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브금이다.
앞편이 궁금한 게이들은 읽어라.
먼저 니들 좋아하는 3줄 요약 해주마.
1. 투자는 위험하다. 특히 파생은 더 위험하다. 그러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2. 그러기 위해선 철저히 뭐든 공부해라. 그리고 자만하지 말고 절대 욕심부리지 마라.
3. 난 사기 안 쳤다. 구라도 안 쳤다. 약 안 팔았다. 그냥 기본적인 안내를 했다고 생각해라.
1. Fx는 무엇이며 Fx의 장점은 무엇인가
계속 이어서 하겠다.
- Fx는 보유만 하더라도 매일 매일 이자를 준다. 이게 쏠쏠하다.
앞편에서 말하길 증거금을 1만불을 내고 그 10 배에 해당하는 USD '10만불 어치' 를 선물사에서 빌려준다는 것에서 다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AUD/JPY 라는 종목(통화쌍) 을 매수했다고 치자.
그 말은 즉,
아까 말했듯이 1만불의 증거금을 맡기고 그 10 배인 'USD 10만불 어치' 에 해당하는 JPY를 빌린 다음 그걸 매도하고 AUD 10만불 어치를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어떤 종목 (통화쌍) 을 매수하거나 매도하거나 하는 것은 포지션을 보유한다고 한다. 롱포지션이니 숏포지션이니 하는 말 들어 봤을 거다.
롱은 매수를 숏은 매도를 의미한다.
어쨌든 AUD/JPY 포지션을 보유하면, (매수하든 매도하든 보유하는 것을 = 진입한다 라고도 표현한다. )
그것을 그날 안으로 매수한 것을 매도하거나 매도한 것을 매수해서 이익이나 손해를 확정하여 지금 가진 포지션을 없애는 것을 '청산' 한다고 표현한다.
(물론 계좌에는 영어로 표시되어 있다. 매수는 BUY 매도는 SELL 진입은 ENTRY 청산은 EXECUTION)
그날 그날 청산하는 것을 데이트레이딩 분초단위 초단타는 스캘핑이라고 한다. 그런 용어가 중요한 것은 아니고.
Fx 기준으로 1 영업일은 뉴욕장이 마치는 새벽 5시 15분에 끝이 난다. 월요일 새벽 7시 15분에 그 영업일이 시작되는데 무려 22시간 뒤인 화요일 새벽 5시 15분에 제 1영업일이 끝나다니 참 길기도 길다.
포지션을 보유하다 다음날 새벽 5시 15분까지 청산을 하면 그건 물론 데이트레이딩 이다. 그런데 그 영업일을 넘길 때까지 청산을 못하면?
그건 보유하던 포지션이 영업일을 넘긴다고 해서 '롤오버' 라고 표현한다.
새벽 5시 15분에 한 영업일이 끝이 난다고 해서 5시 15분에 시스템이 멈추고 호가 전송이 멈추는 일은 없다. 그냥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5시 16분에도 거래가 가능하다.
그런데 롤오버를 하면 무슨 일이 발생하나?
갑자기 엄청난 손해를 입나?
그런 일은 없다.
그냥 영업일을 넘겼을 뿐이다. 그럼 1 영업일에 청산을 못했으면 2 영업일에 하면 되는 거고 그 때 못하면 5 영업일에 하면 된다. 그건 개인 자유다. 난 한 포지션을 3년넘게 보유한 적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롤오버를 하면 그럼 무슨 일이 발생하는가 하면
아주 좋은 일이 발생한다.
각국의 통화는 모두 기준 금리가 다르다. 경제상황에 의해서.
이런 상식은 다들 알지 싶지만, 경기가 좋지 않으면 부양을 하기 위해서 금리를 낮춘다. 돈이 도는 통화량을 늘리기 위해서 이다.
반대로 경기가 너무 과열 되었으면 금리를 높여서 속도 조절을 하려고 한다.
그래서 각국 통화는 각국의 경제와 경기 사정에 의해 금리가 모두 다를 수 있다.
지금 예로 든 통화쌍의 경우 AUD 호주는 지금 기준금리가 3% 일본은 기준금리가 0.1% 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두 통화사이에는 엄청난 금리의 차가 발생한다.
JPY를 매도하고 10불 어치의 AUD 호주 달러를 매수해서 보유하고 있으면,
매도한 통화화 매수한 통화 사이에는 3.0%-0.1% = 2.9%의 금리차가 발생한다.
그러면 난 어쨌든 10만 호주 달러를 내 통장에 넣어서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가 된다.
그 결과 100,000 X 0.029 = 2900 호주 달러 / 365 일 = 1일 7.75 호주 달러가 된다.
이것을 매일매일 내 계좌에 지급해준다. 정말이다.
영업일이 바뀌는 새벽 5시 15분에 잔고가 +7.75 달러 업데이트가 된다. 놀랍지 않은가?
그러니까 연 이자 2.9% 짜리 CMA 통장을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그것도 매일 매일 이자를 지급해주는.
결산일에 모아서 지급해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매일 매일 준다.
매일 같이 지급해주는 이 이자를 바로 롤오버 이자 또는 스왑금리 라고 한다.
그럼 장이 없는 토요일 일요일은 어쩌냐고? 그건 수요일에 3일치를 한꺼번에 입금해준다.
물론 7.75 호주 달러는 정확히 환율에 의해 USD 로 환산되어 입금된다. 그리고 하나 중요한 거.
7.75 달러가 전부 입금되는 것은 아니다. 왜?
아까 언급했듯이, 10만불 어치의 JPY를 선물사에서 빌려주는데 (정확히는 선물사가 아닌 은행에서 빌려주고 선물사는 브로커 역할을 한다.)
그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그 이자를 바로 이 롤오버 이자에서 일부 덜어간다. 그리고 선물사의 보수도 여기서 덜어간다.
그래서 실제 입금되는 것은 7.75 호주 달러가 아니다. 그 선물사의 보수와 은행이자가 정확히 얼마고 보수도 선물사마다 달라서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덜어간다.
그러니까 선물사와 은행은 고객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면 있을 수록 지들도 앉아서 돈을 버는 것이다 고객은 롤오버 이자를 매일 먹고.
그러니까 이런 종목 통화쌍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여간해선 그냥 청산안하고 계속 보유하고 있어도 상관없다.
실제로 일본에선 노친네들이 골아프게 데이트레이딩 진입 청산 안한다. 안전하게 위험관리 하면서 그냥 이걸 처박아 두고
이자만 따 먹는다. 그래서 실제로 일본에서는 이 상품을 권유할 때 '이율이 아주 좋은 적금 상품' 같이 사기삘로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투여한 증거금은 10000 불. 그러나 실제 보유는 그 10배에 해당하는 100000 불. 그리고 2.9% 에 달하는 2900 불이 이자로 지급된다.
(물론 세세하게 AUD 호주달러를 USD 로 환산하는 과정이 있지만 개념의 이해를 위해서 이렇게 알고 넘어가면 된다.)
그러면 증거금 1만불 에 이자는 2900불 증거금 대비 무려 29% 의 수익이 나는 것이다. 이런 상품 존재함?
지금은 각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서 전부 금리를 낮추고 있지만 한 때는 호주 같은 경우는 금리가 7%를 넘고 브라질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10%를 넘길 때도 있었다. 이런 종목 보유하고 있으면 대박이었다.
지금 시간이 없어서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데 진짜로 몇 개념만 더 설명하고 나 일베 뜬다.
다음에는 제일 즁요한 수익구조와 위험관리에 대해서 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