐야? 왜?」
나「가자구」
이번엔 당황하고 있는 그녀의 왼쪽 손목을 내 오른손이 잡는다.
……다치지 않도록 상냥하게 힘을 넣는다.
그렇게 하고, 조금 긴장하면서 그라운드를 빠른 걸음으로 나아간다.
B「어, 어디 가는거야!」
나「우리 집에서 같이 먹는거야」
이런 말씨가 되버린 것은,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있는 탓이다.
41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4:18:52.78 ID:acBaJVZBO
B「지, 집이라니?」
나「……우, 우리 가족 있는데서 밥 먹으면 된다고!」
무엇을 추궁당해도 지금은 관계 없다.
그저 그녀의 손을 잡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B「그, 그치만 실례잖아……갑자기 다른사람이 같이 밥 먹는건……」
나「어떻게든 말할테니까 괜찮아. 그리고 혼자서는, 밥 맛있지 않으니까」
B「1쨩……」
더욱 더 심장이 빨리 뛰어 버린다.
오늘 아침은 그렇게나 시원했는데도, 지금 나의 체온은 분명 뜨겁다.
나「그, 그렇잖아. 혼자서 먹는것보다 B랑 먹는편이 더 맛있다고……그치?」
달라, 이건 내 사정이다.
나 (그녀에게 하는 말이 아니야……)
B「고마워……1쨩」
꼬옥.
41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4:28:41.38 ID:acBaJVZBO
어느새인가, 그녀의 손목에서 손으로 옮겨져 내 오른손을 잡고 있다.
이미 점심시간이 시작되고, 아무도 없는 그라운드의 한 가운데를 우리들은 걷고 있었다.
그녀와 둘이서, 많은 사람들의 중심에 우리들이 있다.
작고 작은 연인이, 사이 좋게 식사를 하러 걷고 있다.
지금만큼은 누군에게든 그런 식으로 보여도 좋았다.
나「……말하는거 잊었다」
B「?」
나「같이 점심……먹자?」
B「응!」
우리들은, 한번 더 강하게 서로의 손을 잡았다.
4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4:40:03.56 ID:acfB8/2W0
끝날 기미가 안 보이네
힘내라
41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4:41:49.02 ID:acBaJVZBO
나「……그래서 B도 같이야.」
엄마「응, B쨩도 같이 식사하자」
아빠「그럼, 어서 앉으렴」
여동생「언니이─. 언니이─.」
B「시, 실례하겠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기본은 상냥하다.
옛날엔 꽤나 개방적인 성격이었다고 기억하고 있다.
나 (옛날……말이지)
엄마「잔뜩 만들어서 양은 많으니까, 많이 먹으렴? B쨩도」
B「고, 고맙습니다……」
조금 쑥쓰러운듯이 인사하는 그녀가 있다.
다행이다, 그녀가 웃는얼굴로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41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4:48:56.64 ID:acBaJVZBO
주워 온 새까고양이처럼 얌전한 그녀.
와구와구 열중해서 도시락을 먹고있다.
나 (평소의 기운찬 그녀하고 비교해서, 조금 갭 모에)
나 (음……모에나 츤데레는 이 때에는 용어로 존재하고 있었던가?)
도시락을 먹는 그녀를 응시하면서, 그런 시시한 것만을 생각한다.
나 (뭔가 생각하지 않으면……그녀를 너무 정신없이 보고있는걸 들켜버리니까……)
여동생「오─쨩 새빨개─」
나「……됐어, 여동생쨩」
42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4:53:26.54 ID:acBaJVZBO
엄마「우후훗. 여자아이가 같이 있으니까 그렇구나」
아빠「하핫, 긴장하고 있냐. 자, 비디오 찍을테니 두사람 다 여기보고 웃어~」
나「……푸훕! 쿨럭, 쿨럭……」
B「더럽잖아 1군……여기, 보리차」
나 (아, 아빠가 비디오를 찍는 버릇을 잊고있었어……)
이렇게 그녀와 함께 있는 모습이 기록에 남아버리는건가 생각하면, 쓸데없이 얼굴이 붉어진다.
여동생「오-쨩 새빨개─」
나[……아침부터 계속 찍은거야?」
아빠「개회식때부터 지금까지, 확실히 찍었지」
나「흐~응……」
개회식때부터, 라는 것을 들은 내 웃는 얼굴이 그녀에게 향한다.
