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15NLo
참고한 게시물 - http://www.ilbe.com/726639296 ( 값싼 돼지 사태로 맛잇는 간장수육을 만들어보자 )
3줄 요약 : 간장 수육 맛있다.
파무침도 맛있다.
그러니 해먹엉
안녕 오유 떡밥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는 일게이들아.
요리초보인 내가 오늘 저녁 2시간 동안 끙끙 거리며 만든 요리를 보여줄게
 
내가 사온건 돼지 사태가 아니고 돼지 목살이야.
일부로 목살로 사온건 아니고 여기 마트에선 돼지사태를 취급하지 않는다네
돼지사태로 할거라면 마트가 아닌 보통 정육점에 가서 사도록 해 ㅅㅂ 가격 2배 차이난다.

반으로 잘라 핏물빼는 중.
네이년 블로그 돌아다니면 한시간 가까이 물 갈아주면서 핏기를 빼라고 하던데 난 10분 정도만 뺀거같아

10분 후 모습 ㅍㅌㅊ?
척봐도 핏기가 안가신걸 볼 수 있지만 어차피 오래 삶을 녀석이라 그냥 이대로 넣기로 함.

씨발 대파.
내가 요리의 요 자도 모르는 초보라서 대파를 처음 다뤄본다. 씨발. 이 대파란 녀석은 참으로 죶같아
난 대충 흙 묻은 부분을 씻어준 뒤 양쪽 끝 부분을 잘라줫다. 그리고 껍질 한번 벗기고 두동강.

양파를 반으로 잘라서 넣으라고 햇는데
다른 글들 보니까 양파 2개를 자른다음에 밑바닥에 깔아주더라고 근데 양파 하나만으로 충분 할 거 같아서 4등분 후 그냥 쳐 넣었다.
아 그리고 여기서 내가 실수 한게 있는데 고기를 한 두번 정도 잘라줘야 했어 씨발.
들어간건 대파 하나/마른 고추 4개 / 마늘 7개/ 계피가루 약간 / 후추 탈탈
통후추니 계피껍질이니 뭐니.. 그딴건 없다 그냥 분말가루 쳐 넣었다.

그리고 뚜겅을 닫고 중불로 팔팔 끓여줌 ㅋ
두번째로 써보는 압력솥이다. 첫번째는 백숙 해봣을땐가 ? 암튼 이상태로 30-40분 끓여준듯
그 사이에 파무침을 만들어보는데

씨발... 굵기 보이냐??
채썰기 힘들더라.. 마지막에 가서야 어느정도 가늘게 썰렷지만 이미 큼직큼직.. 파 2개분량이다.
매콤하게 먹는 게이들은 물에 담가두지마라 나도 매콤한거 좋아하는데 레시피대로 따라하다가 그냥 넣어버림.

30분정도 지났으면 불을끄고 김을 빼준다.
김을 어느정도 뺏을 때야 알앗지만 가운데 것도 김 빼는 거였더라..

뚜껑 열엇으면 젓가락으로 찔러 봄.
한쪽 말고 비계나 이런쪽 요리조리 찔러본다. 모든 곳이 쑤욱 쑤욱 들어가면 OK.
나는 살 두툼한 부분이 약간 걸리면서 들어가길래 다시 뚜껑 닫고 끓였음 약 10~20분간.
그러고 나서 다시 뚜껑을 열엇더니 보기만해도 야들야들 해져있더라. 젓가락으로 누르면 어디든 쑤욱쑤욱.
그리고 도마로 옮겨서 반으로 갈라봣는데.. 씨발, 지금 생각해도 죶같더라. 한쪽 면이 빠알갛게 물들어 있더라.
와 난 압력솥에 하면 금방 쪄진다길래 저녁 늦게 장보고 요리시작햇거든 7시 50분쯤에 시작해서 한시간 정도 삶앗는데 아직도 안익엇어 씨발..
그러니 만약 너네가 수육할꺼라면 적당한 크기로 자른 뒤에 익혀라.. 안그러면 하루 종일 삶아야한다.

빡쳐서 4등분후 프라이팬에 투척.
고기 삶은 물을 3컵정도 부어주고, 진간장을 2/5 컵 넣어준다.
물엿을 밥숟가락으로 2큰술, 설탕 2큰술 넣어줫다.
매실액기스? 매실청? 그것도 3숟갈 정도 넣어줫음.
그리고 중불에 놓고 뚜껑을 닫아준다. 이렇게 20분간 삶음. 도중에 한번 정도 뒤집어주고 
기다리는 동안 파무침을 완성.
소스 배합은 밥숟가락 기준으로 고춧가루 3숟갈/ 매실액기스 2숟갈 / 식초 1숟갈 /간장 2숟갈 /참기름 1/2 숟갈/ 설탕 2숟갈 / 깨 약간 넣엇다.
내가 숟가락 평평하게해서 넣은게 아니다보니 고춧가루는 5숟갈 정도 되는듯.
이렇게 파무침을 만들고 뚜껑을 열어보면 
전혀 안졸아든 국물을 볼 수 있다.
씨발.. 육수 좀 많이 넣은듯 ㅠ
뚜껑 닫고 강불에 5분정도 더 끓여주면
이제야 소스가 졸아들어 끈적끈적해진 걸 볼 수 가 있다.
집게로 휙휙 뒤집어 가면서 소스를 발라주는데 나는 소스를 완전히 졸이지 않고 조금 냄겻다.
소스 맛보니까 꿀맛이더라.. 밥에 비벼먹어도 한 공기 뚝딱 일거 같아서 냄겻는데.. 그냥 다 졸이는 걸 추천

시간은 벌써 9시가 넘엇고..
적당한 크기로 써는 것도 있고 그냥 큼직 큼직 세로로 잘랏다.
위에 졸인 소스 살짝 뿌렷고

소스찡.. 혐짤..
보다시피 기름 덩어리다.. 그냥 완전히 졸여라



새콤한 파무침에 달달한 무김치 거기다 짭쪼름한 돼지 수육...

이렇게 둘둘 말아서.. 밥과 함께 꿀꺽.
크으.. 지금 보니 또 먹고 싶다..



후식으로 율무차와 아몬드빵..인줄 알앗으나 건포도 들어간 빵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부엌상태도 나빠서 간단한 음식만 해먹는 게인데 저 글 보자마자
아! 저건 먹어야 해 하고 오늘 사와서 요리해봤다...

이건 중간에 인증하는 거 까먹어서 빵이랑 한컷.
나는 면 요리도 좋아하지만 밥이랑 같이 먹는 음식을 선호해서
다른 요리게이들이 하는 음식을 봐도 아 맛잇겠다.. 하고 넘겼는데 이건 진짜 못 참겟더라 헠헠..
일베엔 이렇게 손 쉽게 요리 방법 알려주는 게이들이 많아서 나같은 초보도 이렇게 맛난 음식을 만들 수 있다 ㅠ
자취게이라 혼자 쳐묵쳐묵 했지만 일베가 있기에 난 외롭지 않다..
비도 오는데 내일은 남은 목살에 소주한잔 해야겟다.
좋은 밤 되라.
왠지 아까워서 재업 ㅎㅎ 다시 재업은 안할께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