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게이들아

지하철역을 지나치다가 보니 노숙자들한테 공짜로 밥을 주는거 아니겠노?

때마침 배고픈지라 같이 먹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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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줄을 섰다. 그와중에 좀 멀쩡해보이는 노숙자도 몇명 보이더라.(오른쪽 빨간옷은 전형적인 의사같이 생긴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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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서 자리잡고 앉았다. 유일한 인증샷이다.

소고기무국 국물에 고기 몇조각 들어있고 김치 들어있더라.

파오후라 밥 곱배기로 담아줘서 넘침.. 청소아줌마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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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먹는 아재들 ㅍㅌ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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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인지 미사 서적도 패키지로 제공된다.

노숙자들이 보지도 않고 버리는지 여러번 재활용된 흔적이 역력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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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먹어보자...

맛은 비쥬얼에 걸맞게 ㅆㅎㅌㅊ...

그와중에 밥먹는거 뒤에서 지켜보는놈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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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었겠다 밥값은 해야하지 않겠노?

그래서 미사책을 베개 삼아서 잠시 누워있었다.

 

요약

1. 지하철역에서 노숙자 아재들이랑 밥 같이 먹었다.

2. 멀쩡한 사람들 노숙 존나 많이함. 지하철역 의외로 존나 아늑함.

3. 멀쩡한 사람들이 저러고 있으니 원조가카께서 아시면 분노하실게 분명하다. 자활하려는 노오력을 해라 ㄱㅅㄲ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