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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콜린파렐의 '킬러들의 도시'를 소개할까해.
뻔한 사랑 얘기, 비현실적인 판타지, 어이없는 코미디 영화에 질린 게이들이라면
이런 명품 웰메이드 작품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화면 구성, 배우들의 연기, 대사 하나하나가 흠잡을 데가 없어.
거두절미하고 시작할게.
땅거미가 찾아온 어두운 영국.
한 성당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성당의 대주교에게 고해성사를 하고 있는 주인공 레이(콜린 파렐)
"저는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는 일을 합니다..."
심각한 표정의 두사람.
"청부살인을 한다는 말인가? 대체 누가 그런 일을 시키는 거지?"
침착하게 레이에게 묻는 대주교.
"해리요. 해리가 대주교님께 안부 전해달라고 하더군요"
뜬금 없이 안그래도 잘살고 있는 대주교에게 안부를 전하는 레이.
"뭐라고? 누가 안부를 전해달라는 건가? 무슨 얘기야?"
의아해 하며 묻는 대주교. 그때 레이가 품속에서 무언갈 꺼낸다.
"당신에게 줄 선물이야! 해리가 당신을 죽이라고 시켰거든"
"허허허허헉!"
갑자기 건너편 대주교에게 권총을 난사하는 레이.
일어나 도망치려고 하는 대주교에게 레이는 총알 몇 방을 더 박아넣는다.
쓰러지는 대주교. 이를 바라보는 레이.
그런데 레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갑자기 장면은 이국적인 풍경의 한 외국 도시로 전환된다.
이곳은 바로 중세시대의 모습이 간직된 벨기에의 도시 '브뤼주'(브뤼헤라고도 함)
레이는 이곳에서 한 남자와 길거리를 걷고 있다.
대주교를 살해하고 난 뒤 보스인 해리가 레이와 이남자를 이곳으로 보낸 것.
왜 이곳으로 보냈는 지는 두사람 다 알지 못한다.
오른쪽 남자는 '켄'이란 인물 (브렌단 글리슨이란 배우로 연기력 ㅆㅅㅌㅊ다.)
지도를 보면서 호텔을 찾아가는데 레이는 이 브뤼주라는 도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혈기왕성한 레이에게 이 관광도시가 마음에 들리가 없다.
"fuck!!"을 연발하는 레이.
계속 투덜대는 레이를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켄.
우여곡절끝에 브뤼주의 한 작은 마을 호텔에 도착한 두사람
"여기 방을 두개 예약했는데요?"
"방이 하나밖에 예약이 안돼 있어요."
여주인 ㅍㅌㅊ? 이 여주인을 기억해둘 필요가 있음.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다른 곳에도 빈방이 없을거라고 한다.
"뭐....? 방이 하나라고!!!!?"
표정 일그러지는 레이.
이 영화에서 콜린 파렐은 찌질한 목소리와 찌질한 표정을 정말 잘 연기한다.
"해리의 지시가 있을때까지 한 2주일간은 이곳에서 머물러야해"
어쨋든 방으로 들어오고. 켄은 레이에게 좀 조용히 머물러 있자고 얘기한다.
"씨발...? 2주일 동안이나 같이 방을 쓰면서 이 빌어먹을 브뤼주에 있어야한다고?? 대체 왜??"
불만이 머리 끝까지 들어차있는 레이.
"니가 그걸 몰라서 물어?? 응??? 그냥 이럴땐 닥치고 머물러 있자고 레이"
갑자기 레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그날 대주교를 살해했을때 그 장소에서 무슨 일이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갑자기 감정조절을 못하며 화장실로 들어가 울음을 터뜨리는 레이.
대체 그날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둘은 일단 브뤼주를 관광하기로 한다.
이국적인 모습의 브뤼주를 마음에 들어하는 켄.
켄은 킬러와는 어울리지 않는 섬세하고 예의바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반면 모든 게 여전히 마음에 안드는 레이.
레이 역시 킬러답지 않은 순수하고 여린 성격을 가지고 있음.
