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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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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후 합창단은 더이상 위문공연을 할 필요가 없어지자
합창단장은 당시 국방부 장관이었던 손원일 제독에게 건의를 하는데
"미국 대도시 순회 공연을 통해서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한미우호증진은 물론 경제적 원조 효과도 누릴 수 있을것이다" 라고 했고
손원일 제독은 수긍하며 이승만대통령에게 건의했고
제독 자신과 가장 친했던 밴플리트장군을 통해 미국측에 제안했어
(가운데 밴플리트장군)
밴플리트 장군의 도움으로 미국은 제안을 수락하게 돼
어린이 합창단은 미국으로 날라갔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나라이자 최빈국 대한민국에서 어린이 합창단이 왔다는 소식은
당시 미국 내에서도 유명했어
아이들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미국인들을 울렸고
특히 한국전쟁에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 공연에서
영어로 "Longing for Brother (오빠생각)"을 부르자 많은 사람들이 울었다고 해
택사스에서의 공연때는 1만 5천명의 관중들이 모였다고 하더라
3개월동안 48개 주를 돌아다녔던 대장정이었어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향수병이 걸렸고 많이 힘들어 했지
이런 아이들을 당연히 미국에 있던 한국인들이 도와줬는데
그중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김자경선생이 당시 줄리아드 음대에 유학중이었는데
1달동안 아이들 뒷바라지를 해주며 불고기, 김치 같은 한국음식들을 해줬다고 해
어린이 합창단은 미국 국회에서도 합창을 했는데
당시 상원의장이었던
리처드 닉슨(훗날 미국 대통령)은
이라며 극찬했어
합창단은 미국 영부인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도 공연을 했는데
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백악관에 울려퍼지자
당시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는 업무도중 내려와 복도 커튼을 제치고 서서 관람했다고 해
(대통령 관람은 없던 계획이라 아무도 대통령이 보고 있었다는걸 아무도 몰랐다고 함)
어린이 합창단의 대장정은 정말 성공적이었고 무엇보다
미국으로부터 4000만 달러라는 지원을 받아냈어
손원일 제독이 한국해군 창설을 위해 창설요원들의 봉급과 국민성금을 모아 1만8천달러에 백두산함을 산걸 생각해보면
4천만 달러는 엄청난 금액이야
이 돈은 전쟁고아 복지와 국가 재건에 쓰였다고 해
어린이 합창단은 귀국 후에 공식적으로 해체됐지만
한국 성악계에서 유명한 이규도 교수처럼 합창단을 통해 꿈을 꾼 아이들도 생겼어
마지막으로 어린이 합창단 출신 이규도 교수를 소개하는 영상인데
당시 합창단이 불렀던 "오빠생각"
백악관 공연당시 앵콜 요청이 나왔다는 "대니보이"
비록 지금까지 내가 소개한 영웅들처럼 목숨바쳐 싸운건 아니지만
지옥같은 전쟁 속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는 자랑스런 우리 영웅들에게 큰 위로가 됐을꺼야
3줄요약
1. 대원들은 7살부터 12살 사이 초등학생들이었어요. 당시 제가 열두 살이었으니까 맏언니뻘이었죠.
2. 그때 우리 가족은 모두 대구에 피란 와 있었는데, 음악대 활동을 위해 저 혼자 부산으로 내려가 대신동에서 친구들과 합숙생활을 했어요.
3. 어렸는데도 나라 위한 일을 한다는 생각에 자긍심만은 대단했죠. - 이규도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