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www.ilbe.com/138160767" target="_blank">http://www.ilbe.com/138160767
2편 : http://www.ilbe.com/138160767" target="_blank">http://www.ilbe.com/138160767
3편 : http://www.ilbe.com/138197403
5편 : http://www.ilbe.com/138884222
4편 썼다.
원래 주말 동안 청탁받은 원고가 있어서 못쓸 줄 알았는데,
생각 외로 일찍 끝나서 한 번 써봤음.
분량이 적은 건 미안.
오픈 시즌 3개를 다 적으려다가 분량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시즌별로 나눠야겠어서.
그리고 진정한 재미는 오픈시즌 2니까 이번 편 밋밋해도 다음 편 기대해주고.
질문이나 의견 댓글로 부탁한다.
2010년 8월 22일 드디어 기대를 모으던 GSL 오픈 시즌1 오프라인 예선 접수가 마감되었다. 프로게이머 자격증이 없어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열린 리그, 거기다 우승 상금은 무려 1억. 예선 접수자는 약 2천여명에 육박했으며, e스포츠 역사상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가장 높아진 리그로 시작하게 되었다.
(예선에 참가한 초대 본좌 기욤 패트리. 근데 떨어짐)
(스2에 도전할 의향 있다더니 떡밥만 뿌리고 사라진 효자뜨랑)
말 그대로 ‘계급장 떼고 한 판 붙자!’ 라고 할 수 있겠다.
자격증과 시드 등으로 보호된 채로 진행되던 리그와 달리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2000명의 개싸움으로 시작하는 리그라니 생각만 해도 설레이지 않나? 치열한 예선 끝에 64명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되었는데 스1과 워3 출신의 은퇴자들, 그리고 베타 때 이름을 떨친 재야고수, 그리고 그렉필즈를 비롯한 외국인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참고로 스투갤러로서 유저 참여 이벤트전에서 채팅으로 SSB(섹스 섹스 보지털) 드립을 해서 안준영에게 “저런 분들은 사회에 필요가 없어요.” 소리를 들은 사필없 토스 김경수도 본선에 진출.
미래인 지금 시점에서 다시 보면 눈이 썩는 경기들과, 상황 판단 못하는 해설, 어딜 보여줘야 할지 감을 못잡는 막장 옵져버로 상당히 질이 낮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시작이니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 시청자들도 경기의 질을 판단할 만한 눈 자체가 없던 시절. 그저 새로운 유닛이 등장하거나 핵이 터지기만 하면 열광하던 꼬꼬마 시절.
케스파나 기존 e스포츠 매체에선 상금사냥꾼을 양산하는 비공인리그라면서(블리자드에서 공인받았으니 GSL이 공인리그고 MSL OSL 프로리그가 불법리그인데 이 무슨…) 까대며 GSL 소식을 최대한 묻으려고 발악했지만 신작과 새로운 리그에 대한 기대로 관심은 급증한 상황이었다.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지만 스2갤이 스갤을 털던 스2갤로서는 리즈시절. 이’형주’ 선수가 이’관우’ 선수를 이기자 뜬금없이 삼국지 갤러리를 털고, 닉네임 ‘과일장수’ 김원기가 사과 세레모니를 하자 과일 갤러리와 아이폰 갤러리를 털던 시절. 각 갤러리는 ‘알고나 털리자!’ 라며 분개하던 황금기.
리그 진행 와중 그 당시 소위 명문 클랜이었던 WERRA에선 일베게이스러운 사건이 터져서(http://www.playxp.com/sc2/bbs/view.php?article_id=2226980&search=3&search_pos=&q) 모든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어줬고. 그 와중에 스1쪽 관계자는 “이 모든 게 블리자드 탓이다!” 라며 고품격 개드립을 깨알같이 선사한다.( http://news.sportsseoul.com/read/life/889616.htm)
시즌 1은 딱히 드라마틱한 건 없었어. 어쩌면 그 이후 시즌에서 빵빵 터지는 게 많아서였을지도 모르겠지만. 후에 연봉 보장받았으면서 하극상 때려서 이운재 엿먹이고 기량 저하되서 각각 입대와 LOL 감독행으로 행보를 마무리 지은 김원기 서기수가 스1의 ‘리쌍’을 딴 ‘기쌍’이라 불리던 병신같던 시절이니까.
떡밥이라면 마리오네트 김성제. 스1에선 토스 하다가 스2에서 테란으로 종족을 잡았는데 ‘빌드를 도와준 사람이 있다’고 했는데 그게 그분이었다는 거. 김성제의 아프리카 방송 중 강제 인증하게 된다.
서기수 : 형 요환이 형이랑 친추됨?
김성제 : 아
김성제 : 나 방송중
김성제 : ;
서기수 : ;;
김성제 : 쉬X
그리고 김원기. 한 때 이스트로의 에이스 자리를 꿰차고 있다가 집안 사정 때문에 고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다 스2에 복귀해서 유일한 저그로써 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그 덕에 블리자드에서는 김원기에게 공식 팬아트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평타 이상은 친 GSL 오픈리그 시즌1. 그러나 진정한 임팩트는 시즌2부터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