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욕 많이 먹었다. 배부르다. 그렇다고 내 멘탈에 상처가거나 하는 일은 없으니 걱정말아라.
쌍욕하는 게이들도 있고 수긍하는 게이들도 있고 어차피 사람 여러가지 타입 있는 거 아니겠냐.
내가 나이 먹으니 달라진게 이제 耳順 이 뭔지 알겠더라. 별로 화날 일이 없다.
먼저 니들 좋아하는 3줄 요약 해주마.
1. 투자는 위험하다. 특히 파생은 더 위험하다. 그러나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2. 그러기 위해선 철저히 뭐든 공부해라. 그리고 자만하지 말고 절대 욕심부리지 마라.
3. 난 사기 안 쳤다. 구라도 안 쳤다. 약 안 팔았다. 그냥 기본적인 안내를 했다고 생각해라.
쌍욕하는 게이들은 내가 맘에 안들거나 혹은 내가 게이들 현혹해서 투자권고 하거나 사기쳐서 돈 우려 낼려고 하는 의심에 쌍욕한거 다 안다.
너희들 마음 이해한다. 그렇게 반응할 수도 있겠다 싶어 내가 별다른 말 하지 않았다.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 알고 있거나 내가 구라라는 거에만 반박했을 뿐이다.
내가 주욱 써온 거에 어느 정도 수긍을 하고 투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면 그걸로 족한 거 아니냐.
그러나
내가 신상도 안 밝히고 키보드 만으로 일베에 허세부리거나 자랑질 해서 도대체 어디다 써먹겠냐?
현실에선 좆병신인데 온라인 겜에서 레어템 자랑하는 꼬라지랑 똑같은 거 아니냐?
허세질로 뻥카 줜나 날리고 대리만족?
대리만족? 니들은 키보드질 하는 걸로 만족이 되냐? 딸딸이도 키보드로 칠 판 이겠다?
내 이름은 뭐시기인데 내가 줜나 잘 나간다 하고 내 얼굴 다 까고 차사진 돈사진 여자사진 늘어놨다 치자. 그럼 좀 자랑질 하는 의미가 있겠지. 나 이런 놈이다 하고.
근데 일밍아웃이 두려워서 (두렵다 솔직히 악플보다 그게 더 두렵다) 얼굴 들이밀지도 못하고 키보드로 허세질 떠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냐고.
처음부터 투자권유나 사기를 목적으로 허세질 하는 거면 또 이해가 간다. 그럴 수 있겠지.
근데 나 투자권유 안 한다니까. 까페 오란 소리도 안 한다. 블로그 오란 소리도 안 한다. 내가 기가 막힌거 알려줄테니 월회비 얼마 내라 (이거 복재성이가 하는 짓 아니냐.) 또는 얼마를 나한테 맡기면 내가 불려주겠다. 맡겨라. 나 이런 소리도 안 했다. 내가 씨바 폰지 사기냐?
오늘 이것이 마지막 글이다. 이걸로 일베 떠난다. 내가 진짜 파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그것에 관해 개괄적인 것만 다룬 뒤에 이젠 다시
일베 안온다. 기분상해서 떠나는 거 아니다. 시간도 없고 난 내 인생 즐기기 바쁘다.
이걸로 글 쓰는 거 마지막이니 내가 사기 테크트리 탄다고 쌍욕한 게이들은 쌍욕 거두라. 이제 안 온다니깐.
메일 주소 남긴 게이들은 내가 가능하면 답장 주겠다. 하지만 미리 말하겠는데 뭔가 특별한 비법같은 거는 없다. 그저 원론적인 이야기를 해주고
모르는 거 답을 해줄 수 있을 뿐이다. 행여나 내가 메일로 답장하면서 약팔거나 투자권고하거나 회비요구하거나 하는 경우 있다면
그거 캡처떠서 여기다 저격해라.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절대. 아 씨바 새부야 이것도 친목질이냐? 정보글 쓴 정성 봐서 밴때리지좀 마라.
