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찌라시 인터넷 기사 제목인 것 같아 미안하다
최근 강남에서 가장 요동치는 한 지역이 있으니 그곳은 바로 삼성동이야
바로 한전(한국전력)의 본사가 전라남도 광주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관련 부지를 매각하게 되는 거야
이 부지는 면적이 7만 9342m2로 약 2만 4000평, 축구경기장 11배의 규모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매우 좋은 위치를 자랑해 바로 코엑스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근데 저 좋은 땅의 큰 부분을 주차장으로 쓰고 있지
이 땅에 대해 서울시는 개발계획을 발표했어
지난 4월 초 서울시는 코엑스 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종합발전 계획을 발표했는데
요지는 이 일대를 전시, 컨벤션과 국제업무, 관광숙박시설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것이야
근데 이 계획에 필수적인 것은 한전부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야
박원순 서울 시장은 이에
“한국전력 사옥이 이전하면서 이 지역 일대를 발전시킬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했다.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를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지
서울시가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인 한전 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상향되어
허용 용적률이 250%에서 800%로 3배이상 늘뿐만 아니라(기존보다 3배 더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짐을 의미)
건물 높이도 최고 250m까지 가능해질 전망이야
누가 군침을 흘리고 있을까?
삼성동 한전 부지는 아마 우리나라에서 남은 가장 노른자위 땅이라 평가되고 있지 워낙 부지가 넓은 데다가 워낙 접근성이 좋아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세를 3~4조 정도로 예측하고 있는데 공공기여로 토지를 내놓게 되면 3만 1737m2를 서울시에 납부하거나
또는 최대 1조 6000억원을 추가 납부 또는 해당 가격에 달하는 공공건축물을 지워줘야 돼
즉 최소 5조원이 넘는 막대한 현금을 한전부지 매입에 쏟아 부어야 된다는 거지
근데 워낙 비싼 땅이라 사실 대기업 중 현금능력이 되는 그룹이라고 해봐야
삼성, 현대차, SK정도이나 그중에서도 실상은 삼성(작년말 기준 137조 800억 유보금), 현대차(작년말 기준 48조 유보금) 정도야
재계 1, 2위인 두 그룹이 삼성동 한전부지 매입에서 맞붙는 다고 이미 언론에서는 주목을 하고 있지
여담인데 이번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종합 개발계획으로 GS건설 주가가 뛰었어 왜냐고? 보유하고 있는 인턴컨티넨탈 호텔이
수혜를 입을 꺼란 기대감만으로 말이지(물론 GS건설은 작년의 막대한 적자로 파르나스호텔(인턴컨티넨탈호텔지배기업)을 매각추진 중)
삼성은 이미 2011년 삼성생명을 통해 한전 옆 옛 한국감정원 본사(1만 988m2)를 2436억원에 매입한 상태야
재계에서는 삼성이 한전 부지를 통째로 매입해 한국감정원과 함께 통합 개발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어
실제로 2009년 삼성물산과 포스코 컨소시엄은 한전 부지 일대를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강남구청에 제출했었기도 하고
언론에선 이에 더해 이름이 삼성동에 주목해 삼성그룹이 상징성 차원에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레발을 치고 있어
(개인 적으로 이부분은... 조금 너무 오버인 것 같다)
현대차는 삼성보다는 사실 더 절박한 부분이 있어
왜냐하면 2006년부터 추진해왔던 110층 성수동 뚝섬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이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되었어
8년간 공들인 프로젝트가 폐기되었고
양재동 사옥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등 계열사 직원 5000명이 근무하면서 포화되어 주차난 까지 겪고 있는 상황에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계동 사옥에서 근무 중이야
현대차의 숙원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직원들을 수용하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메카를 상징하는 유럽같은 사옥을 만드는 것이야
독일 폭스바겐, BMW, 일본 도요타 같이 전시장 또는 박물관을 갖춘 새로운 본사단지를 신축해야할 의지가 매우 강해
그리고 그럴 땅이 현재로서는 한전부지 밖에 안남은 상황인 것이지
삼성, 현대차 말고 다른 곳은 ?
해외자본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
중국의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인 녹지그룹은 이미 제주도 개발에 9억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개발 사업권 인수를
추진하는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국 상하이시가 지분 51%를 갖고 있는 녹지그룹은 지난해 해외 부동산 투자에만 10조원이 넘는 돈을 쓴 것으로 알려진
실탄이 매우 풍부한 기업이야.. 한전 부지에 돈 문제는 없단 얘기지
세계 최대 카지노 그룹인 샌즈그룹은 최근 한전부지에 카지노, 전시/컨벤션을 포함한 복합전시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서울시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어
다만 외국계 자본의 경우 국내 국민 정서가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인데다 삼성과 현대의 자금여력 역시 이들에 지지 않는 점에 있어
그리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생각돼
매각에 있어서의 변수는 ?
1. 한전 지하 변전소 문제
한전 본사 별관에 위치한 지하변전소는 1985년 한전 사옥 준공과 함꼐 지하 2층 깊이에 3924m2 규모로 설치되었는데
당연히 삼성이든 현대차든 한전부지를 사면 이 지하변전소가 문제가 안되야 하는데 그러려면 이 변전소를 더 깊이 설치하든
아니면 옮겨야 되는데 이 비용을 부지매각 대금에 반영시키려 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어 게다가 대체 부지도 마땅치 않다고 해
2. 정치 이슈
누가 서울시장이 되느냐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여
원래 오세훈 전 시장이 추진했던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 계획을 재정악화와 대규모 투자의 어려움이란 이유로 보류시킨 박원순 시장
근데 갑자기 4월 초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며 태도를 갑자기 바꿔버렸지
만약 정몽준이 서울시장이 된다면 계획이 변경될 여지가 있어
참고로 정몽준은 최근 라디오에 출연 서울 시내 30여곳에 대한 대형 개발사업을 허가할 뜻을 내비치는 등 부동산 개발에 매우 적극적이야
긴 글 읽어줘서 고맙다
요 약
1. 삼성동에 위치한 한전본사 부지는 올해 11월 한전 본사가 전라도 광주로 이전을 하게 됨에 따라 서울시에서 코엑스 ~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종합 발전계획에 일환으로 민간에 매각 예정임
2. 이 부지는 마지막 대규모 서울의 황금땅으로 약 5조 이상의 대규모 자본이 있어야만 살 수 있으며 그 여력은 삼성과 현대차그룹이 감당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이 두그룹은 각기 다른 이유로 개발에 검토를 하고 있음
3. 해외 자본 역시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중국과 미국) 국내 정서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누가 서울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향후 계획의 전면 수정이 가능함..
결론 : 누가 이 한전부지 땅을 가져갈 것인가? 돈은 충분한 삼성과 현대차.. 누가 이길까? 재밌게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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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2014년 관전포인트 시리즈 1(삼성그룹) : http://www.ilbe.com/2723526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