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좋다]

오늘 박대통령 말의 90%는 약간 냉정하면서도 한탄섞인 말이었다. 그런데 앙꼬가 있다.

"역사교육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지금 교과서대로라면 북한에 의한 적화통일입니다"

한마디로 자기 마지노선을 교과서로 삼겠다는 소리다. 좋다. 좋다. 물질은 왔다 가지만, 정신은 깊게 박힌다. 치적의 포인트를 [역사의식의 정상화]로 삼은 점... 정말 감격이다.

그래서 전희경 당선자에게 권한다. 사퇴하라고... 박대통령의 결정에 의해 앞으로... [교육/문화]가 핵심 전선이 된다. 귀하는 원래 [교육/문화 전선의 공격수 1번]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앞으로 귀하가 교육/문화에 대해 입 한 번 벙긋하면 상대는 이렇게 공격한다.

"전희경은 복사기 수준의 표절 아닌가? [복사 표절] 전희경이 주장하는 역사교육이란, 결국 [획일적 팟쇼 정신]으로 온 국민의 뇌수를 복사 표절시키겠다는 것, 아닌가?"

고백하자. 나는 전희경씨와는 수십번 밥 먹은 사이이고...사적으로는 가깝다. 그러나... 전희경 당선자는 이미 "총알이 날아다니는 사선에 갇힌, 마비된, 무용지물의 전사"이다. 이미 발톱, 날개, 이빨 다 빠졌다. 교육 문화에 대해 언급해야 할 당사자 본인이 [복사 표절]이니...어찌할 도리가 없다.

최근 시민, 재야의 분위기는 [전희경과의 의절]로 굳어졌다. 이제 남은 것은 본인의 용단이다. 전희경 당선자의 용단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