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선 브금이다. 자본주의가 농축 집약된 노래다. 나 이 노래 좋아한다.

 

앞편이 궁금한 게이들은 읽어라.

http://www.ilbe.com/776342010 - 투자썰 7
http://www.ilbe.com/775352638 - 투자썰 6
http://www.ilbe.com/772010914 - 투자썰 5
http://www.ilbe.com/769710365 - 투자썰 4
http://www.ilbe.com/766078587 - 투자썰 3
http://www.ilbe.com/763688281 - 투자썰 2
http://www.ilbe.com/717138577 - 투자썰 1
http://www.ilbe.com/698464860 - 김치년들을 가지고 노는 방법. (댓글도 읽기 바람)

 

먼저 니들 좋아하는 3줄 요약 해주마.

 

1. 투자는 위험하다. 특히 파생은 더 위험하다. 그러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2. 그러기 위해선 철저히 뭐든 공부해라. 그리고 자만하지 말고 절대 욕심부리지 마라.

3. 난 사기 안 쳤다. 구라도 안 쳤다. 약 안 팔았다. 그냥 기본적인 안내를 했다고 생각해라. 개념설명만 해주는데 그리 깔 건 없잖냐?

 

그리고 새부야. 영자 새부 맞지? 나한테 멜 주소 남기는 게이들 많은데 그거 친목질이라고 정보글 쓰는 내 글까지 삭제하면 나 진짜 화낼 거다.

쓰는 정성을 봐서라도 삭제하지마.

 

몇가지 질문에 간단히 답하겠다.

 

줫도 모르면서 줜나게 허세로 내가 사기친다는 게이들 있다. 근데 내가 하나 묻자. 내가 Fx에 대해 줫도 모르면 이런 글 쓸 수 있는 거냐?

책에 있는거 베끼는 거 아니냐고? 책 줜나 찾아봐라. 내가 하는 설명대로 나와 있는 책 있나. 내 설명 중에는 책에 전혀 안 나와 있는 설명도 많다.

 

그렇게 깔거면 그럼 니가 써봐라. 정보 깔끔하게 전달 해보라고.

내가 첨부터 인정했지. 난 주식은 고수 아니라고. 주식단타는 못하니까 안 한다고. 차트기술적인 분석 안한다고.

그러니까 고수들 앞에서 주식글은 기본적인 언급외에는 함부로 안하잖아.

 

그리고 거래를 하게 해주는 선물중개사 는 도박장 하우스고 Fx 하는 니들은 포커치는 호구고 계속 겜비만 날리게 되어 있고 하우스만 돈 버는 사기구조라고 하는 게이가 있었다.

그렇게 따지면 다 사기야.

주식판에서 기관들 고객돈 갖고 사기치는건 몰라서 하는 소리냐? 깔 거면 주식판부터 먼저 까야지.

고객돈 갖고 맘대로 이상한 종목 매수하고 윈도 드레싱하는 데 맘대로 고객돈 갖다 쓰고 아침에 유망하다는 리포트 내고 오후엔 그 종목 팔고 앉아 있는게 기관들이 하는 짓거리 아냐? 작년에 독일계 외국 증권사 어디 였지? 큰 종목에 공매도 줜나게 걸어놓고 그 종목 현물 가진거 폭탄매도 때려서 하한가 까지 끌어내린 다음에 지들은 공매도 한꺼번에 청산해서 500 억 하루에 먹은 데. 그런게 외국인과 기관들이 하는 짓거리 아니냐고. 이쪽판엔 적어도 그런 일은 없어.

니가 주식한다고 이쪽판을 다 사기로 몰면 안되지.

 

은행은 사기 안친다고? 이율좋다고 저축은행 몰려가서 다 예금했더니 저축은행장들 뭐했냐? 그거 조폭애들에게 불법대출 다 해주고 술집 나가요 언니들에게 불법대출 다 해주고 지들도 횡령해처먹고 고객들은 멀쩡하게 영업정지 전날까지 예금 맡겼는데 다음날 영업정지되고 사장은 중국으로 날라버리고 예금 증발하고. 고객들은 자기돈 다 날리고. 그건 뭐냐? 사기 아니고 그냥 해프닝이냐?

