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29:17.51 ID:NIF1gQZhO
엄마「배 고프지? 바로 밥 지을게?」

엄마는 허둥지둥 부엌으로 향한다.

나「……」

집안을 혼자서 걷는다.

방에는 그리운 장난감이나 옛날에 갖고있던 것들이 역시나 그대로…….

다음은 거실의 창문을 열고 밖을 본다.

눈앞에는 작은 밭과 논이 넓게 펼쳐진, 온화한 시골의 풍경이 있었다.

3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33:31.75 ID:NIF1gQZhO
스읍─ 하고 한숨, 심호흡을 해 본다.

차가운 공기와 초록색 향기가 몸으로 들어 온다…….

어쩐지 그 공기는 굉장히 상냥한 느낌이 났다.

엄마「자, 다 됐어」

거실의 테이블에는 '딸그락' 하고 오므라이스 접시가 놓여졌다.

정중하게, 꼭대기엔 깃발까지 꽂혀있다…….

엄마「후훗. 자, 어서 먹으렴」


3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38:06.86 ID:NIF1gQZhO
어린애가 아냐, 라고 말할 것 같았지만 엄마의 웃는 얼굴을 보면 그런 것은 아무래도 상관 없게 된다.

눈앞에 있는 오므라이스를 열중에서 먹는 나.

상냥하게 그것을 지켜보는 엄마……낡은 텔레비전으로부터 흐르는 옛 뉴스.

나(아아, 정말로 여긴 우리집이구나)

새삼스럽지만, 알 수 없는 안도감을 느껴버렸다.

옛날이든 지금이든 아무래도 좋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3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43:05.40 ID:NIF1gQZhO
엄마가 테이블 위를 정리하고, 나는 멍하니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

저녁밥이 될 때까지 자유로운 시간이 생긴 것이다.

나「……B한테 잠깐 연락해볼까」

그녀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그녀만은 이 지역에 살지 않았던 사람이니까, 그것이 쓸데없이 신경쓰였다.

나「어디, 휴대폰 휴대폰……」

평소의 버릇으로 나는 휴대전화를 손으로 더듬어 찾고 있었다.

자신의 주머니에는 그런 물건이 들어있을리가 없는데.


3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47:12.84 ID:NIF1gQZhO
나「전화는……집에서 집으로 거는 시대인가」

하지만 B의 자택에 직접 전화를 걸게 되면, 그건 그것대로 귀찮다.

나는 결국 주어진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지내기로 했다.

나「……아, 이 애니 그립네. 지금 이거 하고있어」

흐르는 주제가에 두근두근해 버리는 것은, 내가 아이가 되어 버렸기 때문일까.

……

천천히 시간이 흐른다.

3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49:31.58 ID:8aKZhlUZ0
확실히 기억 가진채로 옛날로 돌아가면 불편하지


4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52:07.47 ID:FQGvFmAw0
확실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수영수업 때 갈아입는걸 같은 교실에서 했지.
돌아가고 싶다 절실하게


4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52:44.87 ID:NIF1gQZhO
나「그립네. 그치만 이거 최종회도 어떻게 될지 알고 있으니……」

어릴때부터 좋아했던 작품을 한번 더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것, 어쩐지 이상한 감각이었다. 

시계는 아직 저녁 5시를 지난 직후다.

나「초등학생이란건 한가하구나……」 

나는 또 멍하게 텔레비전을 보기 시작했다.

아무것도 신경쓸 일 없이 이렇게 한가히 시간을 보낼 수가 있다……. 

나「행복이다……」

나는 한번 더, 초등학생으로서 그 시간을 지낼 권리가 주어진 것 같다.

나「느긋하게……있고 싶은걸」


4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8:58:37.05 ID:NIF1gQZhO
내가 다니고 있던 대학은, 결코 좋은 대학은 아니었다.

이유는 단순히, 부모 곁을 떠나 독신 생활을 시작하고 싶다, 그 뿐이었다.

시골 마을의 초록이 짙은 풍경으로부터, 

어중간하게 더러운 빌딩이 나란히 세워진 장소로 이사해……아무것도 없는 방.

처음은 친가가 그리워 조금은 향수병에 걸려있기도 했다.

대학 1학년때는 시간이 남으면 어쩐지 친가로 귀성했던, 그런 기억이 있다. 


4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03:22.19 ID:NIF1gQZhO
2학년, 3학년과 진급하는 것에 따라 내가 친가에 돌아갈 기회는 줄어 들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돌아가는 것이 귀찮게 되어, 적당히 여름방학이나 연말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빌딩들이 나란히 줄선 풍경은 아무래도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 같아서…….

