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진은 제가 오늘 본 산삼입니다.
정확하게
7년 묵은 산삼(남들은 장뇌삼이라고 하지요)이지요.
어떻게 아냐구요?
제가 7년 전에 남몰래 뿌린 삼 씨앗이 자란 것이니까요.
박원순 시장님이 민증을 까보거나 MRI 를 찍거나 골수신호강도를 평가하지 않고도 당신의 아드님 주신씨의 나이를 알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지만 제 아내는 저 삼을 보여주더라도 몇 년 묵은 삼인 지 알지 못합니다.
병무청장이나 연세 야매 병원의 윤도흠 돌파리가 박주신의 나이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저로서도 제가 심은 것이 아닐 경우
솔직히 겉만 보아서는 알 수 없습니다. 땅이 좋은 곳에 심겨진 경우는 4-5년 만에도 6구로 자라며 주먹만한 삼딸을 달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경우는 10년을 묵어도 겨우 이파리 다섯 장 달고 실날같이 가는 뿌리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단 땅을 파헤치고 뿌리를 들어내 보면(꾼들은 채심이라 하더만요) 금새 알아맞출 수가 있지요.
왜냐면 10여년간 심고 캐고 옮겼으니까요. 씨로 심고 묘삼으로 심고 포토에 심어 상토와 함께 이식도 해보고 1년, 2년, 3년~9년,10년짜리를 다 캐보았으니까요.
비록 구경조차 해본 적은 없지만
50년 근이나 75년 근을 만난다고 해도 거의 정확하게 햇 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서당개도 삼년이면 풍월은 읊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잎과 줄기만 보아서는 알 수 없지만 뿌리와 뇌두를 보면 거의 정확하게 알아내거나 추정할 수 있다 이겁니다. 십년 남짓의 공부만으로.
하물며 같은 분야의 공부를 삼십년 넘게
그것도 아주 심도있게 아니 거의 미쳐서 하신 분이라면?
"척보면 앱니다."가 되는 겁니다. 아시겠습니까?
똥개를 팔 때 그 주인은 그 똥개의 정확한 나이를 알지 못하지만
그 똥개를 사가는 개장수는 척 보는 순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겁니다. 나이는 물론이고 그간 똥만 먹고 자랐는 지 아니면 사료를 먹고 자랐는 지 아니면 짬밥을 먹고 자랐는 지를.
맛이 달 지 쓸 지 싱거울 지 진할 지를.
어이. 박원순 시장님.
당신 아들 박주신의 MRI 사진은 당신 아들 박주신의 것이 아니라자누,
전문가께서.
당신은 몰라도 양승오 박사님은 정확하게 아신다니까?
당신 솔직히 말해봐.
주신씨 사진과 다른 사람 사진을 섞어 두고 당신 아들 주신씨의 것을 찾아내라면 찾아낼 수 있겠어?
당신은 찾지 못하겠지만 양박사님은 담박에 찾아내실거라니까.
그러니
주신이 불러들여 한 방 박아보자고.
어차피
허리 디스크가 잘 치료되었는 지 확인도 해야 하자너.
완치가 된 경우라도 몇 년에 한 번은 확인을 하고 미리 기름 치고 조여주고 닦아야 하자너. 앙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