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1부에서는 모두가 모르는 씹노력충  원소에대해서 다뤘었는데(1부 https://www.ilbe.com/10817280673)


이번 2부에서는 그 공포의 노력충이 더 노력해서 괴물이되는 이야기를 다룰거야


2부 역시 내용이 많으나 원소가 본격적으로 천하를 노리게되면서 스케일이 크다보니 1부보다 적어도 2배 이상은 재밌을거라 생각하니까 길어도 재밌게 봐줫으면 좋겠다.




1. 새로운 적의 등장, 공손찬





공손찬과의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한복을 격파하고 기주의 주인이 된 원소는 드디어 자리를 잡아가나 싶지만 또 다른 풍파가 있었는데 바로 진정한 북방의 강자 공손찬이었어.


공손찬에 대해서 간단히 서술하자면 그 역시도 2천석 이상의 고위직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서자 출신으로 크게 대우를 받지는 못했지.






그래도 현재로치면 요서지방에서 9급 공무원에 비견되는 공문서나 작성하는 사무원으로 일을 시작했으나


그의 당당한 풍채와 또렷한 목소리, 총명함, 훌륭한 일처리에 반해 요서 태수가 그의 딸을 주게되면서 꽃길을 걷게되지


태수인 장인의 후원으로 당대 유명한 대학자이자 정치인인 노식에게서 공부하고 유비와 만난 것도 여기서 만나게된거야.





그러면서도 장인이 죄를 지어 유배를 가게되자 자신의 벼슬을 과감히 버리고 장인을 수발든다고 따라나서게 되는데 공손찬은 여기서 의리있는 자로 명성을 얻어 장인이 사면된 후 훗날 요동의 북방민족을 막아내는 관리로서 부임하게되


그리고 각종 북방에서의 이민족과 반란을 때려잡는 무시무시한 활약으로 북방의 대표적 이민족인 오환족과 선비족이 아주 벌벌 떨었다고해.





그는 백마를 타고다녀 '백마장수'란 별명을 갖고 있었고 '백마의 종'이라 불리는 백마를 탄 수십기의 정예 궁예병을 양옆으로 끼고 다녔는데 이민족들은 이것만 봐도 지렸다고하네


이렇듯 공손찬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문무가 뛰어난 장수에 그 엄청난 활약으로 북방을 넘어 천하에 명망과 영향력이 높은 장수였지



다윗과 골리앗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근데 이제 막 자리잡기 시작한 원소가 한복하고는 상대가 안될정도로 강력한 공손찬하고 맞붙게 된거야.


하지만 처음부터 적대관계는 아니고 한복을 치기위해 밀약을 맺었던 사이인만큼 사이가 나쁘지 않았으나 그 밀약의 조건이 정확히 알려진바 없어 아마 원소가 기주 차지 후, 공손찬에게 만족할 만한 보상을 하지 않은 것 같아.





후에 공손찬은 불만의 표시로 원술을 도와 예주 쪽의 친 원소 세력을 공격하다 사촌동생이 죽는 일이 발생하는데 


공손찬은 이를 듣고 원소 탓이라고 생각해 크게 화를 내자 아직 새끼호랑이에 불과한 원소는 이를 달래기위해  기주의 발해군을 공손찬 사촌동생에게 넘기지.





그러다 하북에 큰  파장을 불러올만한 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공손찬이 발해군에 침입한 황건적 30만을 2만의 군대로 크게 격파를 해버린거야 ㄷㄷ...


이 사건으로 하북지역 전체가 크게 진동하여 공손찬의 세력은 절정에 달하게되자 공손찬은 마음대로 청주, 기주, 연주 3개 주 모든 벼슬에 자기 사람을 꽂아버리게되면서 당대 최강의 세력으로 등극하지





또한 원소에게 붙은 이들도 떨어지고 기주내에서 원소가 점점 영향력이 약해지는 가운데 흑산적의 제일 강성한 두령인 장연도 공손찬을 지원하여 원소의 배후를 노려


이제 코너에 몰린 원소에게 남은 카드는 딱 하나는 바로 공손찬과 한판 붙는거였지.




