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오후 7시에 있던 일이야.
이게 말로 설명하면 이해 안 될지도 모르는데
우리 동네 대로변 사거리 옆에 골목이 있어
근데 이 골목이 꽤 넓은 골목이긴 한데
보통은 이 골목에 차가 잘 안 서거든?
골목 옆에 편의점 있고 휴대폰 가게 있고 그래.
가로등도 있고 밝아. 사람은 적당히 다니는 편이고.
암튼 내가 골목을 걷고 있는데
택시가 내 앞 10미터쯤에 정차하더라고
앞서 말했듯이 차가 잘 안 서는 골목인데
내 앞에서 서길래 유심히 봤지...
근데 어떤 젊은 여자가 내리더라구
보자마자 든 생각이 참 이쁘게 생겼네 이랬음
나랑 눈 마주쳤고 그 여자가 내 쪽으로 걸어오더라구
난 좀 부끄러워서 고개숙이고 그 여자 옆을 지나쳤는데...
내 뒤에 택시가 설 수도 있는 건데
왜 굳이 앞에 섰는지 모르겠어. 너희들 생각은 어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