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다루는 삼국지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소설 삼국지가 아닌 정사의 삼국지를 다룸을 알립니다.
중원의 강자인 원소와 조조가 천하의 1인자 자리를 두고 다툰 관도대전.
물론 누구나 알다시피 조조가 원소를 가뿐히 이겼지만, 그건 소설에서의 이야기고
사실 관도대전은 원소와 조조란 괴물들의 싸움답게 굉장히 치열했던 전투야.
원래 관도대전을 이전의 원소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이전에 가볍게 작성했었는데
이미지도 다 사라지고 글도 어지럽고 원소입장에서 쓴거라
이번에 좀 더 깔끔하게 쓰고 보충할거는 더 보충해서 관도대전과 그 이후의 이야기를 좀 더 재밌게 써보려해.
실제 역사에 적힌 관도대전과 그 이후의 이야기 역시 소설처럼 굉장히 전략적이고 치밀하면서도
소설에 적힌거에비해 정말 치열하게 다툰 전투로 소설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니 밀덕들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해.
1부는 본격적 관도대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조조와 원소의 정치적 상황과 그 둘의 기싸움에대해 다루기때문에 전쟁을 다루는 2부보다는 재미가 떨어지지만 에피타이저라 생각하고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다!
원소 이야기가 궁금한 게이들은 참고
http://www.ilbe.com/view/10817280673 1부
http://www.ilbe.com/view/10821595465 2부
1. 원소, 천하의 주도권을 잡다.

때는 후(後) 한나라 말기.
사대에걸쳐 재상 급에 해당하는 삼공이란 벼슬에 올라 '사세삼공'이라 불리우는 명문가의 기둥이자
그 명망에 걸맞게 무도한 동탁에 대항하는 반군연합의 맹주가 됨으로서 충의지사로도 천하에 이름을 떨쳤던 원소.

(하북은 황하 위의 기주, 병주, 청주, 유주 4개주를 뜻하며 원소는 유주만을 남겨둔채 공손찬을 구석에 몰아넣었다.)
그리고 끝내 하북의 라이벌, 공손찬마저 곤경에 몰아넣음으로서 중원의 핵심인 하북의 절대강자에 오르기 직전상황까지 왔다.
모든 싸움에서 패배한 공손찬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역경성'에 틀어박혀 수비만하는 것 뿐이였다.

(중앙정부가 붕괴되어 일어난 군웅할거 시대의 혼란스러운 상황들)
전국이 쪼개지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일개 지역도 아닌 무려 하북 4개주를 통합한다는 뜻은 곧 천하의 최강자에 오른다는 뜻을 의미했다.
이 완벽한 상황에서, 원수의 모사 '저수'가 쐐기를 박는 전략을 말했다.

"장군께서 여러 세대동안 황제를 보필하고 세상을 충의로서 구제하셨습니다. 지금 조정은 무너졌고, 각지에서는 군벌들이 일어나 서로가 다투며 군주와 백성을 구하지 못하고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만이 안정을 찾아가고있으니, 황제를 영접하고 보필하여 제후들에게 호령해 조정에 불복하는 자들을 토벌하면 감히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원소는 이 완벽한 승리의 계책에 크게 기뻐하며 이를 채택하려했으나, 전혀 예상치 못한 태클이 들어온다.
또 다른 모사 '곽도'가 말했다.

"한왕실이 무너진지 오래되었으나, 지금 이를 흥하게하는 것 또한 어렵지 않겠습니까? 지금 영웅들이 각지에서 일어나고있는데, 이는 전국시대 진나라처럼 천하를 먼저 잡는 사람이 왕이된다는 뜻입니다.
만약 천자를 영접하면 움직일떄마다 번번히 표를 올려야하는데, 이를 따르면 장군의 권력이 가벼워지고 어기면 명을 거역하는 것이되니 좋은 계책이 아닙니다."
저수가 반박했다.

"지금 조정을 영접하는 것은 지극히 의로운 것이며, 또한 시의에 따른 대계입니다. 만약 빨리 도모하지 않으면 반드시 먼저 차지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소설에서는 나오진않지만 실제로 이는 원소에게 큰 딜레마였다.

