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들, 요즘 시끌시끌한 MMA 이종격투 파이터, GSP (조르주 생-피에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지?

 

생피에르가 욱일승천기 도복 입고 나와서 전세계 한국인과 중국인의 어그로를 찰지게 끌어댔던 그 사건 말야.

(물론 지금은 하야부사와 생피에르 모두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했음. 개념굳)

 

 

짤방은 욱일승천기 도복 입고 있는 GSP ㅍㅌㅊ?

 

 

혹시 격투기에 문외한인 게이가 있다면 몰랐겠지만 GSP는 대표적인 극진 가라데 베이스의 격투가야.

 

GSP 이외에도 극진가라데는 앤디 훅, 프란치스코 필리오, 문장규 (마쓰이 쇼케이) 등의 훌륭한 격투가를 배출해 낸 무술로 유명해.

 

어때? 격투기를 보지 않는 게이라도 한번쯤 이름을 들어보았을 정도로 유명한 선수들이지?

 

문장규는 현 극진가라데의 제 2대 총재인데 (초대 총재가 그 유명한 최배달. 이건 뒤에서 좀더 다루도록 하자)

 

혹시 문장규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더라도 다음 동영상들은 꽤 유명하지. 안봤다면 지금 들어가서 보고 와도 좋아.

 

 

 

http://www.moozine.net/388

문장규 기왓장 발경(촌경) 격파 시범

 

https://www.youtube.com/watch?v=Uf0yOgTUdQw

문장규 40인 조수(겨루기) 동영상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딱봐도 졸라 두꺼워보이는 기왓장을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주먹으로 죄다 박살을 내버려.

 

쩔지 않盧? 게이들 초딩때 동네 태권도장에서 송판격파하던 거랑은 차원이 다르지 ㅋㅋㅋㅋㅋㅋ

 

그럼 이러한 극진 가라데라는 무술이 어떤 무술인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극진가라데는 일본 가라데라는 무술의 한 유파야.

 

당연히 극진가라데를 알기 위해서는 가라데에 대한 배경 지식을 조금이나마 알고 있어야겠지?

 

가라데는 중국 남부의 권법 중 하나가 지금의 오키나와 섬으로 전해진 것이 그 기원이야.

 

처음에는 중국을 의미하는 당나라 唐자에 손 手자를 써서 당수도라고 불리었지만, 이름에서 짱깨색을 빼기 위해

 

점차 맨손으로 공방을 주고받는다는 뜻의 비어있을 空에 손 手로 바꾸어 공수도라고 부르게 되었지.

 

무기술을 사용하는 일본의 무도에 비해 맨손으로 공방을 주고받는다 해서 붙인 이름이야.

 

여기서 무술에 관해 조금 알고있는 게이라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겠지.

 

엇, 잠깐? 일본의 유도와 유술도 맨손으로 공방을 주고받는데???

 

일본의 유도와 유술은 기본적으로 칼을 든 사무라이 두 명이 치고받고 싸우다가 몸이 너무 가깝게 붙어 버려서 칼이나 창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을 경우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이야. 근데 여기서 어떻게 제압을 할까? 발로 차고 손으로 때릴까? 상대는 사무라이 갑옷을 입고 있는데? 때려봐야 니 손만 운지하지 상대는 간지러워하지도 않겠지?

 

그렇기 때문에 때리기보다는 갑옷입은 상대에게도 충분히 데미지를 줄 수 있도록 꺾는 기술, 테이크다운 기술이 주를 이루게 된 것이 바로 유도, 유술이라고 할 수 있지.

 

엄밀히 말해서 유도와 유술은 검술의 한 갈래로써 처음부터 맨손으로 시작한 무술은 아니라는 말이야. 그 근거로 아직까지도 전승되는 일본 고류 검술들 중에는 간단한 유술기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

 

하지만 칼 창 활 그런거 없이 처음부터 맨손 맨발로 상대를 공격하는 공수도는 그야말로 맨손무술이라는 이름이 아주 잘 어울리는 경우라고 할 수 있는거야.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발생하게 돼.

 

 

때리면 아프잖아?

 

 

그렇다고 그 옛날에 지금같은 글러브가 있었盧, 헤드기어가 있었盧?

 

없어, 없단 말야.

 

그러면 도대체 가라데라는 무술은 어떻게 부상을 입지 않으면서 대련을 해 왔을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인들은 가라데를 도입할 때 검도의 룰을 하나 빌려오게 돼.

 

이름하여 슨도메 룰.

 

상대를 있는 힘껏 가격하는 대신, 상대의 몸 바로 앞에서 공격을 멈추는 듣기만 해도 존나 거지같은 룰이 하나가 도입이 되어 버리는거지.

