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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하다
어제까지만해도 항상 손목에 있었던 녀석의 모습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그저 흔한 손목 시계
이제는 더이상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것도 없는 흔해빠진 시계였지만
그것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명백했다
"더이상 미련을 두지말자"
밤새 스스로를 자책하고 미련한 자신의 행동에 끌어오르는 분노를 억눌러봤지만
아직도 가슴 속에 남아있는 격한 감정의 잔재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다
이미 흘러가버린 시간은 언제나 그렇듯 말 없이 떠나만 갔다
나의 별명은 마빡이
초등학교 6학년때 누군가 등을 밀어 넘어지면서 탁자의 모서리에 머리를 강하게 부딪힌 것이 시발점이 됐다
아직도 끔찍했던 그때의 기억은 뇌리 속에 생생히 남아 있다
뭐가 어떻게 된건지도 모른채 본능적으로 일어나 화장실로 달려간 나는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붉은 핏물과 징그러울정도로 부어오르는 이마를 바라보며 그대로 기절했다
그 후로 어떻게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나를 체육선생님이 들쳐업고 병원까지 달려 간건지는 모르겠지만
조금만 늦었으면 큰일 났을거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당시의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했다는걸 알수 있었다
두개골 골절,안와 골절,과다출혈
지금도 이마를 까보면 그때의 흉터가 그대로 남아 있다
수혈만 10팩 이상 들어간 긴급 수술을 하고 며칠간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었던 나는
산소호흡기를 입에문채 기적적으로 중환자실에서 눈을 뜨고 다시 한번 세상의 빛을 볼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으로 병실 천장을 바라봤을때 내가 느낀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극심한 어지러움증과 답답함이었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모를 것이다
새하얀 천장이 엄청난 속도로 빙글 빙글 돌며 가까워졌다 멀어졌다하는 그 기이한 상황을
의사선생님의 말씀으로는 그것이 안압의 차이에서 오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하였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거라는 선생님의 차분한 말씀에도
부모님은 흥분된 어투로 재차 물으셨다.
"정말 괜찮은겁니까 선생님? 정말이지요 우리 얘가 정말 괜찮아지는거지요?"
나는 주위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상황에도 그저 지금의 어지러움이 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랬다
당시 부모님이 어떤 심경으로 말씀을 하시고 얼마나 가슴이 쓰리셨을지는 감히 상상이 안되지만
그떄는 그저 내가 왜 이런 상황에 놓였을까하는 의문과 범인이 누구인가 하는 분노만이 끝없이 꼬리를 물었다.
"그냥 장난 이었어요"
뾰루퉁한 표정으로 이말만 반복하는 여자얘들이 내 앞에 서있었다
익숙한 얼굴이다 언제나 나를 따라다니며 못되게 굴던 짝궁과 그 패거리다
이제는 제법 주위의 사물들을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만큼 상태가 좋아졌지만 나는 웃을수가 없었다
이전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마치 안개가 낀것처럼 흐리게 보인다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영구적인 시력 저하"
이게 무슨 말인지 그때는 도무지 몰랐고 그 심각성 또한 몰랐다
하지만 그 이후로 나는 단한번도 이전과 같은 밝은 세상을 볼수 없었다
그리고 내 얼굴에는 이상하리만큼 커다란 안경만이 그때의 끔찍했던 사고의 흔적마냥 남아 있게 된다
13살
어른들의 끊임 없는 법적 다툼
담임 선생님의 인간 같지 않은 행동
몇번의 대수술
초등학교 6학년의 마지막 겨울방학은 내 인생에서 지우고 싶을만큼 좋지 않은 기억들 뿐이다
나로 인해서 집안의 행복이 무너졌다
아버지 어머니에겐 평생동안 씻을 수 없는 상쳐를 안겨드렸다
"마빡이 새끼"
"ET 새끼"
"우주에서 날아왔나 ET"
나의 청소년기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별명
나의 특이한 모습 때문인지 어느새 주위에선 다들 나를 그렇게 불렀다
붓기가 다빠져도 이마는 이전과 달리 제법 볼록 튀어나와 있었고