(이후 난세평정에 성공한 조조 조차, 봉국을 받아 왕에오르려고하자 이런 논리로 신하들이 반대했다)
각지에 군벌들이 난입하고 중앙정부의 행정력이 붕괴됬다한들, 한나라가 멸망하지 않은 이상, 원소는 어디까지나 한나라의 신하였고
제국(帝國)의 황제인 '헌제'가 아무리 허수아비라도 멀쩡히 살아있는 이상,
더욱이나 충신으로 인망높은 사세삼공의 명문가, 원소로서는 황제의 권위를 절대 무시할 수 없었다.

마침 죽은 동탁의 잔적들에의해 오랜기간 핍박받던 헌제가 그들로부터 도망쳐 떠돌이가 되었고, 천하의 최강자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원소는 굉장히 고민했다.
자기보다 신분이 높은 황제가 자신의 정치적 걸림돌이 될 것인가 아닌가를.
황제가 자신의 말을 잘 따라준다면 자신의 말이 곧 황제의 명이니 천하가 따를 것이나,
그렇지않고 황제가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게된다면 충신으로 불리우는 자신이 황제의 명을 거역했을떄 오는 리스크를 감당하기 쉽지않았고 황제가 자기의 사람을 만든다면 이 역시 큰 위기였다.

아무리 자신의 인망이 높다하나 광활한 하북지역을 황제의 임명장도 없이 오롯이 무력으로 통합하여 자신의 1인 카리스마로 유지하고 있었고 본래 하북에 연고도 없는 상황이었다.(원소는 예주출신이다.)

게다가 원소의 정말 큰 약점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흔히 자신의 친족을 기반으로한 핵심측근인 '충성인재'가 부족했다는 것인데,
원소의 친족들은 반동탁연합군 맹주 시절, 동탁에게 일가가 몰살당했고 그마저 남은 친족이자 이복동생인 '원술'마저 자신과 척을지고 있는 상황에서 믿을 만한 사람이 너무나도 부족했던 원소는 황제에 권력에 감히 맞설 수 없었다.
이처럼 정통성도, 기반도, 충성인재도 부족한 원소이기에 황제를 영접한다해도 확연히 드러나는 황제와의 권력 차이로,
황제를 압박하면서 하북의 호족들을 도저히 컨트롤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러한 딜레마로 인해 원소는 저수의 말을 쓸 수 없었고, 원소는 배후에 자리잡아 자신에게 큰 위험이 될 수 있는 공손찬의 숨통을 마저 끊으러 떠난다.
황제를 받들지는 않았지만 그의 세력은 누구보다 압도적이었고 인망 역시 압도적이였기에 그럼에도 세상 모두가 원소를 비추고있었다.
그렇게 난세의 영웅은 원소가 되어가는 듯했다.
2. 조조,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사방에 적을 둔 조조)
한편, 원소가 하북 4개주를 통합해가는 가운데 조조는 상황이 많이달랐다.
평소부터 원소와 친했고 그와 반동탁 연합군으로도 뜻을 같이한 조조였으나 클래스 차이가 너무 컸기에,
조조로서도 그의 명령에 충실히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원소의 명을 충실히따르고 굉장히 잘 싸워준 대가로 원소의 힘으로 '연주'를 다스리는 관리로 인정될 뿐이었다.

(조조와 여포의 싸움, 만화 창천항로 中)
그리고 그 1개주마저도 여포와 치열하게다투고 있는 상황이는데,
마침내 조조가 여포를 몰아내고 간신히 연주를 지켜냈을떄, 조조 역시 떠돌고있는 천자를 맞이하려했으나 반대에 부딪혔다.
대신들끼리도 찬반이 치열한 가운데, 조조의 브레인이자 모사인 '순욱'이 말했다.