B「?」
나「그럼 선수선서 하는부분도 녹화했어?」
B「!」
42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5:04:19.07 ID:acBaJVZBO
아빠「아-, 그러고보니 B쨩이 했었지. 미안, 거기는 찍지 못했구나」
B「……후」
그녀는 안심한듯한 한숨을 쉬고 보리차를 마시기 시작한다.
나「유감」
아빠「아, 찍지 않은건 선수야. 1은 계속 찍고 있었으니까」
나「흐~음. B가 선서하는 부분을 한번 더 보고 웃고싶었는데」
켁, 하고 보리차를 마시면서 그녀가 반응한다.
나「~♪」
가족의 앞에선, 얻어맞지 않는다는 안심감이 있는것이 훌륭하다.
4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5:09:08.28 ID:acBaJVZBO
아빠「……아, 그러고보면 1, 누구한테 얻어맞지 않았어? 잠깐 카메라의 줌이 늦어서 안보였지만……」
B「푸후웃!」
나「……」
안면으로 미지근한 보리차가 힘차게 뿜어져 흠뻑젖는다.
여동생이 그것을 보고 웃고있다.
근처에서 그녀가 사과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 이외의 말은 내 기억에는 남지 않았다.
나 (……나중에 녹화된 비디오를 재검토 하도록 하자)
보리차를 뿜고는, 당황하며 사과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도 분명 사랑스럽겠지.
태양이 높이 떠있다…….
그녀와 함께 즐겁게 점심을 먹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오후 종목도 힘내서 할 수 있다.
42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5:17:58.46 ID:acBaJVZBO
안경「아……어서와, 두사람 다」
나「다녀왔어!」
B「……다녀왔어」
안경「B, B쨩? 안색이 안좋은데?」
나「조금, 보리차를 과음한 것 같아」
B「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
안경「그런건 신경쓸일 아니야. 몸을 움직이면 소화도 되구, 응?」
B「응─……」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약한 그녀를 보는것도, 가끔씩은 좋은 것이다.
나「그렇다잖아 B」
B「……울컥」
나「이번엔 사람 안면에 뿜지않도록 해. 아, 내 물 마실래?」
B「까불지마 바보 1!」
퍼억!
42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5:34:50.38 ID:acBaJVZBO
기합을 다시 넣은 나와는 대조적으로, 오후가 되서는 홍조가 백조에 뒤지고 있다.
나 (득점차이가 심한데……)
거기에 그라운드에서 지금 행해지고 있는 상급생에 의한 막대쓰러뜨리기도.
처음은 우세했지만, 후반은 체력이 다했는지 서서히 뒤쳐지기 시작했다.
나 (이대로라면……)
초조해하는 내 뒤에서 즐거운듯한 목소리가 들린다.
B「안경쨩. 500엔이야~. 맨날 참고있던 고급 초코렛을 잔뜩 살 수 있게 된다구~」
42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5:44:02.42 ID:acBaJVZBO
안경「아, 나는 가루 찍어먹는 사탕을 전부 사고 싶기도……」
B「아, 좋은데 그거. 어른처럼~」
안경「에헤헷」
나 (안경쨩 은근히 사치스러워……. 사재기가 꿈이라니 너……)
나「히, 힘내라 적조-!」
힘껏 응원한다.
『앗, 홍조. 역전입니다! 백조의 봉을 훌륭하게 먼저 쓰러뜨렸습니다!』
『이야 아슬아슬한 싸움이었습니다. 서로의 수비가 거의 동시에 무너졌습니다만……이걸로 적조, 점수차를 줄입니다』
나「좋았어」
B「……칫」
안경「……아, 저기. 다음이 마지막 경기야. 우리도 줄서지 않으면」
B「아, 그랬었지. 확실히 마지막은……」
토나리「……전교생 릴레이야」
42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5:53:36.10 ID:acBaJVZBO
B「아, 토나리군. 그러고보면 그랬지」
안경「나, 달리는거 못하니까……」
토나리「내, 내가 열심히 달릴거니까」
B「어머, 토나리군은 달리는거 빨랐던가?」
나 (이쪽 보지 말아줘. 별로 기억이 안나……)
토나리「빠, 빠르다고! 1군보다 훨씬 빨라!」
내쪽을 향하고 있는 그녀의 시선을 빼앗고싶다.
주목받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 대한 빈정거림으로
토나리는 큰 소리를 내 그녀에게 어필하고 있다.