옛된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큼지막한 안경은 주위 얘들에게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게 그때는 마치 외계인 ET처럼 보여서 다들 날 이름이 아닌
마빡이,ET라는 별명으로 부르곤 했다
18살
나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지막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본격적으로 방구석에 쳐박혀 히키코모리 생활을 이어갔다
먹고 자고 싸고
아침에 자고 저녁에 일어나 잠깐 밖에 나가 별을 보는 것이 내 사회생활의 전부였다
이짓만 4년을 하고 인간 같지도 않은 모습으로 군입대를 하게 됐다
2009년 11월
4주간의 짧은 훈련을 끝으로 나는 집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철도역에서 공익근무 생활을 시작했다
사람들과 대화를 너무 오래하지 않아 말을 할때면 항상 기어들어가는 목소리였고
시력이 나빠 인상을 찌푸리고 돌아다니는 통에 항상 사람들에게 오해 아닌 오해를 샀다
하지만 단 한사람만은 나를 남들과 똑같이 대해줬다
"역장님 시키실일 있으면 뭐든지 불러주세요 제가 열심히 할게요"
정말 오랜만에 또박 또박 힘주어 누군가에게 내 의사를 전달했다
"그래 필요하면 부르마"
별다른 감정 없이 툭 내뱉는 말투
그분은 항상 그랬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를 특별하게 대하지도 또는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한명의 젊은 청년으로 대해줬다
우물쭈물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나에게 차근 차근 일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고
잊을만하면 저지르는 크고 작은 실수에도 크게 나무라지도 또는 무시하지도 않은채 확실하게 내가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옆에서 무겁게 지도해주셨다
그것이 나를 변하게 만들었다
사람들에게 제대로 의사 전달도 못하던 내가
이젠 처음보는 사람한테도 길 안내를 하고 가끔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나서서 사람들을 도와주는
정말 놀랄만한 변화를 맞이했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지나갔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시간이다
어른들과 술자리에 참석해 세상 이야기도 듣고
그동안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어두운 내 학창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
결코 기분 나쁘지 않은 안줏거리로 삼아보고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가을 밤의 야유회는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줬다.
"정말 감사합니다 역장님.."
마지막 소집해제날 난 그렇게 가슴 속의 말을 단 1%도 다 전하지 못하고 역장님과 작별을 고했다
"자 이거 받아라"
생각지도 못하게 받은 선물
"앞으로 네가 살아가면서 언제나 시간의 소중함을 잊지말라고 주는거다"
그말씀을 끝으로 그분은 간단한 손짓으로 날 배웅했다
눈물이 끝없이 흘렀다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서 눈감고도 그려지는 역사의 의자에 앉아
한참을 그렇게 숨죽여 눈물을 흘렸다
"잊자 그냥 시계일뿐이다.."
한참을 쭈그려 앉아 있던 주차장 바닥에서 일어난 나는 기계적으로 자전거 안장에 앉아 페달을 밟았다
누구의 잘못도 누구의 실수도 아니다
내마음 속에 남아 있는 열정만 사라지지 않는다면 시계따윈 언제든지 다시 사면 그만이다
더이상 넷카페 사장을 원망하지도 미워하지도 않기로 했다
어젯밤 돈을 던지듯이 주고 밖으로 나온 일들이 스치듯이 지나갔다
끝까지 웃는 모습으로 말하는 돼지녀석의 얼굴이 또 다시 잔잔해진 가슴에 돌을 던진다
"일단 밥을 먹자 밥을 먹고나면 마음이 좀 편해질거다"
처음으로 밤을 세고 맞이한 일본의 아침은 어느때와 크게 다를것도 바뀐 것도 없었다
그저 무엇이든 먹으면 흥분된 마음이 가라 앉을 것 같아 무작정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달라진건 없다 나는 또 다시 밥을 먹고 달릴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었다
도시락이 무슨 맛인지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나는 먹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도 더욱 열심히 찍으며 내 자신을 속였다
달리기 시작하니 잡생각이 사라진다
그저 평범한 도시 미하라
나는 이순간부터 이도시를 완전히 잊기로 마음 먹었다
이 사진을 찍고나니 묘하게 마음이 안정됐다
할배요 뭐하십니까?
