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게이들아
쭉 일베 눈팅만 하면서 가끔 짤게에 글이나 싸던 듣보잡 일게이 탈홍어워너비야
일베에 요리글 정보글이 많길래 나도 요리글을 하나 올려볼까 해.
평소에 요리에 관심 많고 요리하는거 좋아하기도 해서 이번에 내가 자신있는 요리 하나를 소개할까 해.
필력도 별로고 재미는 별로 없겠지만 나름 철저히 준비했으니까 잘 봐줬으면 해.
일단 정육점에서 사태를 사왔어.
껍질 붙은 부분으로 사오려고 했는데 요즘은 그런 걸 선호하지 않아서 껍질 붙은 부분은 사오지 못했어
그걸로 만들면 진짜 껍질부분이 쫀득하니 맛있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네ㅠㅠ
총 3근 좀 넘게 샀는데 가격표를 보면 100그램당 650원. 총량 1972그램에 12820원.
한 근에 3900원이지. 굉장히 싼 편이다. 물론 수육용으로는 삼겹살이나 목살이 제격이지만
이 사태로 수육을 만들어도 정말 맛있다. 비계는 별로 없고 힘줄도 있어서 오래 가열해서 조리해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오히려 퍽퍽하지 않고 쫀득하고 찰진 식감과 맛은 보장한다.
그리고 모르고 실수로 사진 안찍은 부분이 있는데
고기를 사면 핏기가 있는 부분이 있을 거야. 찬물에 잠깐 담구거나 물에 씻는 방법으로 핏기를 빼고
키친타올이나 깨끗한 마른행주로 우리 일게이들 여자친구 애무하듯이 정성스럽게 물기를 닦아주면 돼.
없으면? 그럼 우리 일게이들 애지중지하는 자지 닦아주듯이 닦아줘 그럼.
그리고 양 끝에 보면 굵은 힘줄이 있어. 그걸 잘라내거나 아니면 나같이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힘줄을 좋아한다면 그냥 놔둬도 상관은 없어.
오오미 돼지같은 내 손 보이노ㅡㅡ 미안
고기를 실로 감아주는 거야.
익혔을 때 형태가 흐트러지지 않게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해.
사태살 자체가 낭창낭창하게 갈라져 있어서 이렇게 실로 묶었지만
묶으나 안 묶으나 모양의 차이는 있지만 맛의 차이는 그닥 없으니까 크게 상관은 없어.
하겠다는 게이들은 요리용 실이 없어서 어쩌나 싶을 텐데 요리용 실은 대부분이 명주실(무명실)이야 
바느질하는 명주실을 써도 상관은 없어.
근데 이게 은근히 귀찮고 빡치는 작업이야. 나는 고기 다섯 덩어리를 실로 묶어주는 데만 15분 정도 걸렸어.
산업화가 완료된 고기야. 이렇게 묶여있는 고깃덩어리들 보니까 우리 일게이들 흥분되盧?
아니면 '선이 보입니다..... 크큭..... 없애드리죠' 이게 생각나盧?
너네들은 이짓거리 하지 마라
15분동안 진짜 빡치는 줄 알았다. 고기 만지는 질감 쉣더뻑!
물론 하지 말라고 해도 알아서 안할건데 괜히 말했盧ㅋㅋㅋ
팬이 좁아서 두 번에 나눠 구워서 두개밖에 없다. 내가 쳐먹은거 아니다ㅋㅋㅋ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고기를 이렇게 겉만 살짝 익혀 줘.
고기의 겉모양을 바로잡기 위해서 하는거라고 해야 하는 거라고 하는데. 굳이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고기가 盧릇盧릇하게 익어갈수록 우리 그 분이 생각나서 눈물이 앞을 가릴 뻔 했다
는 개소리고
생강 얼린거다. 아직 안녹은거다. 곰팡이 핀거 아니다.
나도 그렇고 다들 그렇겠지만 수육엔 기본적으로 양파, 생강, 파, 마늘, 고추를 넣는데
집에 마침 계피가 있으니까 계피를 넣었고 풋고추가 없어서 마른 고추를 넣었어. 
계피같이 향이 강한 향신료는 조금만 넣어라. 나도 저정도 넣었는데 계피 향이 굉장히 진하게 올라오더라.
물론 허브라던가 통후추, 월계수잎 넣어도 좋지.
칼을 들고 우리 땅크성님처럼 폭도같은 채소들을 진압하듯 아작내줘.
너무 잘게 쪼개지 말고 이렇게 큼직하게 ㅇㅋ?
아까 겉만 구운 고기랑 채소를 큰 냄비에 넣고 고기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중간 불로 줄이고 총 40~50분 정도 삶아 주면 돼.
그냥 수육으로 먹고 싶으면 된장 풀고 30분 더 삶으면 돼. 나는 간장소스 만들어서 또 졸일 거니까 된장은 넣지 않았어.
20분 정도 되었을 때 사진이다. 잘 끓고 있盧?
고기가 다 삶아질 시간이 될 때 간장 소스를 만드는데 간장 소스는 간단해.
분량은 자세히 설명하긴 어려운데 대략적으로 하면
한 근당 사태 삶은 물 2컵에 진간장 1/4 컵, 설탕은 찻숟가락으로 2스푼, 올리고당 밥숟가락으로 1스푼 반, 그리고 생강을 약간만 넣으면 돼.
뭐 일게이들 입맛따라서 우리 철슨상같이 간좀 보다가 간 맞추면 되고
그리고 저 까만 삼다수병은 매실청인데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 넣어도 돼. 근데 너무 많이 넣으면 시큼한 맛이 나니까 적당히 넣어.