 

그렇게 따지면 다 사기야. 위험성은 다 존재한다고. 니가 주식판에 있다고 이쪽판 함부로 니 깜냥으로 판단하지마.

그건 글 읽은 게이가 내 글 보고 스스로 이해하고 느껴보고 그리고 모의 투자로 풀베팅해서 마진콜도 줜나게 먹어보고 해서 발 담글지 말지 스스로 결정하는 거지 왜 니 생각을 강요하냐?

 

아예 포커를 가르치고 포커로 돈을 벌라고 하라고?

내가 보기엔 주식파생판도 포커이긴 마찬가지야.

잘 모르면서, 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주워들은 걸로 사기다 어쩐다 판단 강요하지 마라.

 

계속 이어가겠다. 사나이. 시작한 건 끝을 맺겠다.

 

아참. 내가 쓴거 맘대로 갖다가 책 내는 게이 있으면 나 끝까지 싸운다. 내 이름 걸고.

보고 공유하고 그런 건 좋은데 (출처는 밝혀라.) 

이거 상업적으로 꼬롬하게 쓰는 넘 있으면 그건 각오해라. 일베가 익명성이 있긴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저작물이다.

 

3. 마진콜(강제청산) 과 위험관리

 

내가 어제 2007년도 서브프라임 이야기 하다 말았다.

 

2007년이면 노짱 시절일건데 우리나라도 엄청나게 부동산이 상승했지만 미국은 그 상승률을 웃돌았을 거다.

내가 집을 3억에 샀는데 그게 1년만에 6억이 되었다고 쳐보자. 사실 그건 팔지 않으면 내 돈이 아니지만, 왠지 3억을 번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거다.

미국넘들은 그거 믿고 소비를 엄청나게 흥청망청했다. 그게 2008년도 까지 모든 것을 끌어올렸던 원동력이고.

소비를 늘리고 카드를 긁어대고 엄청나게 썼다. 왜냐. 3억짜리 집 6억에 팔면 3억 현금 생기거든.

아니면 집 가진 넘들은 그 집 담보로 제공하고 엄청나게 돈을 끌어다 쓴다든가.

아니면 3억 밖에 없는데 3억 대출하여 6억짜리 집 사면 '자고 일어나면 8억' 될 건데 뭐 라는 생각들로 흥청망청 쓴 것이다.

 

은행도 신나서 대출을 줜나게 해줬다. 나 지금 미국 이야기 하는 거다. (근데 그 이후에 미국 헬게이트 열린 상황이 솔직히 지금 한국 상황이랑 별반 다르지 않다.)

심지어는 집값이 10억인데 나 집사게 10억 대출 다해줘 해도 해줬다. 집값의 거의 100% 까지 대출을 해줬단다. 무슨 똥배짱?

그러면서 담보는 바로 그 '구입할 집' 을 담보로 잡았겠지 머.

 

은행 입장 (미국은 아예 프레디맥, 페니 메 같은 주택담보대출 전문 회사가 따로 존재한다.) 에선 대출 받으러 온 이 새끼가 직업은 있는지 월급은 처받는 건지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솔직히 꼬롬했는데 그래도 마구마구 대출을 해줬다. 왜?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오를 거거덩. 그럼 곧 집을 팔아치우고 대출 갚으러 올 거니까.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은 말그대로 프라임(우량) 하지 않은 서브프라임(비우량) 한 새끼들한테까지도 모조리 대출을 해줬다 해서 서브프라임이다.

 

그런 분위기가 2007년까지 지속이 되었다. 미국은 안그래도 재정적자 달러 줜나게 찍어서 메꾸고 있는데 이젠 개인부채 영역도 위험수준에 다달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비우량한 (서브프라임) 새끼들이 매월 대출 상환을 제대로 할 수가 없는 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오르면 모든 게 다 해결되니까 그런 저런 있었던 거다.