감기 조심 하이소 ㅎㅎ
길을 가다보면 이렇게 같은 자전거 여행객들과 많이 부딪힌다
그저 고개를 한번 끄덕였을뿐인데 다들 환하게 인사해주신다
조심해서 타이소~! 오늘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마음 속으로 그렇게 대답을 한 나는 더욱 열심히 페달을 밟았다
후쿠야마
185국도는 후쿠야마까지 이어진다
일본은 저렇게 육교에도 자전거로 이동할수 있게 시설이 갖춰져있다
하지만 육교를 타려면 어쩔수 없이 자전거에서 내려야 한다는게 은근히 귀찮은 것중 하나다 ㅎㅎ
그냥 막찍은 사진 ㅋㅋ
또 다른 마을로 들어섰다
특색 없이 조용한 마을이다
이때부터 또 다시 집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정말로 이날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었지만
마음과는 반대로 열심히 페달을 밟은 날이기도 하다
자전거 앞부분이 자꾸 덜그덕 덜그덕 거렸다
뭔가 이상했지만 이유를 알지 못했다
기분도 안좋은데 자전거도 상태가 별로라서 여러가지로 마음이 심란했다.
기차를 타고 그냥 갈까
그런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다
계속 달리며 사진을 찍었다
도로마다 보이는 이런 불당들은 뭐하는 장소일까
사고가 나지 말라는 뜻에서 만들어둔 것 같았다
규모도 상당히 크다
저기에 보면 작은 웅덩이가 있는데 머리도 식힐겸 수건에 물을 적셔 목에 감았다
하늘을 보니 흐려지기 시작했다
비라도 한바탕 내리면 이 답답한 마음이 빗물에 씻겨져 내려갈 것 같았다
쭉 뻗은 해안가
속력을 높이기 시작했다
페달이 내마음을 따라 열심히 돌아가고 점점 눈 앞의 장소들이 변해갔다
차단기가 내려가자 열차가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
갑자기 생긴 승부욕에 나도 빨리 페달을 밟아 따라갔다 ㅋㅋ
왜케 빠르노 좀만 기다려달라 이기
열차를 따라가다보니 이렇게 골목길로 들어서게 됐다
다시금 날이 맑아지며 햇빛이 비추기 시작한다
아재와 꼬꼬마
선거 포스터도 종류가 다양했다
노란색을 보니 노짱도 떠오르고 절로 어깨춤이 쳐졌다
사랑해요 노짱!!
생각 없이 가다보니 길이 끊겼다
다시 내려가면 된다 이기
나도 차가지고 싶다
부릉 부릉 땅크가 있으면 이런길 그냥 넘어갈텐데
상당히 올드풍한 느낌의 차다
이것도 파는것 같은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뭐 살돈도 없지만 ㅋㅋㅋ
게이들이 보기에는 어떻노?
좋으면 하나 사가라 이기 ㅎㅎ
와 공장이다
난 공장이 노무 노무 좋다
이런거보면 꼭 멈춰서서 사진을 찍게된다
아무래도 공돌이 체질인듯?
누가 나 취직 시켜주라 ㅠㅠ
형냐 나 부랄떨려.. @^.^@
똥꼬충 드립 ㅈㅅ 난 건장한 일게이다 이기
통통배
저배를 타고 좀만 나가면 바닷가의 출렁이는 물결이 발끝을 타고 전해진다
그느낌으로 낚싯대를 잡고 숭어든 민어든 다 잡아 올려서
큰아버지랑 할머니랑 매운탕 끓여 먹었던 게 내 어린시절의 가장큰 추억거리다 ㅎㅎ
다들 통통배 한번 타볼텨?