각설하고. 밑에 짤은 이전 것들이니 참고해라. 읽기를 권한다.
http://www.ilbe.com/698464860 - 김치년들을 가지고 노는 방법. (댓글도 읽기 바람)
http://www.ilbe.com/717138577 - 투자썰 1
http://www.ilbe.com/763688281 - 투자썰 2
http://www.ilbe.com/766078587 - 투자썰 3
1. Fx 는 무엇이며 어떤 장점이 있는가.
Fx는 Foreign eXchange 즉 외환거래의 약자로 파생상품이다.
파생상품이란 본디 실물자산을 사고 파는 현물거래 (- 주식이나 통화 부동산 채권) 에서 파생되어 나와서 그 현물의 가격이나 자산가치의 의해 결정되는 모든 형태의 금융계약을 말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Fx 는 현물거래에 가깝지만 거래방식에서 선물거래와도 비슷한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1대1 거래가 아니라서 파생상품이라고 한다.
더 정확한 명칭은 외환 증거금 거래 라고 하는데 뒤에서 더 자세히 말해주겠다. 한국에선 Fx 마진 거래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난 개인적으로 주식보다 이걸 먼저 배웠다. 내가 어디서 언급했지만 난 어렸을 때 꽤 많은 시간을 스시국에서 보냈는데 그래서 스시국 사정에 훤한 편이다. (영주권도 있고) 그런데 스시인들은 김치개미들 처럼 그렇게 주식 잘 안 한다. 우리는 투자좀 한다고 하면 다들 주식을 먼저 떠 올리는데 오히려 스시국에선 그렇지 않다. 주식을 더 무서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은행 인터넷 뱅킹이나 주식 HTS 수준을 보면 정말 한심한 수준의 원시레벨 인터페이스를 자랑한다. 정말 안 한다는 소리다. (주식하는 스시들은 지금도 전화로 주문을 내고 자빠졌다. 놀랍지?)
게이들도 많이 언급했지만 주식도 위험한데 파생은 하지마라, 선물옵션 하지 마라 라고들 하는데 그런 똑같은 정도의 공포감(?) 을 스시인들은 '주식에 대해' 가지고 있다 말이다. 즉, 주식하면 큰일 나는 줄 안다.
대신 거꾸로 일반적인 투자 하면 주식보다 Fx를 떠 올릴 정도로 스시국에서는 이게 도리어 일반적인 투자가 되어 있다. (사실 위험성은 더 위험한데도)
담배를 무서워 하면서 마리화나는 거부감없이 피워대는 꼴이랄까.
나도 그렇지만 주식보다 이것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주식보다 확연한 장점이 몇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 주식은 알다시피 내가 팔고 싶다고 파는게 아니다. 내가 매도하고 싶어도 매수세력이 있어야 하고 사주는 사람이 있어야 내가 매도를 할 수가 있다는 것에 비해 외환거래는 그런 걱정이 없다. 내가 매물로 내놓은 통화가 안 팔리는 경우는 없다. 주식은 좃망 상폐 종목 정리 매매 하는데 팔리는 거 봤냐?
- 매일 오전 9시-오후 3시에 마치는 주식장과 달리 Fx 장은 장이 열리는 월요일 아침 7시 15분 부터 토요일 새벽 5시 15분까지 풀 24시간 어느 때고 매수를 하고 매도를 할 수 있으며 시간의 제약이 없다. 외환 시장은 월요일 아침에 시드니, 웰링턴 장을 시작으로 홍콩 토쿄 서울 장 오후 에 런던장 밤에 뉴욕장이 순차적으로 계속 열리고 닫히기 때문에 거래를 쉬질 않는다.
- 주식장 특히 한국 주식장은 선물이 현물에 많은 영향을 미치거나 작전의 주가조작이나 거짓공시 각종 루머를 이용한 조작 등으로 인해 수급이 크게 바뀌는 등 즉,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너무 많다. Fx 는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짓공시나 잘못된 뉴스등으로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일 자체가 없다.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각국에서 발표하는 경제지표밖에 없는데. 그 경제지표는 엄중히 관리되고 발표되기 때문이다. 기관이나 개인이나 같은 조건에서 공정한 룰로 승부할 수 있다. 정보의 약점이 거의 없다는 소리.
