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http://www.ilbe.com/6523694696
2부 http://www.ilbe.com/6523708535
21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0:14:55.73 ID:UWojzoKZO
끝났다.
지금부터 집에갑니다.
21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0:54:13.96 ID:UWojzoKZO
>>190에 이어서
아주 맑은 날.
체육관에서의 종업식을 끝낸 우리들.
교실에서 받은 첫 성적표, 첫 여름방학의 숙제.
물론, 나와 그녀는 예외다.
B「성적 어땠어?」
이상하게 즐거운 듯이 말을 걸어오는 그녀. 오늘 처음 대화였다.
나「어떠냐니……별로. 옛날에 잘 봤으니까」
딱히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다.
B「에에~, 1쨩의 성적표 보여줘 응?」
나「보, 봐도 아무것도 없어. 평범한 성적표니까」
B「응? 안돼?」
21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1:01:51.28 ID:yjyg0wse0
귀엽구만
21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1:07:37.67 ID:UWojzoKZO
보존 감사합니다.
나「뭐 땜에 그렇게 보고싶은거야?」
B「후후. 모처럼 초등학생이 됐으니까. 이런 거 해보고싶어서」
과연.
흥미뿐만이 아니라 지금을 즐기자는……그런 느낌으로 그녀는 말하고 있는걸까.
나 (4월의 축제때도, 그런 느낌이었지)
B「응? 그러니까 부탁해?」
나「……응. 알았어, 자 여기」
B「고마워!」
슥, 하고 재빠르게 손을 뻗어온다.
그녀의 시선은 먹혀 들어가는 것처럼 내 성적표를 응시하고 있다.
B「……쿠쿡 」
나「?」
B「이 때부터 글씨를 못썼구나……」
22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1:15:30.81 ID:UWojzoKZO
B「분명히 1학년때부터 대학까지……쭉 성적표에, 똑바로 글씨를 쓰세요, 라니……피식」
타인의 성적표를 웃음거리로 하고 있는 것은, 전국의 초등학생 중에서도 그녀 정도겠지.
나「다, 다른건 전부 잘 했다고 써있으니까 됐잖아!」
B「아하하~, 글씨를 체크하고 싶었던 것 뿐이니까, 무슨 말을 해도 모르는 걸」
나 (아까, 지금을 즐기고 싶다같은 말을 한 자신이 부끄럽다……)
그녀는 아직 내 성적표를 놔주지 않는다.
빨리 돌아가고 싶은데.
빨리, 나의 여름 방학을 시작하고 싶은데.
22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1:21:57.80 ID:UWojzoKZO
B「아, 그리고 당근을 제대로 먹어요, 래」
……그러나, 이대로 돌아가는 것도 무언가 껄끄럽다.
나「저기, 내꺼 보여줬으니까 네 것도 보여줘」
B「에, 봐도 재미 없는데?」
나「그냥, 지금을 즐기고 싶어서」
B「이상한 1쨩. 자……여기」
성적표를 받아 페이지를 재빠르게 넘겨본다.
나「……」
나「전부, 참 잘했어요 도장이……」
B「그러니까 재미없다고 말했는데~」
아직, 활짝 핀 웃음으로 나의 성적표를 보고있다
나 (……그쪽이야말로 재미없을텐데)
22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1:31:01.08 ID:UWojzoKZO
B「여기, 고마워」
성적표를 다시 받는다.
나「만족했어?」
B「똑바로 씁시다, 만으로 완전히 만족~」
나「그래, 기뻐해준다면 다행이다」
언제나 본심으로부터 이 말을 하고 있지만, 오늘 이 때만은 싫은듯이 말했다.
B「응. 또 겨울방학 때 되면 보여줘야돼?」
나「……」
그녀의 그 말에는 악의가 없다는 걸 안다.
나「생각 나면」
B「내가 기억하고 있으니까 괜찮아」
그렇기에, 우리들은 또 겨울방학 때에는 똑같이 성적표를 서로 보여주며 웃겠지.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았다.
22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1:37:47.68 ID:UWojzoKZO
B「여름방학은 어떻게 할거야?」
그녀는 짐을 정리하며 내게 물어온다.
나「음?」
B「놀러가거나 하지 않아?」
나 (1학년 때에는 어땠었지……?)