 

이 슨도메 룰은 사실 검도에서 들어온 것으로, 검도에서 대련을 할 때 아무리 목검을 사용해도 있는힘껏 휘둘러치면 뼈가 부러지고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를 치기 전에 멈추는 규칙에서 유래된 거야.

 

하지만 여기서 대가리가 있는 일게이라면 짱구를 한번 굴려 보자.

 

칼이란건 보통 제대로 휘둘러서 상대를 공격하면 단 한방으로 죽거나 중태에 빠지거나 전투불능에 빠지는 경우가 많지?

 

따라서 당시의 검도가들은 슨도메 룰로 연습을 해도 실전에서 그렇게 많이 꿇리진 않았어. 대련할 때처럼 치되, 공격을 멈추지 않고 쭉 그대로 이어나가면 어느새 상대는 죽어있었으니까.

 

그런데 맨손타격은 어떨까?

 

여기 길거리에서 격투를 하는 도중에 주먹 단 한방으로 상대를 죽이거나 중태에 빠뜨리거나 전투불능에 빠뜨릴 수 있다고 자신하는 게이 있어?

 

아마 격투기를 꾸준히 해온 게이더라도 선수급이 아닌 이상 주먹 한방으로 상대를 넉아웃시키기는 말처럼 쉽지 않겠지.

 

즉, 칼싸움에서와 달리 주먹싸움에서는 맞은 새끼가 죽지 않고 일어나서 다시 덤벼든다는 큰 차이점이 있었던 거야.

 

이를 무시하고 검도와 같은 슨도메 룰을 적용한 결과, 슨도메 룰에만 익숙해진 가라데 수련생들은 길거리에서 쳐맞고 다니기 십상이었지.

 

여기서 일본 가라데 계의 전설적인 인물이 하나가 나타나게 돼.

 

 

 

바로 아직까지도 한국이 낳은 전설적인 무술가 톱에 드는 오오야마 마스타츠,

 

한국에서는 최배달로 더욱 널리 알려진 그 사람이야.

 

 

젊었을 적 최배달 사진

 

 

 

 

http://pds1.egloos.com/pds/1/200512/18/16/a0015616_12171864.jpg?width=500

 

일본에서는 최배달 피규어까지 나왔다고 해 ㅋㅋㅋㅋ ㅍㅌㅊ냐

 

 

 

몇년 전에는 양동근 주역의 영화 바람의 파이터로 대중에게 더욱 친숙해졌던 그 사람 맞아.

 

젊었을 때 아마추어 복서로 이미 이름이 자자했던 최배달은 전라북도 부농의 아들로써 일제시대 당시 일본 와세다대학 체육과에 입학하게 돼.

 

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선 일본으로 밀항하는 조선인으로 묘사되지만 밀항한건 사실이 아냐.

 

이때 일본의 송도관 가라데와 강유류 가라데 (일본명 각각 쇼토칸 가라데, 고주류 가라데) 를 익히고 대회에서도 입상하지.

 

그런데 한껏 치고박고 싸우는 복서 출신인 최배달이 보기에 이 가라데가 너무 병신같은거야 ㅋㅋㅋㅋㅋㅋ

 

위에 말한 슨도메 룰 때문에 가라데를 오래 수련한 선수들조차 제대로 싸우는 법을 배우지를 못했거든.

 

마치 지금의 태권도가 두꺼운 호구를 입고 실전성을 잃어버렸다고 욕을 먹는 것처럼, 당시 가라데도 실전성 측면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 있었다는 거지.

 

게다가 때는 일본 제국주의, 군국주의가 판을 치던 시대여서 일본 본토 무술인 유도와 검도가 추앙받고 저어어어기 깡촌 식민지 오키나와에서 들여온 가라데인지 뭔지 하는 무술은 듣보잡 취급을 받고 있었어.

 

이에 최배달은 가라데를 바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지만 오히려 조선인이라는 입장과 가라데의 좁은 입지로 인해 일본 무술계에서 비웃음만 사고 말아.

 

여기서 빡친 최배달찡, 일본 전국 각지를 돌면서 "그렇게 꼬우면 어디 내가 주장하는 실전 가라데랑 너네가 주장하는 잘난 슨도메 가라데랑 한판 붙어보자" 스킬을 시전해버려.

 

그리고 다들 잘 알다시피 여기서 최배달은 단 한번의 패배도 겪지 않고 깝치던 가라데뿐 아니라 타 무술 유파까지도 싸그리 쳐 발라버리지.

 

용기를 얻은 최배달은 전 세계를 돌면서 격파공연과 가라데 시범, 그리고 도장깨기를 시전해.

 

최배달의 자서전을 읽어 보면 미국에서는 최배달을 신의 손 God Hand라고 불렀을 뿐 아니라, 아랍 왕가에서 최배달을 초청하여 가라데를 전수해 달라고 했을 정도였지.