 

그런데. 집값이란게 무한정 오를 수 는 없는 거아니냐. 어느 순간 상한선에서 정체가 되기 시작했다.

그럼 비우량한 새끼들은 안그래도 원금 상환이 몇달 밀리는 상황인데 집이 안 팔려. 거래가 실종되니 집값도 오르기는 커녕 아예 떨어지기 시작해.

그럼 가계부채 연체율이 증가하겠지? 돈 못 갚고 자빠지는 비우량 새끼들이 등장한다.

그게 터져나오기 시작한게 2007년 7월이야. 그게 아마 1차 서브프라임 파동일거야.

 

근데 미국은 10억 대출 받아 10억 짜리 집을 샀는데 원금상황을 못해서 자빠지잖아? 그럼 우짜겠어? 은행은 담보로 잡은 그 집을 경매로 팔아치우겠지? 근데 그게 6억에 팔렸어. 그럼 일단 6억 회수해. 그리고 나머지 4억은 어떡해? 계속 그 넘이 갚아야 할 채무겠지?

 

아니. 그렇지 않아. 미국은 줫같은게 원금 상환 못해서 자빠지는 놈이 담보인 그 집의 '소유권을 포기하는' 걸로 그 채무를 100% 면해.

미국 줜나게 웃기는 나라지? 생각해봐 그럼 은행 입장에선 이런 물건은 쌓여만 가고 회수는 전부 안되고. 줫같은 상황이 된 거지.

 

그래서 그런 위험신호들이 전부 터져나와서 대두된게 2007년 7월 이었어.

 

내가 왜 이야기를 하냐면 나랑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야. 내가 2005년부터 Fx를 시작했다 그랬지? 그럼 그 자본금은 어디서 났다고 했어?

1998년 임프때 산 부동산을 2006년에 팔았다고 했잖아. 6배로. 그 돈을 전부 Fx에 사용한 건 아니고, 그걸 좀 말하자면

 

내가 임프전에 취직했다 부동산 대출 1억 을 3년만에 다 치우고 그 이후에 회사 그만두고 사업 시작하고 한 때는 잘 나가다 한 번 망했어.

그 때 내가 그냥 사업을 접은게 아니고 거래처에 1억 가까운 대금을 결제 못해서 부도를 낸 거지.

일단 쓰던 가게 사무실 보증금 다 빼서 빚을 일부 갚았다.

그런데 그 때는 내가 부동산을 팔진 않았다고. 이 악물고 실밥따고 음식물 쓰레기 치우고 목욕탕 청소하고 지퍼 이빨 날렸다고. 이혼도 그 때 했어.

 

2005년까지 개고생을 하다가 내가 그 때 Fx 를 접한 거야. 처음엔 소액으로 시작할 수 있었지 (지금은 소액으로 시작하는게 불가능해졌는데 그건 나중에 말할게)

첨엔 진짜로 200 만원만 있어도 시작할 수가 있었어.

 

첨엔 진짜 줫도 몰랐어 나도. 주워들은 거랑 (그 땐 말이다. Fx 책도 없었다.) 선물사 직원들이 해주는 단편적인 설명으로만 Fx 를 시작했을 때야.

그 당시에 우리나라에 선물사는 외환선물, KR선물(고려선물-압구정 미꾸라지 윤강로가 세운 회사), 우리선물, 한맥선물 등 4 개 사 밖에 없었다. Fx 를 취급하는 곳 자체가 그게 다 였지. 지금은 온갖 우리선물 삼성선물 유진선물 등 선물사와 증권사에서 이걸 전부 취급한다.

 

그 당시에는 2000 불 증거금에 50 배 레버리지 였어. 무려 50 배 였다구 (증거금과 레버리지 상관관계에 대해선 후술에 더 자세히 말하겠어)

 

근데 신기한거야. 매수 걸면 거는대로 수익이 나는 거야. 예상과 달리 조금 밀리더라도 조금 기다리면 플러스 전환되고 수익이 났어.