B「……후훗. 힘내자」
안경「으, 응」
토나리「나, 내……가, 힘낼게!」
나도 질 생각은 없다.
하지만, 다른 조니까 그녀의 응원은 들리지 않는다.
그것만이 조금 외로웠다.
4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6:12:52.70 ID:acBaJVZBO
『제자리에……준비─』
탕!
벌써 태양이 저녁놀로 바뀌는 무렵.
너무 크게 울리는 총성이 우리들 위로 퍼져나간다.
동시에 여섯명의 주자가 스타트 라인으로부터 일제히 달리기 시작한다.
마지막 릴레이에서는 홍조와 백조의 멤버 세 명씩 동시에 달린다.
물론 전학년, 모든 사람이 달리긴 하지만…….
이 학교에서는 앵커를 달리는 학년은 1학년이나 6학년이다.
그것은 로테이션으로 매년 변한다.
작년이 6학년이라면 금년은 우리들 1학년이 앵커를 달리는 일이 되어 있다.
즉, 6학년부터 시작해 5학년, 4학년……마지막에 우리들 1학년의 차례가 된다.
『드디어 릴레이가 시작됐습니다. 이기는 것은 어느쪽이 될 것인가……우선은 백조의 리드입니다. 힘내주세요』
42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6:33:52.56 ID:acBaJVZBO
「힘내라─! 힘내라─!」
「달려라─ 달려─」
몸집이 큰 6학년이 강력하게 트랙을 달리고 있다.
주위에서는 머리가 깨질정도로 다들 환성이 울려, 에너지가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스피커로부터 흘러나오는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클래식 음악으로, 우리들의 흥분이 더욱 승화한다.
나 (천국과 지옥? 검의 춤이던가?)
곡명은 잊어버렸지만, 확실히 그런 이름의 곡 인 느낌이 들었다.
『여기까지, 백조의 리드입니다. 다음은 드디어 3학년에 바통이 건네집니다. 홍조, 힘내라~』
한순간, 또 한순간
차례가 가까워져 온다.
흥분으로 자신의 옷소매를 꼭 잡아 쥐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손이 긴장 상태의 경련을 일으켜 버린다.
43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6:46:28.33 ID:acBaJVZBO
『마지막은 1학년입니다. 작은 몸으로 힘껏 달립니다. 어머니, 아버지도 많이 응원해 주세요』
방송의 소리가, 우리들에게 스타트를 고하고 있다.
여기까지, 1위에 2위는 백조가 독점하고 있는 상태다.
점수차이를 생각하면 1위만으로도 2위만으로도 닿을 것 같지 않은 것은 알고있다.
홍조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최악이어도 내가 2위……될 수 있으면 1위로 골 할 수 밖에 없다.
나 (조, 조금 긴장되는걸)
속으로 힘껏 허세부린다.
나 (B, B는……어디……)
43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6:57:50.48 ID:acBaJVZBO
무언가에 매달린 것처럼 나는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그녀는 우리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측…….
트랙을 반바퀴 돈 근처를 막 달리고 있는 참이었다.
나 (응. 힘내라 B……)
살짝 마음속에서 응원한다.
열심히 전력으로, 힘껏 달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대학에서 볼 기회라니, 절대로 없다.
나「……좋아!」
나는 또 힘껏, 강하게 옷소매를 쥐어본다.
43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7:10:02.10 ID:acBaJVZBO
그라운드를 앞질러가는 소녀.
깔끔하게 늘어지는 그녀의 검은머리가……달리는 호흡과 몸의 움직임에 맞춰져 슬로우 모션으로 보인다.
가슴 안쪽의 심장이,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초등학교때의 나는, 언제나 이렇게 두근거리고 있었던걸까?
그녀에 대해서 뿐이 아닌…….
그녀가 없어도, 그것은 아마…….
그래, 운동회의 이 때가 올 때, 반드시 두근거리고 있었을테지.
나는 그런 가을의 추억을, 기억으로부터 지워 없애고 있다.
나 (아아, 이것이 잊고 있다고 하는 것인가……)
43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7:19:18.37 ID:acBaJVZBO
B「하아……하아……지쳤다아……」
숨을 헐떡이는 그녀가 시야에 들어와도, 나의 의식은 어딘가 옛날로 가 있었다.
