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과 경비원: http://www.ilbe.com/884985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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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마 켄지의 타격 이론을 일게이들에게 적용: http://www.ilbe.com/8850416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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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들의 생존 노력
좌파 사이트에서 감성팔이 광대 김제동이 한 말을 또 사이다라고 빨아제끼고 있다.
김제동이 구직활동 다운 구직활동 한번도 안해보았으며 감성팔이 체험을 하고 다닐 때에도 근로 체험은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은 그냥 넘어가자. 어차피 여자 사귀어보지도 못한 주제에 연애 강좌 하고 다니는 놈이니까. 운동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사회의 단물을 빠는 진드기 같은 인물이다.
그런데 사실 저 김제동의 말은 큰 줄기만 보면 맞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아무것도 안하냐고 걱정해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취직을 안하면 돈을 벌지 못해 굶어죽어야 하고 아무것도 안하면 도태되어야 하는 게 당연한데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아무것도 안하는 놈들이 더 당당하다. 마치 돈을 척척 버는 것이 자신의 운명인데 '기득권층'이 자신의 운명을 방해하는 것처럼. 그리고 김제동이 젊은이들에게 절대로 해주지 않는 말이 있다. (김제동은 진드기 같은 삶만 살았으니까 그것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을 확률이 더 높지만)
오늘 소개할 선수를 통해 김제동이 젊은이들에게 절대로 해주지 않는 말에 대해 되짚어보자. 야구는 장기전이며 또한 선수의 자질은 한가지로 정의되지 않는다. 레전드 스타에서부터 TV에 나올 일 없는 불펜 캐쳐, 용구 정리 담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이 나뉜 야구라는 세계는 사회의 단면이며 동시에 프로 세계의 축약판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일본인 야구선수들을 소개했더니 일뽕이라고 날 공격하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일본인이 아니라 흑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출신의 랄프 브라이언트(Ralph Bryant)이다.
브라이언트는 특이하게도 어릴 때에는 야구가 아니라 풋볼을 지향했었다. 그러나 NFL의 문턱이 너무 높았기 때문에 고민 끝에 야구로 포지션을 바꾸었다. 그리고 타고난 파워를 어필하여 LA다저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타격에 기교가 별로 없었던 탓에 1군과 2군을 오가는 쓸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참에 LA다저스와 교류가 깊은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그 파워에 기대를 걸고 영입했다. 그런데 영입하고 나서 보니 역시나 기술이 부족했다. 장타력은 대단했지만 삼진이 너무 많았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선풍기 타자였다. 그래서 주니치에서는 브라이언트를 1군에 내보내지 않고 2군에 두었다.
한편 나고야로부터 약간 서쪽으로 가면 오사카.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 긴테츠 버팔로즈(지금의 오릭스 버팔로즈)에서는 외국인 용병 리처드 데이비스가 대마초 소지 혐의로 체포되는 바람에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그래서 서둘러 백업 타자를 구하러 다니고 있었다. 그러다가 긴테츠와 주니치의 2군 시합을 보던 스카우터가 긴테츠 수뇌부에 연락을 했다. 어마어마한 파워를 가진 흑형이 있다고.
긴테츠에서는 서둘러 브라이언트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의 주니치에게 브라이언트는 계륵이었다. 쓰자니 기술이 없어서 못 쓰겠는데 그냥 내주자니 파워가 아까운 계륵. 그래도 결국 브라이언트가 1군에서 출전할 일은 없다고 결론을 내린 주니치는 브라이언트를 긴테츠에 팔아버렸다. 1988년의 일이었다.
긴테츠의 당시 감독은 노모 히데오와 이치로의 은사로 유명한 오우기 아키라 감독이었다. 그는 팀 건설에 독특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팀은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들처럼 자신이 담당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만 잘해주면 된다는 것이다. 오우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간섭하는 일이 일절 없는 자유방임주의의 대표적인 지도자이다.