집에온 기분이다
왠지 오늘은 이동네에서 일박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날이 더우니 무의식적으로 페달을 돌리게 된다
맑은 바닷물
짭쪼름한 그맛이 떠오른다
평범한 집
평범한 빌라
처음으로 본 미니 유메 마트
게이들이 저거 유미 아니라 유메라길래 이제 제대로 적는다 이기 ㅎㅎ
유메-꿈
꿈의 마트랑께!!
일본 경찰서
뭐 한국이랑 큰 차이 없는 것 같더라 다만 일본 경찰은 한국보다 좀더 강압적인 느낌이다
그냥 느낌이 그랬다 ㅎㅎ
마을 중앙에 이렇게 신사가 있다
곳곳에 노인분들이 앉아 있는게 아마도 젊은이들이 많이 빠져나간 동네 같았다
버스 정류장도 한번 찍어보고
산꼭대기에 있는 성도 찍어보고
저거 성맞제?
여기도 옛날에 영주가 살던 마을인가 보다
한번 줌을 땡겨서 찍어봤다
역이름은 모르겠는데 혹시나 아는 게이 있으면 설명좀 해주라 ㅋㅋ
일본은 역사에도 영어가 거의 안써져 있더라
오늘의 날씨는 31도
시간은 9시정도
뭐 별거 아니구만 달리기 딱 좋다 이기
역시 철도를 따라 달리면 길이 안끊겨서 좋다
근데 이동네는 진짜 분위기가 특이했다
꼭 부산의 자갈치?
자갈치 안가본 게이들은 한번 가봐라 이동네랑 분위기 딱 똑같다
페달이 부서졌다
점점 자전거가 맛이가더니 페달부터 신호가 왔다
페달이 고장날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다들 자전거 여행할때 페달 하나씩 들고가자 ㅋㅋ
이것때문에 이때부터 고생 시작이었다
지금도 기억난다 이좁은 길에서 자전거 세워두고 응급 처치에 나섰다
진짜 엄청나게 더웠다
순간 접착제 바르고 줄로 묶었는데
반나절도 못가더라 ㅋㅋㅋ
이자리다 이기 혹시라도 지나치는 게이들 있으면 페달 조심해라
올드풍의 사진관
이동네는 모든게 올드풍이다
멋지다
문화제급 건물
2번국도 지겹다 이기
대체 언제 끝나노
일본이 다리 하나는 잘짓더만
그래도 부산 다리가 더 멋지고 잘났다 이기
다들 부산오면 광안리 가봐라 진짜 멋지다
부산 부심 뿌듯 뿌듯
마을을 벗어나 다시 국도로 진입
해가 머리위로 올라가니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똥개처럼 핵핵 거리면서 페달 밟았다
페달때문에 발이 미끌려서 자빠졌다
짜증나노 확마 뿌사뿌까
헤헤 장난이다 미안하다 자전거야 좀만 봐주라
빨리 페달을 사서 갈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페달은 어디파노
일본의 특이한 화환
처음엔 장례식하나 싶었는데 막 개업한 가게더라
싯티식스
뭐꼬
저기 보이는 초록색 간판 ZAG ZAG가 일본 약국 편의점이다
저기서 일반 상비약부터 전문 의약품까지 팔고 도시락에 기본적인 음료수도 판다
화장실만 잠시 쓸려고 들렸는데 내친김에 도시락이랑 음료수도 샀다
이런저런 것들이 많은 일본이네
일본의 오토바이 가게
애니의 나라 답게 오토바이 가게도 오타쿠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근데 GTO면 오타쿠는 아니지 않냐 내가 일본 만화중에 진짜 재밌게 본게 상남2인조랑 GTO거든ㅁㅋ
레미 보니 너무 좋았다
여 영길이 햄버거 맛있노? 같이 묵자
검은 바탕의 아베 포스터
임마는 왜 일관성이 없노?