B「후후, 이 분발로백……조의……승리는……」
안경「우, 우선은 숨을 안정시키지 않으면. 응……?」
먼저 달려서 차례가 끝난 안경쨩이, 등을 토닥여주고 있다.
B의 표정이 침착해지고, 점점 호흡이 안정되어 가는것이 보인다.
B「하아……훗. 변함없이 백조가 상위를……듣고있어? 1쨩?」
나「음……」
B「정말. 주자가 그래서는 이길 수 없다구?」
나「아니, 잠깐 옛날일로 머리가……」
B「뭔가 기억이 돌아왔어?」
그녀는 조금 소리를 낮춰서 내게 말을 건다.
43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7:29:20.53 ID:acBaJVZBO
나「옛날엔 잔뜩 두근두근거리고 있었구나아, 하고」
B「……그거뿐?」
나「응. B의 달리는 모습을 봤더니, 어쩐지 그런것을 생각하게 되버려서」
B「……하아. 기억이 아니구나」
나「에헤헤」
B「귀엽게 웃어도 안돼. 주자니까……정신차려야지?」
나「아, 응원해주는거야?」
B「……」
슬쩍, 하고 그녀는 러너들을 본다.
톱 집단과 거리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홍조는 3, 4, 5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였다.
B「이대로 간단히 이겨도 재미없으니까……힘내 정도는 말해줄게」
43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7:44:27.47 ID:acBaJVZBO
나「정말? B가 응원해준다면, 나 우승해버린다?」
약간 까불게 된 나를, 또 평소의 웃는 얼굴이 받아들여준다.
B「풋……나도 두근두근 시켜준다면, 좋아 별로」
B「아까의 이야기는 아니지만……나도 달리면서 두근두근했으니까, 그런기분 조금 알아」
달린 두근거림으로부터 수줍어하는 듯한……나는 그런 인상을 받았다.
그녀의 뺨이, 언젠가 함께 먹은 사과엿처럼 붉어지고 있던 것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43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7:52:24.07 ID:acBaJVZBO
B「그럼……힘내 1쨩! 과감하게 우승해버려~」
나「응! 갔다올게 B!」
그녀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친다.
B「힘내!」
그녀의 목소리만으로, 나는 누구보다 빨리 달릴 수 있게 되서, 아무리 먼 곳까지도 갈 수 있다고
그렇게 느꼈다.
그런 기분이……들었다.
나 (B……힘낼테니까)
하지만 나는 확실히……골 할 수 없었다.
그 기억을, 달리기 전의 나는 생각해 내지 못했다.
단지 열심히, 혼자서 울고 있던 그 기억을 나는…….
나는 잊고 있었다.
44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8:06:26.35 ID:acBaJVZBO
토나리「……안 질거야」
스타트라인에 선 나에게 말을 걸어온 것은, 백조 주자의 토나리였다.
확실하게 나를 라이벌로 보고 있다.
나 (나는 그저 그녀의 두근거림을 위해서 달릴 뿐이야)
운동회라고 하는 개방적인 장소가 아니면 틀림없이 말할 수 없는 듯한 대사다.
나 (어라, 그치만 꽤나 이런 말 했었던가?)
토나리「무, 무시하지마!」
뭐 상관없나, 라고 생각한 나에게, 몸을 억지로 부딪히는 토나리.
신장은 나보다 크기때문에 박력은 있지만, 지금의 나는 기백만으로 꼬리를 내리는 내가 아니다.
나「……나는 우승하지 않으면 안 돼. B를 위해서 말야」
운동회는 남자아이를 히어로로 만든다.
이런 터무니없는 대사를 말해도 오늘은 용서되는 일이겠지.
4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8:18:26.29 ID:acBaJVZBO
B……。
그녀의 이름을 말한게 안되는 거였을까, 토나리의 표정이 순식간에 격앙된 모습으로 바뀐다.
토나리「바, 바보같아. B쨩은 백조라구─다!」
나 (그런게 아니라고……)
지금의 토나리에게 그것을 말해도 알 리가 없겠지만.
나「조같은건 관계 없어. 나는 그녀를 위해서 달린다」
토나리「그……그렇단말이지! 그럼 나도…… 나도야!」
토나리「이……이번 릴레이에서 이긴 쪽이 B랑 사, 사귀……사귀는거야!」
나「……하?」
터무니 없는 나의 대사를 계기로, 토나리도 터무니 없는 것을 말한다.