- 주식장에서는 주가조작이나 거짓공시 임원 배임 횡령 행위등으로 인해 상폐되는 경우가 많고 그러면 주식이 휴지조각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한 나라의 통화라는 것은 그 나라가 없어지지 않는한 계속 거래할 수 있다.
- 엄청난 유동성을 자랑한다. 전세계 주식거래대금을 모조리 합해도 Fx 거래 규모의 17% 에 불과하다. 거래량도 전세계 주식거래량은 Fx 거래량의 50분의 1에 불과하다. 한 마디로 매수 매도의 제약이 없다는 소리.
- 세금이 없다. 대한민국은 모든 형태의 파생상품에 대해 일체 세금이 없다. 주식은 거래세를 내야 한다. 한국에선 일체의 파생상품에 세금이 없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놀이터가 되고 글로벌 호구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그래서 무지막지한 양의 선물계약이 오히려 현물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비정상적인 주식장이 되어가고 있다. 꼬리가 개를 흔드는 격. 주식파생상품에서 외국인들이 주로 활동하는 이유이다. 물론 Fx 는 달러선물등이 달러현물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지만 역시 같은 파생상품이라 세금이 없다.
- 주식을 비롯한 현물은 기본적으로 쌀 떄 사서 비싸게 되파는 차익거래 구조이다.
하지만 Fx는 기본적인 매수는 물론 매도로도 돈을 벌 수 있다. 이걸 '양방향 수익구조' 라고 한다.
(난 기본적으로 매도거래를 하지 않지만 중요한 개념이므로 짚고 넘어가자면, 주식의 대주 대차 거래와 닮아 있다.
보통 주식은 싸게 매수하여 비싸게 팔지만 매도거래는 반대다. 예를 들어 지금 비싼 삼성전자 주식을 일단 증권사로부터 1주 빌린다. (주식대차)
그럼 그것을 일단 매도 한다. 그럼 나에게는 150 만원의 현금이 쥐어진다. 그리고 추이를 지켜보다가 삼성전자가 100 만원까지 떨어지면
들고 있던 150만원 현금중 100 만원을 내고 삼성전자 주식을 도로 산다. 그런 다음 그 주식 1주를 도로 증권사에 갚는 것이다. 그럼 나에게는 50만원 현금이 생긴다.
비쌀 때 일단 팔아치운 다음 싸지면 되사서 증권사에 갚는 것이다.
007 카지노 로얄에서 루시플이 항공사 주식을 대량공매도 한 다음 비행기를 폭파시켜서 항공사 주식을 떡실신 하락 시키려 했던 바로 그것이다. 주가가 비행기 사고로 인해 떡실신 하락을 하면 할 수록 루시플은 이익을 보니까. 하지만 본드 의 활약으로 그게 무산되지.
그런데 일일이 이렇게 주식을 빌려오지 않고 주식 빌려오는게 귀찮으니까 간이적인 절차로 일단 팔아치운 다음 하락하면 되사서 수익을 내는 거래로 간소화되었다. 아예 있지도 않은 주식을 일단 팔아치운다고 해서 '공매도' 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 하는 것을 차입공매도라고 하고 주식도 없이 팔아치우는 공매도는 무차입 공매도라고 한다. 물론 주식을 빌려주고 빌려오는 것은 빌린 다음 실제로 팔지 않아도 되니까 무차입 공매도하고는 조금 차이는 있다.
현재 한국 주식장에선 개인은 이런 공매도 거래가 금지되어 있다. 기관만 가능하다. (개인은 주식을 빌려줄 수만 있다.)