이 근처는 그렇지 않아도 놀 장소같은게 없었다.
뒷산, 신사, 불량식품가게……작은 몸으로 놀러 갈 수 있는 것은 이 근처 뿐.
나「별로 계획적으로 놀지 않아」
B「그래?」
나「학교에서 라디오 체조가 있었으니까, 그 뒤에 노는 약속 같은건 했을지도」
B「라디오 체조가 있구나!」
그녀의 눈이 살짝 빛난다.
22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1:42:18.12 ID:UWojzoKZO
나「좋은거야?」
B「여름방학이구나, 하는 느낌이 좋아」
그녀는 분위기를 소중히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건 나도 알겠지만.
나「체조 하러 갈래?」
B「어디서 하는데?」
나「학교 교정이야. 임원이 카드에 씰을 ……」
B「응, 응!」
역시 출석 할 기운 만만 인 것 같다.
나 (나는 자고싶으니까 패스지만……말이지)
22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1:48:48.34 ID:UWojzoKZO
B「그런데, 1쨩 가지고 갈 짐 없어?」
여름방학이 되면, 그림도구나 도구상자, 사물함이나 책상 서랍의 물건을 전부 가지고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B「아, 벌써 전부 가지고 갔다든가?」
나「아무것도 안 가져갔어」
B「왜?」
나「어차피 2학기에 가져올테니까……그치?」
B「……하아」
또 한숨인가.
B「설마 교과서도?」
나「놔두고 있지-」
B「그런 초등학생 1학년은 별로 없다구……정말이지」
22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2:00:14.97 ID:UWojzoKZO
B「그런데, 그림 그리기 숙제 어떻게 할거야?」
나「엣?」
그런숙제, 있었던가?
B「있다구. 그치? 안경쨩」
어느틈엔가 내 뒤에는 안경의 그녀가 서있었다.
안경「으, 응. 그림 숙제 있어, 1군」
나「그럼 그림도구만……. 저기 안경쨩, 언제부터 있었어?」
안경「B쨩, 기다렸으니까. 방금」
B「말 걸어도 됐는데─」
안경「그, 그치만……」
그녀는 또, 우물쭈물.
안경「어쩐지, 둘이서 하는 말이 어려워서……」
22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2:12:58.18 ID:UWojzoKZO
B「어렵다는게 무슨 말이야?」
안경「가끔씩……모르는 말이나, 모르는 이야기 같은거……」
나「뭐, 그거야 그치?」
B「쉿!」
나「……」
여름방학에 나도 들떠버린건지, 초등학생이라고 하는 것에 적응해버린건지.
나 (어쩐지, 내 성격으로 적당한 부분이 나온 것 같아……)
나「주의할게」
B「……바보」
나 (주의한다니깐)
B「그래서?」
안경「아……응. 그래서 별로 대화에 낄 수 없어서……」
22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2:20:35.58 ID:UWojzoKZO
B「신경쓰지마 괜찮으니까 안경쨩. 적당히 얘기하면서 돌아가자?」
안경「으, 응!」
B「그럼 빨리 가자. 나 배고파졌어」
안경「나도!」
B「오늘 점심은 뭐야?」
안경「카레야!」
방금 전의 모습과는 다르게, 자연스러운 안경쨩.
나 (기분전환이 빠른데?)
1학년 때란건 그런거였나?
자신의 성격을 다시 생각해 봤지만, 역시 생각해 낼 수 없었다.
23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2:27:30.70 ID:UWojzoKZO
나 (성격적인 부분을 바보취급 할 생각은 없고……말이지)
토나리(근처)「1─. 돌아가자구─!」
나「아, 토나리군?」
토나리「그, 그런 여자애들 하고만 얘기하고 있으면 여자가 되버린다구!」
그도 여름방학 전이라서 일까.
어쩐지 내게, 활발하게 말 걸어온다.
토나리「빨리! 가자─!」
나「……」
B「아, 가는거야? 그럼 안경쨩, 우리도 갈까?」
안경「으, 응」
이쪽의 모습을 헤아리고는, 그녀들도 수다를 그만하고 이쪽에 주목 해준다.