2. 하북의 주인을 가린다, 계교전투





신생세력인 원소는 공손찬과의 싸움에서 무엇하나 유리한게 없었는데 전투의 경험에서나 병력의 강성함 및 기세에서나 모두 공손찬에 비해 부족했지.


싸움을 최대한 피하고자 했으나 원소는 선택권이 없기에 그들은 계교에서 한판 붙게되는데





먼저 공손찬의 병력 구성은 보병 3만과 보병 좌우에 기병을 각각 5천씩 배치했고 어찌 위세가 강대하던지 '깃발과 갑옷으로 인해 천지가 빛났다'라고 표현될 정도였지.


하지만 원소에게는 이전에 한복 세력이었던 오랑캐 스페셜리스트 '국의'가 있었는데 그는 오랑캐의 전투방법에 밝았다고하네.


원소는 후방에 수만의 보병으로 대기하고 국의에게 800명의 정예병력을 주어 선봉에 서게한뒤, 양익에 궁수 1천명을 배치시켜





전투는 공손찬은 원소의 선봉의 병력이 적은 것을 보고 이민족들을 짓밟았던 기병대로 빠르게 격파하기위해 돌진하는 것으로 시작하지.





그러나 국의는 침착하게 병사들을 방패로 지키게한 후, 기병이 수십보 앞으로 다가오자 일제히 크게 소리치며 돌격해버리는데


동시에 개판이 되버린 선봉 부대에  원소의 궁수부대가 사격하자 공손찬의 기병대는 단숨에 고꾸라지고 이로인해 공손찬의 부장과 천여명의 병력이 전사해.





이에 공손찬의 부대가 달아나자 국의는 이를 추격하여 돌아온 공손찬의 부대와 다시 계교 다리에서 교전하나 이마저 격파하고 끝내 공손찬의 진영까지 쳐들어가 싹 털어버리지.


선봉 국의의 미친듯한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원소는 역시 이를 추격한다.


그러나 이미 다이긴 싸움으로 방심하고 있었던 터라 주위에 소수의 궁수 부대만을 지니고 있던 원소는 다리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흩어져있던 공손찬의 2천 기병이 원소를 포위하게되.





책사 전풍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담장 속으로 들어가 숨어야 된다고 조언하나 원소는 투구를 벗어버리고 "대장부가 적을 앞에두고 어찌 담장으로 들어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겠는가!"라고 외치며 일제히 반격을해버리지.


그리고 국의가 구원하러오니 적의 포위는 풀리고 패배한 공손찬 군은 발해군을 완전히 약탈하고 본거지 유주로 달아난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원소의 뒤에서 공격한 흑산적 무리들은 훗날 삼국지의 가장 강대한 세력으로, 위나라의 왕과 위나라 태조황제로 추존되는 조조께서 막아주지.(이때는 원소의 꼬붕이였기에...)  그리고 이 공으로 조조는 원소가 힘을써서 연주의 동군태수로 임명받지.


승세를 탄 원소는 이에 그치지 않고 부장 최거업을 시켜 재차 공격하나 그래도 세력이 강력했던 공손찬은 다시 5만의 군사를 모아 최거업을 격파하게 되는데 원소군의 피해가 약 1만에 달한다고해. 





다시 승세를 탄 공손찬은 기주의 평원군까지 내려와 싸움을 걸지만 용주에서의 싸움에서 끝내 원소를 이기지 못한채 기주에서의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원소의 아들 원담도 공손찬이 청주자사로 암명한 관리로부터 청주를 빼앗아버리지.


하지만 원소의 위기는 여기서 끝난게 아니였어.