오오미 기차가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겁니까?
하아 일본에서 본 기차중 가장 깜찍했다
저 기차는 어디로 갈까
교차로는 꼭 제대로 확인하자 게이들아
다행히 여기선 반대 방향으로 안빠지고 잘 찾아갔다 이기
점심 시간이 되니 슬슬 식당에 차들이 많이 들어간다
일본은 저렇게 국도에 식당들이 많다
여기는 무슨 자동차 검사소 같더라
차가 한대씩 나와서 한바퀴 돌고 들어가고 반복한다
항상 바쁜 나라
저많은 물류들과 차량들이 쉴틈 없이 이동하는걸 보면 대체 어떻게 다 소화 시키는지 모를정도다
이렇게 열차가 지나가는 철도 옆에 앉아서 점심을 먹었다
싱싱한 풀잎들을 보니까 더위가 조금은 가시더라
푸짐하다
고기 스파게티 오므라이스가 들어간 도시락이다
밑에는 두부 샐러드
맛은 평범했는데 양이 많아서 배채우기 딱 좋다
밥 먹는데 자꾸 개미들이 달라 붙어서 들고 먹었다
개미 새끼 몇마리 먹었을지도 모른다 ㅋㅋ
길바닥이 다좋은데 가끔 벌레들 때문에 피곤하네
일본에서 처음본 과속 카메라
우리나라엔 국도에도 카메라 천진데 이나라는 그런게 별로 없다
묘하게 다른점
강들이 조금씩 말라간다
가을이나 겨울에는 지금과 다른 모습이겠지?
다른 게이들도 여행가면 사진 많이 찍어서 올려주라 궁금타 ㅋㅋ
좀만 더가면 후쿠야마다 하나둘씩 지나가는 도시들이 늘어난다
이렇게 가다보면 언젠가 도쿄도 도착하겠지 ㅎㅎ
후쿠야마 진입로
평범한게 특색인 대도시 후쿠야마다
지나치면서 별다른 느낌을 못받았던 도시라 이상하게 기억에 오래 남아 있네
게이들이 자꾸 일본 도로가 더좋다고 하는데
일뽕 거르고 내가 봤을땐 한국이랑 비슷하더라
과거엔 어땠을지 몰라도 요샌 한국도 도로 상태가 엄청 좋으니
이젠 도로가지고 일본이 좋다고는 말 못할것 같더라
후쿠야마에는 이런 중소 규모의 빌딩들이 아주 많다
아마도 일본 서부의 중간 요충지 같더라
평범한게 특색
뭐 부산으로치면 중앙동 느낌?
스키야와 나란히 일본의 대표적인 규동 체인점중 하나인 요시노야
이젠 식당을 봐도 별로 거부감이 안든다
점심도 먹었는데 호기심에 한번 들어가봤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주문해서 먹게 됐다
양파 규동 ㅋㅋ 맛있더라
스키야랑 다르게 참기름을 넣어서 먹는게 특징
가격은 590엔
사이즈도 선택할수 있는데 난 그냥 제일 작은거 달라했다
과식해서 그런지 배가 부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후쿠야마에서 잠시 쉬다갈 생각이었는데
잠도 안잤는데 별로 피곤하지도 않더라
그래서 그냥 또 달렸다
나란놈이 은근히 체력 좋더라
확실히 규모가 있는도시라 군데 군데 쇼핑몰들이 보인다
저건 글자는 못읽지만 스포츠 센터 같더라
맞나? 아님 말고 ㅋㅋㅋ
요 스핑크스
딱봐도 텔레마케팅 선전 간판 같더라
역시 있을건 다 있다 이기
저기 파란 간판이 의류 체인점 도시마다 항상 있다
요시노야에서 규동 안먹었으면 여기 맥도날드에서 뭐라도 하나 사먹었을텐데