1학년은 이렇게도 당돌하게 당돌한 일을 말하는 나이였던가?
나「그, 그런게 될리가 없잖아!」
44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8:30:43.67 ID:acBaJVZBO
토나리「안돼. 이긴쪽이 고백하는거야!」
이야기의 내용이 안정되지 않지, 만, 그런 것을 그녀의 동의없이 결정될리는 없다.
동의가 있으면 좋다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나 (그런 약속 될거같냐……)
그녀가 관련되어 버리면, 자연스럽게 나는 동요해버린다.
자신이지만 이상한 감각이다.
토나리「……흥」
나「자, 잠깐 기……」
나의 말이, 눈 앞에 달려나가는 러너에게서 사라져간다.
『백조, 주자에 바통이 전해졌습니다. 토나리군, 힘내주세요』
44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8:43:57.63 ID:acBaJVZBO
1위로 달려나간 그는, 활기 차게, 나를 뒤로 차는 것처럼 달리고 있다.
나 (……)
나 (……)
『홍조. 필사의 추격으로 바통이 주자에게 건네집니다. 1군, 1위가 될 수 있도록 힘내요』
나는 바통을 받아, 정말로 오랜만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전력으로 지면을 달렸다.
스타트.
달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저녁놀의 빛이 시야 가득 펼쳐져 간다.
그 빛 안에, 제1 코너를도는 토나리의 등……괜찮아, 아직 따라잡을 수 있다.
다리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허리와 무릎, 발바닥에 의식을 조금 향해서 코너를 돈다.
어디까지나 무의식 중에.
그렇게하고 하반신에 감각을 집중시켜가며.
44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8:52:53.65 ID:acBaJVZBO
코너를 돌아 끝내 몸의 방향이 바뀌어 긴 직선 코너에 도달한다.
『홍조, 뒤에서 따라 붙었습니다. 차이가 얼마 안나는군요』
토나리는 그렇게 달리는것이 빠르지 않았던 모양이다.
시야가 넓어진 직선으로, 토나리의 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직선, 또 크게 제2코너를 돌아서……곧장 달리면 끝이다)
타박타박, 타박타박.
거리를 달리면 달리는 만큼 나는 토나리를 따라잡고 있다.
그녀가 응원해 주었기 때문에, 나는 지지 않는다.
질 수 없는 것이다.
직선의 마지막에서, 나는 토나리와 나란해진다.
나는, 그를 보지 않는다.
그저 이를 악물고, 전력으로 지금을 달리고 있다.
나는, 굉장히 두근거리고 있었다.
두근두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44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9:01:11.14 ID:acBaJVZBO
토나리「하앗……하아……!」
코너의 한가운데 근처에서 토나리의 호흡이 들려 온다.
간발의 차이지만, 인(IN)에 들어간 것은 토나리다.
그 만큼 아직 나란히 있기는 하지만……스피드도 체력도, 내쪽이 이기고 있다.
여동생「오-쨩, 힘녜에-」
아빠「가라! 가라!」
엄마「1~! 화이팅!」
안경「히, 힘내~……1……쨩!」
……목소리가 들린다.
44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9:12:16.67 ID:acBaJVZBO
나를 응원해 주는 모두의 목소리가.
벌써 코너가 중단되는 일보 전.
다시 저녁놀의 빛이 나를 비춘다.
오렌지색의 세계안에서, 나는 살그머니 귀를 기울이고 듣는다.
가장 듣고싶은 그녀의 목소리를, 나는 빛 안에서 들으려 하고 있었다.
……。
아아, 들린다.
빛 안에서, 내가 가장 듣고 싶은 그녀의 목소리가.
B「……달려! 1쨩!」
나 (아아, 역시 나는……그녀가 있으니까 힘낼 수 있어)
코너가 끝나고, 짧은 직선과……거기에 그 앞에는 골 테이프가 보이기 시작한다.
44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4(水) 09:18:36.28 ID:acBaJVZBO
그 골 테이프를 내가 달려나가면……홍조의 우승.
그리고…….
나 (나의……나의 승리야!)
「읏……젠장!」
무언가가 들린 순간, 나의 세계가 어두워진다.
풀썩!
(엣)
……?
……。
저기.
나는 어째서 지면에 넘어져 있는거야?
어째서 나는……아직 골 테이프의 저편에 있지 않은거야?
어째서 나는…….
이런 곳에서 구르고 있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