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5~6 이때 였을거다. 99 ~01 이즘?
오래되서 초딩이었던것만 기억나서 정확한 시기를 못적은건 미안하다. 하지만 사건만큼은 아직도 생생하다.
친구놈 아빠가 삼성에서 일해서 농구티켓을 받고 삼성썬더스vs sk나이츠 경기를 보러갔었다.
농구장도 첨가봤는데 잠실농구장 그때 맨앞에 휠체어 자리 옆vip석 이어서 어린맘에 ㅈㄴ 신났던게
기억난다.
선수들 몸풀고 뛰고 있을때 농구골대옆에 서장훈이 서있는거 아니노?
지금도 인기가 ㅅㅌㅊ이고 일베에서도 사이다로 유명하지만
그때 서장훈은 인기가 ㄹㅇ ㅆㅆㅅㅌㅊ였다
우와 ㅆㅂ서장훈이다 하면서 일단 나랑 친구들이
스케치북들고 발정난 개마냥 뛰어가서
"서장훈선수 싸인해주세요!!! "
라고 외치니까
기린이 풀뜯어먹듯 허리좀 숙이고 무표정으로
"싫어"
라고 딱! 말하더라.
초딩때라 2m 거구가 ㅈㄴ 담배한갑 핀 듯한걸걸한
목소리로 말하니까 앰창 지렸다
쫄보 일게이라 훌쩍거리면서 자리로 돌아오고 있었는데. 딱 그때 김치년 둘이 서장훈한테 싸인받으러 가네?
아니 근데 저게 희죽거리면서
싸인해주고 사진찍고 앉았더라
그때 쪼개던 표정 아직도 또렸하다.ㅅㅂ
요샌 예능해서 그런지 주변에 서장훈 봤다는 애말로는 사진찍고 그랬다하는데
예능 대세라 인기도 많고, 일베서 얘가 이국주 디스하는 짤을 보기도 했지만
아무튼 내게 있어서만큼은 인성 ㅆㅎㅌㅊ에 보빨하는 쓰레기다.
순수한 초딩시절 내 빤스를 적셔서 축축한 상태로 경기를 직관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