ㅋㅋㅋ
사실 요시노야가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당밥이다 이기
차들이 저렇게 옆에 딱 줄지어 서있으면 진짜 숨막힌다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랑 겹쳐져서 진짜 숨쉬기가 힘들정도다
ABC마트도 있고
유니크로도 있고
수바루도 찍고
마 찍을건 다찍는다 여행온 기분이라 즐겁다 이기야 ㅋㅋ
새롭게 등장한 이정표
쭉쭉 간다 이기 도시들은 아직 셀수 없게 많이 남았다
이날은 정말 폭주했다
쉬지 않고 계속 페달만 밟고 먹고 또 밟았다
페달 상태도 엉망이었는데 진짜 잘달렸다 ㅎㅎ
오르막길 내리막길 가리지 않는다
나는 그저 달릴뿐
달리면서도 사진 찍는건 멈추지 않았다
첫날을 제외하고는 거의다 달리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러다보니 사진중 태반이 엉망이더라 ㅋㅋ
근데 멈추면서 찍으면 더 힘들다
도외지로 빠지니 다시 산길로 들어선다
안장이 계속 뒤틀려서 팍 고정시킸다 이기
장갑도 하나 잊어버려서 짝짝이지만 뭐 없는것 보단 낫다 ㅋㅋ
뭐시여 내가 가겠다는데 왜 말리는거여?
구글지도에서 이길로 가라고 했응께 난 갈것이여 싸게싸게 비키랑께 ㅋㅋ
이정도면 홍익 몇점이냐? 일베보면서 열심히 공부한덕이다 역
시 일베만 있으면 세상을 다 깨우칠수 있다
히키코모리가 방구석에서 나와서 일본 자전거 여행이라니
일베의 기적이란게 이런거 아니겠노?
일베 만세!!
음침한 터널이다
내부도 겁나 좁다
근데 이때좀 정신이 나가서 그냥 막 달렸다
저런 트럭들이 뒤에서 쫓아오는데 기어 최대로 올리고 진짜 죽어라 밟았다
이런게 자전거 여행의 묘미아니겠노 ㅋㅋ
죽어도 노짱 라이브 콘서트 VIP티켓 확정이니 손해는 안보는각? 앙 기모띠!!
캬 강과 산이 있다
이런길 좋다 바다길 다음으로 좋은길이다 이기
저런데서 집짓고 이쁜 마누라 데리고 사는게 꿈이다
게이들은 꼭 애국보수녀 만나서 멋진 결혼생활해라 이기 ㅎㅎ
귀여운 조각상이다
마치 자전거 여행객을 위해서 만들어둔 것 같더라
부엉이 개시키 살쾡이 없는게 없더라
집주인의 센스에 부랄을 탁!!
아 근데 진짜 엉덩이 진짜 아프다 이때 엉덩이 베겨서 죽는줄 알았다
게이들아 엉덩이 마사지는 꼭 잘해주자
응가 눌때마다 노짱이 아른거린다 ㅠㅠ
지나가다 보이는 마트마다 다들렸는데 자전거 페달이 안팔더라 ㅋㅋ
아 진짜 페달때문에 엄청 힘들었다
그래도 마트 간김에 또 먹는거 샀다 ㅎㅎ
이제 먹는 재미로 달린다 이기야
이게 오타쿠 게이들이 좋아한다는 미스따 도넛이라는데
동남아에 가본적은 없는데 이게 동남아에선 광안리 던킨도나쓰 급이라더라 ㅋㅋ
맛이 특이한가? 오타쿠 게이들 등판해서 설명좀 해주라 이기!!
달리 좋은 터널의 예
조명도 밟고 보행로도 좋고
이때가 일본 선거철이었는데 나는 자전거 도로만 잘만들어주는 사람이 됐음 했다 ㅋㅋ
새로운 선거포스터
마 누가 됐든 자전거 도로만 잘만들어라 알긋나?
