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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71에 대한 몇가지 사실 - http://www.ilbe.com/9921694534


F-117에 대한 몇가지 사실 - http://www.ilbe.com/9922541382


마지막 U-2에 대한 내용이야. 출처는 역시 벤 리치


회고록이고, 전 글에서도 얘기했지만 켈리 존슨이란


이름이 자주 나올건데 이 사람은 스컹크 웍스의 


리더이자 U-2의 개발자임. 스컹크 웍스는 SR-71, 


U-2, F-22 등을 만든 개발팀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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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2는 미공군이 아닌 CIA의 요청으로 개발되었다. 모든 것이 기밀이라 개발운영비도 비정상적으로 지급되었는데, 100만 달러의 수표를 켈리 존슨의 집으로 배달 보냈고, 켈리는 이걸 위장회사인 C&J에서 현금으로 바꾸는식이었다. 물론 CIA의 감시가 있었겠지만 이 현금을 들고 도망칠 수도 있을만큼 어떻게 보면 허술한면이 있었다.



(2) 필요한 부품은 우체국에서 소포식으로 별도의 수신함을 마련하여 받았는데 우체국장은 하도 소포가 많이 오니까 검사원을 시켜 그 소포를 가져가는 차량을 추적하게 했다. 결국 검사원은 보안요원에게 잡혀 국가기밀유지선서 서류에 손이 경련이 날 정도로 서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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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U-2는 운항고도를 21km까지 높히기 위해 매우 가볍게 만들어졌으며, 날개의 무게는 일반 제트기의 3분의 1밖에 안됐고 동체는 웨이퍼처럼 얇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4) 어느날 작업원이 실수로 공구상자를 비행기에 떨어뜨린적이 있는데 중량을 줄이기 위해 너무 얇게 만든 나머지 10cm 크기의 손상이 생겼다. 벤 리치는 동료직원들과 바라보면서 말은 하지않았지만 이렇게 약한 비행기가 과연 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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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U-2의 내구성에 대한 걱정은 스컹크 웍스 내에서 꽤나 퍼져 있었는데 악천후로 31.4m에 달하는 날개가 펄럭거리게 되면 찢어져 나갈 거라고 생각했고, 미익은 16mm 짜리 볼트 3개로 동체에 고정돼있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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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랜딩기어는 이륜자전거 형태의 구조였는데 비행기가 기울지 않도록 포고스란 바퀴를 날개 양쪽에 달았다. 이것은 탈착 가능한 구조로 뜨기직전엔 버렸으며, 따로 수거팀이 수거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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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착륙은 오로지 직렬로 배치된 두개의 랜딩기어로 했으며, 굉장히 어려웠다고 한다. 날개가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시야도 제한되어 항상 차량이 뒤따라다니면서 착륙을 도왔다.(이륙도 마찬가지.) 착륙 후 속도가 줄면 이륜식 랜딩기어 때문에 기체가 한쪽으로 기울어 쓰러졌고, 지상요원이 포고스를 붙여 활주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9) U-2의 작전고도인 21km에서 기존 항공유는 얼거나 낮은 기압 때문에 끓어 증발한다. 그래서 새로운 연료인 LF-1A를 만들게되는데 이 물질의 화학성분은 살충제와 비슷했다. 개발사인 셀석유는 수천 갤런의 살충제 성분을 U-2의 연료로 전환했기 때문에 미 전역에서는 살충제 부족현상이 생기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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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U-2의 시제기는 8개월만에 만들어졌는데 이는 스타파이터의 시험기였던 XF-104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비행기에 썼던 공구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개발비용과 기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



(11) 토니 레비어라는 테스트 파일럿은 F-104 테스트 비행에 참여하였는데 U-2의 테스트도 제안받자 웃음을 터뜨리며 말하였다.


"처음에는 세상에서 날개가 제일 짧은 빌어먹을 F-104를 타라고 하더니, 이제는 날개가 제일 긴 이 커다란 글라이더 같은 놈을 타라는 말입니까?"



(12) U-2의 첫 시험은 활주만하는 것이었으나 워낙 이륙속도가 낮아 조종사도 모르게 떠버려서 사고가 났었다. 워낙 큰 종횡비와 가벼운 무게로 무려 130km/h 에서도 이륙이 가능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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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21km 고도에서 U-2는 엔진이 꺼지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10km 까지 내려와야 재시동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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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U-2의 앞 유리창으로 조종석의 에어컨디셔너를 작동시키는 컴프레셔에서 새어나온 오일이 쏟아져 나오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는 순수 산소만 호흡하는 조종사에게 큰 위협이었다. 해결을 위해 별 수단을 다 써보았지만 문제는 여전해서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오일필터 주변에 생리대를 채워놨는데 이것이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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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U-2는 15km 고도에서 공기흡입구에 진동이 발생했는데 원인을 알 수 없어 그냥 그 고도에선 순항하지 않도록 조종사들에게 권유했다. 이 문제는 1년 뒤 엔진의 연료제어계통을 개선하여 해결되었다.



(16) U-2 초기모델은 사출좌석이 없었다. 그 이유는 13.5kg 가량 중량이 증가했기 때문. 그래서 조종사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낙하산으로 직접 뛰어내려야 했다.



