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문명은 서양의 학문과 과학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서양에서 학문이 발전한 2가지 이유가 있다.

1. 오픈디스커션(자유토론)이 가능하였다. 
서양의 수평문화는 자유토론이 가능하여 학문이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에 경직된 위계질서(수직문화) 하에서 아랫사람은 입을 닫거나 감언이설만 하게 되어서 학문발전이 불가능하다. 동양이 유교사상 덕분에 사회안정을 얻기는 했지만 그만큼 정체되어 발전이 불가능했다. 

2. 자연철학이 발달하였다.  
기원전 4~5세기경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가 서양사상과 학문의 뿌리이다. 이들은 우주, 물질, 인과성, 확률(통계), 원소, 무한, 움직임과 변화, 성질, 시간과 공간들을 대상으로 자연에 대한 설명을 제시하였다. 자연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과 통찰이 가능하였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리학, 형이상학, 시, 생물학, 동물학, 논리학, 수사, 정치, 윤리학, 도덕 과학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저술하였다.

 
 


문이과가 융합되어 있었던 것이다. 예를 들어, 서양에서는 인구학이 문과인 사회학에 속해있음에도 수학 방정식 및 통계학을 통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하고 있다.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반면에 동양(중국)은 비과학적이고 추상적인 인문철학(유교)과 경직된 위계질서에 기반했기에 서양에 패배할 수밖에 없었다. 청나라가 양무운동으로 서양의 무기와 장비들을 도입했지만, 낙후된 구시대 중화사상 및 유교사상을 벗어던지지 못했기에 서양문명과 과학기술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망하여 서구열강의 반식민지로 전락하게 된 것이다. 일본도 2차세계대전때 미국에 도전했지만 완패하였다. 당시 일본은 서구의 첨단 무기와 과학기술을 비슷하게 흉내 낼 수는 있었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격차가 심했다. 전쟁을 시작해보니 항공모함, 군함, 대공포, 전투기, 잠수함, 탱크, 군수보급 등 모든 부분에서 미국에 열세였다.   


현대학문의 이론, 용어, 개념, 방정식 모두 서양의 학자들이 창조해냈다. 이때문에 비서양 국가들은 스스로 학문발전이 어려워서 유학을 통해서만 학문발전을 이뤄왔다. 

서구 선진국으로 박사유학을 갔다온 사람들이 고국으로 돌아와서 교수를 하면서 본토에서 영어원서로 배운 내용들(선진학문)을 뿌려주면서 사회 및 학문의 발전을 이루었던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응용과학 수준이 발달한 것도 유학파들 덕분이었다. 


현재 미국박사가 질적인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그 이유는 시스템 때문이다.

유럽이나 일본은 박사과정이 체계적이지 못하고(도제식) 코스웍 없이 바로 연구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문에 선진학문을 배울수가 없다. 게다가 박사 자격시험(Qualifying Exam)이 없어서 학생들 수준도 떨어진다고 한다. 

반면에 미국대학원은 코스웍이 빡세서 선진학문을 이론부터 배울수 있으며, 박사과정이 체계적이고 심사과정이 엄격해서(퀄 → 논문 프로포절 → 논문디펜스) 수준이 높다고 한다. 미국박사들은 문과계통이어도 연구방법론과 통계학 실력이 좋은 이유가 이때문이다. 실력이 좋지 못하면 박사과정 중에 중도 탈락하기 때문이다. 미국대학원의 퀄과 디펜스는 악명이 높다.  


최근 미국의 트럼프 정부가 유학생 비자를 취소하고 제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중국은 미국 유학파 인재들을 활용하여 과학, 학문, 사회를 발전시켜왔다. 덕분에 중국은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G2국가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중국은 더많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2008년 천인계획을 발표하게 된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위협을 느낀 것이다.

2025년 3월, 미국 공화당의 한 하원의원은 이른바 ‘중국 공산당의 학술정보 차단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법안에는 모든 중국 국적자에게 미국 학생비자 발급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법안을 발의하게 된 배경으로는 “매년 약 30만 명의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 온다. 이들 중 상당수가 국가 기밀 정보 수집과 지식재산권 절취, 국가 안보 위협에 연루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대학에 친중파를 양산하여 천인계획에 활용해왔다. 

트럼프 정부가 하버드 대학을 때리고 있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중국의 우수 인재 영입 프로그램인 '천인계획'(千人計劃)에 참여했던 찰스 리버(62) 하버드대 교수에 대해 미국 보스턴 연방법원 배심원단이 유죄평결을 내렸다 (2021년 12월 21일).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연구비를 숨기고 허위로 소득신고를 한 혐의다. 리버교수는 2011년부터 천인계획에 참여했다고 한다. 

중국이 앞으로 쇠퇴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국이 중국의 선진학문 유입루트를 차단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국같은 동양국가는 스스로 학문발전이 어려운데 미국유학을 막으면 학문이 쇠퇴하게 된다. 학문이 쇠퇴하면 국가도 쇠퇴할 수밖에 없다. 

이제 미국으로 박사유학을 가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