켄은 레이가 좋은 놈이란 걸 알기 때문에 이런 짜증도 다 받아준다.
어느덧 브뤼주의 관광명소인 시계탑에 다다르고.
"대체 왜 저기 위에 올라간다는 거죠? 이 빌어먹을 브뤼주를 자세히 보려고??"
"레이, 너같은 멍청한 관광객은 없을 거야"
결국 혼자 시계탑으로 올라가는 켄. 쓸쓸하노 ㅋㅋ
시계탑 관람비용은 5유로. 켄은 동전을 꺼내 계산을 시도한다.
그런데 10센트가 부족하다.
"10센트가 부족하네요. 이정도는 봐줄 수 있겠죠?"
"5유로 입니다."
5유로 안낼거면 꺼지라는 관리인 ㅋㅋㅋ
관리인도 나중에 또 잠시 등장하니 얼굴만 기억하도록.
"고작 10센트 차이인데 좀 봐주쇼!!"
"다시 말드리지만 5유로 입니다."
꿈떡않는 관리인 ㅋㅋ
"아니 저 개객끼가..."
울며 겨자먹기로 50유로 지폐를 깨야하는 켄. 눈물이 눈앞을 가린다.
시계탑에 올라가자 아름다운 브뤼주의 광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아름다운 광경에 마음이 풀린 켄.
킬러라고 믿지 못할 만큼 교양과 학식을 갖추고 있는 켄이다.
켄이 혼자 시계탑을 보고 온 뒤 맥주집에 도착한 두사람.
"그런데 해리는 우릴 왜 하필 브뤼주에 보낸거죠? 토트넘도 있고 런던도 있을텐데. 왜요?"
"놀라고 보낸 건 아닌 것 같아 레이. 또 살인청부 의뢰가 있겠지.."
자신 역시 보스 해리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지만, 켄은 나름 추측을 해본다.
"살인청부요? 우린 지금 총도 없잖아요?"
"이봐 레이. 해리는 전세계 어디에서든 총을 우리에게 구해다 줄거라고"
호텔로 돌아가 해리의 지시를 기다리자는 켄.
이들의 보스인 해리는 꽤 영향력이 있는 인물인가보다.
다시 끔찍한 호텔방에서 켄과 같은 방에서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맥주가 씁쓸한 레이.
다시 호텔방으로 돌아오고.
따분하기 그지 없는레이는 켄을 꼬득여 술을 마시러 나가자고 한다.
"딱 한잔만 더하러 가자고요. 이 망할 호텔방은 너무 지겨워요."
"레이 술은 더이상 안돼. 좀 조용히 있자고"
학구파 킬러 답게 책을 읽으시는 켄 성님.
"그...그럼 술 말고. 우리 브뤼주의 오래된 역사명소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켄을 꼬득이기 위해 술대신 관광명소를 돌아보자는 레이.
물론 개구라다.
"음....술 대신 관광 명소를 돌자고??"
레이에게 속아주는 켄.
레이는 싫어하지만 브뤼주의 야경은 ㅆㅅㅌㅊ다.
일그러진 표정으로 도시를 감상하는 레이와.
진지한 표정으로 곳곳을 훑어보는 켄.
그때 레이가 무엇을 발견한다.
처음으로 브뤼주에서 얼굴에 화색이 돈다.
바로 난쟁이가 나오는 영화의 촬영 현장을 발견한 것.
"이봐 레이. 이제 돌아가야 한다고. 늦었어."
"가만히 있어봐요. 이 망할 브뤼주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이 눈앞에 있다고!!"
"레이 이 색끼가....."
그때 레이의 눈에 한 아리따운 여성이 들어온다.
후광이 비추는 이 벨기에산 여성에게 매혹된 레이.
솔직히 콜린파렐이 반할 정도로 ㅆㅅㅌㅊ는 아는듯하다.
암튼 입이 떡벌어지노.
"엣헴...."
슬금슬금 여성에게 다가가 보는 레이.
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에서 콜린파렐의 찌질한 연기 대박이다.
200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안됐다고 영화평론가들이 의아해 했을 정도로 열연함.
