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깨끗하다. 이정도면.
한국의 경인지역같은 대도시권에서 이정도 퀄리티 대기 나오는 곳은 유럽중에서도 얼마 안됨
이게 당연한게 한국의 연평균 PM2.5 농도는 한반도 전체에서 25㎍/㎥, PM 10 농도는㎍/㎥ 정도이고
여기에 연평균 미세먼지의 50~60%가 중국발이니
대륙 고기압 영향력이 약해지면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는 20-30㎍/㎥ 수준으로 떨어지는게 당연함
aqicn 은 PM2.5 와 PM 10 중 더 높게 측정된 수치를 인덱스로 표시하므로, 보통 한국의 미세먼지 지수는 많아봤자 50~60 수준이라는 말이지.
그러므로 지수가 200에 육박하는 스모그 테러는 중국의 미세먼지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때,
즉 대륙 고기압이 팽창해서 중국본토의 대기가 직접 한국으로 밀려나오는 그 시점일 뿐이고,
그러므로 한국 정부에서 우리국민을 어떤 규제로 얼마나 가혹하게 틀어쥐든간에 우리는 아주 심각한 대기오염을 빈번하게 경험하게 되겠지.
박근혜 정부하의 환경부나 운동권 환경단체의 주장을 전부 들어줘서 경유값을 올려도, 석탄화력발전소를 철거해도
우리는 농도 200㎍/㎥ 의 미세먼지를 마시고 살게 될 거임.
문제는 실정이 이러한데도 미세먼지 책임을 한국에 돌리며 사실을 왜곡해서 "미세먼지는 중국 책임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의 "자칭" NGO 단체에 득실거린다는건데,
(여담이지만 내가 외국 포럼가서 제일 놀란게 외국애들은 우리보다 못사는 동남아 애들도 NGO 면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금을 받는다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생각함. 내가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애들이 이런식으로 장사한다고 하니까 오히려 "아니 그게 무슨 "Non- Governmental Organization 이야? 라고 하데)
이 사람들의 근거는 보통 다음과 같다.
주장 1 : 엥? 왜 중국보다 먼 부산이 전라도보다 미세먼지가 높죠? 중국에서 왔으면 중국에서 가까운 쪽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야 하는 거 아냐?
실제로 이런 씹같은 소리를 지껄이는 인간폐기물들이 있음 ㅇㅇ
솔직히 이거면 설명 끝나지만 그래도 환경공학적 설명을 해보면
1. 바람의 방향은 항상 서 -> 동이 아니다
육지는 지표가 고르지도 않고, 지형이나 토질, 식생분포에 따라 온습도 차이도 꽤 많이 나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바람의 방향은 지역의 지형과 지열, 습도 국소적인 기압차이같은 요소에 크게 좌우돼. 이걸 "미기후" 라고 하는데
이 분포에 따라서 바람방향이 변하고, 그래서 국소적으로 미세먼지가 정체되는 곳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곳은 주변보다 좀더 낫기도 하게 되는거.
대표적으로 대구가 불지옥인 이유도 그 분지 지형 때문에 바람이 들어오기도 어렵고 나가기도 어려우니 그 안에 공기가 갇혀서 달궈지기만 하기 때문임 ㅇㅇ
그리고 이는 미세먼지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거고.
2. 중국에서 불어온 바람이 동진하면 당연히 점점 동쪽으로 이동하는거지 뭔 씹소리야
중국의 좆같은 공기가 서해를 건너면서 깨끗한 공기가 있던 곳에 섞여들어가는 모양이 되는데
미세먼지는 말그대로 존나 가벼워서 운동성이 없음. 그냥 부유할 뿐이지.
그러니 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움직이는 모양은 물에 잉크를 한 방울 떨궜을 때 잉크가 물에 퍼지는 모양을 생각하면 쉬움.
