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영게이들아!
예전에 버드맨을 볼때 이해하지 못 했던 흥미로운 부분이 보여서 이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소제목을 써보자면 '리건의 심리상태에 대해 Araboja 정도가 될 것 같아
나도 전엔 몰랐던 부분인데, 내가 우연히 기회가 되어서 연극단에 들어가게 됐는데 캐릭터를 내 안에 만들고 무대를 올리고 나서
버드맨을 다시 보니까, 안 보이던 부분들이 보이더라고~ 그걸 영게이들한테 공유해주고싶어서 글을쓴다!
와 근데 읽을 떈 몰랐는데 글쓰는게 진짜 존나어렵고 오래걸리는구나 정보게이들 존경한다
스포도 있으니 안 본 게이들, 스포 싫은 게이들은 뒤로가기해!
먼저 영화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 하자면
주인공인 '리건'은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할리우드 톱 스타에 올랐지만 지금은 잊혀진 배우로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지만 그 이상은 현실의 벽에 다소 어렵게 느껴져
영화는 이런 상황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비추고 있어
영화로 들어가보자
주인공 리건은 영화 내내 혼자 있을 때 이상한 목소리와 싸우는 모습을 보이지, 증말 이상한 모습이야
'이상한 목소리는 누구지? 리건의 내면인가??' , '왜저렇게 혼자 싸워?' 싶었을거야
영화는 시작부터 리건의 심리상태를 보여주고있어
아이언맨의 뉴스를 보고 리건은 분장대 앞에 앉는데,
이상한 걸걸한 목소리의 남자가 '리건'에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해, 또 이후
'그땐 모든걸 가졌었는데.. 모두 다 날려버렸지.. 가짜 배우들한테 왕국의 열쇠를 넘겨줬다구, 내말 듣고있어 리건?' 이라고 말을 하는데
리건의 이에 대한 반응은 '심호흡' 하며 심정의 안정을 되찾는 행위야
근데 또다시 이상한 남자의 목소리는 위와 같이 말해, 그리고 이후에도 혼자있을 때..
'이상한 걸걸한 목소리의 남자'가 '리건'을 꼽태우는 모습, 그랬더니
분장함을 날려버려 ㄷㄷ 이건 나중에 다룰게
'리건'대사
'이상한 걸걸한 목소리의 남자'대사
'리건' 이후 '남자'
'리건'
'리건'
'리건'
줠라 괴로워하는 리건의 모습이야
리건은 들리는 목소리와 싸우며 엄청난 갈등을 보이지
리건이 싸우는 이상한 목소리의 남자는 '리건' 내면의 '버드맨'이야.
리건은 대체 왜 이럴까? 리건'은 왜 내면의 '버드맨'과 싸우는 모습을 보일까??
정신병이 생긴걸까?? 왜 저렇게 까지 싸우고 힘들어하지??
우리가 저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선
'배우에게 캐릭터를 만들고 연기한다는건 어떤 것인가?' 를 이해할 필요가 있어
배우는 진짜 살아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서 수많은 연습과 캐릭터의 인생구상, 성격구상, 가족관계구상, 습관, 습관이생긴 이유 등
엄청난 노력을 하고, 정말 그 캐릭터를 구체화시키고 그 노력의 결과로 자기 안에 또다른 인물을 만들게 돼.
그 노력으로 흉내내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연기할때는 그 캐릭터가 되어서 연기를 하는거지.
'버드맨' 을 연기하고, 엄청난 인기를 이끌었던 '리건'의 가슴안에는 '진짜 살아있는 버드맨'이 있는거야
그래서 위 상황과 같이 '버드맨'이 '리건'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는거지
리건 내면에 있는 '버드맨'은 과거의 위상을 그리워하며 버드맨 시절을 좇지만
현실의 이성적인 '리건'은 그 내면과 싸우는 모습이야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이중적인 내면의 다툼이라 다소 정신병처럼 보일 수도 있지
영화는 추락한 과거 톱스타의 내적 갈등을 비추기 위해 이런 그림을 만들어 냈어
갈등하는 리건을 발견한 매니저
딸에게 마음을 이야기하는 리건
결론적으로 '리건'이 '이상한 남자 목소리'와 싸우던 모습은,
과거 연기했던 '버드맨'이 '리건'속에 그대로 살아있기에
자꾸 그 과거에 대해 상기시키고 말을 걸어오는거야
'리건'은 '버드맨'으로서 생각할 수도, '리건'으로서 생각할 수도 있어, 아주 흥미롭고 신기한 갈등이지
이전엔 왜 저러는가 싶었던 부분이, 내가 캐릭터를 내 안에 살리고 연기하는 경험을 해 보니
이해가 가고 보이게 되더라
그래서 글을 쓰게 됐어! 잘쓴지모르겠다 ㅅㅂ
다음엔 또 버드맨의 결말이나 또다른 의미하는 부분들을 써볼게
와 글쓰는거 존나힘들다시발 좆밥같이 썼는데 이거 쓰는데 세 시간 걸림
느낀점이나 피드백 댓글로 부탁해 개선, 참고 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