물론 주식이 하락하지 않고 상승을 하면 도리어 손해를 보게 된다. 그러면 상승분 만큼 뱉어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주식을 매수해서 보유하면 하락한다 할지라도 매도하지 않으면 그 손해를 확정하지 않는 것에 비해
공매도를 하면 일단 없는 것을 팔았기 때문에 상승하면 그대로 가만히 있어도 되는 게 아니다.
처음부터 주식을 빌리러 갔다 오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이 있는 반면 믿을 수가 없으므로 '증거금' 을 맡겨야 한다.
증거금은 매도한 주식금액의 200% 로 (내가 알기론 그런데 아니라면 말해주기 바란다.)
150 만원 짜리 삼성전자 주식을 10 주 공매도 했으면 그 200% 인 3000 만원을 증거금으로 맡겨야 한다. 그게 하락을 해주면 상관없는데 상승하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증거금 비율이 점점 낮아 지겠지? 198%->195%->190%->180% 뭐 이런 식으로 말야. 그럼 모자라는 증거금 비율을 현금으로 채워넣든가
아니면 반대매매를 당한다.
공매도 설명하다 보니 좀 길어졌는데 Fx 는 바로 이런 공매도 거래가 가능하다. 주식을 거래하는 개인은 매수만 가능한데 비해 Fx 는 개인이라도 매수 매도 양방향으로 수익을 내는게 가능하다. 난 개인적으로는 매도거래를 일체 하지 않는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나에게는 승률이 낮았기 때문이다. 모든 걸 반대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
- 소자본으로 가능하다. 레버리지 (지렛대 효과) 가 있기 때문이다.
이게 혹하면서도 위험한 이야기인데. (미리 경고한다.)
적은 돈을 증거금으로 맡기고 큰 금액을 거래하게 해준다. 뒤에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간단히 짚고 넘어간다.
1000 만원 정도면 시작할 수 있다. (예전에는 200 만원 정도면 시작할 수 있었다.)
2013년 현재 한국의 Fx 거래 증거금은 10,000 불 이고 약 10배의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모든 Fx 거래는 달러 베이스이다. 예외로 일본만 자국 통화 엔 베이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예를 들어보자.
한국원화는 일단 국제결제통화가 아니라서 예가 되지 않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원화로 설명을 하겠다.
내가 1불 = 1000 원의 고시환율에서 달러화를 매수한다고 하자 (보통 은행에서)
그럼 고시환율은 1불 = 1000 원 이지만 매수환율은 1050 원 매도환율은 950 원이다. (정확히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예를 들기 위해 차이를 100 원으로 설정했다.)
그럼 내가 1050 만원으로 1 만불을 은행에서 매수했다 치자 (은행입장에선 매도)
그리고 나서 기다리다 기준환율이 올라서 1불 = 1150 원이 되었다 치자 (여기서 환율이 오른다는 건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달러는 가치하락)
그럼 그때를 노려 은행에 가서 1만불을 매도하면 매도환율 1100 원으로 매도하게 된다.
그럼 매도 총액은 1100 만원이 되므로
그러면 난 1050 만원을 투자해서 50 만원을 벌게 된 것이다. 그러나 내가 매수한 환율보다 매도환율이 더 높아져서 매도해도 충분한 이익을 보게끔
기다리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시일이 걸린 것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이익금이 그리 크지 않다.
(지금은 1050 만원을 예로 들었으니 금액이 커보이는데 예전처럼 200 만원 정도로 예를 들면 노력에 비해 이익금이 크지 않다.)
이익금이 크지 않은 이유는 은행에서 제시하는 매수환율과 매도환율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인데
(그 매수 매도 환율의 가격차를 스프레드라고 한다.)
이걸 충분한 이익이 되도록 거래를 하는 방법을 선물사에서 고안하게 된다.
그 1050 만원을 그대로 은행에 가서 직접 돈다발 거래를 하면 위험하기도 하고 시일도 걸리고 시간에 비해 이익이 크지 않으니
그 1050 만원을 우리에게 증거금으로 맡겨 그러면 우리회사가 그 10배 인 1억500만원을 빌려줄게. 이렇게 된거다.
