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선상 바다낚시 완벽 가이드, 초보자가 알아야 할 낚시 방법과 채비

여름은 수온이 오르면서 다양한 바닷고기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계절이다. 서해에서는 백조기와 광어, 우럭을 노리는 출조가 많고, 남해에서는 참돔과 한치, 갈치낚시가 인기를 얻는다. 동해에서는 대구, 가자미, 오징어와 부시리 계열을 노리는 선상낚시가 운영될 수 있다.
다만 같은 여름이라도 지역과 수온, 조류와 출항 시기에 따라 대상 어종은 달라진다. 선상낚시를 예약할 때는 먼저 어떤 어종을 낚는 배인지 확인해야 한다. 광어 배에 백조기 채비를 준비하거나 갈치 출조에 우럭 장비를 가져가면 현장에서 낚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초보자는 한 번의 출조에서 여러 어종을 잡으려고 하기보다 대상 어종 하나를 정한 뒤 그에 맞는 낚싯대, 릴과 채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여름 선상낚시의 가장 큰 장점
선상낚시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수심 깊은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장이 어군탐지기와 조류, 바닥 지형을 확인해 배를 이동하기 때문에 방파제나 갯바위보다 대상어를 만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반면 배가 조류와 바람에 따라 계속 움직이므로 채비를 바닥에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배에 탄 여러 사람이 동시에 채비를 내리기 때문에 원줄이 옆으로 많이 흘러가면 다른 사람의 채비와 엉킬 수도 있다.
선상낚시에서는 멀리 던지는 능력보다 봉돌을 정확히 내리고, 바닥을 확인하며, 선장의 안내에 맞춰 채비를 회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초보자가 시작하기 좋은 여름 대상어
여름 선상낚시에 처음 도전한다면 백조기, 우럭과 광어처럼 바닥층을 공략하는 어종이 비교적 이해하기 쉽다.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뒤 일정한 높이에서 유지하는 방식이어서 복잡한 캐스팅 기술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백조기는 서해권 여름 선상낚시의 대표적인 대상어 가운데 하나다.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경우가 있어 포인트를 잘 만나면 연속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우럭은 바위와 수중 구조물 주변에 머무는 습성이 있어 채비를 바닥 가까이 운용한다. 광어는 바닥에 숨어 작은 물고기를 공격하기 때문에 생미끼나 웜을 이용한 다운샷 채비가 주로 사용된다.
참돔 타이라바, 갈치 텐야와 한치 낚시는 매력이 크지만 조류와 수심에 맞는 무게 선택, 액션과 입질 대응이 필요해 첫 출조에서는 선상 경험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선상낚시 기본 장비
선상낚싯대는 대상 어종과 봉돌 무게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백조기와 우럭 같은 바닥낚시에는 길이 약 1.8m에서 2.1m 정도의 선상 전용 낚싯대가 많이 사용된다. 봉돌을 달았을 때 허리가 지나치게 휘지 않으면서도 물고기의 입질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 적합하다.
릴은 소형 베이트릴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베이트릴은 채비를 수직으로 내리고 바닥을 반복적으로 확인하기 편하다. 초보자는 수심을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수심측정 기능이 있는 릴을 사용하면 채비 운용이 쉬워질 수 있다.
스피닝릴도 사용할 수 있지만 수직 낚시와 반복적인 바닥 확인에서는 베이트릴이 편한 경우가 많다. 릴 사용이 익숙하지 않다면 출조 전 줄을 풀고 감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원줄은 합사 1호에서 1.5호 정도가 일반적인 여름 바닥낚시에 자주 사용된다. 합사는 늘어남이 적어 깊은 수심에서도 입질과 바닥을 느끼기 쉽다. 원줄 끝에는 마찰에 강한 카본이나 나일론 쇼크리더를 연결할 수 있다.
장비 규격은 출조지와 대상 어종에 따라 달라지므로 예약한 낚싯배에 권장 원줄과 봉돌 무게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백조기 선상낚시 채비
백조기 낚시는 편대채비나 2단 가지채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원줄 아래에 도래를 연결하고, 그 아래에 두 개 정도의 목줄과 바늘을 배치한 뒤 가장 아래에 봉돌을 다는 방식이다.
봉돌은 조류와 수심에 따라 선택한다. 서해권에서는 30호에서 50호 전후의 봉돌이 자주 사용될 수 있지만, 배마다 통일하는 봉돌 무게가 다르다. 한 사람만 가벼운 봉돌을 사용하면 채비가 옆으로 흘러 다른 사람과 엉킬 수 있으므로 선장이 지정한 무게를 따라야 한다.