그러니 농도가 짗은 부분 옅은 부분이 있고 그게 점점 퍼지면 당연히 한국 입장에서야 짙은 부분이 동쪽으로 점점 이동하는 모양이 되는 거.
그런데 그 이동하는 순간 하나만 스샷으로 찍어놓고 중국하고 먼 쪽이 농도가 더 높으니 중국탓이 아니다? 뇌성마비라도 온듯.
주장 2: 이미 실험과 연구를 통해 국내 미세먼지의 40~45%만이 중국발이라던데?
주장 3: "황사" 가 약한 날에도 미세먼지가 높으니 이 스모그는 한국 때문인거야
1. 국내 미세먼지의 50%만이 중국산이라는 말은 맞을 수도 있음. 그런데 이 연구는 전부 "연중" 농도로 비율을 발표하는게 문제지.
심각한 스모그는 항시 있는게 아니라 중국에서 서풍이 불어올 때"만" 일어나는데,
중국산 미세먼지 수치가 단번에 200을 넘는 날이 1년에 30일이라고 쳐도 이걸 1/365 해버리면 그게 수지가 얼마나 나오겠어? 이런 문제인거야.
2. 이 중국산 스모그 문제를 "황사" 랍시고 지껄이는 언론도 많던데 이건 더 문제인게
황사는 거의 3000km 떨어진 내륙의 고비사막이나 타클라마칸 사막에서 불어오는 애들을 말하는데,
스모그는 바로 지척인 서해안과 그 부근의 내륙 공단에서 일어나는 애들이기 때문이지.
한3일 전에 산둥 반도 어디 공장 굴뚝 연기였던 것이 스멀 스멀 서해로 밀려나와 서울에 도착하니 한국에 난리가 난 것을
5천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 시속 200km 짜리 제트기류 타고 오는 바람으로 설명하려니 결론은 당연히 '응? 관련없네' 가 나올 밖에.
만약 이런 식으로 연구했는데도 영향이 50%로 시뮬레이트됐다는 소리를 하고 싶은 것이라면 실제 영향은 그냥 전부라는 얘기겠지.
그리고 이게 황사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는 바로 이 먼지의 조성임.
서울의 "독성 안개" 라고 함. 그런데 왜 산성일까?
중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저질 갈탄과 저품질 휘발유를 태우면 황산화물이 풍부하게 나오는데, 예를 들어 이 중 황화수소는 물과 만나면 황산이 됨.
웃기는건 우리나라가 주로 쓰는 화석연료인 천연가스는 아무리 태워봤자 이딴 게 거의 안 나오거든.
실제로 서울인 20014년까지 지속적인 시내버스를 디젤차에서 CNG 차량으로 대차하는 사업을 벌여서 서울의 대기오염을 그전의 절반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었음.
이 산성 안개가 한국발이었다면 우리는 90년대에나 하던 산성비 경고를 1년 내내 뉴스에서 듣고있었을 테니 산성비라는 단어를 일상적으로 썼을텐데
한동안 전혀 이런 얘기가 없다가 환경부가 올해 뜬금없이 들고나온 "서울형 스모그" 가 산성인 이유를 중국산 황산화물 말고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2000년대들어 급성장한 중국의 에너지 수요의 대부분을 전통적인 석탄으로 충당한 중국의 움직임과 최근들어 빈발하는 산성의 "서울형 스모그" 의 연관성이 높은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봄.
우리나라 이평구 교수님의 최신 논문. 한국 미세먼지 내의 납 중 대충 90%가 중국산이라는 내용인데 보려면 유료결제해야 함.
그러니 스모그가 심할 때의 미세먼지는, 단지 봄철에는 황사와 겹쳐서 창궐하는 경우도 있다뿐이지 절대로 황사가 아니며,
이것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왔다는 것을 위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음 ㅇㅇ
4. 유럽은 디젤차 규제 존나 빡세단말이에요 빼애애애액!!!