그걸로 달러를 매수해봐 그럼 이익이 10배가 될 거 아님?
그럼 그 빌린 1억500만원을 가지고 은행에 가서 10만불을 매수하냐고? 아니.
그 돈다발을 어떻게 들고 뛰어 다녀. 아예 온라인 상에서 거래도 하게 해줄게. 그리고 거래 자체도 은행보다 더 작은 스프레드를 공급해 줄테니 우리한테서 거래해봐
선물사는 이렇게 나를 유혹한다.
그래서 나는 1억500만원을 가지고 1불 = 1050 원의 매수 환율로 10만불을 매수를 한다. (물론 온라인상에서)
그리고 차트를 보면서 환율 추이를 지켜보다 내가 매수한 환율보다 더 높은 매도 환율로 전환되면 매도를 하는 것이다. 10만불 전량을.
그럼 나는 10만불을 매도 환율 1불=1100 원으로 매도 했다 치자. 위와 같은 예다.
그럼 1억1천만원이 된다. 물론 난 1억1천만원 현금이 생기면 500 만원을 남기고 나머지 1억500 만원을 선물사에 갚는다. 빌려온 돈이니까.
그리고 내가 맡긴 증거금 1050 만원을 찾아오는 것이다.
그러면 내 수중에는 돈이 얼마 있다?
최초 내돈 1050 만원 + 방금 얻은 이익 500 만원 = 1550 만원이 되는 것이다.
최초 투여한 돈 1050 만원 대비 약 47.6% 의 수익이 순식간에 생기는 것. 이것이 바로 레버리지 효과이다.
이 레버리지는 지금 현재 한국상황에 맞게 10배로 이야기를 했는데, 예전에는 200만원 증거금에 50배 였다가 500 만원 증거금에 20배 지금은 1천만원 증거금에 10배까지 낮아졌다.
해외선물사의 경우는 400 배까지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만 보면 혹하겠지만 문제는 상승만 해주는게 아니라는 말씀. 하락할 때는 더욱 골때리는 상황이 된다.
쓰다보니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레버리지의 위험성에 대해서 곧 다시 설명하겠다.
Fx 의 장점 계속 연이어 하겠다.
- 종목수가 적다. 한국 주식장에는 종목이 2천개 쯤 있지? 그중에 좃망테크 종목도 있지만 좋은 놈도 있다. 한국 또는 세계시장에서 독과점 지위를 누리는 초우량회사도 있고 아직 본궤도는 타지 못했지만 유망한 회사들도 있다. 하지만 그 옥석을 고르기가 쉽지 않지. 재무제표도 제대로 보고 하려면 상당한 수련과 지식이 있어야 한다. 분석하고 뉴스 검색하다 보면 하루 다 간다. 물론 제대로 알자는 건 좋은 거지만, 너무 접해야 할 정보가 많다는 뜻도 된다. 그에 비하면 Fx 는 판단해야 할 정보가 비교적 적고 간단한 편이다.
Fx 에서는 종목이 많아봐야 30개 정도이다.
그 종목은 '통화쌍' 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국제 결제 통화인 달러USD 유로EUR 엔JPY 호주달러AUD 뉴질랜드달러ZND 파운드GBP 스위스프랑CHF 캐나다 달러CAD을 서로 교차로 거래하는 것이다.
그게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USD/JPY 라는 종목이 있다고 하자.
그것은 우측에 있는 통화를 매도하고 좌측통화를 매수한다는 뜻이다. JPY를 팔아서 USD를 산다는 뜻이지.
그런데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은 원화인데 그걸 어떻게 JPY를 팔아서 USD 를 사냐고?
원화를 또 JPY 로 환전해야 하냐고?
아까는 이해를 돕기 위해 사고 파는 통화를 원화로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은 원화는 국제 결제 통화가 아냐. CNY 대륙애들 돈도 결제통화가 아닌 거 처럼.