일본 빈대떡? 이랑 샐러드다 ㅎㅎ
내가 생긴거랑 다르게 샐러드 진짜 좋아하거든
집에서도 엄마가 야채무침하며 그것만 홀라당 다먹어서 등짝 맞는다 ㅋㅋ
빈대떡도 맛있고 샐러드도 맛있고
다 좋았던 메뉴다
밥먹고 있는데 얘들이 지나가길래 함 찍어봤다
꼬마야 한입주까? 행님이 특별히 한입준다 ㅋㅋ
나보고 웃더니 계속 지들끼리 뭐라 뭐라하더라
진짜 밥 다먹을때까지 저렇게 구경하고 있다
진짜 귀엽지 않냐? 난 나닮은 딸 태어나면 진짜 잘.. 아 아니다
헤헤 꼬꼬마들아 내가 도촬한거 모르지?
너희들은 이제 대한민국 애국보수 사이트 일베에 떡하니 올려지게 될거다
ㅋㅋㅋ 귀여워서 찍은거다 뭐라하지 마라
해피 타운
여긴 제발 페달이 팔아서 날 해피하게 해주길 바랬건만
없다 이기
돌겠다 진짜 페달은 어디 파는거고
나도 저기보이는 마들린 먼로처럼 빼애애액! 거렸다 이기
빼애애액! 빽빽 페달을 내놓으라카이
이날은 진짜 질리도록 터널을 지난다
산,강,터널 3박자가 아주 잘갖춰진 훌륭한 코스다
이시점부터 슬슬 죽을것 같더라
아무래도 빈대떡 쳐먹은게 화근인듯 ㅠㅠ
잠와서 돌아버리겠더라
헤헤 송전탑도 찍고
나는 바람이다
빼애애액!
자바졌다 이기 ㅠㅠ
게이들아 졸음 라이딩은 절대 하지말자
내가 왜 자빠졌는지 기억이 안난다
진짜 내리막길 탄 기억까진 있는데 순간 눈떠보니 허공에 몸이 붕 떠있더라
졸음 라이딩의 위험성을 느낀 순간
굴다리 밑으로 피신
이때가 5시 다되갈때였다
텐트 치기는 애매한 시간이라 그냥 잠시 누웠는데
꿀잠 ㅋㅋ
으음..
뭐꼬 여긴 어디고
아 잠시 잠들었지
근데 지금이 몇시고?
빼애액 벌써 6시 40분이가
2시간 꿀잠 잤다 이기
혹시 나 자는거 도촬한 게이 없제?
있으면 제발 일밍은 하지말아달라 이기
굴다리 밑에서 나오니 이렇게 해가 지고 있더라
아 그래도 자고나니까 좀 살만하다
살만하면 어쩌겠노 또 달리야지 ㅋㅋ
그냥 죽어라 달렸다 이기
꽃게 먹고 싶은데 내가 바빠서 안먹은거다
다른 게이들은 꼭 꽃게 사먹어라 ㅋㅋ
노을은 정말 순식간에 져버린다
얼마 안가서 어둠이 온다는걸 알기에 템포를 더욱 올렸다
헛둘 헛둘
산을 넘는다 이기
대체 다음 마을은 어디고
길이 끝이 없다
노을아 기다리라 이기 난 아직 도착 못했다 ㅋㅋ
계속 대가리 나오게 찍어서 미안하다 너무 급해서 막 찍다보니 이렇네 ㅎㅎ
작은 산만 3개째 넘어가고 있다
저런 중간에 있는 작은 마을에는 넷카페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빨리 지나쳐야한다 ㅎㅎ
스시녀 꼬실수 있는 용자게이라면 어디서든 잘수 있겠지?
부럽다 ㅠㅠ
개소리가 왜케 많노 미안
괭이가 나보고 캬오오!! 하더라
아무래도 도촬한거 걸린듯 ㅋㅋ
그러게 누가 땅바닥에서 디비자라했나
일본에 고양이들이 많다는데 여행중 처음 봤다 ㅎㅎ
쟤들은 겁이 없어서 사람와도 안피한다
이런 굴다리 밑이 텐트치기 정말 좋겠더라
근데 삐져나온 가시나무가 꼭 귀신머리카락 같지 않노?