 

이후 최배달은 자신의 가라데를 極眞 가라데 (일본명으로 교쿠신 가라데)라고 명명, 자신만의 가라데 도장인 극진회관을 설립하고 자신이 1대 총재로 등극(?)해.

(사실 이전에도 자신의 도장이 하나 있었지만 여러 문제로 인해 금방 문을 닫았었음).

 

 

 

 

 

 

 

 

기록에 따르면 초창기 극진가라데는 그냥 맨싸움이라고 하더라고.

 

아마추어 복서이자 유도에도 조예가 깊어 4단을 갖고 있던 최배달 옹은 아예 자신의 무술을 무규칙 종합격투기로 재탄생시켜버린거야.

 

이게 얼마나 폭력적이었냐 하면

 

10명이 도장에 새로 입관하면 한달이 가지 않아 그중 9명이 그만두어버리는 결과를 낳았던 거지.

 

아니, 기본적으로 무술 대련이란 수련의 연장으로써 다치지 않도록 살살 하다가 점차적으로 그 난이도를 높여 가야 하는 건데

 

이건 뭐 도장 가입하자마자 죽어라 싸움박질시키고 상대 안면에 정권을 그냥 꽂아넣고 메치기 엎어치기에 낭심가격까지 해 대는데 수련생들 몸이 남아 나겠냐 이거야.

 

실제로 당시 극진가라데 검은띠들은 모두 이빨 몇 개가 없었는데 이유는 당연히 짐작하겠지만 맞아서 부러졌기 때문 (...)

 

(이후 수련생들이 점차 줄어들자 그제서야 주먹으로 안면타격을 금지하고 정강이 보호대를 착용하는 등 좀더 안전한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맨 주먹으로 맨 몸을 가격하는 수련 방식은 유지하고 있어)

 

 

 

 

하지만 여기에서 극진만의 장점이 하나 있는데, 보수적인 타 가라데 유파와는 달리 새로운 기술 습득에 매우 열성적이었다는 거야.

 

하긴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 창시자부터가 권투에 유도 고수인데 말야.

 

브라질 흑인들이 썼다는 브라질리언 킥과 무에타이에서 주로 사용했던 강력한 로우킥 등의 실전성을 알아보고 채용한 것도 바로 극진가라데야.

 

여기에 맨주먹 타격이 더해져서 극진가라데의 실전성은 아직도 그 명성이 자자해.

 

 

 

말했듯이 극진가라데는 글러브를 착용하지 않기 때문에 권투, 무에타이와 달리 주먹을 단련하여 주먹 자체의 공격력을 높이는 수련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어.

 

이름하여 정권단련인데, 무식한 게이들이 내 글을 읽어보고 와 주먹단련해야지! 하면서 콘크리트 벽을 냅다 주먹으로 때리는 븅신같은 짓은 하지 않기를 바래.

 

극진에서 말하는 정권단련이란 쉽게 말해 주먹쥐고 푸쉬업인데 딱딱한 마룻바닥에 주먹쥐고 엎드려서 팔굽혀펴기를 계속 매일 꾸준히 수련하지.

 

몇달만 지나도 주먹에 감각이 거의 없고 정권부분이 뾰족하게 툭 튀어나와서 실제로 이런 주먹으로 한대 맞아보면 정말로 아프다...

 

 

게다가 이런 주먹공격을 막기 위해, 그리고 기술의 실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장에서는 항상 푸쉬업, 복근단련 등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게을리 하지 않지.

 

극진 몇년간 다니는 사람치고 체격이 왜소한 사람은 매우 드물어.

 

오죽하면 최배달 총재는 살아있을 때 "기술은 힘에서 나온다"라는 말까지 했을까?

 

 

 

 

 

극진가라데, 격투기 입문자에게는 힘든 무술이 될 수도 있지만 몇 달만 버티면 정말 하루하루 강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운

 

아주 훌륭한 무도라고 생각해.

 

혹시 운동을 하고 싶었는데 뭘 할지 몰랐던 게이나 운동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고 싶었던 게이는 가까운 극진가라데 도장을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정말 맘잡고 몇달만 열심히 해도 극진을 시작한 걸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야.

 

 

그럼 즐운동하고 이만 줄인다.

 

 

 

 

 

 

 

 

 

 

 3줄요약

 

1. 가라데는 원래 상대를 때리지도 않는 병신같은 무술이었는데 이런 병신같은 무술을 한국인 최배달이 존나 실전적인 개싸움으로 진화시켜놓고 극진가라데라 이름붙였다.

 

2. 극진가라데는 맨손 맨발로 상대를 타격하기 때문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포함한 각종 단련일 매미리스하게 해댄다. 따라서 극진가라데 오래한 사람들은 대부분 와꾸가 좋다.

 

3. 따라서 운동량이 모자란 현대인들에게 매우 좋은 운동이다. 극진 열심히 다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