3. 가족이 적의 손에 사로잡히다, 업성 반란





공손찬을 완전히 기주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한 원소는 부하들과 본거지 업성이 아닌 멀리 박락진이란 곳에서 축하파티를 열게되는데 원소가 자리를 비운사이 원소의 불만세력들이 반란을 일으켜.


반란군들은 흑산적을 끌어들여 업성을 함락시키고 원소와 원소 세력들의 가족들을 모두 포로로 잡았지.





날벼락을 맞은 원소의 부하들은 이 소식을 듣고선 울면서 크게 두려워했으나 원소는 표정하나 안바꼈다고해...


이때의 상황은 반란 뿐 아니라 안팎으로 날위에 선듯한 위기였는데



(이 지도는 서술중인 군벌들의 세력 크기와는 전혀 관계없음, 군벌들의 대략적인 위치파악 용으로 올려놓음) 



반란군들은 조정에서 임명한 기주목 관리를 내세워 기주의 통치를 공고화시켜갔고 북쪽에서는 공손찬이 침입을하고 같은 집안의 형제이나 공손찬과 동맹인 원술도 흑산적까지 병합하여 원소를 남북으로 압박하기위해 조조를 공격하지.


우선 원소는 다시 조조를 통해 원술을 막아내고 다행히 위기의 상황에서 반란군 중  '도승'이란자가 원소의 가족과 관리들을 구출해내고 항복해와.





그리고 업성 탈환을 위한 반격을 시작하는데 원소는 공손찬과의 싸움에서 지친 군대를 다시 이끌고 산을 끼고 항거하는 1만의 반란군을 5일동안 포위해 격파하고 조정에서임명한 기주목을 죽이는데 성공하지.


또한 여기서그치지않고 계속해서 산속에서 진군하여 험준한 곳을 끼고있는 반란무리들을 모두 격파하고 업성을 탈환하는데 성공해.





이때 장안에서 동탁이 죽은 후 거병한 동탁의 부하, 이각과 곽사에게 세력을 빼앗긴 여포가 원소에게 귀부하게되는데 원소는 여포를 이용하여 근심거리인 '장연'으로 대표되는 흑산적 무리를 거의 뿌리뽑는데 성공해.


이때 여포의 활약을 본 사람들은 '사람중에 사람은 여포, 말중에 말은 적토마다'라고 여포의 용맹함을 칭찬했다하네.


그러나 여포는 이 공을 믿고 점차 방자하게되어 원소가 주는 관직을 받지않고 통제 밖에서 벗어나는 행동들을 하게되는데





이에 괘씸한 원소는 여포가 낙양으로 돌아간다 청하자 자신이 예전 조정에 있을 때의 벼슬을 양도해주고 환송식을 벌이는 등 여포를 안심시키며 밤에 몰래 죽이려했지.


그러나 이를 알아챈 여포가 간신히 달아나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어. 

  



4. 하북의 진정한 주인으로, 공손찬 공략전





한편, 유주의 공손찬은 원소가 반란을 당한 틈을 타 다시 북방에서 진격을 하려했으나 유주목 유우가 권한을 내세워 유주 내에서 전쟁을 위한 징발을 금하자 안그래도 유우에게 깊은 원한이 있던 공손찬은 유우를 격파한다.


그리고 유우가 황제를 사칭했다는 명목으로 그를 처형시켜버림은 물론 관리들과 선비들을 모조리 주살해버려.





하지만 유우는 황족 출신으로 행동하는데 허물됨이 없고 인덕이 있어 백성들과 관리들로부터 높은 신망을 얻었는데 공손찬이 그를 죽여버리는 것도 모자라 백성들을 포악하게 대하니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 공손찬은 통치를하는데 꽤나 여려움을 겪어.


그리고 평소 공손찬은 이민족들을 마구잡이로 대해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원소가 유우의 아들 '유화'를 내세우고 이민족들을 선동하자 안팎에서 크게 동요하니 앞뒤 내부에서 적을 맞은 공손찬은  많은 전사자를 낸체 역경성으로 후퇴하지.