4학년이 된 무렵에는, 완전히 몸도 마음도 지친 모습이었다.

스스로 그런 의식은 없었지만.


4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09:55.76 ID:NIF1gQZhO
나는 지금 이렇게 친가에 있다.

스무살을 지난 대학생으로서의 내가 아닌, 초등학생 1학년의 나로서 이렇게 여기에 있다.
 
나「……대학에 일은, 이젠 나랑 관계 없는건가」 

텔레비전을 끄고, 나는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갔다.

시골 마을 분위기로, 발 밑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작은 베란다가 평평하게 펼쳐졌다.

베란다라니, 적합하지 않은 말이지만……다른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4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14:29.87 ID:NIF1gQZhO
밖은 조금 싸늘하게 되어 있었다.

저녁놀이 정확히 산의 저 편으로 가라앉는 곳인 듯 하다. 

오렌지색의 하늘, 그 반대측에서 옅은 보랏빛의 하늘이 퍼지고 있다.

아직 4월이니까 일테지, 밤이 시작되는 것도 빠른 것 같다.

……변함없이, 멍하게 경치를 보고 있었다.


4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19:54.81 ID:NIF1gQZhO
딩동

돌연, 어딘가에서 챠임과 같은 음악이 흐르기 시작했다.

『저녁 6시를 알려드립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도록 합시다……반복합니다. 저녁 6시를 알려……』

아아, 그러고보면 이런 방송도 있었던 것 같다.

설치되어있는 스피커로부터, 갈라지는 소리와 불쾌한 영향을 주는 외로운 곡이 흘러나온다.

이 곡은 아마 어디선가 들었던 곡……나는 그 곡명을 생각해 내는 일은 할 수 없었지만.

나「……」

방송이 끝나기 전에, 나는 창문을 닫아 집으로 들어갔다.


4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26:30.72 ID:NIF1gQZhO
들어왔더니, 어느새인가 텔레비전과 전기가 켜져있었다.

거실의 텔레비전에서는 역시나 그리운 애니메이션의 주제가가 흐르고 있고……
그것을 열중해서 보고 있는 여자아이가 한명.
 

나「아……여동생」

여동생「다녀왔어. 오-쨩(おーちゃん)」

나에게는 여동생이 있었다. 확실히 나이는 4살 정도 차이날 테니…… 이렇게 집에 있는것은 당연한 일이겠지.

여동생「오-쨩도 같이 보자 보자」

음률이 돌지 않는 어조로 여동생은 나를 부른다.

작지만 그것은 확실히 나의 여동생으로……모습은 역시 있다.

나 (……본인이니까 당연한가)

슬쩍, 하고 여동생의 옆에 앉는다

5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31:01.67 ID:NIF1gQZhO
여동생「오~……오옷」

텔레비전안의 여자 아이가 움직이며 돌 때마다, 여동생은 맞춰서 환성을 지르고 있다.

나도 옛날은 여동생과 함께 떠들고 있던 것 같다.

여동생「후후~……아하핫」

순진하게 웃는다, 라는 건 이런거겠지.

여동생은 나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텔레비전에 몰두하고 있다.

나도……여동생과 사이 좋게 텔레비전만을 보기로 했다.

5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35:18.30 ID:NIF1gQZhO
엄마「1~. 밥먹을 거니까 테이블 위 정리하렴~」

어느새인가, 어머니가 부엌에 서 있었다.

도움이 필요해서 나를 부르고 있다.

나「네~에」

엄마「후훗, 언제나 텔레비전만 보니까 와주지 않았는데 오늘은 장하네?」

옛날의 나는 그런 느낌이었던걸까?

잘 기억나지 않는다.

엄마「조금 있으면 아빠도 돌아오시니까, 자아 이거. 깨끗이 닦아야 한다」

젖은 식탁을 닦는 행주를 척 하고 건네받는다.

아아, 어쩐지 이런느낌이었던 기분이 든다.

52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40:37.71 ID:NIF1gQZhO
여동생은 변함 없이 텔레비전에 열중하고 있다.

나는 빨리 테이블 위를 정리해 버린다.

끼이이.

……그 때 현관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도 아버지일까?
 
아빠「다녀왔다아」

엄마「어서와요」 

여동생「어서와 아빠~!」

텔레비전을 뒤로하고, 여동생은 아버지에게 달라붙고 있다.