"옛날 *진(晉)나라 문공이 주(周)나라 양왕을 맞이하자 제후들이 그림자처럼 따랐고 **한(漢)고조가 의제(義帝)를 위해 소복을입자 천하의 인심이 귀의했습니다.
의로운 선비에겐 근본을 굳건히 하려는 마음이있고, 백성들은 옛 일에 감읍해 슬픔을 더합니다. 진실로 이 때에 주상을 받을어 백성들의 여망을 따른다면 이는 큰 순리이고, 대의를끼고 천하호걸들을 불러들인다면 이는 큰 책략입니다.
만약 이떄 계책을 정하지 못한다면, 후회한다해도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 주나라는 고대 중국의 패권국가로 진나라는 그 제후국이다.
** 한고조는 한나라를 세운 개국황제 '유방'을 뜻하며, 항우와 유방이 초나라 반군으로 활동했을적, 의제는 그들의 임금이자 반군의 구심점이었으나 항우에게 살행당한다.

이에 조조는 마침내 황제, 헌제를 맞이하고 원래 수도인 '낙양'이 쑥대밭이되었기에, 수도를 별 이름도 없는 도시인 '허도(허창)'로 도읍한다.
아무리 껍데기 국가의 껍데기 황제라지만 400년간 지속된 한나라에 대한 천하만민의 애정은 엄쳥났으며,
동탁이 꼭두각시로 세웠던 황제였다곤 하나 황제의 행동에 허물됨이 없었기에 황제의 권위는 여전했으니 많은 이들이 조조 휘하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조정에 귀부하게된다.
그리고 이것을 본 원소는 자신의 행동을 매우 후회하게 되었다.

그렇게 조조가 황제를 받들고 조정의 실권자가 되자 모든 전쟁의 대의명분은 조조에게 있게되었다.
즉, 이전 조조의 전투들이 단순 조조의 사리사욕으로 가득찬 전투였다면,
이제부터 조조가 하는 전쟁은 황제의 명에따라 실행하는 정의로운 전쟁으로서 조조에 대항하는 적들은 모두 국가와 황제에 반기를 든 역적들이였다.

이에 조조는 즉시 서주의 여포와 예주의 원술을 격파하고, 남쪽의 유표를 공격하여 세력을 확장해나가며 연주 한주에 불과했던 자신의 세력과 더불어 인망 역시 크게 넓혀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처럼 조조가 황제의 권력을 잘 이용할 수 있었던 것 역시,

(조조의 친족들은 조조에게 두고두고 큰 힘이 된다.)
원소와 반대로 조조는 자신의 친척인 조인, 조홍, 하후돈, 하후연 등 수 많은 친족에게 주요 직위를 주어 기반을 단단히하고 조정을 장악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렇게 시대의 패러다임이 내전기의 영웅이자 충의지사 원소에서, 황제를 받들고 정상질서로의 회귀를 지향하는 충의지사 조조로 바뀌어가고 있었다.
3. 원소와 조조의 기싸움.

전쟁에서나, 정치에서나 질풍가도를 달리던 조조였으나 최강의 원소가 있는 이상, 아무리 조조가 조정의 실권자라해도 자신의 뜻대로 권력을 행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조조는 자신이 황제를 끼고 정치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우위를 살려 그를 정치적으로 누르려는 시도에 들어간다.
그 첫번째 시도는 바로 황제의 명을 빌어 원소에게 편지를 보낸 것인데, '세력이 강함에도 황제를 받들 생각을안하고 욕심에 가득차 싸움만 하기 바쁜 불충한자'라고 꾸짖은 것이다.

원소는 크게 화가났지만 아무리 조조의 행위라도 황제의 이름을 빌린 이상, 감히 황제를 꾸짖을 수는 없었으니 이에 반박하는 조서를 보낼 뿐이었다.
다음은 원소의 답장의 요약이다.
'신은 열심히 도적들과 싸우고 다쳐가며 최선을 다했는데, 뜻을 이루지도 못하고 오히려 죽어라 국가를 위해 진력을 다하다가 큰 허물을 뒤집어 썼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떄문에 과거의 공높은 충신들이 결말이 좋지 않게되었습니다.
참으로 두렵습니다. 폐하의 해와 달과 같은 밝으심에도 비추지 않은 곳이 있을까말입니다. 신이 부탁하건대 폐하께서는 현명한 자들의 자문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 최훈의 삼국전투기)
그리고 원소를 억누르는 두번쨰 시도에 들어가니, 바로 자신을 한나라 군부의 실권자, '대장군'의 벼슬에 올리고
원소를 군부의 최고위직이나 실권은 없는, 명예직에 불과한 '태위'벼슬에 임명한 것이었다.
이전에 편지는 그렇다쳐도 자신의 부하 격에 불과했던 조조가 아예 자신의 우위에 서려는 모습에 원소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으니, 원소가 크게화내며 말했다.

