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어─ 박근혜여, 잘 있었는가 "
" 여긴 어쩐 일이지...
노무쿤? "

" 허허허, 당황하지말게.
서로 왕좌를 노린다면
굳이 피를 흘릴 이유는 없지 않은가? "
" 서로의 「격」에 납득이 간다면
그걸로 자연스럽게 답은 나올터. "

" 그대는 나와 「격」을 겨루겠다는 말인가..
노무쿤 "

" 서로 「왕」을 칭하며 양보할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 않은가? "
" 죽은 뒤에도 「왕」의 자리를 노리며
현세를 떠도는 당신을 이해할 수 없군.
이런 쓸데없는 논쟁 무의미다. "
" 지금 대한민국이 주인은 짐이란걸 알면서도
그것을 힘으로 빼앗으려는건가? "
" 어리석은 것 !! "
" 왕의 자리의 반절을 주술사에게 넘긴
네년이 오롯한 왕관의 주인이라 생각하는 것이냐 ! "
" 애송이 같은 소리군.
설령 악마의 힘을 빌려서라도
고국에 신명을 바치고자하는 이 마음을
그대는 모르는 것인가?! "
" 크하하하하하하하 "

" 왜 비웃는건가 ! "

" 네 녀석은 틀렸다. "
" 왕이 조국에 바치는 것이 아니다. "
" 조국이 !
민초가 !
그 신명을 왕에게 바치는 것이다 !
결코 그 반대는 있을 수 없다 "

" 단지 그것은 폭군의 치세에 지나지 않는가 ! "
" 그렇다. 박근혜여.
왕이란 것은 누구보다 고고하게
인간의 임계를 끝까지 다하는 자. "
" 그렇기에 신하는 왕을 선망하고 "

" 왕에게 매료되는 것이다. "
" 신하가 동경했던 왕의 뒷모습.
왕관을 둘로 나눈 네녀석은 왕이라 칭할 수 없다 "
" 보라. 가짜 왕이여.
짐의 몸이 멸하고 수 년이 지난 지금에도
짐을 따르는 수백만의 민중을 ! "
" 키사마 !!!!
죽은 자는 얌전히 무덤으로 돌아가라 !! "

" 가짜 왕에게 철퇴를. "
『──────가라
───────노무쿤의 군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