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요약부터 함.
1. 마이프로틴은 가성비가 좋은가 : 그렇다.
2. 배송은 얼마나 걸리는가 : 난 1주일 걸렸다. 2주일걸린 사람도 있고. 가변적이다.
3. 배송료가 비싼가 : 8만원 이상은 배송료가 무료다.
내가 구입한건 MILK PROTEIN SMOOTH라고
MPC(웨이 20:카제인80) 단일성분의 프로틴임.
일단 이 제품을 구입 한 이유는 가장 유용한 성분이라고 생각해서임.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WPI와 같은 순도 높고 + 흡수가 빠른 성분이
근육 발달에 가장 좋다는 믿음이 팽배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생각 함.
일상생활 중, 건강한 남성이 웨이와 같은 흡수가 빠른 정제된단백질을 먹었을 때
한번에 흡수할 수 있는 양이 10g 근처라고 함.
그래서 우리나라 영양학 교주인 '우수'갓 께서 웨이같은거 처먹으려면 10g씩만 나눠서 먹으라 함.
아직도 운동이 끝나자 마자 허겁지겁 정수기로 뛰어가는
'기회의 창' 신봉자가 아니라면 결국은 근육의 발달은 꾸준한 단백질의 공급과 회복임.
MPC성분은 운동 직후에 먹을 경우 20% 단백질이 빠르게 흡수되고
나머지 80%의 단백질이 꾸준한 흡수를 받쳐주게 되어서 난 MPC나 MPI를 아주 좋아하는 편임.
(그리고 카제인은 3시간~8시간동안 천천히 흡수되는 단백질이라 운동 후에는 매우 부적합하고
자기 전에만 먹는 카제인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카제인이 흡수가 느린 프로틴은 맞지만
무슨 5시간 이런건 말도 안 되고, 무엇보다 운동 후에 먹으면 카제인도 몸에서 충분히 빠르게 흡수한다고 함 우수 갓 께서)
여튼 나는 사람들이 흡수가 빠른 단백질에 집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임.
생각을 해 보셈. 한 시대를 풍미했던 머슬테크 PHASE8의 핵심이 뭐임? MPC가 메인인 복합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타나자 마자 짱먹었던 프로틴임. 몬블은? 신타 아이솔은? 전부 MPI라는 느린성분이 핵심임.
결국 사람들도 이제는 꾸준한 흡수가 중요하단걸 아는거임.
근육의 회복은 48시간에서 72시간이야!
라면서 교과서처럼 외우고 다니면서 왜 빠르게 흡수되는 단백질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음.
자연식이 최고라는 말도 꾸준한 흡수가 가장 중요하다는 전제로 하는 말 아니겠음?
결국 이 제품은 운동 직후에 먹기도 좋고
일상생활 중에 먹기도 좋은 올라운드 제품이라고 보는 바임.
'나는 운동 직후에만 웨이 한 잔 먹고 그 외에는 자연식으로 완벽하게 커버해!' 라는 사람은 필요 없겠지만
대부분의 학생이나 직장이는 운동이 본업이 아니므로 느린흡수 보충제가 훨~~~신 유용할거라 봄.
+ 보통 토탈프로틴도 복합인데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토탈프로틴도 MPC메인에 가성비가 좋은 복합제품임에는 맞음.
하지만 적어도 프로틴 제품에 있어서는 성분표가 짧을수록 좋다는 생각임.
현재 조합에서 최고라 불리우는 몬스터블랜드나 신타 아이솔 같은 제품들은
공통적으로 성분이 딱 2가지임 (MPI + WPI)
제조사에서 좋은 성분 2가지만 조합해놓았으니 자신있게 비율도 공개하는거고.
신타6가 쓰레기라 하는 이유도 WPC 성분 메인에 온갖 잡다한 프로틴이 지저분하게 범벅되어있어서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알 수도 없고 가격도 씹창렬이라 그런거임.
이런 프로틴들은 비율공개는 좆까고 ULTRA PREMIUM PROTEIN MATRIX라는 문구로 포장하는게 보통임.
토탈프로틴의 경우 MPC + WPC + WPI + 가수분해 밀 단백질 등으로 되어있는데
결코 나쁜 스펙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MPC단일의 깔끔함과 느린흡수의 탄탄함이 더 좋다고 봤음.
그래서 토탈프로틴보다도 밀크 프로틴 스무스를 선택한거임.
추가로 두 제품의 가격을 한번 비교 해 보자면.
(마이프로틴은 거의 확정적으로 30%할인코드를 상시배포하므로 30%의 할인율을 적용하여 계산함)
- 토탈프로틴
1. 가격 : 112,288 * 0.7 = 85,601원
2. 단백질 : 23g * 162서빙
3. 단백질g당 가격 : @30.136원
- 밀크프로틴
1. 가격 : 95,624 * 0.7 = 66,937원
2. 단백질 : 24g * 132서빙
3. 단백질g당 가격 : @30.184원
결국 단백질 단가에서는 거의 무차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고 존엄 보충제 중 하나였던 몬스터블랜드의 단가를 비교해보면
(제품의 가격은 배송운임이나 부대비용을 가산해야 하지만 좀 느슨하게 배송비는 제외함)
몬스터 블랜드 : 몬스터 마트 기준 52,210원 / 총 단백질 1070g 제공 = 단백질g당 단가가 48.567원
몬스터 블랜드가 마이프로틴 제품보다 161%의 비율로 더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외의 평가를 하자면...
- 맛 : 성분표를 보면 단백질 + 코코아 파우더. + @ 딱 이정도가 끝인데
그로 인해 카제인비율이 높은 복합 단백질임에도 불구하고 목넘김이 좋고 코코아의 쌉쌀한 풍미가 남.
대단히 달고 맛있는 편은 아니지만. 맛이 깔끔하고 코코아의 풍미가 깔끔하게 나는 편임.
오히려 컴뱃웨이나 애니멀웨이 같은 제품들 보면 웨이 성분만 들어있는데도 불구하고 끈적한 질감임.
나는 신타와같은 시럽+첨가물 범벅의 끈끈한 제품을 싫어하므로 좀 심심한 맛임에도 이 제품이 더 좋다고 봄.
결론은 크게 달지 않고 약간 심심한 맛 + 쌉쌀한 코코아 본연의 맛
- 질감 : 따지자면 이게 제일 단점임.. 페이즈8을 먹는 사람들의 고충이 바로 미세먼지급 입자인데
이 제품도 그에 못지 않은... 아니 더한 미세먼지임. 조금만 잘못하면 풀풀 날리게 됨.
그만큼 부피당 밀도도 높은 편이라 동일용량의 다른 스쿱을 쓰면 함량이 오버되는 편임.
마무리 하자면
이 제품은 성분도 가격도 아~주 좋은 편이라고 생각됨.
MPC같은 좋은 원료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게 꽤 맘에 듦.
배송비 걱정하는 친구들 많던데 8만원 이상 무료배송임.
물론 마프 까는 애들도 있는걸로 아는데
가성비든 뭐든 객관적으로 수치를 꺼내서 깔 수 있는 제품이 없음.
내가 안 먹어본 보충제가 거의 없는데도 이러한 결론이 나옴.
마프 괜찮은거 같음.
아 그리고 밀크 프로틴과 조합하려고 오트밀파우더 초코 맛 샀는데 이것도 나중에 리뷰해 봄
MPR건 게이너건 뭐건 보충제로써 저 두 조합보다 좋은 제품도 잘 없을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