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정보: 모그(Mowg),김준성 - 01 - 광해 왕이 된 남자 Opening - 320k
[연재][정보][스압] 한국영화 르네상스: 2012년 上 : http://www.ilbe.com/610997272
시발 2편 앙망 거렷던 게이들 어디다 종범했盧 ㅜㅜ
기다리던 영화이야기 왔당께.
많은 관심 보여줘서 고맙다 게이들아.
요즘 정보글이 많이 묻혀서 걱정했는데
아직 일베는 살아있다는 걸 느낀다.
니들이 지적했던게 영화에 대한 평가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가 인데
최대한 팩트로만 쓰되 간간히 괄호를 치고 내 생각을 적어볼 생각이다.
너무 객관적으로만 서술되면 조금 재미가 떨어지지 않겠냐.
영화라는 것이 개인적인 의식이나 관념들이 다 달라서 절대적인 평가라는 것이 없다는 걸 알아줬음 한다.
너무 흥행위주로 쓴다는 얘기도 있어서 감독 필모그래피나 비하인드도 아는 대로 써볼게.
해외영화도 써달라는 게이가 있던데 한국영화가 관심을 많이 끄는대로 해외영화로 넘어가볼게.
내가 영화에 직접적인 관심을 가진게 2007년 부터라서 그 이전년도는 정보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2012 한국영화 상반기 요약
2012년 한국영화계는 상반기까지 보면 의외의 흥행작들로 인해 영화계 안팍에서 놀라는 분위기 였어.
특히 '부러진화살' '건축학개론' 의 흥행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라 영화산업 종사자들도 올해 최종 결과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지.
* 이 두 사진만 보더라도 상반기 한국영화가 꽤나 선전했음을 알 수 있어.
점유율 같은 경우 별로 차이가 안나는 듯 해도 50% 를 2006년 이후 4년만에 넘기지.
8月
2012년 8월은 한국영화계에서 아주 행복했던 한 달이었어
마치 올해의 최종 관객 스코어를 예상이라도 하 듯, 방학을 맞이하고
바캉스 코스 차 관객들이 극장으로 줄을 잇지
이때 도둑들이 대한민국 영화 5번째 만에 천만관객을 돌파해.
(실미도, 태극기휘날리며, 왕의남자, 괴물)
그리고 또 한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는데 바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였어.
이 영화는 차태현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100억가까이 제작비를 썻지만
과연 '도둑들' '다크나이트라이즈'사이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었어.
하지만 '바람과함께사라지다' 는 '다크나이트라이즈'를 3위로 밀어내고
무려 한달가량 2위자리만을 지켜. '공모자들' '이웃사람' 같은 영화가 1위를 오갈때도
2위 작전만을 지키다 결국 놀라운 흥행을 거두게 되지.
바람과함께사라지다 : 490만
8월에는 또 주목할 만한 작품이 두 작품 있어.
바로 '공모자들' '이웃사람'
'이웃사람' 은 영화 '해운대' 에서 각본을 맡은 김휘감독의 첫 연출작이야
좌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
그때까지도 좌풀의 원작으로 삼은 영화= 흥행 씹망
이라는 징크스가 존재해.
'아파트' '바보' '순정만화' '통증' 그 어떤 영화도 100만을 넘지 못했고
그나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만 160만 관객을 동원해.
하지만 이 작품은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더니 꽤 좋은 스코어를 거두지.
당시 '도둑들' '바람과함께사라지다' 를 본 관객들이 볼게 없어서라도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후문이 들려.
몇 작품이 흥행이 잘되면 전체적인 흥행성은 향상될지라도, 영화의 다양성은 보장 받지 못하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야.
이웃사람 : 240만
'공모자들' 은 '이웃사람' 바로 한주 뒤에 개봉한 영화야.
당시 시사회 평가가 너무 어둡고 관람자체가 힘들다는 평이 일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익분기점을 넘어.