토나리「여, 여자애랑 집에간다니 싫다구─!」
23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2:35:05.89 ID:UWojzoKZO
B「그런말 하지말고, 다같이 돌아가자? 이제 배고프단말야~」
토나리「B, B쨩이 그렇게 말한다면……」
나「음?」
그의 시선이 이쪽을 향해 온다.
B「……가자?」
웃으면서, 그녀는 걸어 가 버린다.
뒤에서는, 쫓아가듯이 안경쨩이 B를 뒤따라 간다.
토나리「기, 기다려」
더 뒤쪽엔 남자가 한명.
나「그녀랑 옛날 친구가 관계되는게……뭔가」
그것이 조금 외로운 듯한 기분이었다.
여름방학은 이제 시작했을 뿐인데.
23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2:42:58.82 ID:UWojzoKZO
……
여름방학.
평상시에 생활에서도, 별로 깊이 생각하지 않고 보내고 있던 매일.
학교를 가지 않게 되면 좀 더, 자신의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나 (내일부터 뭘 할까……)
잠자리에서, 멍하게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나 (잘자……)
23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2:51:38.16 ID:UWojzoKZO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엄마「여보세요. 아……쨔……응. 있어」
멀리서부터, 전화소리와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정신이 제대로 들지 않는다. 또 꿈인가?
엄마「1─. B쨩한테 전화야」
나「으……」
나「전화기 갖다줘……」
졸리면 자연히 귀찮아지게 된다.
엄마「잠꼬대 하지말고. 집 전화는 움직이지 않아요」
나「……」
23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2:57:38.42 ID:UWojzoKZO
나「여보세요……」
B「안녕. 벌써 10시라구? 너무 자는거 아냐?」
나「방학은 점심 지날때까지 자는게 보통이야」
하품과 함께 그런말이 당연하게 나온다.
B「너무 자……라디오 체조 안 온것도 늦잠자서 그래?」
나「별로 갈 생각 없어서……」
B「시간을 쓰지 않는건 아까워-.」
……
듣고 보면, 그것은 확실히.
뭔가를 계기로 원래 시간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었을 때 자신은 후회……하지 않을까?
23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3:07:07.47 ID:UWojzoKZO
좋아, 결정했다.
나「저기」
B「응?」
나「8월 첫째 주 토요일, 한가해?」
B「아마 괜찮다고 생각해」
나「근처에서 불꽃놀이가 있어. 같이 안 갈래?」
마음 단단히 먹고 그녀에게 권해본다.
B「불꽃놀이, 8월이구나」
나「같이 가자?」
B「아, 그치만……」
나「?」
B「안경쨩하고 토나리군은……어떻게 해?」
나「어떻게 하냐니, 뭘?」
23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3:21:12.63 ID:UWojzoKZO
B「친구잖아. 불러주지 않는거야?」
그녀와 데이트, 라고 한다면 당연히 부르지 않겠지만…….
나「1학년이니까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부를 수 있다면야……」
B「응! 모처럼 여름방학인걸. 같이 놀지 않으면」
B「……생각보니, 우리들 1학년이었지. 밤에 돌아다닐 수 없는건 당연한건가」
나 (그러고보면 나도 허락 받아야지)
나「어라, B는 괜찮은거야?」
23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3:27:43.89 ID:UWojzoKZO
B「나는 그 왜……엄마가……」
나「……아아. 미안」
B「아냐, 괜찮아」
……
잠시동안 이상한 분위기가 되버린다.
그런데도 그녀는, 수화기의 저 편에서 활발하게 말을 걸어 온다.
B「그럼, 축제 기대하고 있을게!」
나「응……. 또 연락할게」
B「또 봐, 1쨩」
나「응, 그래」
달칵, 하는 전화의 금속 소리가 났다.
나「불꽃놀이……인가」
24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2(月) 23:35:56.99 ID:UWojzoKZO
나「다녀오겠습니다~」
완연한 여름의 태양이 눈부신 8월
나는 활기차게 학교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은 여름 축제의 전 날이며, 임시 등교일이기도 하다.
나「오늘이 끝나면, 내일은 B랑……」
이 날을 위해서 용돈을 부지런히 모아, 될 수 있는 한 낭비도 억제해 왔다.
나「뭘 사줄까. 또 크레이프 라든지……」
두근두근한다.
소풍의 전날 같은 설레임에 기분이 들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