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개쳐망하고 나서는 이런 주장이 조금 철지난 담론으로 보일 수 있는데

 

사실 해그쎾스 게이나 트럼프가 좀 더 유능해서

 

이란전에서 조금 더 준비를 철저히 해서 때려박았더라도 결과는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고 본다 

 

왜냐면 현대국가의 산업, 정치, 외교 환경이 정복전이랑 좀 안맞는다 

 


 

전쟁론에서 제시하는 개념인 클라우제비츠의 삼각형으로 설명할건데 

 

저 삼각형의 대략적인 개념은 전쟁이란 정부, 군대, 국민 3요소의 적절한 배합으로 이뤄지며 

 

이 삼각형의 밸런스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저 3가지 요소 외에도 삼각형 내부의 공간인 우연성, 정보의 부족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지 

 

그래서 유능한 현장지휘관의 조율이 상시적으로 필요한게 전쟁행위라는 주장이라 할 수 있음 

 

암튼 현대전에 대입해보면

 

현실적으로 타국을 무력으로 점령 혹은 식민화를 위해서는 국력의 차이가 절대적이라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쟁계획을 수립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는 것임 

 

1. 정부 

 

현대시대에 들어서 고학력 지식인들이 길가에 돌맹이마냥 흔해지고

 

민주주의, 국민주권, 인권의 개념이 강해지며 정부를 꺾고 이란전마냥 수뇌를 전부 제거할지라도

 

국민들이 순식간에 국가를 재건함 

 

 

2. 군대 

 

현대시대에 들어서 군대는 고도화 되고 전문화 되었으며 따라서 고비용이다

 

군수산업과 군수물자의 유지에 소모되는 국력은 상상이상으므로

 

제한전이라 할지라도 그 실상은 국가총력전의 양상을 띄기 마련이다 

 

 

3. 국민 

 

현대시대에 들어서 보편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아무리 병신같은 나라라 할지라도 쥐어짜면 지식인이 한바가지는 나오고 

 

앵간한 선진국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고등교육 이상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권, 국민주권, 민족주의, 테러리즘, 게릴라, 내셔널리즘등 

 

많은 개념들이 등장했고 

 

전쟁 가해국 국민의 반전여론으로 이어지고 피해국 국민의 결사항전으로 이어진다 

 

 

4. 우연성과 정보의 부족 

 

이게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이제 정찰자산 돌리면 500km 밖에서 사람 표정까지도 보일 정도의 관측이 가능해지긴 했으나 

 

문제가 되는건 초고도화, 복잡화 한 현대사회의 혼돈계적 성질이다 

 

정치외교적 맥락이 예전처럼 단순하지 않고

 

산업적 측면에서는 첨단산업에 이르르면 첨단산업군중 하나를 이해하는데에만 평생을 갈아바쳐도

 

온전히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이폰은 최종조립만 해도 공정이 400개가 넘는다 

 

그리고 공급망은 더 난해한데 전세계에 분산되고 전문화, 고도화된 상태라 

 

이제는 설계도 통으로 넘어가도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휴대폰 하나만 봐도 이지경인데 평생 정치만 한 정치가가 현대 복잡계 국가환경에서

 

전쟁이 미칠 영향을 완전히 계산하고 예측가능성이 있는 전쟁계획을 수립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게 내 주장이다

 

현대사회의 말도 안되는 복잡성은 전쟁행위를 통제되지 않는 도박행위로 만들기 마련이다 

 

군사국가란 압도적인 군사력을 통해 현실적이고 통제되는 전쟁계획의 수립을 전제로 하는데 이제는 전쟁계획의 수립조차도 어려운게 현실이다 

 

 

5. 과학기술과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산업간, 국가간 복잡한 연결이 필수적임

 

위 4가지 요소에 더해서 고도화된 과학기술과 산업연계는

 

전쟁으로 국력을 소모하고 늘어난 영토와 국민, 자원을 흡수해 또다시 전쟁을 돌릴 국력을 확보하는 일련의 과정이

 

국가의 존립을 위협하는 치명적 위협으로 다가온다는걸 의미한다 

 

현대산업질서는 단순히 공급망의 세계화라는 문제를 넘어 본질적으로 국가의 총력전 양상으로 이뤄지고 있기에

 

한순간이라도 공백을 허용하면 국가의 근간인 과학기술과 산업우위가 순식간에 구닥다리가 되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있다는 것이다 

 

전쟁의 승전이 산업적, 과학적 우위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