"조조가 여러번 죽을 뻔 했을때, 내가 번번이 그를 구해주었다. 근데 이제 은혜를 배신하고서는 천자를 끼고 내게 호령하는구나!"
*실제 조조가 서주 공격 중. 여포에게 뒤치기 맞았음에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원소의 지원이 컸다.

이에 아직 미약했던 조조는 크게 두려워하여 원소에게 대장군 직을 양보하고,
아예 하북 4주에대한 사법권과 군사 재량권을 인정하는 조서를 내리며 원소를 공식적인 하북의 통치자로 인정하니 그제야 원소도 만족하며 이를 받아들인다.
조조의 저자세에 자신이 어느정도 우위에 섰다 생각한 원소 역시 찌르기에 들어간다.
수도인 허도가 땅이 낮고 습기가 많아 수도로 적합치 않으니 자신의 세력권과 가까운 곳으로 천도할 것을 제안하나 조조도 이런 요구까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때, 원소의 '모사' 전풍이 말했다.

"도읍을 옮길 계획을 내놓았으나 애초에 따를리 없으니, 한시바삐 허도를 공략하여 천자를 받들고 조령을 구실로삼으면 천하에 그 명성이 울려 퍼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남에게 사로잡힐 것이니, 비록 후회하더라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당시에는 조조가 많이 약했기 때문에 이런 제안을 하였다.)
그러나 원소는 전풍의 계책을 따르지 않았다.

그리고 이 치열한 기싸움은 끝내 공손찬을 격파한 원소가 조정으로 공손찬의 머리를 보내자, 조조가 놀라하며 마무리된다.(이때 시기는 기원후 199년)
이 기싸움은 원소가 하북의 공식 통치자로 인정됨에따라 하북에 기반을 공고히 할 수 있었던 반면,
조조 역시 원소를 조정의 일원으로 끌어들여 원소가 자신을 비롯한 조정에게 대항하지 못하도록 제어한, 둘다 괜찮은 소득을 얻은 싸움이었다.
4. 원소, 다시 주도권을 잡다.

(조조가 먹은 사주, 서주, 예주, 연주 4개주의 상황 및 후방의 군벌들, 연주말고 제대로 된 주가 없었다.)
공손찬을 격파하여 하북의 완전한 주인이 된 원소는 슬슬 조조를 공격할 준비를한다.
그도 그럴것이 상황이 원소에게 완전 유리하게 돌아가고있었고
아무리 자신이 대장군이라 할지라도, 조조가 황제를 끼고있는 이상, 정권의 주도권은 조조에게 있기에 원소는 그 입지가 불안할 수 밖에 없었다.

(원담(장남) - 청주 / 원희(둘째) - 유주 / 원상(막내) - 기주 / 고간(사위) - 병주)
그리하여 원소는 전쟁 준비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자신이 출정한 후에도 하북이 흔들리지 않도록 자신의 아들과 사위에게 각각 1개주의 통치를 맡겼다.
그러나 이에 반대한 저수가 말했다.

"세상에 한 마리 토끼가 길거리를 뛰다니면 온 사람들이 뒤쫓는데, 한 사람이 이를 잡으면 탐하던 모든 자들이 그 행위를 그치게됩니다..
또 나이가 같으면 현명한 자로, 덕이 같으면 점을쳐서 맡기는 것이 옛 제도이니, 원컨대 토끼를 쫓다 그치게되는 이치를 생각하십시오."
원소가 거절하며 말했다.

"내가 네 사람에게 각각 한주를 맡겨 그 실력을 살펴보고자함이오."
저수가 크게 한탄했다.
그렇게 원소와 조조의 대립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돌발 상황이 터진다.