미끼는 갯지렁이류가 많이 사용된다. 바늘에 너무 길게 달면 물고기가 끝부분만 뜯어 먹을 수 있으므로 적당한 길이로 잘라 자연스럽게 꿰는 것이 좋다.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뒤 릴을 한두 바퀴 감아 봉돌이 바닥에서 약간 떠 있도록 유지한다. 배가 움직이면서 봉돌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사라지면 다시 내리고, 계속 끌리면 조금 감아준다.
백조기 입질은 낚싯대 끝이 가볍게 떨리거나 연속해서 당기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첫 입질에 급하게 챔질하기보다 물고기가 바늘을 충분히 물도록 잠시 기다린 뒤 부드럽게 낚싯대를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광어 다운샷 채비
광어 선상낚시에서는 봉돌이 아래에 있고 바늘이 그 위에 달린 다운샷 채비를 많이 사용한다. 바늘에는 살아 있는 작은 물고기나 웜을 끼워 바닥층을 공략한다.
원줄은 합사 1호에서 1.5호 정도, 목줄은 카본 4호에서 5호 전후를 사용할 수 있다. 봉돌은 조류와 수심에 따라 약 30호에서 50호 이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정확한 무게는 출조선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채비를 바닥까지 내린 뒤 봉돌을 바닥에서 약간 띄운 상태로 유지한다. 낚싯대를 크게 흔들기보다 배의 움직임에 맞춰 미끼가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는 편이 좋다.
광어가 미끼를 물면 처음에는 낚싯대 끝이 무거워지거나 툭툭 건드리는 느낌이 날 수 있다. 바로 강하게 챔질하면 미끼만 빠질 수 있으므로 일정한 무게가 느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낚싯대를 부드럽게 들어 올린다.
물고기가 걸린 뒤에는 릴을 빠르게 감기보다 줄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일정한 속도로 올려야 한다. 수면 가까이 올라온 광어는 몸을 흔들며 바늘에서 빠질 수 있으므로 뜰채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우럭 바닥낚시 채비
우럭은 수중 암초와 침선, 인공어초 주변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바닥을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럭 채비는 2단 가지채비에 미꾸라지, 오징어 조각, 웜이나 생미끼를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채비가 바닥에 닿으면 릴을 한두 바퀴 감아 봉돌을 약간 띄운다. 바닥에 계속 끌면 밑걸림이 발생하기 쉽고, 너무 높이 띄우면 우럭이 있는 수심을 벗어날 수 있다.
침선과 암초 포인트에서는 선장이 “올리세요”라고 안내할 때 즉시 채비를 회수해야 한다. 배가 구조물을 지나면 채비가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럭 입질은 낚싯대를 강하게 끌고 들어가거나 짧게 여러 번 두드리는 형태로 나타난다. 물고기가 걸린 뒤에는 수중 구조물로 파고들기 전에 낚싯대를 세우고 일정하게 감아야 한다.
참돔 타이라바 낚시
참돔 타이라바는 둥근 헤드에 고무 스커트와 바늘이 연결된 루어를 바닥까지 내린 뒤 일정한 속도로 감아 올리는 낚시다.
원줄은 합사 0.8호에서 1호 정도, 쇼크리더는 카본 3호에서 4호 전후를 사용할 수 있다. 타이라바 헤드 무게는 수심과 조류에 따라 약 60g에서 120g 이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
타이라바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한 속도로 릴을 감는 것이다. 입질이 와도 급하게 챔질하지 않고 계속 같은 속도로 감아야 참돔이 바늘을 깊게 물 가능성이 높아진다.
낚싯대 끝이 여러 번 휘어진 뒤 무게가 확실하게 실리면 드랙을 이용해 천천히 올린다. 참돔은 입 주변이 찢어질 수 있어 드랙을 지나치게 강하게 잠그지 않는 것이 좋다.
채비 엉킴을 줄이는 방법
선상낚시에서는 개인 조과보다 다른 사람과 채비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봉돌 무게와 원줄 굵기가 크게 다르면 채비가 서로 다른 속도로 흘러가 엉킴이 잦아진다.
채비를 내릴 때는 옆 사람의 줄이 어느 방향으로 흐르는지 확인한다. 선장이 동시에 채비를 내리라고 안내하면 가능한 같은 시점에 내려야 한다.