대게 역경성을 그냥 일반 성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역경성은 흔히 말하는 우주방어요새로 그 단단함을 표현하길,


주위에는 10중의 참호가있고 참호 안쪽에는 언덕을 쌓았는데 그 높이가 무려 5~6장 높이라하네.(1장의 높이는 약 3M...) 그리고 언덕에는 망루를 세웠는데 그 망루의 수가 수천개에, 공손찬이 머무는 가장 안쪽의 참호의 언덕 높이는 10장에 달하며 쌓아둔 군량의 수만 300만석이라고하는 백성들의 고혈을 짜낸 아주 미친 괴물같은 성이야....


공손찬 역시 이 성에 박혀있으면서 "곡식을 다먹을 쯤 천하의 형세가 어찌될지 모른다"고 말할 정도로 성은 단단했고 공손찬은 존버모드로 들어가지.





원소가 여러번 성을 공격했으나 차마  함락할 수 없다고여겨  공손찬에게 버티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므로 공손찬에게 예전처럼 화해할 것을 청하나 공손찬은 오히려 군비를 더욱 늘리고 원소가 버티지 못할것이라여기며 꿋꿋하게 존버모드를 견지해.


그러나 존버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여겨 다시 흑산적에게 연락을 취해 구원을 요청하고 흑산적과 같이 자신도 성에서 나와 공격을 하려한 계획을 짰어.





구원을 요청한 서신에는 흑산적이 도착하면 그 신호로 봉화를 피우라 하였는데 원소의 척후병이 이것을 가로채고 서신에 써있는데로 거짓 봉화를 올리니 공손찬은 진짠줄알고 출격하다 또 다시 원소의 복병에게 패퇴를하고 또 쳐박히게된다.


그리고 원소는 공손찬의 마지막 숨통을 끝내기위한 하이라이트를 실시하지.





바로 '땅굴 작전'인데 원소는 역경성 사방에서 땅굴을 파게하여 언덕들의 밑을 파내 그 빈공간을 나무로 받치게하고 어느정도 언덕을 파냈을 때 언덕을 받치고 있는 나무기둥을 불태워버려 지반을 무너짐과 동시에 언덕위에 서있는 망루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돌파해나가.





이런식으로 공손찬이 있는 중앙의 참호까지 다가가자 199년 3월의 일기를 끝으로 천하를 뒤흔들었던 백마장군 공손찬은 처자를 모두 죽이고 자신도 끝내 자살하여 비참하게 생애를 마감한다...


 4년간의 역경성 공략끝에 원소가 마침내 하북(기주, 병주, 청주, 유주) 4개주의 주인이 되면서 당대 최강의 세력에 등극하게되는 순간이야.


그리고 더 하이라이트는 당시 천자를 보필해 조정의 우두머리가 되어 자신에게 대드는 조조에게 공손찬의 머리를 보내자 조조가 크게 놀랬다고해.




여기까지만 봐도 원소가 연의의 고귀하신 귀공자 원소의 모습과는 180도 다르게 피눈물나게 고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읽으면 읽을수록 원소는 술수면에서나 카리스마나 위기관리 능력 등에서 어떤 영웅에 뒤지지않고 오히려 삼국시대 최강자다운 면모가 있는 괴물같은 노력충 영웅이란 것도 느낄 수 있을꺼야.


원래는 2부에서 원소의 결말까지 다룬다고 했는데 너무 오래걸려서 원소의 세력이 절정에 오르는 이야기까지 밖에 못쓰겠네..


원소와 조조의 대결은 3부에서 마무리 짓도록할테니 양해부탁하고 3부도 금방올릴게!

 



(참고. 주 위치 이름)




(참고. 후한 말 군웅들이 난립하기전 각 주의 인구수, 동생 원술은 예주 먹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