사진찍고 순간 좀 무서웠다
정말 순식간에 찾아온 밤이다
오늘도 야간라이딩이다 ㅎㅎ
내가 왜 이 개고생을 하고 있을까
머릿속에 그생각 뿐이었다
야간의 송전탑도 함 찍어봐야지 ㅎㅎ
찰칵
이가게 뭔가 익숙하지 않노?
이가게가 바로 앞전에 오타쿠게이가 찍었던 곳이다
여기 앞에서 초딩들이 브이자로 포즈 잡아줬다던데
내가 갔을땐 밤이라 아무도 없네
대신 난 야간 사진으로 도장 쾅!!
참 잘했당께!!
다음은 너의 머가리가 찍힐 차례랑께!!
히잌 호성성님 피해서 도망간다
ㅋㅋ 진짜 개소리 혼자서도 잘한다 이기
이번에 도착한 도시는 오카야마라는 일본의 대도시다
이도시 정말 느낌 좋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을 정도임
헛둘 헛둘
뭐하는 가게고? 저건 도무지 예측이 안되더라
럭키!!
통키 짜빼이가?
ㅋㅋㅋ 아진짜 이러다 한대 맞겠다 개드립 그만한다 이기
풀하우스인데 망해버렸다
삼가애도를
야간의 신사다
ㅎㅎ 근데 난 일전의 신사 응가 사건 이후로 신사 안엔 절대 안들어갔다
훠이 훠이 악령이여 물러가라
부정 타기 싫다 이기
완전 망가진 페달
이때 열받아서 페달 뜯어버리고
철심만 밟고 달렸다 ㅋㅋ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든다 페달 준비 잘하자 게이들아
오카야마의 중심에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여기 앉아서 또 한참 멍때렸다
여학생들이 왔다 갔다 하던데
이쁜얘들 많더라 이동네가 전체적으로 얘들부터 어른까지 세련된 느낌이다
근데 교복 입은 여학생이 벤치에 앉아 있으면서 자꾸 나랑 시선 교환하더라
내가 착각한거 아니지?
이게 메이드 카페인가? ㅎㅎ
이 앞에서 지금까지본 일본여자얘중에 가장 이쁜얘 봤다
키는 작은데 검은색깔 메이드복 입고 호객행위 하고 있더라
근데 나보고는 귀신 같이 정색빨데?
ㅅㅂ 나쁜년
근데 웃긴건 이 메이트 카페 옆에 바로 이런 학원이 있다 ㅋㅋ
골때리지 않노?
얘들이 대체 학원 가면서 뭘 배우겠노 이기
이건 일본놈들이 너무하다 이기야!!
학원 맞지? 아닌가? 아니면.. 일뽕들한테 존나 맞는건데 ㅠㅠ
근데 저기 서있는 경비 아재들이
내가 계속 앞에서 얼쩡거리니까
"난다 오마에!!"
막 이러더라 나보고 꺼지라는건가
그래서 걍 꺼졌다 ㅎㅎ
각설하고
내 기억속에 오카야마는 상당히 재밌는 동네였다
이날 있었던 나쁜 기억들이 다 지워질만큼 볼거리가 많은 동네였음
용량문제로 사진이 더 안올라가서 최대한 간추려 봤는데 뭐 궁금한 게이들은 직접 가서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고 한가지 팁을 말하자면 오카야마의 메이드 카페 얘들이 가장 이쁘더라
다른 도시 들리면서 의도치 않게 메이드 카페들을 스쳐갔는데 오카야마보다 이쁜얘들 못봤다 이기
가보려는 게이들은 참고 하도록!!
7일차 종료 (미하라-오카야마 97km)
읽어준 게이들 전부 고맙다 꿀주말 보내라 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