(17) U-2 계획에 공군은 제외시킨 이유는 CIA가 극비계획의 보안을 더 잘 지킬 수 있고, 격추 당했을때 군인 조종사인것보다 민간인 조종사인게 덜 도발적이라고 아이젠하워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18) CIA는 처음에 U-2 조종사를 외국인으로 고용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는 만약 소련상공에서 격추당했을때 조종사가 미국인인 것보다 터키인인 편이 덜 난처하리란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19) CIA가 고용한 외국인 조종사들은 U-2 교육을 받기 시작했으나 이들은 이런 어려운 비행기를 조종해본적도 없고, 그 중 몇 사람은 이륜 랜딩기어로 착륙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꽁무니를 뺐다. 결국 이주도 안되어 모두 짐을 싸고 돌아갔다. 켈리 존슨은 이를 다행히 여겼다고 한다. 그는 미국인 조종사를 쓰는게 옳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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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도쿄폭격으로 유명한 커티스 르메이 장군은 CIA가 U-2를 독점하게 되는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장관에게 강력하게 항의하여 공군 조종사를 차출시켜 U-2를 조종할 수 있게 하였고, 장차는 U-2기를 공군이 직접 사용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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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처음에 켈리 존슨은 소련이 19.8km 이상은 탐지하지 못할거라 예상했으나 첫 실전 비행에서 바로 탐지 당했고, 그들을 과소평가 했음을 인정했다. 그래도 다행히 U-2의 고도는 탐지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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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전투기 조종사였던 마티 크넛슨은 U-2 조종사가 된 후 비행기를 처음 봤을 때 실망해서 죽고 싶었다고 한다. 조종간은 자동차마냥 핸들이 달려 있었는데 자존심이 있는 전투기 조종사로서 결코 그런 것은 잡을 수 없었다고.. 그건 대형 트럭운전사나, 치욕스런 폭격기 조종사가 쓰는 물건이라고 생각했다.



(23) 하지만 마티 크넛슨은 금방 U-2기에 매료되었고 29년 간 조종하고 은퇴한다.



(24) U-2 조종사들은 소련에 불시착하여 고문 받을 경우를 대비해서 자살용 청산가리 정제알을 소지하고 다녔다. 이것의 소지는 의무였으나 사용은 개인의 판단에 맡겼다.



(25) 카멘 비토라는 조종사는 청산가리를 자신이 먹을 기침약과 같은 주머니에 넣는 바람에 무의식적으로 입에 청산가리를 넣었다가 정신이 들어 뱉었다. 만약 그대로 먹었다면 비행기는 소련 한복판에 추락했을 것이다.



(26) 냉전당시 미국은 소련의 전략 폭격대 규모가 엄청날것이라 생각하고 두려워 했으나 U-2의 정찰로 인해 과장된것임을 알고 안도했다.



(27) U-2 조종사들은 특수한 카메라를 손수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것은 로켓 노즐에서 나오는 불꽃을 찍어 연료의 종류를 알 수 있는 특수한 필름이 들어 있었다.



(28) 동체바깥에 대기수집기를 장착하기도 했는데 로켓 발사 후 대기의 화학성분을 분석하기 위한 장치였다.



(29) 켈리 존슨이나 CIA 모두 U-2가 격추되는건 시간문제라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시간을 벌기 위해 가짜 매뉴얼을 만들어냈고 이것에 의하면 U-2의 중랑은 2배나 무겁고, 최고고도는 15km밖에 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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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아이젠하워는 U-2가 레이더에 잘 걸리질 않길 원했고, 로저스와 퍼셀이라는 레이더 전문가가 다양한 파장 길이의 피아노선을 동체에 감아 전파를 모든 방향으로 확산시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건 무게와 항력을 증가시켜 비행기의 고도를 2km나 잃게 만들었지만 효과는 있었다.



(31) 제임스 샤보노라는 U-2 조종사는 비행 중 10시간이 넘도록 오줌을 참다가 착륙직후 캐노피를 열어준 정비사를 밀치고 뛰쳐내려 활주로에 오줌을 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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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소련은 U-2를 격추했을때 SA-2 미사일을 24발이나 쏘았고, 그 중 한발을 명중시켰다. 이 명중탄은 근처의 소련 전투기까지 격추시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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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격추당한 U-2 조종사 게리 파워즈는 포로로 잡혔는데, 자살하지 않아 배신자 취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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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게리 파워즈는 2년 뒤 포로교환으로 귀국했는데 켈리 존슨이 불쌍하게 여겨 스컹크 웍스의 테스트 파일럿 자리를 주었다. 그 후 직장을 옮겨 헬기를 조종했으나 추락사고로 사망한다.



(35) 소련은 U-2기의 정찰을 방해하기 위해 4600m 아래에 수십대의 전투기를 편대비행시켜 카메라의 시야를 가렸다. 켈리 존슨은 이를 알루미늄 구름이라 불렀다.



(36) U-2가 동남아의 어느 논바닥에 불시착한적이 있는데 조종사가 부락 촌장과 협상해서 U-2를 분해해 소달구지에 실어 개활지로 운반한적이 있었다. 다음 날 CIA의 수송기가 조종사와 비행기를 싣고 갔고 그 촌장에게 500달러를 지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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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스컹크 웍스는 U-2가 2년도 안되어 퇴역할거라 예상 했지만, 지금까지도 개량되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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