(대륙애들은 마오저뚱 그려진 인민폐를 기축통화로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다만 내가 볼 때는 50년은 먼 이야기)
그래서 모든 Fx 계좌는 표시되는 내 잔고가 달러 베이스이지. 내가 원화를 입금해도 그날 환율에 따라 USD 로 바뀌어 입금되.
아까 레버리지 연관해서 설명하자면, 일단 Fx 거래는 레버리지가 걸리는 게 기본이라, 싫어도 10배에 해당하는 돈을 빌려쓸 수 밖에 없어. (빌려쓰면 당연히 이자를 내야 겠지? 그거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그럼 내가 약 1000 만원을 입금하여 계좌에 1만불을 입금했다 치자. 정확한 환율을 비교하자면 물론 다르지만 여기선 그냥 1불=1000 원으로 할게.
그럼 1만불을 증거금으로 맡기고 그 10배에 해당하는 10만불을 빌려준다는 이야기는 앞서 했지만,
내가 USD/JPY 라는 종목을 매수하고 싶다면, JPY를 팔아야 한다고 했지?
이 때 나에게 빌려주는 10만불이 바로 '10만불 어치에 해당하는 JPY' 를 빌려주는거야. 물론 환율은 정확하게 하면 다르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파악을 하는게 이해가 제일 빨라. 또는 나는 설명할 때 '10만불 어치에 해당하는 칩' 을 빌려준다는 표현을 쓰는데 정확하진 않더라도 개념을 이해하는데는 이게 제일이지.
그래서 그 '10만불 어치에 해당하는 JPY' 를 매도하고 진짜로 '10만불 어치에 해당하는 USD' 를 매수 하는 거야.
물론 USD 의 경우는 진짜로 10만불 어치가 진짜 10만불 이니까 상관없는데
EUR/JPY 의 경우는 그럼 어찌 되겠어? '10만불 어치에 해당하는 JPY' 를 매도하고 '10만불 어치에 해당하는 EUR' 를 매수 하는거야.
어떻게 이익을 내고 어떻게 손해가 나는 지 그 이익구조에 대한 건 후술할게.
이런 식으로 각 두 개가 짝으로 이루어진 통화쌍을 매수하고 매도하여 차익을 얻고 먼저 매도했다 매수하여 그 하락가격을 이익으로 먹는게 바로 Fx 의 거래 종목이 되는 거지.
그런데 우리가 주식을 할 때는 예를 들어 고려아연 (자꾸 고려아연 예를 들어 미안한데 내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주식이야) 인 경우
뭘 살펴봐야 겠나? 그 회사의 재무구조 자산 을 살피는건 기본이요, 회사가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봐야하지.
그리고 뭘 봐야해? 그 회사의 제품에 대한 뉴스를 봐야하지. 그 회사의 제품인 아연 망간 금 은 백금 가격의 국제 동향을 살피는게 필수야.
안전자산인 금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면 당연히 국제 금가격이 상승하고 그럼 금을 제련하는 고려아연의 주가도 당연히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그런 뉴스를 체크하는게 기본 이겠지?
근데 그건 고려아연의 경우야. 포스코면 어쩔 거야? 당연히 국제 철광석 가격, 코크스 가격, 철강제품 가격, 철강을 쓰는 자동차 업체의 업황 봐야할 뉴스가 한 두개가 아니지? 근데 주식 종목은 2000 개야. 제 아무리 못해도 관심종목에 50개는 넣어두잖아?
관심종목 뉴스 체크하는 일도 보통 일이 아냐. 예를 들어 오늘 처럼 이마트 압수수색같은 대형 뉴스가 터지면 그거 대응하는 것도 쉽지 않지? 가나보다 싶어 매수했더니 그런 악재 터지면 그날은 미끌어지는겨.
그런데 이쪽으로 와서 Fx 는? 종목이 다해봐야 30개 도 안되 그리고 대부분의 종목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AUD/USD
EUR/USD
GBP/USD
NZD/USD
USD/CAD
USD/CHF
USD/JPY
이런 식으로. 그러면 뭘 살펴야 하는 걸까? 바로 미국의 거시적인 경제상황을 살펴야 해.