공모자들 : 160만
ETC) 손익분기점 설명과 계산
구월로 넘어가면 가장 중심이 되는 영화는 두가지야.
바로 '광해, 왕이 된 남자' '피에타' 지.
'광해, 왕이 된 남자' 는 사실 어느 정도 흥행이 예측 된 영화였어.
감독은 박찬욱, 김지운, 봉준호, 최동훈 같은 스타 감독은 아니었지만
'마파도', '사랑을 놓치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코미디와 멜로를 넘나들며 섬세한 연출력을 선보이는 감독인 추창민 감독이였어.
거기에 이병헌의 첫 사극 도전. 류승룡, 장광, 김인권, 한효주 등 출연진도 좋은 편이었고.
특히나 언론 시사회 평이 아주 좋아 영화 관계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켰지.
비교적 상업영화에 인색한 영화평론가들이지만 아주 좋은 평가를 내렸지.
ETC) 김기덕 감독의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광해' 는 나중에 '피에타' 랑 같이 엮어 언급되니깐 일단 이야기를 넘기자.
하반기 영화계에서 최대의 기대주는 김기덕이엿어.
김기덕 감독은 2008년 영화 '비몽' 이후에
제자 감독간의 불화, 이나영 영화 촬영 도중 목숨 위협 등
갖은 악재에 시달리며 영화계를 떠나있던 상태였어.
1996년부터 2008년까지 13편의 작품을 찍으며 다작활동을 벌이던 김기덕 감독은 모든 걸 버리고 산속에 은둔하게 되지.
이후 3년만에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아리랑' 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복귀해.
김기덕 감독은 흔히 영화계의 이단아라고 불리었지.
2006년 '괴물' 스크린 독점 떄
" '시간' 이란 작품 이후 다시는 한국에서 영화를 개봉시키지 않겠다." 등
영화계에 비판적인 시선을 언급하며
대형마케팅, 기획 영화에 대해 큰 반감을 가지는 감독이었어.
그런 김기덕 감독이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관객들과 소통하려는 시도가 엿보여서 영화 관계자들이 상당히 의아하게 느꼈어.
그런 감독이 드디어 일을 내.
베니스 영화제에서 대상 격인 '황금사자상' 을 수여한거지.
세계 3대영화제인 칸,베니스,베를린 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김기덕 감독이 최초였어.
당시 폴토마스앤더슨(PTA) 이라는 미국의 젊은 거장이 내놓은 신작 '더 마스터' 라는 작품과 굉장히 큰 경합을 벌였지.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대게 10만 관객 정도 밖에 모으지 못하지만
베니스영화제 후광을 힘입으며 60만 관객을 돌파하며
본인의 최고흥행작인 '해안선' (74만) 을 넘볼 수 있었지만
"나에게 50만은 500만과 같다. 많은 연령대 관객분들이 찾아주셔서 너무 고맙고, 이것이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신호탄이 되었음 한다."
며 본인 스스로 자진해서 개봉 한달 (10월 3일)만에 모든 스크린을 내리게 되.
당시 또 김기덕 감독은 스크린 독점으로 흥행하기 위해 장기 상영하는 영화를 비꼬며
"무수한 편법을 사용해서 장기 집권하는 영화야 말로 진정한 '도둑들' 아니겠냐" 는 발언을 하기도 해.
한국 영화판은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영화판이고
자국 영화를 이렇게 선호하는 나라는
인도와 미국, 프랑스를 제외하곤 우리가 가장 높다는 것다.
그러므로 무조건 제작비가 낮다거나
할리우드 영화와 상대적으로 비교하면서 비판만하지말고
관심있게 지켜봤으면 좋겠다는 걸 알아주었음 좋겠어.
또 세시간이나 흘렀다. 무슨 정보글은 이렇게 쓰기가 힘드냐. ㅜㅜ
수고하고 좋은 영화 많이봐라 게이들아!