그리고 롤오버 이자도 당시엔 무시무시하게 많이 줬다고 각국 금리가 높았으니까 특히 영국, 호주 등

 

하루에 500~1000 불씩 벌기 시작했지. 하루에 백만원씩 벌기 시작한 거야. 난 힘든 육체노동 그만두고 틀어박혀서 식음을 잊고 밤새도록 여기 매달렸다.

뭐 정말 엄청나게 벌어제꼈지. 거의 아무 것도 없이 몇 백만원 갖고 시작한게 사업으로 부도낸 1억을 다 갚고 새로 무역거래할 자금을 만들어 내는 데 까지 성공했어.

난 주로 GBP 를 갖고 매수 매도 했는데 GBP 자체가 엄청 고액 통화고 그만큼 변동폭도 컸기 때문이야.

2005년 당시에 USD/JPY 는 105.000 수준이었다. 즉, 1불=105엔 이었지. 엄청난 엔저 였어. 그리고 그 엔저 현상은 가속화되지 2007년까지.

 

겨우 몇 백만원 갖고 시작한게 하루에 꼬박꼬박 100만원 정도씩 찍고 불과 2년안에 몇억대의 잔고로 늘어나면 너라면 무슨 생각하겠냐?

니가 줜나게 고수라고 생각하겠지? 아 씨바 이게 내 길이구나. 난 이걸 위해 태어난 인간이구나.

난 뭐 매수하기만 하면 상승하는 씨바 줜나게 동물적인 감각을 타고난 사람이구나. 월가의 트레이더들? 씨바 그거 뭐하는 놈들인데?

주식 흥? 씨바 그게 뭔데? 니가 주식하는 개미인데 기관한테 털리고 난 그런 유치한거 거래 안해. Fx? 들어나 봤어? 넌 그딴게 뭔지도 모르면서.

내가 이 때 채팅사이트에서 방 열어놓고 방제가 '하루에 100 만원밖에 못 버는 남자' 였다.

 

자만감 자신감 쩔었다. 진짜.

그 땐 위험관리? 마진콜? 강제청산? 그 딴 게 어딨어. 그냥 거의 풀베팅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줜나 미친 짓이다.) 풀베팅하고 몇 분 만 지나면 몇 백불.

풀 베팅하고 자고 일어나면 그게 몇천불 씩 이익이 나는 경우도 있고.

리미트 주문 (익절 주문, 어느 정도까지 상승을 예측하고 거기에 맞춰 익절되도록 매도 주문을 미리 걸어 놓는 것 나중에 더 자세히 이야기할게.) 걸어두면 알아서 이익청산 되고 잔고는 불어나 있었다. 그 땐 여자도 여자고 술도 술인데 진짜 잔고 늘어나는 재미가 붕가붕가 보다 좋더라. 그 쾌감 사정으로 분출하는 쾌감 저리 가라야. 돈이 아까워서 안 쓰는게 아니고 돈을 쓰는 시간이 아까워서 모니터 앞에 붙어 있었다. 여자? 술? 그딴 거 관심 날아가.

 

그렇게 2005년에 시작해서 1년만에 빚 다 갚고 새로 사업 자금 만들어서 다시 원단일 시작했다.

그러다 2006년엔 뭐라고 했어. 부동산이 꼭지라 판단해서 부동산 6배에 팔았다고 했잖아.

내가 사업이 망해도 부동산을 팔지 않은 이유는 물론 산 가격보다 많이 올라서 팔아도 빚갚고 할 수 있었지만 그것 까진 팔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고 양도세 중과세 절세 혜택과 조금 더 가리라는 예측이 있었기 때문이야. 그리고 더 갈 거 같은데 그 때 팔긴 좀 아까웠다.

그리고 아직 젊은데 망했다고 그까이 꺼 쯤이야 하는 마인드도 있었다고. 육체노동으로 반까이 해~ 뭐 이런 마인드.

(물론 양도소득세 다 냈다. 딴지 걸지 마라. 보유기간 채우느라 2006년에 그리고 최대 이익을 보기 위해 그 때 팔았을 뿐이다.)