아빠「하핫, 다녀왔어」

나「응……어서오세요」 

아버지가 거기에 있었다.
역시나 조금 젊은 듯한 기분이 든다.
역시 10년 이상 지나면 변해 버린다고……조금 또 생각해 버렸다.


53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43:23.09 ID:nJ+247C00
옛날로 돌아갈 수 있으면 전력으로 인생 다시 시작할텐데(′;ω;`)


54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45:57.44 ID:NIF1gQZhO
아빠「오늘 입학식, 멋졌단다」

나「엣?」

아빠「제대로 비디오에 찍었으니까 말야. 나중에 다같이 보자 1.」

입학식에 아버지가 있었어?
귀가는 엄마차로 돌아왔다. 아버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

나「아버지도 입학식에 왔었어?」

아빠「……아버지라니. 역시 학교에 들어가서 오빠가 된 거냐, 하핫」

여동생「아빠~. 아빠~」

생각났다.

어느정도의 시기까지는 나도 아버지를 아빠라고 부르고 있던, 그런 생각이 드는 일을.

놀란 것 같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표정으로부터, 그 시기가 지금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55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50:18.94 ID:NIF1gQZhO
물어보면, 아버지는 입학식의 후임원회의에 출석하고 있었던 것 같다.

기억을 할애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은, 역시 그다지 기억하지 못한다.

엄마「자, 식사 해야하니까…… 앉아 앉아」

어머니의 얼굴은 완전히 웃는 얼굴이다.

상냥하게 가족 모두를 보고있다.

아버지나 여동생도 웃고있다.

아마 그 웃는 얼굴에는 어떤 근심도 걱정거리도 없어서…….

나만이 무엇인가 거짓 웃음으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56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19:55:56.98 ID:NIF1gQZhO
아빠 「봐라, 왔다 왔어. 1이 봐봐! 여기, 여기라고……」

홈 비디오에서 나오는 영상에는 확실히 내가 찍혀있다.
체육관을 신입생이 걷고 있는, 단지 그것뿐인 광경이다.

엄마「후훗, 나도 보고있었으니까 알고 있어요」
 
여동생「오-쨩, 오-쨩!」

그런, 그 만큼이 모두에게 있어서는 흥분되는 사건인 것 같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여동생도, 다들 웃으며 밥을 먹고 있다.

나는 조금 고개를 숙이고, 마치 자신의 비디오를 보는것이 부끄러운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지어진 식사만이, 그리워서 맛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57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20:00:33.57 ID:NIF1gQZhO
다같이 식탁을 둘러싸 웃는 얼굴로 대화.

텔레비전이 아니라 가족의 비디오를 보고 분위기가 올라, 웃고있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이런 일이 있을 일도 없고……부끄러움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시간은 상냥하게 흐르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걱정할 일 없이, 나는 밥을 먹고 있다.

오늘의 불안도 내일의 문제도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젓가락을 움직이고 있다.


5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20:03:38.11 ID:3NcznnVg0
그만둬, 내 트라우마를 파내지마 


59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20:04:30.55 ID:NIF1gQZhO
거실 근처에 있는 조금 큰 방의……나는 그 이물안에 있었다.

몸은 역시 어린애답게, 9시가 지나니 갑자기 졸음이 몰려오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차색이 비치는 천정을 올려다보고, 단지 잠으로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근처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야기하는 소리와, 약하게 뉴스가 흐르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나는 멍하게 그것을 듣고 있었다.


60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20:08:09.05 ID:NIF1gQZhO
그 비디오 속에 있던 나……입학식을 하고 있을때의 기억은, 지금의 나에게는 없다.

정말로 교실로부터 하루가 시작되고, 이렇게 지금은 이불속에 있다.

그 이유를 조금 생각해 봤지만, 머리에 아무것도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역시 졸린 것이겠지. 나는 곧바로 이불의 포근함에 둘러쌓여서……

그대로 어둠에 의식을 떨어뜨려 갔다.


61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0/08/01(日) 20:16:08.88 ID:NIF1gQZhO
다음날도 나는 학교에 왔다.

원래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오늘이 왔을 뿐이었다.

나 (생각해봐도 역시 모르겠어)

여자B「……안녕」 

뒤에서 갑자기 말이 걸려와 무심코 뒤돌아 본다. 

나「아, 안녕 B」

그녀도 거기에 서있었다. 어제와 무엇하나 변함이 없다. 

여자B「……」

하지만, 자세히 그녀의 얼굴을 관찰해 보면……눈 주위가 조금 부어있다.

나「눈, 어떻게 된거야?」

나는 아마도 이유를 알고 있다.
그런데도 그것을, 굳이 그녀에게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