긴테츠는 그렇게 자금력이 풍부한 팀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우기 감독은 마츠이 히데키나 다르빗슈 유 같은 '될성부른 떡잎'을 긴테츠로 모셔오는 일이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 이것저것 선수들을 대량으로 사와서 자기 마음에 안드는 선수를 자르는 '시어머니짓'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우기 감독은 선수에게 한가지 재주만 있어도 내치지 않고 그 사용법을 강구하던 인물이다. 그래서 오우기 감독이 맡은 팀들은 특이하게도"주전 라인업"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자신이 구상한 선수 사용법을 시험하기 위해 수시로 주전들을 교체했기 때문이다. 그가 노모 히데오나 이치로를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2군에 처박혀 있던 그들에게 한가지 재주가 있다 싶으니까 발탁해서 써보던 것이 시작이었다.
"야, 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까 이닝이터에 파이어볼러에 제구력 좋고, 무엇보다도 어깨 작살나지 않는 싱싱한 외국인 투수 사와."
오우기 감독은 브라이언트를 어떻게 사용할까 고심했다. 장점은 하여간 파워. 맞으면 홈런이었다. 1988년 첫 시즌에는 74시합에 나온 것이 고작이었는데 홈런을 무려 34개를 때려냈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삼진이었다. 1988년에 91삼진을 당했다.
그후, 브라이언트는 홈런왕과 삼진왕 타이틀을 둘다 가지고 다니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퍼시픽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3번이나 차지했다. 한편 삼진왕이라는 그다지 영예롭지 않은 타이틀은 무려 5번이나 차지했다. 또한 일본 한 시즌 최다삼진 기록도 브라이언트의 기록(204개)이다.
삼진을 각오하고 전력으로 빠따를 휘두르는 것이 선풍기의 미학이라면 브라이언트야말로 선풍기의 궁극을 추구한 인물이다. 일본에서 활약한 8년간, 그의 통산 홈런은 259개. 그리고 통산 삼진수도 1186개이다. 만일 평범한 감독이라면 브라이언트는 2년을 못 넘기고 해고당했을 것이며 선풍기의 미학을 추구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브라이언트의 상관은 오우기 아키라. 사람은 누구나 최소 한가지씩의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 인물이다.
오우기 아키라는 장타력 이외의 브라이언트의 장점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코치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 팀에 쉽게 녹아드는 친화력, 일본에서 좀더 오래 플레이하고 싶다는 의욕, 그리고 고된 연습을 자청하는 성실함. 그 장점들이 장타력과 더불어 팀에 활기와 폭발력을 가져다준다고 내다본 오우기는 브라이언트의 엄청난 삼진에도 개의치 않고 그를 계속 주전으로 투입했다. 브라이언트가 선풍기의 미학을 추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오우기 감독이 출전을 많이 허락했기 때문이다.
사람을 육성하는 길에는 두가지가 있다. 가장 중요한 장점을 칭찬하여 키우면서 다른 장점들도 따라서 좋아지는 것이고, 단점을 질타하여 고치는 방법이 있다. 둘중 어느 것이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우기 아키라가 전자라면 노무라 카츠야는 후자이다. 오우기가 키워낸 선수들은 주로 고집불통, 에고이스트, 그리고 기분에 영향을 잘 받는 타입들이다. 반대로 노무상이 키워낸 선수들은 대체로 합리적이고 논리를 중요시하는 타입들이다.