 

이건 뭐 씨바. 난 Fx의 고수고  부동산도 줜나게 이익 보고 팔아치우고 내 인생의 황금기야 게다가 난 망해보기 까지 했는데 재기도 엄청 화려하게 한거야

완전 안하무인에 자만 쩔었다. 줜나게 재수 없었던 인격의 소유자 였다.

 

부동산 매도한 것은 전부다 Fx에 사용한 것은 아니고 또 수익부동산에 재투자를 했다. 이건 미안하지만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 이해해라.

2007년도에 들어서서 이미 Fx로 만든 돈은 빚갚고 사업 자금 쓰고 남은 돈이 약 2억

그리고 부동산에서 남은 돈 5억을 Fx 에 투여했다. 그 때 쯤이면 이미 뭐 난 내 자신의 그릇이 조지 소로스 쯤 되는 줄 알았다.

5억을 더 투여해서 아예 줜나게 크게 놀아보자. 나도 압구정동 미꾸라지 윤강로 처럼 되는 거다. 그리고 내가 지금 쓰는 내 강의 설명있지?

이 초안도 그 때 만든 거야. 나도 선물중개사 차리고 강의도 하고 줜나게 튀어보는 거다. 씨바 사나이 입신양명이다.

하여간 줜나게 허영은 다 떨었다. 이쯤 되면 사업은 적자가 나거나 말거나 그냥 굴러가는대로 놔두고 Fx 에 골몰했지.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난 내 Fx 계좌를 운용해서 결국 잔고를 10억을 넘기게 된다. 들어봤냐? 백만 딸라. 잔고에 백만 딸라가 넘게 찍혀 있었다.

 

그러다 2007년 7월이 되었어. 다시 서브프라임으로 돌아와서.

아까 말했듯이 미국 비우량새끼들이 자빠지기 시작해서 부실채권이 엄청나게 발생하기 시작하지.

이게 크게 언급되기 시작했어.

 

일거에 미국 은행들 (정확히는 서브프라임 대출을 행한 담보대출 전문회사들) 그리고 그 은행에 자금을 댄 투자은행들 (시티그룹, 리먼 브라더스, 골드만 삭스같은) 자금이 경색되기 시작했다. 관상동맥 질환으로 심장근육 괴사하는거야.

 

그러면 비우량으로 자빠진 새끼나 우량한 놈이나 흥청망청 소비하는 것에 제동이 걸리는 거야.

예나 지금이나 미국 놈들이 처먹고 쓰지 않으면 일본이나 한국이나 중국이나 안 돌아간다.

소비에 제동이 걸리면 당연히 경기가 나빠지고 GDP 가 줄지 미국은 소비로 GDP가 이루어진 왕국이니까.

 

그랬더니 무슨 일이 발생했냐면

엔캐리트레이드가 청산되기 시작했어.

 

그게 무슨 말이냐면 여지껏 엔을 매도하고 미국 달러를 계속 매입해서 이자를 따먹던 일본 아지매들과 일본은행들이 자금을 일거에 빼기 시작한거야. 달러를 오지게 내다 팔았지.

미국은 소비 흥청망청 한 상황이라 그걸 죄기 위해서 금리도 그닥 낮은 편이 아니었어. 그래서 이자를 따먹는게 가능했는데 미국입장에선 나빠진 경기를 회복하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카드를 쓸 수 밖에 없고 금리가 낮아지면 더 이상 이자를 따먹는게 의미가 없으니 달러를 팔아치우고 빨리 엔으로 도로 바꿔야 하지 않겠어?

 

내가 엔캐리 트레이드 언급했지? 일본 아지매들 그리고 아지매들 뿐 만 아니라 일본 투자은행들도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를 세계에 갖다 팔고 고금리 통화를 매수했었거든.

생각해봐 일본은 장기불황으로 그 때나 지금이나 금리가 낮았어.

