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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일베갈 줄 모르고 소수 게이들한테만 천천히 연재할 목적으로 올렸는데
일베가 가버렸네 ㅠ
간보려고 했던 건 아니다. 빨리 올릴게 
4부 시작한다.
"이 총은 어디서 난거야 레이"
"데이트한 벨기에 여자 집에서요."
놀란 마음을 조금은 진정시킨 두사람.
"어차피 난 죽어버렸을 거라고요 켄. 당신이 죽이지 않아도요"
여전히 과거에서 자유롭지 못한 레이다.
"이봐 레이. 어디로든 죽은 듯이 도망쳐버려. 해리에겐 내가 알아서 설명하지"
여기서 켄의 표정이 씁쓸한 이유는 레이가 도망가면 책임의 화살이 자신에게 올 것을 알기 때문.
"그 소년의 얼굴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아요"
"앞으로 어린 아이들을 구하는 일을 할 수도 있어 레이. 킬러의 삶을 청산하는 거야. 
넌 더 나은 삶을 살 가능성이 있어"
켄은 울부짖는 레이를 위로한다.
레이를 끌어안아 주는 켄. 진정한 사나이들의 우정이란 이런 것이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을 구하려면 의사가 돼야할텐데 시험을 쳐야하지 않나요?"
"닥쳐...."
켄은 그런 레이를 데리고 호텔로 돌아가 짐을 싸라고 시킨다.
레이를 씁쓸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켄.
"켄. 궁금한게 있어요. 죽이려면 곱게 죽이지..해리는 왜 날 이 브뤼주로 보낸거죠?"
"니가 죽기전에 행복한 날을 보내라는 해리의 배려였어"
"씨발 뭐라고요? 이 좆같은 브뤼주에서? 씨발..ㅋ"
얼마나 어이가 없는 지 웃음이 나오는 레이.
결국 기차역에 다다른 두사람. 
"레이. 이렇게 6~7년 정도 죽은 듯 지내라고. 시간은 빨리 갈거야. 그럼 어떻게든 해결되겠지"
기차에 올라타는 레이.
이제 두사람은 이별이다.
"아까 말했듯 더 나은 삶을 살아 레이. 자살 같은 건 꿈도 꾸지마"
"모르겠어요. 한 2주뒤에 자살해서 시체로 발견될 지도 모르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는 레이.
기차는 그렇게 떠나고 두사람은 이별한다.
떠나는 기차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켄.
"이봐 해리. 지금 이소리 들려? 레이는 죽지 않았어. 그리고 어디론가 갔어"
곧바로 해리에게 전화하는 켄.
목소리만 나오던 해리가 첫 등장한다(해리포터에서 볼드모트 역을 맡았던 배우)
"뭐라고..이 씨발색끼가.."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전화기를 사정없이 내리쳐 부셔버리는 해리.
역시 킬러 집단 우두머리라 그런지 부자인듯하다.
켄을 죽이러 벨기에로 떠나기전 자신들의 벨기에산 어린 자식에게 인사하는 해리.
킬러 보스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은 극진하다.
"경호원이랑 같이 가는 거라고 말해줘요"
"이봐. 이건 나와 켄 둘만의 문제라고"
걱정하는 아내를 안심(?)시키는 해리.
같은 시각 켄은 정장을 갖춰입고 해리를 맞을 준비를 한다.
레이가 자살을 시도했던 권총은 호텔 서랍에 고이고이 싸놓는다.
역시나 같은 시각 철컹거리는 기차안에서 풍경을 바라보는 레이.
그런데 기차가 갑자기 멈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통로쪽을 돌아보니
벨기에산 경찰이 승객들을 살피고 있다.
평소 지은 죄가 많은지라 후달려하는 레이.
어색하게 딴청을 피우지만 그게 오히려 시선을 끈다.
"당신 브뤼주를 여행했던 아일랜드인 맞죠?"
"그...그게...으엑으엑"
당황하는 레이.
"저새끼 맞아요!! 잘걸렷다 이색기야!!"
알고보니 전에 레스토랑에서 삼일한 당한 커플이 레이를 신고한 것.
순순히 체포에 응하는 레이.
평생 다시 가지 않을 것 같던 브뤼주로 복귀해야하는 운명이다.
영국과 벨기에는 매우가깝다.
벌써 벨기에에 도착한 해리.
해리라는 캐릭터는 참 독특하다. 뭔가 자신만의 독특한 원칙이 있고 무조건 그걸 지겨야하는 스타일.
물론 자신에게도 엄격한 스타일이다.
(예를 들어 어린애를 죽였으므로 레이는 무조건 대가를 치러야한다는 등)
얼마전 켄이 총을 받았던 브뤼주 17번가에 도착한 해리.
무기상인 유리가 반기며 총과 총알을 건넨다.
"해리, 덤덤탄도 가져가겠어요? 맞으면 대가리건 몸뚱이건 흔적도 없이 날아가는 총알이라고요"
"혹시 모르니 조금만.."
이 장면이 복선이니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어느새 어두워진 브뤼주 거리.
길거리 노점카페에서 켄을 발견하는 해리.
분노에 가득차 있다.
"어서 오게 해리."
의외로 담담한 켄.
"이봐 해리. 그날 레이는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했어."
"난 널 레이의 정신과 담당의로 여기 보낸게 아니라 킬러로 보낸거 같은데, 틀렸나?"
한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한 분위기의 두사람.
"오해하지 말고 들어. 해리 자넨 쓰레기야. 악의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야. 나도 쓰레기야.
하지만 레이는 우리와 달라. 그는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혹시나 모를 가능성에 기대어 해리를 설득하는 켄.
"이봐. 그는 어린애를 죽였어. 내가 만약 어린애를 죽였다면 난 뒤도 안돌아보고 총구를 내 입에 넣고 자살할거라고!"
역시 아까 말했던 자신만의 원칙을 고수하는 해리.
그런 모습을 본 켄은 단념하고 만다.
"해리. 지금 여기 길거리는 니가 원하는 목적을 이루기엔 사람이 많고 너무 밝은 거 같군. 내가 아는 시계탑 위로 올라가지"
"좋아"
두사람은 카페에서 일어나 처음 브뤼주를 방문했을때 켄이 올라갔던 시계탑으로 향한다
(5부로 이어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