"저...저기...오늘 날씨가 좋네요.. 이름이 뭐죠?"
일게이 못지 않은 찌질함으로 더듬더듬 묻는 레이.
하지만 얼굴이 콜린파렐이란 건 함정.
"음....버...번호좀 알려줄 수 있나요?"
애원 수준에 이른 레이. 보기가 안쓰럽다.
그런 찌질한 레이의 모습을 보고 여자는 빵터진다.
이런 씨발년이....
하지만 아무리 찌질해도 얼굴이 콜린 파렐인지라.
여자는 뒤돌아서더니 명함 한장을 떨어뜨리고 사라진다.
잽싸게 명함을 줍는 레이.
클로이란 이름과 함께 전화번호까지 획득한다.
만족스런 표정을 짓는 레이.
브뤼주에 와서 이런 행복한 표정은 처음이다.
여자에게 정신팔린 레이를 남겨두고 호텔로 돌아온 켄.
여주인이 뭔가 메모를 전해준다.
"해리란 남자가 전해달라고 했어요. 전화 안받는다고 짜증을 내던데요?"
레이의 꼬득임에 잠시 밖에 나간사이. 해리의 전화가 온 것이다.
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노.
발코니에 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메모를 읽어보는 켄.
표정이 좀 않좋다.
한눈에 봐도 무슨 메시지에 fucking이 10번은 등장한다.
요약하면
"야 이새끼야. 어딜 쳐나가서 내 전화 안받고 내가 여직원한테 메모남기게 만드냐.
다음에 전화할때는 꼭 호텔방에 쳐박혀 있으라고 퍼킹!!"
(참고로 아래 손으로 쓴 글씨는 여주인이 "난 여직원이 아니라 여주인이에요"라고 쓴거. 귀엽노 ㅋㅋ)
표정 안좋은 켄.
어쩐지 안에 있으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다음날 호텔 조식을 먹으며 여주인에게 양해를 구하는 켄.
"그냥 친구들 간의 장난스런 메시지 였어요. 기분 나빠 말아요"
(알고보니 여주인 임신 중이노)
곧이어 레이가 내려오고 켄은 해리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상황이 안좋아 레이. 이제 오후부터는 호텔에 대기하고 있어야한다고"
"이거 뭐 우리가 노예라도 되는 겁니까? 악덕 기업주 같군."
레이는 어이없어 하고.
"레이 아무튼 술이랑 그런 것좀 그만 마시고. 좀 차분히 지내자고"
켄은 레이를 다시 한 번 다독인다.
벨기에 미녀 꼬신 이야기를 하려다가 타이밍을 놓친 레이는 그냥 고개를 끄덕인다.
이제 오후 내내 호텔에 틀어박혀 있어야하는 두사람.
오전에 한 성당을 방문한다.
여전히 성당 같은 곳은 지루해하는 레이.
정숙이 생명인 성당에서 발로 의자를 툭툭쳐서 소리를 내고.
"이새끠야 조용히 좀 해!!!이리와봐"
켄은 레이에게 다시 주의를 준다.
투덜투덜 대면서도 켄이 시키는 일은 마다 않는 레이.
켄은 레이에게 이 성당의 역사적 유래 등등에 대해서 진지하게 설명한다.
역시나 진지하고 학식있는 킬러, 켄 성님.
레이 이새끼의 표정은 역시나 일관된다.
"저 병속에 예수의 성혈이 담겨있다고 전해오고 있어"
"예수님 피요? 그럼 제가 저거 훔쳐도 되나요?"
머리속에 든건 없지만 매력적인 레이 ㅋㅋ
"......"
어이가 없는 켄 성님.
둘은 짧은 성당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간다.
잠시 성당 밖 광장에서 쉬고 있는 레이.
(옆에 개 들고 있는 일게이 평ㅌㅊ냐?"
무언가를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바로 단란한 벨기에 가족의 모습.
1남 1녀 인듯하다.
통통 튀는 벨기에산 어린이들.
그런데 흐뭇한 표정이었던 레이의 표정이 갑자기 또 심상치 않다.
대체. 레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2부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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