오우기는 충격적이게도 브라이언트에게 "더 휘둘러! 더 휘둘러! 삼진 걱정하지마! 투수들은 널 무서워해! Pitchers. See you, Heart, Pakupaku! (파쿠파쿠는 심장이 벌렁거린다는 소리)"하고 말했다. 브라이언트의 '맞으면 홈런, 빗나가면 헛스윙'이 투수들에게 압박을 줄 것이고 그것만으로도 하위타선에게 상당한 플러스가 된다고 내다보았기 때문이다. 긴테츠 버팔로즈는 거대한 오케스트라이고 브라이언트는 홈런 뿐만 아니라 존재 자체로도 팀을 위해 충분히 공헌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 타자 한명에게 쓰러져가는 팀을 일으켜 세워달라고 닥달하는 게 아니라 '네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해줘. 못하는 부분은 걱정하지 마. 다른 선수들이 메꿔줄 거니까. 그걸 생각하는 건 나의 몫이고. 너는 너의 몫을 열심히 해' 이것이 오우기의 리더쉽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기를 계속 살려주고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오우기를 매우 흠모했다. 오사카에서의 생활에도 정이 들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니 브라이언트는 점점 좋아졌다. 좀더 팀을 위해 공헌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 브라이언트는 특타를 자청하기까지 하면서 연습했다. 외국인 브라이언트가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주당들이 많기로 이름난 구단 긴테츠에서 (오우기도 주당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술을 일절 마시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런 점도 포함해서 브라이언트는 긴테츠의 대들보 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긴테츠 버팔로즈가 리그 우승을 달성했을 때에는 선수들이 감독을 헹가레 친 다음에 브라이언트를 헹가레 치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브라이언트가 선수들로부터 받는 존경심과 애정을 짐작할 수 있다.
브라이언트는 1992년을 끝으로 오우기 감독이 물러나고 1993부터 새 감독이 취임했을 때에도 강력한 장타력으로 팀을 지탱했다. 1993년의 긴테츠는 노모 히데오가 빠지고 투수진이 약해졌지만 오히려 1993년이 브라이언트의 커리어하이였다. 42홈런, 107타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최다삼진 일본기록을 세운 것도 이때였다. 그러나 1995년 부상으로 홈런수가 급격히 줄어들며 홈런 10개, 1할대 타율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리고 1995년을 마지막으로 긴테츠를 떠나게 되었다. 그 후 미국으로 복귀하지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은퇴를 선택했다. 그러나 지금도 랄프 브라이언트는 일본야구를 거쳐간 가장 훌륭한 용병들 중 하나로 거론된다. (한신의 랜디 바스, 세이부의 오레스테스 데스트라데 등과 더불어)
지금도 일본팬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브라이언트에게서 배우자
1. 오우기 감독을 만난 것은 브라이언트의 행운이지만 그래도 그가 삼진을 두려워했다면 홈런을 칠 수 없었을 것이다. 한번 결심을 세운 이상 과감하게,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2. 나아지기 위해 연습을 게을리하지 말자. (흑형이라서 자유분방하게 보이지만 브라이언트는 연습벌레였고 금주가였다)
3. 브라이언트가 긍정적인 성격이 아니었다면 오우기 감독이 중용했을까? 브라이언트의 가치는 장타력 뿐만 아니라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가져다주는 것이기도 하다.
만일 이 글을 읽는 게이들 중에 조직에서 타인보다 지위가 높은 아재들이 있다면, 오우기 감독의 철학에서도 배우자.
1. 강압적으로 억누르는 방식은 자주 사용하면 반드시 역효과가 난다. 긍정적인 자세를 가진 사람을 발탁하여 분위기를 먼저 바꾸자
2. 누구나 재주가 최소한 한가지는 있을 것이다. 먼저 그 일을 열심히 하라고 독려하자.
2. 지위가 낮은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해도 인내해주고 격려하자.
김제동이 절대로 말해주지 않는 것들
1. 자기가 먼저 바뀌어야 주변도 바뀐다는 사실.
2. 각자 무언가 잘하는 게 최소한 한가지는 있을 거라는 사실.
3. 자신의 능력은 오로지 경쟁 속에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계발된다는 사실.
지금까지 수많은 스포츠선수들을 보아왔는데 저 3가지 법칙이 어긋나는 적은 없었다.
그리고 감성팔이들처럼 저 3가지 법칙을 무시하는 인간들도 본 적이 없었다.
하긴 뭐... 김제동식 싸구려 감성팔이에 귀를 기울이는 덜 떨어진 놈들도 있으니까 경쟁에서 탈락하는 놈들이 생겨나고 그만큼 기회도 넓어지는 것이겠지.
취직 잘되는 사회를 만들어줘? 그런 사회였기 때문에 운동권 진드기들이 설칠 수 있었던 것이다.
일게이들은 버섯의 포자처럼 꿋꿋하게 바람을 타고 멀리 퍼져 나가 사회의 각 틈을 비집고 들어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