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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증부터 간다

직접 찍은 사진에다 순수 작성한 글이니 구글 켜봤자 헛수고랑깨

나는 사지멀쩡한 일게이로써 몇년전 2911(지금은 주특기 번호가 바뀜) 탄약관리 주특기 번호를 받고

조국의 부름에 따라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영하여 자대서 병장 만기 전역한 게이다. ㅍㅌㅊ?

보통 탄약관리병하면 남들총쏠때 탄약이나 날라주고 좆뺑이칠때 탄약고에서 탄이나 세고 있다라고들 이빨 까는데

일반적인 보병 부대에서는 그렇게 하는게 리얼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복무한곳은 그런 곳이 아니어서 그게 다는 아니었다.

내가 복무한곳은 땅개들이 총쏘는 일반적인 보병 부대가 아니라 

전시 상황을 대비하여 탄약을 저장하고 전시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군수사령부 예하 탄약사령부 소속의 탄약창 부대였다.

정확히 몇 탄약창인지는 비밀이랑깨

위 전투복 오른쪽의 부대 마크가 군수사령부의 마크다. 간지나盧?

여기서 잠깐 탄약창은 총 9개 탄약창이 있는데 1탄약창에서부터 11탄약창까지가 있다.

그럼 11개가 아니냐고 지랄할 새끼들이 있을텐데 4탄약창과 10탄약창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총 9개다.

이유는 4탄약창은 4창가를 연상한다고 해서 없고 11탄약창은 십창새끼야 할때 십창을 연상한다고 해서 없다고 한다 ㅇㅋ?

(윗 짤은 간부들이 전투복이나 정장에 달고 다니는 병기 병과 마크로 탄약이 병기 병과에 포함됨)

다시 돌아와서 내가 복무한 경험을 미뤄 탄약창에서의 군생활을 알려주겠다.

앞서 내가 설명한대로 탄약창은 탄약을 저장 및 관리하고 보병부대에게 탄약을 보급해주는 후방 부대다.

그래서 전쟁터지면 뒤지는 1순위 부대이기도 하다 하라보지 따라가는 속도는 ㅅㅌㅊ盧?

후방 보급 부대이니만큼 솔직히 훈련은 레알 개씹땡뽀다.

우리 탄약창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유격훈련을 일주동안 하는 다른 부대랑은 달리 고작 3일밖에 하지 않고(그래도 할땐 뒤진다)

혹한기 훈련도 영내에서 하기 때문에 천막안치고 막사 안에서 잤다. 부럽盧?

어느부대에나 다 있는 전술훈련도 영내에서 하는데 훈련 내용도 전시 상황에 탄약을 보급하는 훈련을 하는거기 때문에 어려운게 하나도 없다

자세한 내용은 군기밀 누출이 될 수 있으니 스킵

어쨌든 땅개들이 훈련때 좆뺑이치는거랑은 달리 탄약관리병은 훈련은 개땡보빤다.

그래서 훈련은 탄약관리병들에게 작업을 빼는 즐거운 피크닉에 지나지 않지.

(예초병들은 짬대우를 잘해준다. 존나 고생하거든. 그리고 예초병들은 짬먹으면 좋은거쓸수있는 특권이 생긴다. 혼다 예초기 같은 ㅎㅎ)

하지만 작업강도는 레알 토나온다.

일단 탄약관리병들의 보직을 나눠보면 어느부대에나 다 있는 행정병, 보급병은 제외하고

크게 창고병과 예초병, 잡병, 검사병(사실 이새끼들은 2911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병과지만 같이 일하니까 그냥 포함시킴)이 있다.

창고병은 탄약고안에 들어가서 탄약 상태 점검하고 일지쓰고 이런 새끼들인데 레알 개땡보다

여름에는 탄약고안이 존나 시원한데 탄약고안에서 꿀빨면서 놀고 몸이 개편한 보직이다.

대신 창고병은 사수부사수2명들어가는데 부사수일때 사수가 시키는거 다해야되서 좆같고 밀폐공간이라 처맞고 욕먹기 좋은 곳임 ㅎㅎ

그리고 몸은 편하지만 책임감이 매우 부여되는 보직이라 잘못된거 못발견했다든지 보고 안하거나하면 간부한테 좆털림

행정병이랑 마찬가지라 스트레스와 정신적 피로가 큰 보직임 ;

다음은 예초병이다. 니들이 아는 풀깍는 애들 맞음

탄약고는 위장을 위해서 밖이 풀로 도배가 되있는데 여름이 되면 졷나게 자라서 풀을 깍아야 된다.

이외에도 탄약고 주변 도로의 풀을 깍는 일(이걸 방화지대구축이라고함)을 하기도 한다.

원래 예초기는 평지에서만 쓰는건대 탄약고에 올라가면 경사진 부분도 쳐야되서 손에 힘이 존나 들어간다고 하더라 ㅇㅇ

내가 안해봤으니 자세한건 패스

다음은 잡병이다. 잡병은 아무 보직도 못받은 잉여새끼들이 하는 보직으로 중대원의 80퍼센트가 이거라고 보면됨

이새끼들은 예초병들이 치고간 풀을 마저 잘라내기도 하고 도색도 하며 간판을 박기도 하고 

탄을 옴기기도 하며(창고병 씨발놈들이 지들일바쁘다고 잡병 불러서 시킨다 매미없는년들) 나무를 베기도 한다.