줄이 배 밑으로 들어가거나 옆으로 크게 누우면 무리하게 낚시를 계속하지 말고 채비를 회수한 뒤 다시 내리는 것이 좋다.
물고기가 걸렸을 때도 옆 사람에게 알리고, 큰 고기라면 낚싯대를 들고 이동하면서 줄이 다른 사람과 교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름 선상낚시에서 준비해야 할 미끼와 소모품
선상낚시는 밑걸림과 엉킴 때문에 채비가 자주 손실될 수 있다. 완성 채비를 한두 개만 준비하기보다 최소 여러 세트를 여분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봉돌도 출조선에서 지정한 무게를 기준으로 여러 개 준비한다. 바늘과 목줄, 도래, 가위, 플라이어와 바늘빼기도 필요하다.
미끼는 배에서 제공하거나 별도로 판매할 수 있으므로 예약할 때 확인해야 한다. 개인이 미끼를 준비한다면 대상 어종과 보관 방법을 맞춰야 한다. 여름에는 미끼가 빠르게 상할 수 있으므로 작은 아이스박스나 보냉가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잡은 생선을 가져올 계획이라면 충분한 얼음과 아이스박스를 준비한다. 생선을 한꺼번에 포개 두기보다 빠르게 차갑게 보관해야 선도가 유지된다.
여름 선상낚시 복장
여름 바다는 육지보다 햇빛 반사가 강하다. 긴팔 기능성 의류, 챙이 넓은 모자, 편광선글라스와 자외선차단제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슬리퍼나 바닥이 미끄러운 신발은 피하고 젖은 갑판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선상에서는 날씨가 좋아도 구명조끼를 계속 착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새벽 출항이나 야간 갈치낚시에서는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낮아질 수 있으므로 얇은 바람막이를 준비한다. 갑작스러운 비와 파도에 대비해 가벼운 방수복도 도움이 된다.
멀미를 줄이는 방법
배멀미가 걱정된다면 출항 전에 충분히 잠을 자고 과음과 과식을 피해야 한다. 멀미약은 제품의 용법과 복용 시점을 확인해 사용한다. 복용 후 졸음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 계획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배 안에서는 휴대전화 화면이나 손에 든 채비만 오래 바라보기보다 먼 수평선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름 냄새가 강한 선실보다 바람이 통하는 갑판에서 앞쪽을 바라보는 편이 편할 수 있다.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무리하게 낚시를 계속하지 말고 선장이나 선원에게 상태를 알려야 한다.
여름 선상낚시 안전수칙
출조 전에는 풍속, 파고와 비 예보를 확인해야 한다. 출항이 결정됐더라도 현장 기상이 나쁘다면 선장의 안전 안내를 따라야 한다.
낚싯바늘을 던지거나 채비를 올릴 때는 주변 사람의 얼굴과 손을 확인해야 한다. 바늘이 걸렸다고 힘으로 잡아당기면 갑자기 빠지면서 사람을 다치게 할 수 있다.
물고기의 등지느러미와 아가미, 갈치의 이빨은 날카롭다. 물고기를 잡을 때는 집게와 장갑을 사용하고 맨손으로 입 주변을 잡지 않는 것이 좋다.
잡은 어종의 금지체장과 금어기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기준보다 작은 물고기와 포획이 금지된 기간의 어종은 즉시 방류해야 한다.
초보자를 위한 여름 선상낚시 핵심 정리
첫 선상낚시라면 백조기, 우럭 또는 광어처럼 채비를 바닥에 내려 운용하는 어종부터 시작하는 것이 비교적 수월하다. 출조선을 예약한 뒤 대상 어종, 권장 낚싯대와 합사 굵기, 봉돌 무게와 미끼 제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봉돌이 바닥에 닿는 감각을 익히고 바닥에서 조금 띄운 상태를 유지한다. 입질이 왔다고 무조건 강하게 챔질하지 말고 대상 어종에 맞는 타이밍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선상낚시는 개인 장비보다 배 전체의 채비 통일과 안전한 행동이 우선이다. 선장의 입수·회수 지시를 따르고 다른 사람의 원줄 방향을 확인하면 채비 엉킴과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여름 바다는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절이지만 더위와 자외선, 멀미와 갑작스러운 기상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대상 어종에 맞는 기본 채비와 안전장비를 준비하면 첫 출조에서도 선상낚시의 재미를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