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밤꾀꼬리

 

톡톡톡,

봄바람에 실려
창문에 부딪치는 낯선 소리에

 

문득 설레이는 마음으로
창을 열어봅니다

 

돌다리 냇가 건너
커다란 버드나무

 

은행잎이 달렸나
노란 날갯짓하는 꾀꼬리

 

버들 잎 사이, 사이
달빛 달고, 별빛 달며

 

행여 님 들을까
불러주는 봄바람 같은
내 마음

 

되레 놀라
건너온 돌다리
되돌아갈까

 

걱정이 앞서지만

 

깃 사이로 담담히 끼워 보낸
내 가슴 속

당신의 큰 빈자리

 

부디 닿기를

 

떨리며 고대해 봅니다

 

밤꾀꼬리
물어 올

 

버드나무 잎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