나무 짜르는게 제일 좃같은데 여름에 하면 레알 뒤진다

다른 탄약창은 안그렇고 우리 탄약창만 유독 심했는데 창장이 나무 페티쉬라서 허구헌날 나무를 잘랐다.

간부가 체인톱으로 쑤컹쑤컹썰면 짬좀되는 짬쟁이들이 톱으로 마저 짜르고

짬딸리는 개졷방 후임새끼들이 나무 날랐는데 허리만한거 짤라서 옴길때 레알 개힘들었다

최소 3명 붙어야 되고 심하면 6명은 붙어야 됬었음 씨발 ;;;

마지막으로 검사병이다. 이새끼들은 검사반장이라는 간부랑 같이 탄약고안에서 탄약을 검사하는 일을 하는데

검사반장 스타일에 따라서 꿀이 될수도 지옥이 될 수도 있는 얘들이다.

검사반장이 가라주의면 탄하나 까보고 상태좋으면 넘어가는데 fm(필드매뉴얼[야전교범]이라고 규정대로하는 딱딱 다하는사람)이면 졷빠짐 ;; 

그래도 일자체는 쉬운편인데 대신 탄약고 터지면 바로 뒤지고 시체도 못찾아서 이새끼들은 eod(폭발물처리반)처럼 위험수당이 나옴

작업 난이도는 행정병<창고병<검사병<잡병=<예초병이다.

봄여름가을 일과는 이렇고 겨울에는 하루종일 눈만 존나게 제설한다.

눈안오면 창고병은 창고안에 결로맺힌거없나, 멀쩡한가 확인하고 잡병들은 탄약고에 쌓인눈 치우러감 ;

제설 우선 순위는 탄약고<간선도로<주도로(간부들 출퇴근 ㅅㅂ 작업 1순위)

이제 마지막으로 탄약관리의 꽃 폭발물처리장 방화지대 구축을 알려주겠다.

이게 뭐냐면

이랬던 산을 예초기와 낫, 톱으로

이렇게 만드는거다 ㅎㅎ 상상이 가盧?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탄약부대는 탄약관리도 하지만 관리하면서 발생하는 일게이같은 병신개폐급 탄들이 발생하면 그걸 eod한테 떠넘겨서 파.괴하라고 한다.

그럼 eod는 폭발물처리장(산에 있음)에 가서 탄을 터뜨려서 폐기처분을 한다.

근데 주변에 풀(나무는 없음)이 있으면 불이 번질수도 있고 그럼 졷되겠지? 그래서 방화지대 구축이라고 가서 풀깍는 일을한다.

이 폭발물처리장(이하 약칭 처리장) 산이 존나 경사도 개쩌는데 그래서 일하다 힘들어서 정신 놓으면 바로 굴러서 뒤진다 ;

그래서 처리장에서는 사격장과 마찬가지로 애새끼들 긴장놓지 말라고 지휘관/자에게 욕설이 허용된다.

작업은 먼저 예초병들이 풀존나 많이 자란곳을 까고 지나가면 잡병들이 투입되서 나머지 잔챙이들을 처리하고

건초띠를 만들어서 뭉처둔다.(너무 많이 뭉치면 처치곤란이라 일정단위로 뭉치면서 여러개의 띠가 형성됨)

그리고 풀이 전멸이 되면 이제 만들었던 건초띠를 지상으로 다 내린다.

경사가 심한 부분은 예초병들이 못들어가서 잡병들이 풀을 깍는거까지 해야 되는데 이런 곳은 씨발 욕이 절ㄹ ㅗ 나온다

나무 있는곳이 젤 빡치는데 건초를 뭉쳐서 내려야 되는데 안내려져서 시발 야마가 돔 ㅇㅇ

할튼 처리장이 말로는 존나 쉬운데 하다보면 리얼 멘붕이다. 일부러 굴러떨어지고 싶을 정도임;

처리장은 유격과 마찬가지로 년 1회 작업하는데 유격이 혹서기 5~6월에 하는 반면 처리장은 10말에서 11월초 사이에 진행한다.

작업 강도 : 행정업무<창고관리<제초작업<수목정리(나무정리하는걸 이렇게 부름)<<<<<<<<<<<<<<<<<<처리장 넘사벽

근데 지금은 폭발물처리장이 9개 탄약창 중 한곳밖에 없으니(거기걸리면 자살해라) 안심해도 좋다

탄약관리병해라 나쁘지 않다 작업은 빡세지만 혹한기에 막사에서 자는게 어디노?

탄약관리병하면 사진으로만 보먼 헬파이어, ATCAMS(에이티컴스), 105미리 고폭탄, 155미리 고폭탄 이런 무식한것들도 맨날 본다.

헬파이어는 개당 몇천만언이고 에이티컴스는 3억인가 하니 전역할때 훔쳐오면 집살수있다^^

나도 전역할때 하나 훔쳐와서 그걸로 포경했다 ㅎㅎ

3줄요약

1. 탄약관리병해라

2. 할만하다

3. 처리장만빼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