매실청 넣을꺼면 설탕이랑 올리고당은 알아서 조절 잘 하고.

간장 소스에 졸이는데 처음에는 졸인다는 느낌으로 하지 말고 약한 불에서 삶는다는 느낌으로 20~30분 정도 삶아 줘.
중간에 5~10분 간격으로 뒤집어야 간도 고루 배니까 귀찮아도 꼭 해주고
20분 뒤야. 아까보단 소스가 졸았지? 이때부터 불을 최대한 센 불로 높이고 소스를 졸여주면서 소스를 입히는 거야.
이제부터 손이 바빠진다. 3초에 한 번! 은 아니지만 그래도 수시로 고기를 굴려 주면서 골고루 소스를 입혀 줘야 돼.
설탕, 올리고당과 고기 콜라겐이 끓으면서 되게 끈적끈적해진다. 소스 졸아드는거 한순간이야.
이쯤 되면 불을 꺼. 더 하다간 소스도 타고 고기도 같이 타니까.
그나저나 盧오랗게 익은 고기를 보니 그 분이 또 생각나盧......
국민밖에 모르던 노쨩 바보 병신 호구 씹새끼ㅠㅠ
그리고 졸아든 소스가 식어서 굳기 전에 케찹+고추장 넣고 소스 만들어서 찍어먹어도 굳.
완성이다. 족발이랑 비슷하지?
이렇게 완성된 고기는 넓은 쟁반에 놔서 한 김 식혀주다가 겉이 식었으면 실을 풀어 줘.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맛있겠노?ㅋㅋㅋ
고기가 식을 동안에 파채를 만들었어.
요즘 고기엔 파채 다들 곁들여 먹잖아?
고깃집이나 정육점 가면 가끔 파채 양이 애미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야박할 때가 있는데
지금은 내가 파채를 만들어 먹는다. 뭐 다이소나 마트 가면 1000원~2000원 정도에 파채칼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채도 굵게 썰린다는 평도 많고 게다가 나 포함해서 파채칼이 없는 게이들 때문에 이렇게 소개해 보려고. 
네이버에 검색하면 블로그에도 또 나와 있으니까 알아보는 것도 좋겠다.
일단 파란 잎부분부터 시작할게.
 
파란 잎부분의 한쪽 면을 가위로 자르거나 칼로 조심스럽게 가른 다음에
둘둘 말아서 채썰면 돼. 깻잎 채써는 거랑 비슷해. 참 쉽지?
그 다음엔 하얀 대 부분이야.
일단 우리 일게이들 보밍아웃 하는 보지 '보확찢!' 하듯 반으로 쪼개면
이렇게 하얀 심지가 보일 거야. 흰 스폰지 같은 새싹 부분 알지? 이걸 빼고
두 세번 말아서 썰어 줘.
너무 촘촘하게 말면 파가 뚝 부러질 수 있으니까 적당히 말아서 썰면 돼.
인터넷에서 포크로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렇게 윗부분에 포크를 꼽고
아래로 힘을 줘서 보빨러들 자지를 민주화시키듯 po파확찢wer!!!!!!!!!
천원짜리 포ㅋ.... 시발.... 시발.... 존나아파
아.... 오빠....
는 Fail.................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채칼 사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완성된 파채는 찬물에 담가서 매운 맛을 빼고
물기를 털어서 체에 받쳐 주면 돼.
파채에 간장+고춧가루+참기름 약간 넣고 버무리면 우리가 고기랑 곁들여 먹는 파절이가 되는 거야.
이렇게만 버무려서 고기랑 먹으면 정말 맛있지ㅋㅋㅋㅋㅋ
마지막으로 고기랑 파채 접시에 올리고 주작 의심받을까봐 인증해봤어.
글씨체 보지같노? 보지 아니고 자지 맞으니까 오해 ㄴㄴ해
파채에 겨자소스 뿌리거나 아니면 간장+고춧가루+참기름에 버무려서 곁들여 먹어도 좋고
새우젓 무쳐서 야채랑 같이 싸먹어도 괜찮다.
생강이랑 계피가 들어가서 오향장육 맛이랑 비슷하다.
우리가 족발 보쌈 시킬때 특대 사이즈가 35000이라는 걸 생각해 보면
이건 13000원 정도에 많이 먹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
그만큼 시간은 많이 걸린다는 단점은 있지만. 만들어놓고 맛보는 순간 후회하지는 않을거야.
술안주로 먹어도 괜찮고 달콤짭짜름한게 밥반찬으로 먹어도 괜찮다.
브금 자동재생 수정하려다가 본의아니게 본문이 싹 날라가서 원치않는 재업을 하고 있는데 힘들다ㅠㅠ
이거 만들어서 먹어보겠다는 게이들 댓글달아줘서 고맙고
꼭 맛있게 만들어서 먹었으면 좋겠다.
밤늦게 일베하는 것도 좋은데 건강 생각하고
주변 산업화 꼭 성공하고. 나는 7시라 주변 산업화가 잘 안된다ㅠㅠ 거지같은 명불홍전 북괴 콜로니 폭동도시ㅠㅠ
그리고 우리 일게이들 어디 하나가 불편하지만 꼭 이 자유 대한을 위한 인재가 되자.
그리고 이게 일베 가든 안 가든 내가 요리하는 걸 좋아하니까 2주에 한 번은 요리글 올려 보려고 생각하고 있어.
물론 주머니 사정 박복한 휴학생이라 그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겠지만 노력해 볼게.
그럼 일게이들아 뜨거운밤 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