내수경기는 불황이지만 그래도 수출기업은 엄청난 호황이었거든. 바로 이 엔저 덕에. 하지만 토요타 소니 닌텐도 등 기업들은 내부현금유보율만 줜나게 높이고 그 돈을 풀지 않아 국내 경기는 회복이 어려웠지. 그래서 아지매들이 더욱더 저축이 의미가 없으니 그 돈을 전부 해외 고금리 통화를 사는 데 쓴 거야. 그러니 또 더욱 엔저 현상을 가져오고. 

 

아지매들은 엔을 팔고 고금리 호주달러 파운드 브라질 헤알 남아공 란드를 매수해서 그 높은 이자를 따 먹었다고.

그 엔들을 일거에 걷어가기 시작한거야. 파운드 호주달러 달러 전부 팔아치우면서.

 

그래서 2007년 에 USD/JPY 가 무려 1불=124엔 까지 엔저였던 게 7월에 서브프라임 문제가 대두되면서 1불=105 선까지 하락해버리고 만다.

급격하게 엔고로 진행이 되었어.

 

내가 수익구조를 말하면서 하락하면 손해가 나는 메카니즘을 말했을 거야.

난 이 상황에서 어떻게 되었겠어?

 

내가 그렇게 '나 자신=조지 소로스 동격' 지랄 오두방정을 떨었던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단지 장이 상승장으로 좋았기 때문이었어.

대세 상승장에 뭘 베팅해도 그냥 이익이 났기 때문이라고. 그게 레버리지로 이익이 나도 50배로 났기 때문이었지.

 

근데 2007년 7월 부터 겨울까지 서브프라임 문제가 모든 미국의 자금순환 고리를 파먹고 있을 때만 해도 그게 컨트롤 가능한 사태라고 생각을 했다고.

저러다 안정되고 도로 엔저로 가주겠지....하는 그런 예측 말야. 내가 말했지? 그런건 예측이 아니고 그렇게 가주길 바라는 기대 라고.

 

난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하락에 손해를 보더라도 일단 포지션을 많이 줄이고 전에 언급한 '추가가능 증거금 비율' 을 높여서 일단 장기로 버티는 모드로 들어가기로 했어. 포지션도 당시에 그래도 아직 경기가 좋았던 자원국 (호주는 원자재를 많이 수출하기 때문에 비교적 유럽 미국 보다 이 사태를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었고 지금도 금리는 높은 편이야) 과 제일 롤오버 이자 수익이 좋았던 GBP/JPY 통화쌍으로 재편해서

장기 버티기 모드로 들어갔어. 어쨌든 롤오버 이자를 주니까 거래 안해도 버티겠지 싶어서.

급히 하락하는 날에는 하루에 8만불도 잃어보고 그대로 저가 반발매수들어올 때 풀베팅해서 8만불을 또 하루아침에 회복하고

10만불을 하루에 잃고 12만불을 회복하고 그런 일도 있었다.

 

실제로 USD/JPY 가 1불=100 엔 선이 깨지느냐 마느냐 하면서 1불=110 선까지 어느 정도 상승해줘. 즉, 갑자기 엔고가 진행되다가 거기 제동이 걸린 거지. 2007년 7월에는 말그대로 서브프라임 비우량새끼들 문제가 대두 되었을 뿐이지 FRB (미국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 도 금리를 계속 낮추고 지급준비율을 높이고 은행들도 부실채권을 털어내는 자구 노력을 하면서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양새를 보였어.

 

그래서 나도 안심했지. 그럼 그렇지 씨바 도로 가겠지 지가 안가면 어쩌겠어. 싶은 마인드 있잖아.

그런데 그게 해결된게 아니었어. 은행들은 말야 자구노력을 하기는 커녕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었지.

 

그런데 그게 2007년 7월 상황은 2008년 에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었던 거야.

다들 알다시피 리먼 브라더스 자빠지면서 헬게이트 열렸잖아. 그 이야긴 또 계속 할게.

 

쓰느라 줜나 힘들다. 토요일 장도 없는데 오후 내내 이것만 썼다. 언제쯤 마무리 하지? 좌우지간 또 쓰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