주식보다는 훨씬 수고가 덜 하다구. 정보의 질도 차이가 별로 없고. 아까 전문프로 딜러나 개인이나 동등한 조건에서 싸울 수 있다고 했는데, 접할 수 있는 정보가 개인에게만 제한적이지 않고 동등하게 같은 시간에 제공되기 때문이야.
예를 들어,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건수, 소비자신용 잔고액(개인이 돈빌린 거 갚아야 할 채무액의 잔량) ,월간 무역수지, 제조업 경기지수, 비제조업경기지수, 제조업 수주실적(미국은 아직도 항공기산업 쎄다+자동차+각종 첨단기술산업), 경상수지, 신규주택 착공건수, 신규주택 건설허가건수, 중고주택 거래건수
이런 미국의 경제상황과 경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각종 수치들을 미국의 공공기관과 FRB(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에서 발표를 하고 뉴스로 곧 전해지기 때문에 개인이나 프로딜러가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과 속도가 차이가 없어.
그런데 주식은? 기관이 정보를 꽉 틀어쥐고 있잖아. 그리고 인사이더 정보는 물론이요, 정말 고급 정보는 개인이 얻기가 쉽던가? 그런 정보를 빨리 캐치해야 남들보다 미리 매수하고 미리 매도할 수 있는데 개인이 사실상 고급 정보를 얻기란 불가능에 가까워.
정보부터가 이런데 개인이 주식장에서 기관을 이기기가 쉽지 않지.
물론 주식을 할 때도 거시적인 경제상황을 살펴야해. 위에서 말한 데이터들을 주시해야하지. 그게 작든 크든 나비효과같이 개개 종목에 영향을 미치니까. 당장 미국 소비가 줄면 현대차 안 팔리는 거 아니겠어? 하지만 그런 정보가 언제 어디서 제공되고 언제 발표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 하나도 모르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건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건수, 소비자신용 잔고액(개인이 돈빌린 거 갚아야 할 채무액의 잔량) ,월간 무역수지, 제조업 경기지수, 비제조업경기지수, 제조업 수주실적(미국은 아직도 항공기산업 쎄다+자동차+각종 첨단기술산업), 경상수지, 신규주택 착공건수, 신규주택 건설허가건수, 중고주택 거래건수
물론 이런 걸 다 안다는 게 체크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냐. 하지만 언제 몇시에 이것이 정확하게 발표된다는 걸 미리 알 수 있다면?
데이터의 내용이 아니라 캘린더처럼 몇월 며칠 몇시에 이게 발표된 다는 걸 미리 알 수 있으면 대응이 쉽지 않을까?
Fx 판에선 그게 가능해. 일목요연하게 각국에서 발표하는 경제지표 가 표와 달력으로 정리되어 있다구. 주식판이랑 들고 싸울 수 있는 아이템과 무기가 틀려.
그 발표하는 경제지표는 시간도 1초도 어기지 않고 엄수한다. 각국 국가기관이 신뢰를 걸고 발표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그 데이터를 사전에 유출시키는 게이는 국가반역죄에 버금가는 죄목으로 다스리지.
주식판은 이런거 가능하지 않잖아.
이마트 압수수색 뉴스를 정확히 모월모일 몇시에 발표하나? 어느날 갑자기 터지는 거지. 그런데 기관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을 거란 말이지.
그러니 개미들이 게임이 되나.
이런 식으로 통화쌍은 각국 통화를 중복적으로 크로스하여 만든 종목이라 30개 정도 종목이라 해도 실제 살펴야 할 데이터는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유로존 스위스 뉴질랜드 8개국 이 전부 다야. 정보량이 적고 또 정확하고 간단하잖아?
젠장 오늘 하루에 다 끝내려고 했더니 줜나게 많네 할 말이
오늘 떠나려했는데 하루 더 해도 이해해라 게이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