사실 한국은 유로규제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오히려 유럽산 디젤차량의 수입을 막기 위한 비관세장벽으로 쓰기 위해서 유럽의 기준보다 더 엄격한 배출기준을 가지고 있었고,
유로4 부터는 우리나라도 시차 없이 유럽과 동일한 2005년에 규제를 도입했음.
그리고 그 지엄하신 유럽이 2014년 도입한 유로 6 디젤차량 배출가스기준을
우리도 바로 도입해서 다 지키고 있는데 대체 무슨 소리임??
게다가 전에 올렸지만 우리나라 디젤차는 낡은게 많은데 유럽은 다 신형이라 다르다고?
2.
이 미세먼지를 줄여보겠다고 중국이 2020년까지 서해안에 원자로 20여개를 새로 짓는 중인데,
우리나라 언론은 입도 뻥긋 하지 않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산당이 이런 계획을 밀어부치는 이유는 당연히
Beijing’s smog has reached the point that the Chinese people seem to have just gotten used to it. But the health effects are becoming extreme (several hundred thousand die each year in China from coal use) and the government realizes it needs to replace coal-fired power plants with nuclear plants and other low-carbon sources. Thus the country is planning to build 400 nuclear reactors by 2050. And they are on their way. Source: Photos of the Week
이대로 가다간 전부 공기오염때문에 뒈질 것 같으니까 원자력발전소로라도 석탄 사용을 줄여보자는 이유임.
다만 이게 한국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는
Changjang Unit 1, on Hainan Island, has also achieved criticality this year, and is expected to be delivering power by December, again just five years after construction began. A second unit will be completed next year. The total cost of this first pair of Chinese-designed 600 MW units is only about US$3.15 billion. Construction will begin on two additional units in 2018.
It seems as though 5 years and about $2 billion per reactor has become routine for China. If that can be maintained, then China will be well-positioned as the world’s nuclear energy leader about the time their middle class swells to over one billion.
보다시피 이 발전소들이 공산당의 일정 압박으로 아주 염가에, 그리고 아주 빠르게 건설되고 있기 때문에.... 좀 찝찝하기도 하거니와
(이건 전기생산원만 따진 거라서 전체 자원 이용 비율 중 석탄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것보다 훨~씬 크다)
그래봤자 중국의 민간에너지 인프라는 석탄 기반이고, 이 계획이 끝나도 중국 발젼량의 5% 정도밖에 대체하지 못함

실제로 한국의 악성 스모그는 정말 낙관적으로 본다면 중국의 이 좆같은 개발도상국식 에너지인프라가 개선되기 시작하는 2020년부터 나아지기 시작할것이고
보수적으로 보면 중국 해안에 400개의 원자로가 신규 건설되고 중국 자체적으로 중장기 에너지 개선 정책의 종료시점으로 삼고 있는 2050년 정도가 될 듯함.
그런데 중국 내부적으로는 2020년에 대기오염 개선이 이뤄지더라도 그 목표를 채우기위해서 공장을 전부 한국 접경지역으로 옮기고 있는걸로 봐서는 영...
이건 우리나라의 에너지사용비율 실태. 가동중일때는 완전한 클린에너지인 원자력 비중도 높고,
오염물질 배출이 적지만 비싼 천연가스도 존나게 많이 쓰는 꽤 값비싸고 수준높은 에너지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

미국하고 비슷함 ㅇㅇ

하지만 욕심많은 한국인이 디젤 차를 사고 고등어를 많이 구워먹어서 대기가 이지경이 돼버린거라고 정부에서 말씀하시니까
우리 모두 디젤에 세금을 더 붙이는데 찬성하고 고등어를 먹고싶으면 찜으로 만들어먹도록 하자
요약
1. 언제나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심한 스모그는 전부
2. 중국탓이다
3. 박근혜정부가 디젤에 세금 150원 더 붙이는 계획을 강행하더라도 우리는 짧으면 2020년, 거의 2050년까지는 점점 심해지는 스모그 속에서 살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