바로 조조의 손님 격으로 지내고있던 유비가 끝내 조조를 배신떄리고 서주를 점령한 것이었다.
원소만으로도 벅찬 상황에서 서주에서 인망이 높은 유비가 서주를 점령한 것은 큰 근심거리였고, 원소가 언제 치고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비 공격에 대한 찬반이 벌어졌다.(실제로 유비가 서주로오자 서주의 모든 군현이 유비편으로 돌아섰다.)
조조가 유비를 치려하자 제장들이 반대했다.

"공과 천하를 다투는 자는 원소입니다. 지금 원소가 바야흐로 쳐들어오려는데 이를 내버려두고 동쪽으로 가시려하니, 원소가 이를 틈타 우리 배후를 치면 어찌하겠습니까?"

"무릇 유비는 호걸이니 지금 공격하지 않으면 필시 후환이 될 것이오. 또한 원소는 뜻은 크지만 기회를 살피는 일에 더디니 필시 움직이지 못할 것이오."
그러나 계속되는 반대에 조조 역시 유비 공격에대해 확신할 수 없었는데, 모사 '곽가'에게 의견을 물으니 곽가가 답했다.

"원소는 그 성정이 더디고 의심이 많으므로 설령 쳐들어온다해도 필시 빨리 오지는 않을 것입니다. 유비는 이제 막 거병해 뭇 사람들의 마음이 아직 그에게 완전히 귀부하지 않았을 것이므로 공격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이는 존망의 기회이니 놓쳐서는 안됩니다."

"좋소"
그렇게 조조가 서주의 유비를 치러가니, 이때다 싶어 '전풍'이 원소에게 간했다.

"공과 천하를 다투는 자는 조조입니다. 지금 조조가 동쪽으로가서 유비를 치려하는데, 이때 군사를 이끌고 뒤를 습격한다면 한번에 평정할 수 있습니다.
군사란 기회를 보아 움직이는 것인데,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내 아들이 병을 앓고있어 움직이기 쉽지않소"
전풍이 크게 한탄하며 말했다.

"슬프다, 두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를 한낱 어린아이의 병때문에 앓으니 정말 아깝구나"
하지만 원소는 사실 아이의 병떄문이 아니라 아무리 조조를 공격하는 것이라도 조조가 황제를끼고 황제의 명을 받들고 행하는 이상,
무작정 조조를 공격하는 것이 조정에 반기를 드는 것으로 비춰질 것으로 우려했다.
*실제로 자신의 일가가 수도에 뻔히 살고있는데도, 자신이 정권을 갖기위해 반동탁 연합군을 일으켜 50명에 달하는 자신의 일가를 모조리 동탁에게 죽게한 원소의 성격을 고려할때, 아이 때문에 조조를 치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즉, 아무리 자신이 세력이 강해도 황제의 명령없이 조조를 공격한다면,
황제를 공격하는 꼴이되고 아무리 조조가 패악질하더라도 전쟁의 정의로운 측은 조조가 되버리는 꼴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원소는 기다린 것이다. 바로 황제로부터 '*조조 암살모의'의 밀령을 받은 마지막 생존자 유비의 귀부를.
*조조에게 모든 실권을 뺏긴 헌제는 이에 조조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측근들에게 밀령을 전하나 결국 일이 발각되어 조조가 모의자들과 그 삼족을 처형하니 그 수가 700명에 달했다. 처형의 대상자 중 부인 중 한명도 포함되었다.

실제로 원소는 유비가 서주를 차지했을 때, 기병을 지원보냈을 정도로 굉장히 호의적으로 대했으며 유비가 결국 조조에게 패해 자신에게오자,
무려 자신이 직접 근거지 '업성'으로부터 200리나 떨어진 곳까지 가서 빈털털이의 유비를 영접한다.
친족 중심의 정치체제를 안정시켜 자신의 출정 후에도 근거지를 안정시키는데 성공했으면서도 황제의 밀명을 받은 유비까지 껴안아 도리어 조조를 명분에서도 압도하게된 원소.

전쟁의 모든 판이 완벽하게 짜여진 상황에서 원소가 무려 11만의 대군을 동원하니 세력적으로도 조조가 크게 불리하게되었다.
이제 남은 것은 조조를 공격하는 일만 남았다.
2부에서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